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기쁠 일이 별로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이러한 것을 조금이나마 희석시켜줄 어느 학교에 대한 신문기사가 있어 위안을 삼아 본다. 이미 언론 등에 비슷한 다른 사례가 소개되었긴 하지만 폐교 위기의 산골분교에 교육과정과 방과후 학교를 잘 운영하여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전학을 와서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사례였다. 그곳은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전통 막걸리로 유명한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소재한 증약초 대정분교다. 신문기사들에 따르면 이 분교는 74년의 유서 깊은 역사가 있는 학교로 1,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촌향도(離村向都)로 인해 2007년에는 전교생 16명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2년 사이에 2배인 32명으로 늘어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것이다. 그 주된 이유로는 무료로 운영하는 수준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때문인데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영어 학습, 종이접기, 주산 등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설한 강좌들이다. 이 강좌 개설은 학교 교직원들이 학교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도교육청 등에 백방으로 뛰어다녀 모은 지원
2009-06-10 10:25이미 한교닷컴의 보도로 어느정도 알려진 사항이지만, 인터넷에 있는 그림파일 등을 별다른 생각없이 받아서 활용한 학교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로 인해 서울시내 학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가 더 심한데, 가정통신문이나 학생들 교육자료에 그림파일등을 넣어서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특정한 업체에서 이런 사실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어쨌든 학교에서는 특별한 방법이 없어서 고민중이다. 문제는 이들 그림파일 등이 실제로 해당업체에서 제작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다. 인터넷에서 그림등을 찾아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비슷한 그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비슷한 것까지 자신들의 저작권을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학교에는 일방적으로 통고서를 보낸 것이다. 해당학교에서는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이 아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인 것이다. 이를 이용하여 해당업체에서는 자신들이 제작한 그림파일등의 사용을 위한 정식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의 활용빈도가 높지 않은 것들을 당장에 계약하여 활용한다는 것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예산이 따라야 하고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2009-06-09 22:59학부모 4천명이 다음달부터 전국 각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의 행정 보조인력으로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방과후학교 운영에 따른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학부모 코디네이터제를 7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으로 방과후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 수요 조사, 시간표 작성, 강사 인력풀 관리, 각종 홍보물 발송, 학생 출·결석 관리, 학부모 상담 등 교원의 행정업무를 보조한다(연합뉴스, 2009.6.8). 우선은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많은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4천여개의 학교에서 우선실시될 전망인데, 중, 고등학교에서도 이들 보조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교예산과 방과후 학교 운영예산으로 보조인력을 두고 있는 학교들이 간혹있다. 그만큼 인력의 필요성이 높다. 비단 초등학교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방과후 학교가 어느정도 활성화되어 있는 학교는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향후에는 초등학교 뿐 아니라, 중, 고등학교에도 배치가 되어야 한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 보조인력 배치이다. 주간에도 학생들을 지도하고
2009-06-09 09:12내신 성적 기준을 50~100% 안의 범위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추첨에만 의존해 학생들을 뽑으면 자율형 사립고의 설립 취지가 퇴색하고 자칫 '로또식 전형'이 될 수 있다는 사학들의 지적을 교과부가 일정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연합뉴스, 2009.6.5).자율형 사립고의 지원자격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자율형사립고, 기숙형공립고 등의 설립을 허가하면서 일선에서 우려했던 것은 일반계고등학교에 추첨배정받은 학생들은 소외감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개방형자율학교, 특목고에 이들 학교가 새로 설립된다면 일반계고등학교에 최종적으로 진학한 학생들은 그저그런 학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학교간의 서열화가 더욱 뚜렷해 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지금도 학교간의 서열화가 나타나고 있다. 왜 서열화가 나타나는가. 특목고의 경우는 입학당시부터 학생들의 차이가 있었기에 대학입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과학고등학교 등에서는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외국어고의 경우는 지원제한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이쪽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터무니 없는 성적으로 지원하지는 않는다. 결국 훌륭한 인재를 키워…
2009-06-07 19:55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는 외도에서 대전교총 대의원 연수과정 중에 듣게 되었다. 외도에 관광을 하러 온 50대 후반 쯤 보이는 아주머니가 핸드폰을 받드니 괴성을 지르며 “뭐야!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다구?”하는 소리에 모두가 서로 귀를 의심하면서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만우절도 아닌데 장난하는 거 아녀?” 일행 중에 한 분은 핸드폰을 꺼내어 “야! 어디에 있냐? 인터넷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기사가 있는지 알아보라”며 전화를 한다. 이 모두가 도무지 믿기지 않기에 하는 행위들이다. 나도 처음 이야기를 듣고 설마 자살을 했으리라는 믿음이 가지 않기에 누군가 장난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였다. 나만 그렇게 생각을 하였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주위에 여행자들을 살펴보니 너나 할 것 없이 확인하느라 여기저기서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것이 눈에 띈다. 어느 누구인가는 병원으로 옮기는 중이라는 이야기, 응급실인데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심지어는 문자로 노무현 대통력이 자살했다는 내용을 보내니까 황당하다는 의미로 ‘내가 노무현이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느니, 만나는 사람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화두가 되어, 삼삼오오 그 동안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된
2009-06-01 12:52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10년으로 돼 있는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9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학생들이 한 학기 또는 학년에 이수하는 과목수를 줄여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군을 축소하고 초등학교 수업시수를 확대해 1~2학년도 6교시까지 수업을 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을 마련해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검토시안에 따르면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이 현행 10년에서 9년으로 1년 단축되는 대신 선택중심 교육과정이 2년에서 3년으로 1년 늘어난다. 여기에 현재 10개의 국민공통교육과정의 과목군을 7개로 줄여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그밖에 고교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연합뉴스, 2009.5.31, 07:00). 기본적으로 이 시안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과목군을 줄이되, 유사한 과목끼리 통합하는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의 시안은 수년전에 검토되었던 안이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될 것이라는 소문이 많이 돌
2009-06-01 10:55본래 사교육은 공교육을 보완해 주는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시작되었으나 요즘 사교육이 공교육의 자리를 선점하여 공교육을 흔들고 있다. 이 처럼 사교육은 양적 및 질적으로 공교육을 능가할 정도로 번창하였으며 슬림화된 조직으로 발 빠르게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교육의 번창은 결국 학부모의 가계비 부담을 가중시켜 가정경제는 물론 국민경제마저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이 개인적 측면에서는 교육투자로 인식되지만, 국가사회 전체적으로는 교육생산성 향상과는 달리 교육의 이중적 비용으로 교육비 과다로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 사교육은 질적 뿐만 아니라 이제 양적으로도 공교육을 능가할 정도로 기업화가 되었고, 학생들은 사교육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으며, 학생들의 의식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한 사례로 어떤 초등학생은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하느라 학교 숙제는 못했다"고 하거나 "학원을 가야 하니까 청소당번을 못하겠다"고 말한다. 심지어 학원에서 이미 다 배운 내용이라면서 학교수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에서는 자고, 친구 사귀고, 쉬고, 시험을 치는 곳이고 진짜 배우는 곳은…
2009-06-01 08:57오래전에 수학여행단을 태운 버스가 기찻길의 건널목에서 열차와 충돌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희생당한 사건이 있었다.그 이후로 초, 중학교에서는 한동안 수학여행이 사라졌었다. 수학여행 금지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로 다시 수학여행을 다녀왔었지만, 중학교 시절에는 수학여행에 관한 추억이 없다. 학교인근으로 소풍만 다녀왔을 뿐이다. 주5일 수업제의 영향으로 소풍을 가는 학교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매년 학교교육계획에 빠지지 않는 것이 수련활동과 체험활동(수학여행)이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는 수학여행이 매우많이 활성화되어있다. 중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을 갈 수 없도록 되어있었으나, 어느때부터인가중학교도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들이 많아졌다.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들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해외로 떠나던 수학여행이 국 내,외의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자연스럽게 국내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들이 많아졌는데,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의 진원지는 같은 장소에 많은 학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의 수학여행 장소로는 제주도가 단연 최고로 꼽힌다. 그런데 제주도는 수학여행지로는 적격지이지만,…
2009-05-30 08:15과거도 그랬듯이 미래는 더욱 빠른 정보화 사회로 변화의 물결이 요구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니까 구태의연한 우리들의 사고(생각과행동)방식도 과거와 같은 패러다임으로는 새 시대를 살아 갈 수 없으므로 국민 모두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특히 우리들의 이기적인 집단의식이나 행동은 국가의 장래를 좀 먹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므로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의식과 행동변화가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받아드리려고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저항을 받으면서 국민들의 의식변화를 위한 개혁과 혁신을 주도한 지난 정부들의 노력을 재조명 해 보고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의식변화는 한 마디로 개혁이나 혁신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고, 한 수레바퀴 안에서 공존할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개혁은 각종정책을 입안하는 해당기관이 해야 할 일로 제도나 법을 고치거나 제정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혁신은 만들어진 제도나 법을 자기 수준에 맞게 실천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어느 국가든 위기에 처했을 때 국난극복을 하거나 발전된 국가의 원동력은 교육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동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교육을 개혁하거나 혁신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국민의
2009-05-29 18:45학교에서는 학부모에게 학교소식이나 행사등을 알리기 위해 가정통신문과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활용한다.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특히 가정통신문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보다 학부모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도움이 많이된다. 가정통신문만 꼼꼼히 살펴보아도 아이들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통신문은 학교교육활동을 알리기 위한 확실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가정통신문이 순수하게 교육활동을 위한 것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아니 그보다는 필요이상으로 가정통신문이 남발되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책임은 학교에 있다고 이야기 하겠지만, 학교에서는 최소한으로 필요한 사항을 가정통신문으로 내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왜 가정통신문이 많이지는 것일까. 상급교육행정기관의 요구도 있고, 단순히 학교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물론 하나씩 따지고 보면 모두 필요한 것이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일반 언론이나 기타의 방법으로 홍보가 가능함에도 가정통신문을 내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최근의 신종인플루엔자에 관한 가정통신문은 벌써 2-3회정도 발송되었다. 국민적인 관심이 높기에 충분
2009-05-25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