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서 받는 상처는 얼마나 될까? 어쩌면 거의 날마다 상처를 받고 살아왔다는 표현이 맞다. 오늘(2018. 6. 14.)만 해도 그렇다. 점심으로 나온 팥밥을 먹지 않으려는 00에게 밥을 먹이려다 아이도 나도 그만 울고 말았다. 답답하고 안쓰럽고 가엾어서. 그런데 아이는 내 눈물을 보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먹기 시작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내 맘을 알기나 한 듯. 아이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미국에 가서 공부할 학생이다. 그 아이기 우리 반에 처음 들어오던 날부터 오늘까지 내겐 시련의 날이었다. 글자를 읽고 쓸 수는 있지만 그 외의 행동은 마치 3살 아이 같았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밥 먹는 시간이었다. 잡곡밥이 나오는 날은 여지없이 같은 행동을 보여준 아이. 잡곡만 쏙 빼고 쌀밥만 골라먹는 모습, 반찬도 좋아하는 것만 먹고 버티는 모습. 그렇다고 편식을 하게 할 수도 없으니 어쨌든 다 먹게 하고 있는 우리 반의 규칙을 그 아이라고해서 예외를 둘 수 없는 상황이 더 난감했다. 밥 수저를 들고 아예 먹이기 작전을 펼치지만 숟가락을 거부하는 행동을 고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교실에 데리고와서먹게 했다. 전교생이 다 보는 급식실에서 아이와 살랑이 하
2018-06-19 09:03배움의 길 함께한 동기들의 숲 치유 경험 그곳에 가고 싶은 이유는? 화산섬 제주도. 오래 전 이곳은 비옥한 경작지가 없는 무(無)의 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돌을 걷어내 그 땅을 일구고 말과 소의 무단 침입을 막기 위해 한 줄로 돌을 쌓아 놓은 돌담이 밭의 경계를 이룬다. 그리고 그 밭 가운데는 탐스런 귤을 생산하는 농장이 즐비하다. 정원에 피어난 수국의 자태가 포근함을 더하여 준다. 이 감귤농장을 관리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펜션 '아침의 새소리'에 오래 전 배움의 길을 같이 한 동기들이 함께 하였다. 이제 대부분이 퇴직을 하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 속에 있다. 이곳에 오랜 연륜을 지켜온 동백나무 숲 앞에는 '오끼416 갤러리 카페'가 있어 오가는 길손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 역사를 간직한 동백나무가 둘러싼 정원에는 백구가 꼬리를 흔들며 사람 냄새를 맡고 따라다닌다. 첫날은 제주산 흙돼지를 구어 먹으면서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엮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번 모임은 선거가 끝난 뒤 모임이라 할 말이 많았다. 인물의 홍수 속에 묻혀버린 교육감 선거는 비극 중의 비극이다. 유권자 입장에서 선거란 공직자를 구하여 일을 맡기는 행위이다. 하
2018-06-19 09:03짙은 초록의 유월이 숨 가쁘게 성장을 향하여 달음질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땅 위에 불과 한 뼘 정도 될 듯한 죽순은 며칠 사이에 폭풍 같은 자람으로 하늘을 찌를 정도다. 기다림의 임계점을 지나 땅껍질을 뚫고 자람을 시작하는 죽순의 모습을 보니 숙연해진다. ‘지금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수능을 준비하는 둘째 아이의 방에서 마주치는 문구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 되뇌며 변화를 위한 채찍으로 삼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울고 실망할 일이 무수히 많을 것이지만 결과는 아직 모른다. 단지 쉽게 포기하지 말고 그렇다고 과욕도 부리지 말며 알고 즐기고 행하는 마음으로 시간의 길을 가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세상 모든 사람은 성취를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수험생은 수험생대로 정치가를 꿈꾸며 선거에 뛰어든 후보자들도 절실한 마음으로 뜻을 이루려 한다. 하지만 성취는 그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그것은 임계점을 향하는 준비의 시간이 요구된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임계점이란 어떤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바뀔 때 온도나 압력 즉 상태변화를 가지는 지점을 말한다. 임계점을 향한 기다림의 시간으로 대표되는 식물이 대나무중
2018-06-18 08:53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6월 9일(토) 09:30 문경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 및 문경학생교육관에서 영재교육 대상자 학부모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학부모 교육 및 수업 공개를 실시했다. 이번 학부모 교육 및 수업 공개는 영재교육 대상자 학부모에게 영재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실시했다. 먼저 “자녀와의 공감을 통한 성공지능과 재능의 촉진” 신기초등학교 구정모 선생님과 “아름다운 자녀를 만드는 부모의 말”주제로 안동여자중학교 신정애 수석교사의 특강이 있었다. 이후 초등 수학, 과학, 발명, SW, 중등 수학, 과학, SW 등 총 7개 과정에서 신비로운 친구 프렉탈, 심비한 눈의 세계 소 눈 해부, 움직이는 자동차 만들기, 보물 찾기 게임을 통한 알고리즘 익히기, 보드에서 배우는 수학적 전략, 아두이노 알아보기 등 다양한 주제로 실시된 수업 공개가 이루어졌다.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남병훈 원장은 “문경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탐구 능력을 신장하고 영재로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06-18 08:52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는 지난 6월 7일~6월 8일 1박 2일 동안 본교 운동장, 다목적실, 여주곤충체험학습장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체험 야영활동을 실시하였다. 교실 안에서의 학습활동을 교실 밖에서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모둠원간의 협동심과 멤버십, 창조성과 사회성을 기르고 건강한 심신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첫날은 운동장에서 모둠원들이 협력하는 가운데 텐트를 설치하면서 야영의 설레임이 시작되었다. 장기자랑 연습시간에는 다양한 포즈로 모둠별 포토제닉 사진 촬영을 하였고, 점심식사 후 여주곤충체험학습장으로 이동하여 장수풍뎅이의 한 살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수천 종의 곤충표본과 사슴벌레 애벌레, 귀뚜라미, 고슴도치, 소라게, 앵무새, 뱀, 거북이, 햄스터 등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시간이 되어 모둠이 선정한 메뉴대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은 후 드디어 장기자랑을 시작하였다. 학년별, 모둠별로 열정적으로 준비한 다양하고 신나는 춤과 노래를 선보인 금당초 어린이들은 학부모님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어둠이 짙어지자 운동장에서는 캠프파이어와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이 펼쳐졌고 서로가 한마음 한뜻이 되
2018-06-18 08:516.13 지방 선거가 끝나고 진보 교육감이 다수 당선되었다. 이 번 교육감 선거 중 안타까웠던 점은 교사를 위한 공약은 빠져있다는 점이다. 유권자의 상당수가 학생과 학부모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는 모르겠으나 교육의 주체인 교사를 도외시했다는 점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무상 교복과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내 공기청정기까지 설치하겠다는 공약은 많았지만 교사들의 복지와 교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교권침해가 얼마나 심하면 교직원법률비용보험까지 등장했을까? 최근 교권 침해가 도를 넘고 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단위학교 교육력이 약화되고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될 것이다. 아니 이미 상당수의 교사가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교권침해는 교실 붕괴로 이어져 결국 고스란히 그 피해를 학생들이 입게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청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2-2016년간 교권 침해 사례는 총 2만3천574건으로 연평균 4천7백건을 넘는다. 유형별로는 교사에 대한 폭언·욕설이 1만4천775건(62.7%)로 가장 많았고, 수업방해 4천880건(20.7%), 폭행 461건(1.9%),
2018-06-18 08:49경기 수원 세류초등학교(교장 이재영)는 6월 15일(금) 세계일류 지구마을 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전교생을 위한 다문화 감수성 교육으로 반편견・상호존중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세계의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체험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세계일류 지구마을 축제는 수원이주민센터와 연계하여 6개의 부스체험으로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의 우산 게임, 네팔의 제기 ‘쭝기’만들기, 콜롬비아의 전통놀이 ‘딩가딩가’, 몽골의 공기놀이 ‘샤가이’, 중국의 글자 만들기 등 체험과 놀이위주의 활동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더하여 각 나라의 인사말 배우기, 그 나라의 위치 및 역사알기, 전통 의상 입어보기, 전통 춤 배우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였다. 부스 체험관 복도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과 기념품을 전시하여 부스 체험 외에도 다양한 세계의 전통문화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각 교실에서는 학년의 특성을 반영한 학년 별 다문화 감수성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세계 전통 가옥과 전통 의상 만들기, 드림캐쳐 만들기, 인디언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2018-06-18 08:49치열했던 6.13 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지방선거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포함하여 여당의 압승과 보수 야당의 참패로 요약된다. 동시에 치뤄진 17개 시ㆍ도교육감 선거 결과도 '진보의 압승, 보수의 참패'로 정리할 수 있다. 각종 잡음이 만발한 6.13 지방선거의 교육감 선거도 마무리됐다. 소위 ‘깜깜이 선거’로 명명되는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감도 선출됐다. 그런데 17개 시·도교육감 중 14개 지역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당선됐다. 지난 2014년의 진보 성향 교육감 13명 당선 이후 이번 선거에서도 그 결과가 재연됐다. 이번 6.13 교육감 선거 결과는 현직 재선, 진보 강세로 요약된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교육감들이 대건 재선됐다. 서울, 경기, 대전, 충남, 경남 등 현직 교육감 12명이 출마해 모두 당선됐고 강원, 전북, 광주교육감은 3선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를 넘어 ‘무관심’ 선거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드루킹 특검 등 여러 국가적‧정치적 이슈에 묻혀 이렇다 할 정책적 쟁점 없이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서 치러진 탓에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현직 교육감에게 절대 유리한…
2018-06-18 08:48“까르르, 까르르~” 강진 바다의 해풍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깨알같이 모래톱에 흩어진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이 청잣빛 하늘 암갈색 갯벌에서 연출가 없는 추억을 만들기 시작한다. 남해 섬 아이들의 합창. 섬에 살면서도 섬 아이인지, 촌에 살면서도 시골과 도시의 차이점을 실감하지 못하는 현실이 요즘 아이들이다. 생활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먹거리도 풍부하고 농촌 일도 대부분 기계로 이루어지니 일의 의미를 체험할 기회는 부족하다. 단지 아이들의 걱정은 부모님의 성화에 쫓기는 공부뿐이다. 그 아이들이 오늘은 짭조름한 바닷냄새를 맡으며 짠맛도 느끼는 조개잡이를 준비하고 있다. 며칠 동안 흐렸던 날이었는데 구름을 벗어난 유월의 햇볕은 따갑게 파고든다. 이런 햇볕을 뒤로 아이들은 한국어촌 어항협회에서 실시하는 1교 1촌 자매결연 어촌체험활동에 신이 났다. 미리 안내장을 보냈지만 아이들은 만날 때 마다 “언제가요? 뭐 잡아요?” 하며 붙들고 묻는다. 그런 궁금증 해결을 아이들은 풀어내고 있다. 저학년 아이 중에는 미리 장화를 신고 등교한 아이도 있다. 작은 키에 노랑, 분황 장화를 신은 모습이 앙증맞다. 유년 시절 갖고 싶었던 장화, 은근히 비
2018-06-18 08:47문경공업고등학교(교장 함종환)는 6월 9일(토) 학생과 교사가 자전거를 함께 타며 낙동강과 국토사랑을 함께하는 행사를 가졌따. 사제동행 자전거 타기는 체력을 단련하고 끈기와 인내심을 기르며, 팀워크 및 협동심을 증진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교사와 학생 및 학생과 학생 간 친밀감을 제고하여 자기조절력 신장과 자기정체성 확립과 자아상을 확립하는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사제동행 자전거 타기 행사는 문경공고를 출발하여 문경새재 자전거 길을 따라 낙동강 칠백리 이정표 일대에서 실시하였다. 본교는 2018학년도를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일명 매직)사업 일환으로 “글로벌 BEST 문맥 Go Together” 라는 슬로건으로 비젼을 제시하는 학교, 흥미롭게 경험하는 실전수업, 머물고 싶은 행복 공간, 이웃과 함께하는 학교, 인성기초학력향상지원, 성공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전교직원과 전교생이 일심 단결하여 성공적인 학교교육을 수행하고자 본 행사를 진행하였다. 최근 컴퓨터 및 휴대폰을 이용한 게임에 빠진 학생이 너무 많고, 끈기와 절제심 및 인내심이 부족한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평소 운동이나 체력을 기르는 일에 관심이 부족하여 공동과제 해결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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