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하면서 형태와 격식은 바뀌었지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제사는 현실과 문학 속에서 여전히 큰 울림을 만들어낸다. 이상국 시인의 시 ‘형님마저 강선리를 떠나시며’를 보면 “제삿날 움벼 시퍼런 달빛 밟으시며 실오리 같은 길 숨찬 서낭고개 넘어 해마다 갱 물릴 무렵에야 댓돌에 신발 터시며 큰 아야 큰 아야 하고 부르시던 아버지 그리운 강선리는 얼마나 쓸쓸하시겠습니까”라는 구절이 있다. 아마 이 시에 등장하는 ‘움벼’가 무엇인지 의아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움벼’란 가을에 베어낸 그루에서 움이 자란 벼를 가리킨다. 겨울에 벼를 베고 나면 음력 정월 즈음, 벌써 양지쪽에 싹이 터온다. 그 벼를 베어낸 그루터기에서 나오는 새파란 싹이 움벼인 것이다. 제사와 연관된 단어를 더 알아보자. ‘메’란 제사 지낼 때 조상님께 올리는 제삿밥, 또는 밥의 궁중말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제사 때 쓰는 국은 뭐라고 할까. 메 옆에 놓는 무와 다시마 따위를 넣고 끓인 국은 ‘갱’이라 한다. 갱은 다른 말로 '메탕'이라고 한다는 것도 알아두자.
2006-06-14 13:46여야는 14일 6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강봉균(康奉均),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양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전했다. 여야는 사법개혁관련 법안 18개 중 로스쿨 관련법 등 쟁점이 없는 법안과, 국방개혁기본법 등의 처리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서민 주택구입자금 2조원 확대지원을 위한 '국민주택기금운영계획안'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각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률안 87건 중 특별한 쟁점이 없는 법률안을 우선 처리하고,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률안 중 시급한 민생법안으로 특별한 쟁점이 없는 법안 처리에도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05년도 결산안의 경우, 해당 상임위 심사를 완료해 예결특위에 회부한다는 데도 합의가 이뤄졌다.
2006-06-14 12:58'교장 초빙ㆍ공모제'가 2학기에 51개 학교에서 시범 도입된다. 그러나 대부분 시범학교 교장의 지원자격을 교장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 전문가도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한 '교장 초빙 ㆍ공모제' 취지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9월부터 운영할 교장초빙ㆍ공모제 시범적용 대상 51개 학교를 발표하고 내년 3월과 9월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150개교로 시범학교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선정된 학교는 특성화 고교 4곳, 농어촌 1군 1우수고교 7곳,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학교 4곳, 농어촌 등 낙후지역 학교 12곳, 도농복합지역 학교 13곳 등이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6개, 중학교 18개, 고등학교 13개, 특성화고 4개 등이다. 시범학교 가운데 농어촌 1군 1우수고 등 47개 초중고의 경우 교장 자격증을 소지한 교육공무원만 지원할 수 있다. 나머지 4개 특성화 고교에 대해서는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 교육경력이 있는 교육공무원, 대학교수, CEO 등도 지원할 수 있는 완전개방형 공모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당초 교장 초빙ㆍ공모제 지원 자격을 교장 자격증 소지자 이외에 교원 , 외부 전문가 등으로 완전 개
2006-06-14 12:56국회 의원회관에서 14일 열린 '학교촌지근절법'공청회에서는 촌지수수 때 교사와 학부모 모두를 처벌하는 법안내용을 놓고 찬.반 양론이 대립했다. 한나라당 진수희(陳壽姬) 의원이 이달중 제출예정인 학교촌지근절법 제정안은 촌지를 준 학부모에게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 교사에게는 제공받은 금품(현금,유가증권,숙박.회원.입장권)이나 향응(음식.골프 접대, 교통.숙박 편의) 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으며, 수수 관련자가 자진 신고할 경우 처벌을 면하도록 해 예방에 초점을 뒀다. 제정안은 또 16개 시도 교육청에 '학교촌지근절대책위'를 설치, 촌지 수수행위 신고 접수 및 조사, 수수 관련자 검찰고발 및 관련기관 통보 등을 전담토록 했다. '학사모' 전성민 사무처장은 "촌지는 감사 표시가 아니라 청탁"이라며 "따라서 촌지는 불법이고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가 형사처벌을 인식할 때 촌지수수에 제동을 걸 수 있고, 별도 징계절차가 있는 교사는 형사처벌 대신 50배 과태료 부과가 형벌 최소화 원칙에 부합한다"며 법안에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 '교육과 시민
2006-06-14 11:1714일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학교평생교육의 현황진단과 발전전략 탐색’을 주제로 열린 KEDI 평생교육포럼에서 김민호 제주교대 교수는 쟁점이 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협력이 가장 좋은 방과후 학교 활성화 방안이라고 주장한 김 교수의 ‘학·사 연계를 통한 방과후 학교 활성화 방안’을 살펴봤다. 교육청・지자체 단체장들이 나서야 공공기관=단위학교에 대한 광역 및 지역교육청의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광역 교육청 내에 국 혹은 과 수준의 방과후 학교 전담 조직을 꾸리고, 학교급・지역별로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개발해 단위학교에 보급한다. 지역 교육청별에서는 강사 인력 은행을 운영, 강사 확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기적으로 이들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다. 단위학교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방안도 필요하다. 방과후 아동 및 청소년 삶의 문제는 학교나 교육청만 떠맡아야 할 과제가 아니다. 지역 유권자 자녀들의 문제인 만큼 선출직 지자체 단체장들이 나서야 한다. 5·31 선거에서 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의 공약에서도 알 수 있듯, 방과후 학교는 지자체장들이 나서지 않을
2006-06-14 09:39앞으로 초.중.고등학교에서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 교육이 전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등학교당 12시간씩 의무적으로 관련 교육 시간을 배정하거나 관련 과목별로 매년 1-2시간씩교육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8명에 그친 데다, 노인 인구 급증으로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급가속화하고 있는 데 따른 대비책의 일환이다.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최근 '저출산.고령사회 관련 교과서 개편 지침'을 보고받고 이 같은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키로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수업 방식을 도입하되,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 참여하거나 주도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사례를 들어 수업하거나 영화.비디오 같은 자료를 활용하며 역할극을 하는 수업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가령 사례를 드는 수업의 경우 '어떤 가계에서 3세대에 걸쳐 1명씩의 자녀를 낳게 되면 친.외조부모 4명과 친부모.처가부모 4명 등 8명을 모셔야 하는 나는 한달에 얼마나 되는 돈을 벌어야 하겠느냐'는 식이다. 특히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
2006-06-14 08:55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3일 전국 주요대학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학정책 전반에 대한 총장들의 의견을 듣고 참여정부의 교육 철학을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학특성화와 2008년 대입제도 등 교육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이에 대한 각 대학 총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권영건(權寧建) 안동대 총장과 정운찬(鄭雲燦) 서울대 총장 등 전국 27개 국.사립 대학의 총장들과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 설동근(薛東根) 교육혁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도 정부와의 대화 필요성을 역설했고, 총장들은 대학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원 등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우선 "대학은 자율의 상징이라고 배웠고, 근래에도 화두는 대학자율"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정부가 총장을 만나면 지시하고 간섭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정부와 총장이 만나면 그런 것 아닌가 해서 여러분도 꺼리는 것이 있고, 보는 사람들도 대통령이 총장과 대화하는 것이 대학에 관여하는 자리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으로 보
2006-06-13 23:45여성화된 교육 때문에 남성다움을 잃은 남학생들이 결국 현대 사회를 극복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명한 교육전문 컨설턴트이자 전 영국 리즈대 교육학 강사 토니 슈얼 박사는 교사들이 경쟁심과 리더십 같은 전통적인 남자다운 자질을 기르지 못하기 때문에 남학생이 시험과 취업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학교에서 질서정연한 작업이나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여학생과 깊이 관련된 기질을 더 높게 평가하다 보니까 남학생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처럼 남성의 본능인 경쟁본능이 점점 평가절하되면서 결국 남학생이 시험과 직장면접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슈얼 박사는 경고했다. 그는 이런 현상의 대안으로 교과학습 과제를 기말시험으로 대체하고 교과과정에서 모험적인 실외학습을 더 강조하는 한편 남 교사를, 특히 초등학교에서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경쟁심을 유발하는 '어프렌티스 쇼'와 같은 방식으로 교육을 한다면 남학생이 더 나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슈얼 박사의 생각이다. 어프렌티스 쇼는 지난해 영국 BBC에서 방송된 '서바
2006-06-13 16:3412일 열린 ‘07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2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 교육위에 계류 중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브리핑에서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을 현행 내국세 총액의 19.4%에서 20%로 올릴 예정”이라며 “추가 확보되는 71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방에 내려보내 유아교육과 방과 후 학교 지원사업에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유아교육 지원에 2300억원, 방과후 학교 지원에 2100억원, 나머지 예산은 실업계 고교지원과 특수교육 분야에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노 부대표는 “교부율을 인상해 2010년까지 전체 실고생에 대해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분야를 지방비로 편성시킴에 따라 현재 국비로 지원하던 유아교육과 방과 후 학교 예산은 고등교육 지원예산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우리당은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한 2단계 BK 21 지원 확대,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 국립대 통폐합 등 대학구조개혁 지원 등을 요구했다. 당정은 유아교육 예산 지원방식에 ‘바우처’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2006-06-13 15:59대학 논술고사의 원조로 논술부활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프랑스의 대학입학 자격시험, 바칼로레아가 12일 실시됐다. 프랑스 전역에서 실시된 올해 바칼로레아는 문화의 다원성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다뤘다. 경제 계열 논술문제로 “문화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닐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주어졌고, 과학계열에서도 “특정 문화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제시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무슬림 소요와 올해 초 유럽의 무하마드(마호메트) 만평 파문 등으로 불거진 문화의 보편성과 다원성 논란에 대한 판단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이라고 유럽 언론들은 보도했다. 심오한 철학적 주제들도 제시됐다. 문학 계열의 논술 주제로는 “우리는 타인에 대해서만 의무를 갖는가” “시간으로부터 도피하려는 것은 합당한 일인가”가, 경제 계열에서는 “진실보다는 행복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는가” 과학 계열 문제로는 “경험은 무엇인가를 논증할 수 있는가” 등이 출제됐다. 일반, 기술, 직업 분야로 구분돼 치러지는 바칼로레아는 시험관 과 채점관 14만 명이 동원되며 4000만유로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프랑스의 국가적 행사로 1808년에 시작돼 200년 가까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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