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성과급이 지급된 24일 교무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조용했다. 성과급과 관련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누가 무엇을 받았는지(S, A, B)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괜한 말을 해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교사들은 각자 말을 아끼는 눈치였다. 그런데 이 조용했던 정적이 앞자리에 앉아 있던 정 선생의 말 한마디에 깨졌다. 정 선생은 받은 등급을 이야기하며 성과급의 부당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 이야기했다. 그러자 갑자기 교무실 분위기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무실은 잠깐, 성과급 제도와 관련하여 교사 간 성토(聲討)의 장이 되었다. 열심히 일하는 교사가 그렇지 않은 교사보다 더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막상 성과급이 결정되면 화가 난다며 금전으로 교사를 차별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나름대로 일 년간 최선을 다했음에도 최하등급(B등급)을 받았다며 최 선생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했다. 그리고 수업 시수는 많은데 담임을 하지 않아 중간 등급(A등급)을 받은 김 선생은 담임을 안 한 것을 몹시 아쉬워했다. 학교가 마치 교사 간 경쟁을 부추기는 곳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교
2018-05-28 09:026.13 지방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는 전국 17개 시ㆍ도에 총 61명이 등록하여 전체 평균 3.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대전, 강원, 제주는 현역과 도전자 등 2대1의 양자대결이다. 서울, 대구, 인천, 광주, 충북, 충남, 전남 등은 3대1의 경쟁률이다. 부산, 세종, 경남이 4대1의 경쟁률이다. 그리고 경기, 전북, 경북 등은 5대1이다. 그리고 작년 말 현직 교육감이 뇌물 수수로 구속, 사임해 무주공산인 울산은 총 7명이 출마해 7대1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선거의 교육감 출마자들의 이념 분석해 보면 대체적으로 보수 난립, 진보 단일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보수와 진보의 양자 대결, 보수 복수와 진보 복수의 다자 대결 등의 모습도 눈에 띈다. 평소의 이념과 성향 등과 다르게 본인이 보수, 중도, 진보 등의 이념을 제시한 후보자들도 눈에 띈다. 지난 2014년 지방 선거의 교육감 선거에서는 17개 시ㆍ도 교육감 당선자는 진보 13, 보수 3, 중도 1명 등이 당선돼, 소위 진보가 압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이번 선거에도 현역 교육감 중 진보 교육감 11명이 도전하고 있는데, 보수 교육감은 재도전자가…
2018-05-28 09:00서령고는 5.24(목) 1,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8학년도 교내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예선을 개최했다. 전날(5.23) 서산의료원 의료안전실장인 조은영 강사의 심폐소생술의 특강과 시연이 이루어졌으며 5.24(목)일에 1, 2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실습 및 경연대회를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경연 대회를 주관한 김용금 보건 담당 교사는 인사말에서 “심폐소생술 실습은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니만큼 진지한 자세로 실습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을 4명을 한 조로 모둠별로 나누어 의식 확인-반응 확인-119신고-자동제세동기요구-압박 30회의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경연대회에 참여한 2학년 이형도 학생은“ 심폐소생술 시연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술을 배워 매우 보람 있는 대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8-05-28 08:50근무 장소가 변하면 모든 것이 낯설어진다. 그리고 다시 적응을 위해 새로운 몸짓을 해야 한다. 이는 교직경력이 많은 사람이나 적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올해로 삼십 년을 맞는 교직 생활이다. 또래의 동기들은 대부분 승진을 하여 관리자로 있지만, 여전히 평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부대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생활도 성찰이 필요한 때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일이 있었다. 작년까지 저학년 담임을 하다가 새로운 근무지에서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과학전담을 맡게 되었다. 그런데 교장 선생님께서 과학전담교사로서 교육과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민원성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내용인즉 수업에 늦게 들어오는 일이 많으며 실험도 강의와 영상으로 대신하고 교과 내용과 무관한 내용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후 지금까지 중견을 넘긴 교사로서 자아도취에 빠져 현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업무 핑계로 기존의 교수 방법만 추구하며 교단에 서지 않았나 하는 성찰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 세 가지에 대하여 나름대로 변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요자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회자하였다는 점에서 자존심이 엄청 상했다. 더구나 근무하고 있는 지역에서 최고의 교사라는 위상
2018-05-28 08:49보성용정중학교(교장 정 안)는 5월 25일(금) 9-10교시에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30년 후의 자신의 미래이력서를 작성하여 그 소감문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용정중학교의 특색활동인 ‘꿈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 개별적 맞춤형 진로활동’의 일환으로 자신만의 꿈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정립하여 꿈을 찾기 과정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미리 미래이력서를 작성한 후 그 작성을 한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다. 미래이력서 작성은 30년 후 나이가 되었을 해를 가정한 후 미래의 이력서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진로카드를 통해 구체적으로 특정한 꿈을 위해 시기별로 자신이 무엇을 혜야 하는지 미리 작성을 해보는 작업이다. 미래이력서는 매년 5월에 부모님과 함께 작성하고 있는데, 신입생에게는 별도로 미래 이력서 작성방법을 안내하여 아이들이 이 작업의 중요성 알도록 한다. 미래이력서를 작성하고 나면 아이들은 미레의 직업을 위한 구체적인 대학과 학과까지 조사하여 숙지하게 된다. 아이들은 조사하면서 현재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고 하고 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다. 미래이력서를 작성하고 나면 담임선생님이 구체적인 상담을 해주고 이를…
2018-05-28 08:47순천만 갈대밭 10리 길은 많은 사람들이 사시사철 아침부터 찾는 힐링장소가 되었다.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하여 ㆍ순천만에 이르기까지 70여만평의 광할한 갈대숲이 펼쳐져 있다. 봄이면 묵은 줄기를 털어내고 새옷을 갈아입는 갈대는 바람결에 흔들이며 소곤거린다. 5월이 되면 희귀 철새인 저어새가 날아들기 시작하여 수많은 종류의 철새가 군무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자연이 살아숨쉬는 곳 순천만! 순천만 습지는 생명을 품고 있는 커다란 알이다. 날으는 새소리, 기어다니는 게, 흙속을 내집 삼은 짱뚱어의 움직임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내고 생명의 신비함을 선사한다.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에서 변화를 기다리는 생명체처럼 인간은 이곳을 통하여 성숙이 무엇인가를 배우는 기회가 된다. 살아있는 게를 쉽게 보기 어려운 도심을 떠난 이곳에 오면 생명체가 움직이는 생태계의 신비함으로 가득찬다. 갈대밭에 들어서기 전 어디로 가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자신이 갈 길을 선택하여 발길을 옮긴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문학관으로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은 프랑스 낭트정원을 찾아가면 된다. 그리고 더 높이 올라가 먼 곳을 조망하고 싶다면 무진교를 지나 용산전망대를 찾으면 좋다
2018-05-24 14:37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은 5월 23일(수), 영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공·사립 유치원교사 50명을 대상으로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사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하였다. '즐거운 놀이! 안전한 환경 우리가 만들어가요.' 라는 주제로 운영한 이번 연수회는 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신 진용근(놀자학교협동조합 이사장)을 강사로 위촉하여 유아들을 행복하게 하는 놀이활동의 실제 워크숍을 시작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영남지부 한자령 강사의 아동학대 신고의무 및 아동인권에 대한 안전교육으로 이어졌다. 진용근 이사장은 워크숍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래놀이, 창의인성 놀이, 협동놀이 등 다양한 놀이 소개를 통해 교사들이 몸으로 놀이를 체득하고 현장에서 유아들과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여 교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한자령 강사는 유치원 현장의 아동학대 사례를 바탕으로 아동인권 및 아동 학대예방의 중요성을 역설하여 놀이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이끌어냈다. 영천교육지원청은 6월 20일 자연이 아름다운 임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오감만족 산책길 유아 숲놀이’라는 주제로 2차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우영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
2018-05-24 14:355월 24일(목). 개교 30주년에 즈음하여 강릉문성고등학교(교장 김종덕)는 교내 춘계체육대회 행사에 앞서 초창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30년 동안 오직 학교 발전과 제자 사랑을 실천해 온 교사(6명)에 대한 30년 근속패 수여식을 학교운동장에서 실시하였다.
2018-05-24 14:34경북 문경공업고등학교(교장 함종환)는 4월 30일부터 5월11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 용접기술교육센터에서 제1회 특성화고/마이스터고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최고의 기능기술교육이라 할 수 있는 용접기능장 교육과정 20명 모집에 총5명의 학생(김정수, 이규혁, 공영현, 이창재, 김승주)이 선발되어 용접기능장 전과정을 수료한 결과 본교 김정수학생과 이규혁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명예를 얻었다. 경상북도교육청 글로벌 용접기술교육센터(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내)가 지난 4월25일에 개소식을 갖은 후 처음으로 개설한 2018 용접기능장 교육과정 운영 목적은 첫째, 기능장 수준 인력양성 교육과정을 통한 용접분야 기능영재의 체계적인 양성 둘재, NCS기반 용접기능장 수준 자격증 취득 기반을 확보함으로 취업 경쟁력 강화 셋째, 경상북도내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현장 적응을 위한 실무용접교육 기회제공으로 국내·외 취업생태영역 확대 차원에서 실시하게 되었다. 함종환 교장은 “본교 기계과 2학년 학생5명이 용접기능장 교육과정에 경북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발되고 수료식에서 우수상을 본교 학생2명이 모두 차지 한 것은 평소 기계과 박오원수석교사와 권영봉선생님이
2018-05-23 15:44눈이 부시도록 고운 햇살이 아지랑이 만발한 5월 하늘 위에 찬란히 내리고 있습니다. 풀 향기 향긋한 새봄에 유리 어항에 잠겨있는 물빛처럼 맑고 투명한 5월의 봄 하늘, 오늘은 꽃잎처럼 진한 그리움으로 선생님을 불러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말이 없고 내성적이어서 주위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았던 아이였지요. 선생님께서는 점심시간이면 도시락을 못 싸오는 학생들에게 빵을 사서 나눠주시기도 했고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저희들과 함께 공을 차시거나 오징어 놀이도 했지요. 당시 아이들은 상수리 같이 잘도 굴러 다닌다고 ‘상수리 선생님’이라는 별명도 붙였답니다. “야, 저기 상수리 떴다.” 이구동성으로 외칠라치면 “상수리하고 축구시합 한번 해볼까?” 농담을 하시며 저희들의 무례한 행동에 개의치 않으셨지요. 국어 시간에는 무서운 귀신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슬리퍼로 교실 바닥을 “쾅”구르면 깜짝 놀라서 엉엉 울기도 했었고 어떤 아이들은 며칠간 혼자 화장실을 못 갔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답니다. “선생님, 무서운 이야기 해주세요”라는 주문을 하면선생님께 배운 귀신 이야기를 가끔 써먹지만 요즘 아이들은 당시의 저희들만큼 놀라거나
2018-05-23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