한국청소년연맹(www.koya.or.kr)은 회원국 간 상호 청소년 병영체험교류를 통한 세계평화와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해 "2007 IACE(International Army Cadet Exchange)" 를 7월 14일 부터 28일 까지 14박 15일간 서울, 경기, 충남, 전북 일원에서 진행한다. 5개국 17명이 참가하는 IACE는 세계협회의 주최로 진행되며,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국가별 고유의 병영 ․ 문화 ․ 사회를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교류행사이다.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청소년들은 만남의 시간을 통해 서로의 우의를 다진다. 주요 3대 활동은 해병대 캠프 및 견학, 서바이벌게임으로 진행되는 병영체험활동, 태권도 시범공연, 팀웍훈련을 받는 리더십 및 스포츠체험활동, 전통한지체험, 전주비빔밥체험을 손수 경험하는 사회문화체험활동 이며 이를 통해 각국의 청소년들은 한국에서 국제적 이해와 친선을 도모한다. 특히 한국에서도 쉽사리 도전하기 힘든 한국의 대표적 지옥훈련코스라 할 수 있는 해병대체험캠프는 제식훈련, 산악훈련, 정신훈련, 담력훈련에서 부터 기상, 구보, 점호, 막사생활 까지 한
2007-07-20 10:57준서는 잠깐 구경 좀 하겠다며 중앙동에서 아바이 마을로 가는 갯배를 탄다. 그가 탄 갯배가 청초호 중간쯤에 갔을 때 노란 우산을 받쳐 든 은서의 모습이 보인다. 준서와 반대방향의 갯배를 탄 은서. 두 사람이 탄 갯배는 안타깝게도 서로 스쳐 지나간다. 기린처럼 슬픈 눈망울을 가진 그녀. 흑단처럼 찰랑이는 머릿결에선 슬픔과 가난, 회한이 은방울꽃의 향기처럼 퍼진다. 준서는 지나가는 갯배에서 가여운 은서의 모습을 발견한다. 두 사람이 탄 갯배가 크로스 하는 사이 정일영의 Reason이 잔잔하게 흐른다. ‘내게서 그대는 사라져선 안 되는 빛이었음을 아나요. 그대가 떠나면 나의 모든 세상도 사라진다는 걸 잊지 말아요.’ 속초의 청호동에 가면 세칭 ‘아바이 마을’이라고 불리는 허름한 동네가 하나 있다. 동해와 청초호 사이에 섬처럼 떠 있는 이 마을은 70년대 대도시의 골목길 풍경과 비슷하다. 금이 간 시멘트 골목길 양 옆으로 간잔지런하게 늘어서 있는 키 작은 블록 담들. 대문의 색깔은 주로 파란 색이며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져 있다. 그리고 담장의 낡은 쇠창살에는 흰 운동화나 오징어, 혹은 가오리가 바닷바람을 받으며 무표정하게 말라가고 있다. 담벼락에 채색되어 있는 아
2007-07-20 07:34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위치한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992년 3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이 발견된 옛 흥덕사지의 흥덕사지관리사무소로 처음 문을 열었다. 현재 고인쇄박물관에는 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목판본ㆍ금속활자본ㆍ목활자본 등의 고서와 흥덕사지 출토유물, 인쇄기구 등이 보존ㆍ전시되어 있다. 고려 우왕 3년인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한 금속활자본의 본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14자나 되는 이 책의 이름은 '불조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 '직지' 등으로 줄여서 부르고 있다. '경(經)'은 불교에서 경전을 뜻한다. 직지는 불경이 아니므로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주최한 '책' 전시회에서 '직지심경'이라고 소개한 것은 잘못이다. 그래서 간략하게 줄인 '직지'가 일반적인 책의 이름이 되었다. 직지를 편저한 백운화상의 호는 백운이고, 법명은 경한(1298∼1374)으로 전북 정읍에서 출생하였다. 중국 호주의 석옥선사에게 불법을 구하고, 인도의 고승 지공화상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며, 황해도 해주의 안국사와 신광사 등에서 주지를 지냈다. 그 후 후진…
2007-07-19 15:39식사와 행동 양식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인가를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 식사를 골고루 먹은 학생은 편식한 학생들에 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 사실이일본치바대 교육학부 아카시 교수팀의 연구 조사에서 발표되었다. 아카시 교수는「균형잡힌 좋은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가정은, 규칙바른 생활에 유의하고 있으므로, 아이의 생활 습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사는 작년 9월부터, 도쿄도, 치바현, 돗토리현에 있는 초등학교 5 학년생 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아침 식사의 유무 외, 가정에서의 공부 시간 등 하루의 행동을 조사하였었다. 도쿄도와 돗토리현의 111명에게는, 5일간의 아침 식사를 사진으로 촬영받아, 행동 양식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밥이나 빵이「주식」이고, 고기, 생선 등의「주채」, 야채 등의「부채」, 된장국 등의「찌개」의 4개 품목이 갖추어진 아침 식사를「균형잡힌 식사」라고 하여, 「균형잡힌 식사」로 아침을 먹고 있는 아동(31·2%)과「1 품목 부족」의 아동(42·2%), 「2품목 이상 부족」의 아동(26·6%)을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균형잡힌 식사」를 한…
2007-07-19 09:14일본 고등학교에서한국어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급증하고 있다.메이지 이래, 영어 이외의 외국어 교육에서는 주류였던 독일어나 프랑스어를 제치고 있어 이는 앞으로, 「한국과의 우호가 깊어지게도 연결된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의 조사에 의하면, 1995년에 중국어를 가르친 고등학교는 192교였지만, 2005년에는 약 3배의 553교에이르렀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고등학교는 73교에서 약 4배인 286교로 급증했다. 한편,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가르치는 학교수의 증가는 둔화하여, 프랑스어는 147교에서 248교, 독일어는 75교에서 105교에 머무르고 있다. 대학 입시 센터 시험의 외국어 수험 과목도, 당초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였지만 1997년에 중국어, 2002년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었다. 영어를 제외한 금년의 수험자수는 중국어에 이어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의 순서였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문부과학성은「중국, 한국과의 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된 것을 배경으로, 국제 이해 교육에 힘을 쓰는 학교가 친밀한 지역의 언어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어나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고등학교의 대부분은, 선택 과목으로서 주에 1~2회의 수업을…
2007-07-18 08:50“러시아에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핵탄두보다 더 강력한 비밀 병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날씨였다. 전사자 수는 늘어만 가고 실낱같은 희망도 보이지 않은 극한 상황에 놓일 때마다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언제나 날씨와의 전쟁으로 귀결되었고, 러시아는 대부분 날씨 덕분에 승리를 거두었다.” 러시아의 니콜라이 1세는 러시아의 날씨에 관한 명언 중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러시아에는 믿을 만한 장군이 둘 있는데, 바로 1월 장군과 2월 장군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장군이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의 혹독한 날씨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자랑스러워하고 자긍심을 가진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들의 역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러시아는 두 번의 큰 침공을 받았다. 한 번은 60만 대군을 이끌고 유럽의 황제를 꿈꾸었던 나폴레옹에게, 또 한 번은 히틀러에게. 그러나 두 사람의 야욕은 실패를 하게 된다. 이유가 무얼까? 그건 군사력도 아니고 작전수행능력이 떨어져서도 아니다. 바로 날씨 때문이다. 러시아의 무더위와 혹한의 날씨가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한 나라의 역사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삶의 성공여부에도 날씨가 개입하는 경우는 많다
2007-07-17 22:04- 동해안의 빼어난 해안 명소, 주선해수욕장에서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고고성이 울렸다. 꿈과 낭만의 계절이자 열정의 계절인 7월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동해로, 서해로, 남해로 몰려갈 것이다. 젊은이들은 사랑과 낭만을 찾아, 중년층들은 자녀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위해, 그리고 노년층들은 말년의 한가로움을 위해 바다를 찾을 것이다. 역시 여름의 시작은 바다, 그것도 모래사장이 낭창낭창한 허리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에서 테이프를 끊기 마련이다. 이럴 땐 우리나라의 삼면이 바다인 게 너무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누구나 공짜로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여름을 맞이하여 과감하게 던질 말이 하나 있다. 이 말을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를 빌려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해수욕장에 모래사장이 있다는 편견을 버려!' 무슨 말인가 하면 대다수의 해수욕장에는 모래사장이 있기 마련이지만 모래사장이 아닌 둥글둥글한 자갈이 깔린 해수욕장도 있다는 말이다. 이름 하여 '몽돌해수욕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름만으로도 신기함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몽돌해수욕장은 전국의 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그 희소성 때문에 더욱 가치 있는 곳이다. 그 중
2007-07-16 16:06- 올바른 전원주택 문화를 위해서 몇 년 전이었다. 강원도 양양의 빈지골에 간 적이 있었다. 당시 양양군청에서 발행된 관광안내서에는 빈지골에 굴피집이 보존되어 있다고 했다. 그만큼 오지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막연한 동경을 안고 빈지골로 향하게 되었다. 어찌어찌해서 겨우 빈지골로 가게 되었는데, 빈지골 초입에 들어선 순간 심한 허탈감에 사로잡혀야 했다. 도시민들의 여흥을 위한 펜션타운이 무려 4군데나 있었다. 오지 중의 오지라는 곳을 어찌 알고 이리도 재빠르게 펜션을 지어놨는지. 펜션들을 보면서 참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다. 이용객들이 쏟아내는 각종 오수들이 과연 어디로 흘러갈까…. 답은 하나 밖에 없었다. 펜션 앞에 흐르는 작은 개울에 그 오수들이 무작정 흘러갈게 뻔했다. 펜션 주인들은 규정대로 정화조를 설치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가만 보니 그 개울에서 도시민들이 수영복을 입고 즐거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참 어이가 없었다. 도대체 정화조에서 나온 수질의 급수를 알고나 있는지 궁금했다. 또 몇 년 전에는 대학 동기생들이 양산 어느 산에 지어놓았다는 전원주택을 본 적이 있었다. 그 곳에는 약 10여 채의 집이 있었는데, 거의가 콘크
2007-07-16 16:05문의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사적 제319호인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을 다녀왔다. 청주시 신봉동에 위치한 백제유물전시관은 신봉동의 백제고분군을 통해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신봉동 일대에서 백제고분 300여기와 토기, 마구, 철기, 검 등 2000여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이곳의 고분군은 다른 곳에 있는 임금이나 왕족들의 무덤과 달리 군인이나 일반인들의 무덤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백제유물전시관은 1999년에 착공하여 2001년 11월 개관하였는데 송절동전시관, 봉명동전시관, 신봉동전시관, 인터넷검색관, 영상관 등이 있다. 야외에 토광묘를 전시하는 야외전시관이 따로 있다. 송절동전시관은 1992년과 1993년 발굴된 송절동 일대의 백제고분군에 관한 자료와 토광묘, 2∼3세기 원삼국시대 항아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과 연결된 화계동, 내곡동, 상신동, 문암동 일대의 낮은 구릉지대에도 고분군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봉명동전시관은 1998년 발굴된 토광묘에 관한 자료, 각종 토기와 항아리, 농공구, 무기류, 마구류, 말모양의 허리띠 장식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대길(大吉)’이라 적혀 있는 청동말방울이 출
2007-07-16 13:45- 동해의 아름다운 비경, 울진 성류굴에서 동굴은 참으로 신비한 존재이다. 옻빛보다 더 어두운 색감이 존재하며 끝도 모를 심연은 막연한 공포와 불안을 일으킨다. 어둡고 긴 동굴 속은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이다. 갑자기 외눈박이 괴물 키클롭스가 튀어나올지도 모르고 지하의 신 하데스가 검은 손을 뻗쳐 올지도 모른다. 제주도에 가면 만장굴이 유명하다. 만장굴은 전형적인 용암동굴로써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동굴이다. 삼척에 가면 태백산 중턱에 자리 잡은 환선굴이 유명하다. 그리고 울진에 가면 석회암 동굴로 유명한 ‘성류굴’이 수 백 년 된 측백나무 군락에 둘러싸인 채 왕피천 자락에 곱다시 앉아 있다. 천연 기념물 제55호인 ‘성류굴’은 성스러운 존재가 머물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명 ‘선류굴’이라고도 한다. 인류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 동굴. 기실 동굴의 상징은 에로틱하다. 바위 틈새에 난 구멍이라는 것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여성의 성기가 성적인 기능과 더불어 생명을 탄생시키는 고귀한 역할을 하듯이 동굴은 인류에게 생명을 안겨 준 고귀한 존재이다. 고려 말의 대학자 이곡은 그의 관동유기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암벽 밑 긴 하천…
2007-07-14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