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 6학년 학생들은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 수업에 참여하였다. 이날 교육은 본교 6학년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각 학급에서 2시간씩 진행되었다. 우선 첫 시간은 저작권의 의미와 저작권을 지켜야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생활 속에서 저작권을 지켜야하는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시간에서는 앞서 살펴본 저작권에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가 그동안 저작권을 지키지 않은 경험들을 떠올리며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저작권을 존중하는 실천 다짐을 세워보는 활동을 경험하였다. 수업을 들어본 후 학생들은 “ 그동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은 수업이었어요.” “저작권을 지켜야하는 이유와 저작권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실천 다짐을 스스로 세워보는 활동이 제일 좋았어요.”라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찾아오는 저작권교육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교육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존중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소중히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수업을 경험하였다.
2018-06-25 08:54어릴 적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이 주는 아름답고 향기 넘치는 ‘멋’을 먹으며 자랐다. 도시에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도 해질녘 석양에 걸친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오월의 뻐꾹새 울음소리, 물총새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 등을 연상하며 향수에 젖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일까. 나는 아파트 1층에 산다. 남들은 선호하지 않지만 흙냄새도 맡고, 흙을 밟는 정취도 느낄 수 있기에 아파트 1층에 사는 것이 내심 즐겁다. 봄이 되면 주민들에게 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픈 마음에 시장에서 값싼 꽃을 사다 심기도 하는데,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물을 주며 가꾸는 것이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다. 그러나 꽃을 심고 얼마쯤 지나면 작은 정원이 만들어지고, 어디선가 벌과 나비가 이 꽃 저 꽃을 날아다니며 꿀을 사냥하는 모습이란…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눈으로 그 광경을 직접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평화롭다. 그 재미는 아는 사람만이 알 것이다. 이따금 벌과 나비 말고도 찾는 이가 있다. “1층 아파트 화단에 꽃이 있어 참 좋네요.”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이웃들이다. 그들이 건네는 말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만다. 꽃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
2018-06-25 08:53 
								텃밭 가꾸기로 생명의 소중함 체득, 4-H 동아리활동으로 공동체 의식 키워 전남 강진칠량중(교장 김현국)은 4-H동아리 활동으로 텃밭 가꾸기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이 학습은 학생들 스스로 상추, 오이, 토마토, 고추, 깻잎 등 채소 작물을 재배한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한 ‘4-H육성 사업’에 응모하여 시작한 4-H 텃밭 가꾸기로 어느새 푸짐한 수확을 하여 오늘 학생회 주관의 교내 수련회 저녁 밥상에 올랐다. 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모종을 심고 가꿔 거둔 야채를 학생회 행사에서 함께 먹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친환경 작물 재배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공동체 의식도 기르고 식물의 특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건강한 먹거리를생산하는 등 뜻있는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신상희 지도교사는“텃밭가꾸기 현장 체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농사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학생들에게 건강한 친환경 야채를 길러 먹도록 하는 등 인성교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리 회원 위서희(3년)학생은 “내가 가꾼 채소가 매일 조금씩 커가는 모습에 아주 뿌듯하였고, 직접 기른 상추와 깻잎을 친구들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생각
2018-06-25 08:52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 유~2학생들은 6월 12일(화), 6월 19일(화), 남한강 유역 체험생태과학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생태과학교육은 금당과학특성화와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회와 협력하여 이론 수업(12일) 강천섬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식생으로 식생을 알아보았다. 진통제의 원료가 되는 버드나무와 물을 정화시켜주는 억새와 갈대에 대해 알아보고 영월의 단양 쑥부쟁이의 기나긴 여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체험교육(19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났지만 탐험가처럼 강천섬 주변을 돌아다니며 건강한 나무와 아픈 나무를 찾아보았다. 일본 목련과 우리나라 목련을 비교하기도 하고 냉이의 열매관찰, 씀바귀 잎 먹어보기, 명아주 잎 색깔의 변화 모습, 쑥부쟁이 찾아보기 등등 다양한 생태과학체험으로 학생들이 직접 찾고 만지는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 주변에 흐드러지게 자라나는 버드나무와 억새풀들의 조화로운 풍경에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드는 나뭇잎을 골라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2학년 하은 학생은 나뭇잎으로 흘러가는 강물과 떠다니는 쪽배 작품을 만들었고 은재학생은 단풍잎으로 남학생들의 우정을 표현
2018-06-20 09:01단오(端午)지절입니다. 바람은 향기롭고 어린모가 심어진 논은 찰랑거리며 수로로부터 들어오는 물들이 뜨거운 햇볕에 데워지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상추가 긴 줄거리를 세우고 꽃피울 준비를 하고, 무수한 꽃송이를 터질 듯 품고선 도라지가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곧 주머니 같은 꽃봉오리는 흰색과 보랏빛의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여름화단을 장식하겠지요. 첫여름이 다가서는 강마을 기슭에는 죽순대가 불쑥불쑥 불경하고 외설스러운 모습으로 솟아오릅니다. 하늘은 벌써 태양으로 충만해 있고, 그 뜨거운 태양을 견디지 못해 살인을 저질러버린 주위에 무관심한 청년 ‘뫼르소’를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소외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이 죽음을 앞두고 마주한다는 강렬한 실존주의 소설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었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Aujourd’hui,mamanestmorte.) 이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첫 만남 자체가 강렬합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 앞에 훅 하고 다가서는 듯 계속해서 뜨거움은 소설의 전반부를 장식합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에도 끈적끈적한 햇살은 ‘뫼르소’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여자 친구인 마리를 만나는 해변과 살인을…
2018-06-20 09:01 
								안산서초에서는 지난 6월 4일부터 6월 8일까지 5일간 수학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대회, 행사를 운영하였다. 이번 수학탐구주간 운영은 기초 수학 능력의 향상 및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우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본 활동 및 대회는 체험탐구활동 중심의 수학교육을 통한 수학적 역량 향상, 현실적 문제해결활동을 통해 수학적 소양 및 문제해결력을 증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어 운영되었다. 학급특색활동은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아침활동시간과 방과후 시간에도 운영하여 학생들의 자율적 행사 참여를 유도하였다. 수학탐구주간동안 1~2학년은 수학 관련 용어 디자인하기, 3~6학년은 자유 주제를 선정하여 수학통계포스터 만들기, 수학을 주제로 한 수학UCC 제작하기 등을 개별 단위 또는 팀 단위로 운영하였다. 그 밖에 학급특색활동으로 수학일기쓰기, 수학독후활동뿐 아니라 다빈치 다리 만들기, 펜토미노 등 수학체험물품을 활동한 수학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수학 퍼즐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수학통계포스터만들기 대회에 참가한 김○○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생들에게 설문조사와 포스터를 완성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궁금한…
2018-06-19 09:06유권자 앞에서 자신을 알리기 위한 몸짓과 후보자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에 후끈 달아오른 6.13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가 끝나고 당락이 결정되면서 승리의 환호를 외치는 후보자가 있는가 하면 이루지 못한 결과에 바윗덩어리 같은 아쉬움에 짓눌린 후보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며 세상살이에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 단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후보자이건 유권자이건 모두가 한 번 돌아보아야 할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람의 자질이다. 선거 운동 기간 후보자들은 인도나 교차로 등 시선이 머물 수 있는 곳이면 수많은 절과 허리 굽힘으로 한 표를 호소하였다. 이 허리 굽힘과 고개 숙임의 절은 부탁의 어미와 함께 자신을 더 낮추고 섬기며 살겠다는 표현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처음과 끝이 같지 않다. 선거전 무수히 낮춘 허리 굽힘의 마음이 당선되고 그 위치에 오른 후에도 계속될지 의문이다. 혹시 절값(?)을 받으려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아마 지금껏 봐온 우리의 정치 현실이 던진 모순이 아닐까 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자신이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지 그 일을 잘…
2018-06-19 09:04교직에서 받는 상처는 얼마나 될까? 어쩌면 거의 날마다 상처를 받고 살아왔다는 표현이 맞다. 오늘(2018. 6. 14.)만 해도 그렇다. 점심으로 나온 팥밥을 먹지 않으려는 00에게 밥을 먹이려다 아이도 나도 그만 울고 말았다. 답답하고 안쓰럽고 가엾어서. 그런데 아이는 내 눈물을 보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먹기 시작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내 맘을 알기나 한 듯. 아이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미국에 가서 공부할 학생이다. 그 아이기 우리 반에 처음 들어오던 날부터 오늘까지 내겐 시련의 날이었다. 글자를 읽고 쓸 수는 있지만 그 외의 행동은 마치 3살 아이 같았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밥 먹는 시간이었다. 잡곡밥이 나오는 날은 여지없이 같은 행동을 보여준 아이. 잡곡만 쏙 빼고 쌀밥만 골라먹는 모습, 반찬도 좋아하는 것만 먹고 버티는 모습. 그렇다고 편식을 하게 할 수도 없으니 어쨌든 다 먹게 하고 있는 우리 반의 규칙을 그 아이라고해서 예외를 둘 수 없는 상황이 더 난감했다. 밥 수저를 들고 아예 먹이기 작전을 펼치지만 숟가락을 거부하는 행동을 고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교실에 데리고와서먹게 했다. 전교생이 다 보는 급식실에서 아이와 살랑이 하
2018-06-19 09:03 
								배움의 길 함께한 동기들의 숲 치유 경험 그곳에 가고 싶은 이유는? 화산섬 제주도. 오래 전 이곳은 비옥한 경작지가 없는 무(無)의 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돌을 걷어내 그 땅을 일구고 말과 소의 무단 침입을 막기 위해 한 줄로 돌을 쌓아 놓은 돌담이 밭의 경계를 이룬다. 그리고 그 밭 가운데는 탐스런 귤을 생산하는 농장이 즐비하다. 정원에 피어난 수국의 자태가 포근함을 더하여 준다. 이 감귤농장을 관리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펜션 '아침의 새소리'에 오래 전 배움의 길을 같이 한 동기들이 함께 하였다. 이제 대부분이 퇴직을 하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 속에 있다. 이곳에 오랜 연륜을 지켜온 동백나무 숲 앞에는 '오끼416 갤러리 카페'가 있어 오가는 길손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 역사를 간직한 동백나무가 둘러싼 정원에는 백구가 꼬리를 흔들며 사람 냄새를 맡고 따라다닌다. 첫날은 제주산 흙돼지를 구어 먹으면서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엮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번 모임은 선거가 끝난 뒤 모임이라 할 말이 많았다. 인물의 홍수 속에 묻혀버린 교육감 선거는 비극 중의 비극이다. 유권자 입장에서 선거란 공직자를 구하여 일을 맡기는 행위이다. 하
2018-06-19 09:03짙은 초록의 유월이 숨 가쁘게 성장을 향하여 달음질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땅 위에 불과 한 뼘 정도 될 듯한 죽순은 며칠 사이에 폭풍 같은 자람으로 하늘을 찌를 정도다. 기다림의 임계점을 지나 땅껍질을 뚫고 자람을 시작하는 죽순의 모습을 보니 숙연해진다. ‘지금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수능을 준비하는 둘째 아이의 방에서 마주치는 문구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 되뇌며 변화를 위한 채찍으로 삼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울고 실망할 일이 무수히 많을 것이지만 결과는 아직 모른다. 단지 쉽게 포기하지 말고 그렇다고 과욕도 부리지 말며 알고 즐기고 행하는 마음으로 시간의 길을 가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세상 모든 사람은 성취를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수험생은 수험생대로 정치가를 꿈꾸며 선거에 뛰어든 후보자들도 절실한 마음으로 뜻을 이루려 한다. 하지만 성취는 그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그것은 임계점을 향하는 준비의 시간이 요구된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임계점이란 어떤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바뀔 때 온도나 압력 즉 상태변화를 가지는 지점을 말한다. 임계점을 향한 기다림의 시간으로 대표되는 식물이 대나무중
2018-06-18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