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은 많고 적음이 없이 균일하게 한 것 또는 여럿을 고르게 한다는 뜻으로서 전체적 모양을 나타내는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 하루 평균기온은 하루 전체 기온의 평균값인데 그 날의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을 더해 2로 나누어 나타내기도 한다. 흔하게 학교에서는 시험을 보고 난 후 산출한 평균 점수는 그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를 말해주는 척도다. 그러나 평균만으로 집단내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서로 다른지 또, 서로 어느 정도 흩어져 있는지를 자세히 말해주지는 못한다. 예컨대 어느 a 학급 평균성적이 90점이라고 하자. 옆 b 학급 평균 역시 90점이라고 하자. 이 때 학급 평균이 같다고 해서 이 두 학급의 학력수준이 같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a 학급의 학생들은 어느 정도 부모의 경제수준, 사회계층 등에 있어서 비슷한 범주의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성적인데 반해, b 학급 학생의 경우는 앞엣것과 달리 높낮이가 다른 배경을 가진 채 나온 결과인데 이를 가지고 이 두 집단의 학력 수준을 무조건 같다고 하는 것은 오류다. 이것을 평균의 오류라고 한다. 논리를 조금 더 비약하여 전쟁을 치르는 지휘관이 강을 건너기 위해 그 동네 경험이 많은 노인에게…
2009-04-01 15:15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알리미'서비스에 올라온 각종 정보를 각급 학교끼리 교차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학교알리미 써비스에 올라온 정보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한다. 인근 지역의 학교끼리는 서로의 사정을 어느정도 아는데다 서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방 학교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판단때문에 이런 발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학교알리미 사이트의 정보공개 방식도 일선 학교에서 정보를 올리면 바로 공개되는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일선 학교에서 일반엔 공개되지 않는 내부망에 먼저 정보를 올리면 1~2달간 지역 학교끼리 이를 교차검증하는 기간을 두고 정보가 검증된 뒤 일반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위촉된 교육전문가가 내부망을 통해 해당 학교의 정보를 보고 평균치 등과 크게 차가 날 경우 검증에 나설 계획이며, 아울러 각 시 도 교육청에서도 이 기간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를 검증하는 등 다면 교차검증이 이뤄지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1~2달간 정보를 검증하는 기간을 두고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수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럴드 경제2009.
2009-03-30 08:38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아이들을 좀 더 관찰하고 난 뒤 실장을 선출해야겠다는 생각에 실장직을 공백으로 두었다. 그것으로 학급운영에 다소 불편한 점도 있었으나 한 학기 동안 담임인 나를 도와 우리 학급을 이끌어 갈 실장을 뽑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아이들 대부분의 관심은 실장 선출을 언제 하는가에 있었다. 그리고 다른 반에 비해 실장 선출이 늦어지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금요일 조회시간이었다. 한 여학생이 궁금한 것이 있다며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 저희 반 실장 선출 언제 하나요?" 질문으로 보아 녀석은 실장을 무척이나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며칠을 관찰하면서 느낀 바, 녀석은 시키지도 않은 모든 학급 일에 솔선수범하였다. 몇 명의 아이들은 실장 선출과 관계 없이 아무런 내색 없이 학급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잠시 뒤, 또 다른 한 녀석이 질문이 있다며 손을 들었다. "선생님, 실장이나 부실장을 하게 되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수 있나요?" 실장 선출에 관심많은 아이들, 왜일까 순간, 그 아이의 질문에 대학에 가기 위해 실장을 지원했
2009-03-29 10:23지난해 실시되었던 학업성취도평가의 후폭풍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교과학습진단평가(진단평가)실시를 두고 일부 교원단체와 교육관련 학부모단체의 거부운동으로 폭풍전야를 방불케하고 있다. 일제고사를 거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충분한 설득력은 없다. 또한 이를두고 교과부와 각 시 도교육청에서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양자간의 팽팽한 대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에 대한 평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거부를 선언하고 거부운동을 펼치는 쪽이나, 이를 강행하면서 강력대응을 천명하는 교육당국에도 도움이 될 리 없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평가인 만큼 원활하게 시행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향이긴 하나, 현재상황으로는 어떤 쪽으로의 결론이 쉽게 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거부를 천명하면서 거부운동을 전개하는 일부 단체들의 행보역시 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계속해서 대화와 타협없이 밀어 붙이는 교육당국의 행동도 결코 제대로 된 행동은 아니다. 그동안 이런 중요한 일을 앞두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행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학업성취도평가의 성적조작 문제가 일선학교만의 책임이 아님에도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긴…
2009-03-29 10:23새학기 들어서 참고서 값이 대폭 인상되었다는 보도를 접했다. 학생들이 활용하는 참고서는 그 종류가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몇 권만 구매해도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래도 참고서를 발행하는 출판사들은 사활을 걸고 참고서 판매에 열을 올린다. 각 학교마다 이들 출판사에서 교사용으로 가져다 놓은 참고서들의 종류가 여러가지이다. 물론 교사들은 이런 참고서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출판사들은 서로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에 학교를 계속해서 방문한다. 교사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참고서를 가져다 놓는다. 여기에 방과후 학교가 보편화되면서 각 출판사들의 학교방문이 더욱더 늘어났다. 방과후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위원회의 심의만 거치면 시중의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교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들 참고서 업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광고를 한다.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도 참고서 광고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이들 광고료가 결국은 참고서 값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이들 참고서를 학생들이 꼭 구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따져 보고자 한다. 학생들 중에는 참고서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자료만으로 공부를 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그러나
2009-03-29 10:22드디어 25일 후보등록에 이은 매니페스토 협약식과 더불어 오는 4월 8일 첫 직선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막이 올랐다. 여러 언론매체와 정책토론회를 통해 소개된 각 후보들의 출사표와 공약을 비교적 꼼꼼히 살펴보았다. 6명의 후보 모두 우리의 교육현실을 꿰뚫고 있었고 개인의 출사표와 색깔에 따라 내놓은 공약 또한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여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았다. 내심 누가 당선되더라도 취임 후에는 반드시 떨어진 다른 후보들의 공약들을 참고하여 교육정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그런데 현장교사와 학부모의 한 사람이 아닌 창의성 교육의 중요성을 외치는 사람으로서 바라본 후보들의 공약은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공통적으로 모든 후보들은 단순히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들이 많이 담겨있었다. 물론 선거는 당선이 최고의 목표이다. 따라서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백년대계’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는 임기의 길고 짧음을 떠나서 정치인들의 공약과는 차별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교육감이 하지 않아도, 또는
2009-03-26 09:51학교조직은 다른 조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같은 공무원조직임에도 일반직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교원은직급이 없다. 직위도 단순하다. 교장, 교감, 교사가 전부이다. 이들은 모두 교원이다.그런데 교육과학기술부에서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과 교육공무원 징계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장, 교감에 대한 중징계 종류에 `강등'이 신설되는 등 교원의 처벌 기준이 한층 강화된다.개정안에 따르면 교육공무원의 징계 종류에 `강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공직자 비위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계급 강등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국가공무원법이 바뀐데 따른 것이다(연합뉴스, 2009.03.25 06:22). 만일 교장, 교감이 중징계에 해당하는 잘못을 했을 경우, 한단계 낮은 교감과 교사로 강등시킨다는 것이다. 교사가 잘못하면 강등시킬 직위가 없기 때문에 교사는 제외한다고 한다. 교장, 교감만이 해당되는 법이 입법예고된 것이다. 어떤 잘못을 했을때가 강등에 해당되는지는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법이 현실에 맞는지는 따져보아야 한다. 승진구조부터 다른데 강등은 같은 범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교직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2009-03-26 08:38이달 말에 실시되는 진단평가를 두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진단평가에 학부모 보조감독제를 강제적으로 시행하도록 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규고사에서 함께 참여했던 학부모들도 이번의 진단평가까지 학부모 보조감독제을 시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언론에 학부모감독은 권장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실제로는 강제성을 띄고 있다. 학부모의 역할까지 정해져 있는 시행계획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그동안 많은 학교에서 정규고사에 학부모 보조감독제를 도입했다. 그 도입배경은 수년전에 고등학교에서 성적조작 문제가 발생한 후에 공정한 성적관리를 위해서였다. 이 문제를 풀기위해 시험을 시차제로 실시하거나 교사 두명이 함께 감독을 하는 방법, 학부모 보조감독제 시행등이제시되었다. 이 중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부모 감독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유독 이번의 진단평가는 그동안의 그 어떤 시험보다도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시행계획에는 수능시험과 같은 형태로 시험을 실시하도록 하
2009-03-26 08:38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23일 정부가 발표한 '중산층 키우기를 위한 휴먼뉴딜 정책'과 관련,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개혁정책을 먼저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사교육비는 중산층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모든 국민이 줄이기를 바라는 비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서울경제,2009.03.23 18:31)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개혁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에 이번에는 정말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나올지 기대가 크다. 곽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상당히 진척된 상황으로 보인다. 특히 곽 위원장은 '당장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사교육비를 내려주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현찰에 가까울 것'이라며 '국민들의 호응은 소득을 올려주는 것보다 비용을 줄여줬을 때 더 높다'고 설명함으로써 그 방안의 내용이 무척 궁금하다. 어떤 내용이 될지 기사만으로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대적인 대학입시제도의 수정인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대안인지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아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
2009-03-24 10:17보도에 의하면 홍익대학교 권명광 총장은 미술대 올해 입시전형부터 실기고사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2013학년도부터는 실기고사를 폐지하겠다는 획기적 선언과 함께 입시개혁안을 내놓았다. 미대의 여러 모집단위(학과) 가운데 자율전공이라 하여 전공을 정하지 않고 뽑는 모집단위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지난해 입시에서 실기고사 비중을 대폭 줄인 바 있는데 홍익대는 올해 입시에서는 자율전공에서실기고사를 제외하고 모집인원도 지난해 71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또 내년부터는 다른 모집단위에서도 실기고사 비중을 점차 줄여 2013학년도부터는 실기고사를 완전히 폐지, 전체 모집정원(860명)을 실기고사 없이 선발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손으로 하는' 실기 평가를 반영하지 않는 이 입시안이 미술 사교육의 폐해를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데 이 학교 실기고사는 1960년대부터 시행되어 오다가 50여 년 만에 없어지게 되는 것으로 미술대학에서 '실기고사 폐지'라는 혁신적인 입시안이 학생 창의력, 잠재력, 미술적 소질 평가 도구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실기고사가 오로지 입시를 위한 '암기식 경쟁' 기능으로 전락했다는 판단이 과연 정확한 진단인가? 실기연마의 경우
2009-03-21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