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저마다 새로운 꿈을 품고 총총히 걸어가는 신입생들을 바라보자니 문득, 학교는 ‘나무와 숲, 그리고 이들을 가꾸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교육자로서 학교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우선 학생들이 학교가 신체적·물리적으로 안전한 장소로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 나무가 튼튼히 자라기 위해서는 양질의 토양이 필요하듯이, 친구들과 서로 어울리며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곳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나무들이 어우러져 건강한 숲을 이루듯이 각자 다른 특성을 가진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개인이 존중되는 환경과 교육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나무는 뿌리가 견딜 만큼만 자란다. 학교가 ‘안전한 장소, 즐거운 장소, 각자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인식된다면, 그래서 학교가 늘 행복한 나를 꿈꾸는 ‘가고 싶은 곳’이 된다면, 학교는 학생들에게 각자의 뿌리를 튼튼히 내리게 하는 양질의 토양 역할을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의 바탕 하에 편견 없는 기본적이고 표준적인 지식이 제공돼야 한다. 자신들의 편협하고 비뚤어진 이념적인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심으려 하는
2015-04-01 09:00개정된 교과서에 실려 있는 동화들은 수준이 높고 재미있다. 때문에 동화책만 잘 활용해도 교과 내용은 물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게다가 개정된 교과서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교과서만 따라 해도 큰 무리는 없지만 좀 재미가 없다. 활동 대부분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거나 모둠 활동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따분해 한다. 따라서 교과서가 제시한 활동에 조금만 신경써서 추가 활동을 준비한다면 아이들과 신나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활동1.‘드라마 촬영’으로 배우는 국어 수업 완성도 높은 동화 이야기를 가지고 어떤 수업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한 것이 바로 ‘드라마 촬영’이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쉽게 동영상을 찍고, 컴퓨터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촬영에 대한 문제는 쉽게 해결되었다. 문제는 대본 작업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대본 작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다. ● 단원명 : 1단원 이야기 속으로 ● 학습목표 : 1) 이야기의 구성요소를 알고 이야기를 읽으면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다. 2) 이야기를 읽고 인물, 사건, 배경에 대하여 말할 수 있다. 3) 인물의 성격을…
2015-04-01 09:00
따뜻해진 날씨에 운동장에 부쩍 학생들이 늘었다. 계단에서 운동장까지, 축구공으로 거리낌 없이 장난치는 남학생들의 생기 있는 모습에서 아슬아슬함이 느껴진다. “교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면 교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안팎에서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4월은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펴고 추위에 하지 못했던 체육활동과 더불어 체험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신백현중학교도 올해 첫 체험학습을 앞두고 있다. 세월호의 아픔, 전화위복의 계기 돼야 벌써 1년이 지났다. 단 한명의 학생도 돌려보내지 않고 삼켜버렸던 세월호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꽁꽁 얼었던 땅은 질척함을 남긴 채 다시 꽃을 피우고 있다. 사건 이후 많은 학교들이 계획했던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전면 백지화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신백현중은 학교마다 몸을 사리고 무조건 피하려고만 했던 체험학습을 지난해 10월, 경기도에서 제일 먼저 재개했다.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원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소진형 교장은 다양한 교육경험을 무조건 제재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고심 끝에 체험학습 과정을 준비 단계부터 새롭게 바꿨다.…
2015-04-01 09:00인성교육 이제는 실천이다-1- 인성교육의 참된 전개를 위한 제언 인성교육진흥법시행령에 바란다 얼마 전,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칠만큼 반가운 소식을 접하였다. 인성교육진흥법의 국회 통과. 지난 11년간 학교현장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제는 교육과정 및 교과서 연구를 하는 연구자로서 더할 나위 없이 반가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편을 잡으면서 경험했던 부정적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흔히 정부가 교육과 관련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면, 그에 따른 부담은 단위 학교와 교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특히 교육 정책의 본질과 목적을 망각한 채, 단순히 실적 쌓기 위주의 행정 처리는 현장의 교사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교사들을 포함하여 정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이 사전에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그러하질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적 쌓기 인성교육은 교육 아닌 업무 예를 들어 연구자가 몸담았던 인천의 한 학교에서는 인성교육과 관련하여 해당 교육청으로부터 다양한 업무 협조를 받았다(‘반드시’ 해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사실 이를 ‘협조’라고 말하기도 어렵긴 하다). 인성과 관계된 각종 주간을 만들어 이때에는 보다
2015-04-01 09:0008:35 a.m. “따르르릉”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교감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당신들 말이야 왜 학교에서 돈을 내라는 안내장을 많이 보내는 거야? 도대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가 없잖아? 못사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도 말라는 거야?” 술을 지긋하게 드신 목청 큰 목소리의 학부모 민원전화로 아침을 연다. 세상에 대한 분노의 마음을 학교를 상대로 풀어가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아마도 담임선생님께서 새 학기에 시작하는 방과후학교 신청 안내장을 내보낸 모양이다. 작년에는 학교 담장의 장미덩굴이 보행자의 통행을 막는다며 ‘학교에서 왜 담장에 장미를 심느냐? 다른 걸로 심든지, 아니면 뽑아버리던지 하지 않으면 관할 구청에 민원 넣겠다’라고 지역 주민의 협박성 항의전화를 받기도 하였다. 늘 있는 학부모 민원전화지만 오늘처럼 아침부터 술주정을 하는 경우에는 정말 속이 상한다. 한바탕 소란과 함께 해맑게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교문으로 나선다. “효도하겠습니다!” 청정한 목소리로 인사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다보면 언제 그러했냐는 듯 좋지 못한 일들은 한꺼번에 사라진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 행복한 순간들이다. 09:00 a
2015-04-01 09:00지난해 서울 A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특수학교 학부모가 자녀가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교장은 물론 담당교사와 보조강사 및 공익근무자까지 11명을 상대로 10억여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학교 측은 1년 가까이 곤욕을 치렀다. 결국 학부모의 오해와 고의성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무혐의 처리됐지만 교사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학부모는 자녀의 가방에 소형 녹음기를 숨기고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의 말을 모두 녹취, 증거로 제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B 학교 C 교사는 지난해 학교에 휴직계를 냈다. 첫아이를 임신했던 그는 수업 중 한 학생이 느닷없이 머리채를 잡아 밀치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유산했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이 실수로 한 것이니 참아야 한다는 말만 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학부모로부터 정식 사과도 받지 못했다. 경기도 D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E 씨의 경험은 충격적이다. 그는 수업 중 한 학생이 갑자기 동료 학생을 폭행하는 것을 보고, 이를 뜯어말리다 온몸에 멍이 드는 폭행을 당했다, 덩치가 큰 가해 학생을 힘으로 막을 수 없었던 E 교사는 피해학생을 온몸으로 껴안고…
2015-04-01 09:00
교감은 학교라는 조직의 심장이다. 교감의 역할에 따라 학교의 활력이 달라진다. 그러나 한편으로 교감은 고달프다.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고 걸핏하면 교육청에 불려 다니고, 쏟아지는 공문도 모두 교감 몫이다. 이 뿐인가, 교장과 교사들 틈바구니에서 동네북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심지어 이제는 수업까지 해야 할 판이다. 하지만 교육부도 교육청도 교감을 위한 정책적 배려에는 인색하다. 그들은 말한다. 교감은 짧을수록 좋다고. 교장이 되는 날을 손꼽으며 오늘도 가득 찬 물동이 지고 외줄을 탄다. 우리나라 교감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애환을 진솔한 목소리로 들어본다. 이번 좌담회에는 서울수서초 김영봉 교감, 서울노일중 이소영 교감, 서울경기여고 이건재 교감세분이 참석,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좌담회 참석자 : 서울수서초 김영봉 교감, 서울노일중 이소영 교감, 서울경기여고 이건재 교감 사회자 = 학기 초라 바쁠 텐데 함께 자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교감선생님들은 교감이란 자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교감은 네모다’ 한번 해볼까요? 이건재 교감 = 저는 ‘종갓집 맏며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종갓집 맏며느리는 챙겨야 할 사람도 많고 집안 궂은일도 도
2015-04-01 09:00[제시문] (1) 로크(Locke)는 실학주의와 계몽주의 대표자로서 교육을 인간의 기본적인 정신능력을 단련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엄격한 훈련을 통해 의지를 단련함으로써 덕성을 기를 수 있다고 보았다. (2) 헤르바르트(Herbart)는 교육학을 철학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간주하였으며, 윤리학과 심리학을 기초로 하여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서의 과학적 교육학을 수립하고자 했다. 교육목적을 윤리학에서, 교육 방법의 원리를 심리학에서 구하고자 했다. 그는 아동에게 선을 선택하고 악을 버릴 수 있도록 깨닫게 해 주는 도덕적 품성 도야를 교육목적으로 삼았다. (3) 계몽사상은 인간이 천부적으로 타고난 특성인 이성과 그 권리를 존중하였다. 이는 인간에게 자연적으로 부여된 자연권을 존중하는 자연권 사상의 기초가 되었으며, 개인의 권리와 경험, 흥미와 개성, 그리고 개인의 자연적 발달을 존중하는 자연주의 교육론을 형성하였다. 루소는 자연스러운 것은 순수하고 선하다는 입장을 취해 자연주의의 토대 위에 서 있다. 인간은 조물주로부터 나올 때는 선하다고 보았으며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부여된 자연성을 자유스럽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교사의 역할을 루소는 아동의 자연적 성장…
2015-04-01 09:00교감의 역할 재정립 필요 ‘교감은 교장을 보좌하여 교무를 관리하고 학생을 교육하며, 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에는 그 직무를 대행한다.’ 우리나라에서 교감직은 법적 지위이며, 그 역할까지도 위와 같이 법(초·중등교육법 제20조 2항)으로 규정해 놓고 있는 독특한 제도를 취하고 있다. 그만큼 교감의 역할을 중시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 교감들이 법적 지위에 걸맞은 위상을 갖고 있는지,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왜 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교감 역할에 대한 정립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법 제20조 2항에 의하면 교감의 역할은 크게 ‘교장을 보좌하는 역할’과 ‘직무 대행 역할’로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 규정은 교감의 ‘역할 영역’에 대한 것일 뿐,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과 직무를 수행하는지에 대한 ‘역할 내용’은 아니다. 이처럼 직무 수행에 대한 모호한 규정으로 인해 교감 본인들은 물론, 교장과 교사들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그 결과 교감의 역할과 직무에 대한 판단은 상당히…
2015-04-01 09:00새로운 시작으로 설레는 계절, ‘봄’. 통합교과 ‘봄’은 아이들이 집이나 등굣 길, 그리고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봄맞이와 청소, 새싹, 꽃, 계절의 변화, 식물의 성장 등 봄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통합과 융합을 강조하면서 저학년 학습 수준은 좀 가벼워졌지만, ‘학습’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통합교과서의 주제들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찰, 체험활동 등 도 중요하지만 주제와 관련된 어휘와 표현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해야 한다. 교사 재량에 따라 달라지는 통합교과 수업 1학년 학생들은 아직 학교생활이 어색하고 불안할 수도 있다. 때문에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보다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통합교과서는 ‘씨앗을 심어요’ 단원의 학습내용이 ‘씨앗을 자세히 살펴보세요’라는 정말 간단한 문장만 제시될 정도로 공란이 많은 책이다. 나머지는 교사의 재량 으로 다양하게 채워진다. 때문에 교사가 ‘얼마만큼 고민하고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서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질과 양이 결정된다
2015-04-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