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를 입은 강원도 내 일부 학생들에 교과서가 지급되지 않아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인제지역 3개 중학교 1~3학년 18명의 학생들에게 한문, 과학, 사회 등의 과목 교과서 32권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피해조사 결과 지난달 수해로 교과용 도서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강원도 내 초.중학교 학생은 5개 시.군에 464명이며 교과서는 모두 5천208부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각 지역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의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뒤 개학하는 시기에 맞혀 교과서를 비롯한 참고서 등을 모두 지원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수해를 입은 인제지역 3개 중학교는 지난 17~21일 개학을 했지만 출판사의 교과서 재고량이 부족해 아직까지 일부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과서를 제작하는 출판사 측이 수해를 입은 타 시.도교육청의 교과서 훼손 현황을 파악해 인쇄한다고 했으나 피해 현황이 조속히 파악되지 않아 공급이 지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는 강원도교육청에서 수해지역 학교에 교과서 지급을 완료했다는 애초 발표내용과 달라 인제교육청과 해당 중학교는 허술한 학교 관리의 체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해지역인 양구, 인제, 평창, 원주, 영월지역 학교에 교과서 지급을 완료했으나 일부 과목의 교과서는 제고가 부족해 다시 제작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교과서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