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교육과정은 겉만 미래형인가.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미래형교육과정이 아니다. 도리어 현재의 교육과정틀을 뒤흔드는 교육과정이다. 과목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그동안 나왔던 여러가지 자료나 보도에서 볼 수 있듯이 과목을 통합하여 교과군을 줄이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럼에도 자문위원회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고 대답이 명확한 것도 아니다. 막연히 통합이 아니다라고만 하고 있다. 좀더 확대해석한다면 통 폐합의 인상이 강하다. 있는과목의 과목명을 없애고, 다른 이름으로 다른과목과 통합하니, 당연히 통 폐합이 아닌가. 그럼에도 통 폐합은 더욱더 아니라고 하고 있다. 그럼 무엇이란 말인가. 교과군을 줄이는데, 통합도 아니고 통 폐합도 아니라면 무슨 재주로 교과군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혹시 일부과목을 폐지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그건 그렇다치고, 이미 다 알고있는 것을 미래형이라고 고집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교과군을 줄이는 안은 그동안 교육과정 개편에서 나왔던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고, 결국은 줄이지 못했던 것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 집중이수제는 7차교육과정 개정안
2009-07-29 09:13부진학생 지도를 위해 지자체에서 지원받은 예산이 있습니까? 국회의원 ○○○의원의 요구자료, 7월 ○○일까지 꼭 보낼 것(기일엄수), 최근에 받았던 공문이다. 부직학생지도를 위한 예산을 각 지자체에서 지원받았는지의 여 부를 묻는 공문이다. 지자체에서 학교에 교부하는 예산지원은 각 지자체에 따라 다르다. 사정이 어떠냐에 따라서 지원액과 지원분야도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이들 예산지원이 있기에 학교도 예산운용이 수월하다. 물론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곳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교부되고 있다. 문제는 이 예산들이 학교별로 다르다는 것이다. 학교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꼭 필요함에도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더 급한 일이 무엇인지,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따지다 보면 학교별로 예산의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 공문을 받고 지자체에서 부진학생지도에 쓰라고 예산지원을 해 준적이 있었나 싶었다. 역시나 그런 명목으로 예산을 주지도 받지도 않았다. 그런데 국회의원은 이것을 요구하고 있다. 어디에 활용하려고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도리어 부진학생 지도를 위
2009-07-28 09:46지난 2007년, 서울시교육청에서 일부 교원단체와 함께 현재의 5월 15일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 적이 있다. 신학년도 시작 전 2월로 스승의 날을 옮기면 학부모들이 ‘내 아이를 잘 봐 달라’는 대가성 촌지가 줄어들 것이란단순한 생각에서다. 당초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와 여론조사 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슬그머니 ‘없던 일’로 했다. 최근 교육 관련 공무원의 부조리를 근절하고 청렴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이른바 ‘촌지수수 신고보상제’ 조례를 입법예고했다가 돌연 철회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교육현장에서 부조리 행위 신고 공무원이나 일반 시민에게 금품 · 향응 수수의 경우 해당 액수의 10배 이내, 교육청의 청렴성을 훼손한 신고의 경우 3,000만 원 등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애당초 발상 자체부터가 불순했던 이 생각의 진원지도 다름 아닌 서울시교육청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국가청렴위원회(現 국가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전국 시·도교육청 중 꼴찌를 차지한 기관이다. 전국 330여개 공공기관 전체에서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부패지수 1위를 달성한 마당에
2009-07-23 16:38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라 칭함)에서는 전국 8709개 초·중등학교에 1만 6250명의 인턴교사를 채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학력향상 중점지원, 전문계고 산업현장 실습지원, 특수교육 지원센터 운영지원, 위기자녀 전문상담, 수준별 이동수업지원, 과학실험지원,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지원 등 7개 분야에 걸쳐 총 780억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한다. 교과부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기여하고 아울러 예비교원들이 교직 사회의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 같다. 어찌 보면 학교교육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청년실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럴듯하지마는 인턴교사제는 교육적 관점에서, 교사의 역할과 기능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인턴교사들이 최소한이라도 교육적 사명감을 가질지 걱정이다. 특히 장래가 불투명한 인턴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전히 정규직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대부분의 인턴교사들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자리라고 생각하면서 제도의 도입취지에 맞
2009-07-23 16:38국회입법이 되지 않아도 교원평가제를 내년 3월부터 강행하겠다는 안병만교과부 장관의 입장표명이 경악스럽다. 학교는 학생들을 상대로 법과 질서를 지키도록 교육하는 기관이다. 사소한 일이라도 발생하면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교원은 어느 누구보다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하고 도덕적으로도 완벽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과부에서는 근거법도 없는 상태가 되더라도 교원평가제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나라 교과부의 최고 수장인 교과부 장관이 한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최소한 내년 3월 시행을 위해서 관련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야 옳다. 법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교원평가제 시행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편법인 것이다. 편법을 동원해서 교원평가제를 시행한다면 법치국가에서 법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을 반대하고 찬성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교원평가제를 도입함으로써 어떤 좋은일이 생길지 두고보라는 것도 무책임한 발언이다. 좋은일이 생기고 안생기고의 문제는 차후의 문제이지 그것을 입법전에 실시해도 된다는 명분은 되지 않는다. 최근에 미디어법을 두고 논란이 많다. 그 논란이 이제는 미디
2009-07-22 10:027차교육과정 수정교육과정이 2010년 부터는 중학교1학년으로 확대된다. 교육과정이 개편되면 당연히 교과서도 개편이 되는데, 국정교과서 시절에는 이런일이 없었지만 요즈음에는 교과서 선정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잡음을 방지하기위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필수로 하고 있지만, 운영위원회가 완벽한 심의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운영위원회 심의만으로 제대로 된 교과서를 채택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은 교과서에 대한 전문성이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지만, 운영위원회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부모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교과서를 아무리 꼼꼼히 살펴보아도 어느 교과서가 제대로 된 교과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교사들도 검토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전문성이 부족한 학부모위원들이 교과서를 선정하기란 수많은 모래알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그런데, 이런 사정을 잘 알고있을 교과부에서는 교과서 선정에 학부모의 참여를 높이기로 했다고 한다. 어떤 방법으로 참여를 늘릴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관련소위원회 등이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하더라도 제대로 된 교과서를 선
2009-07-19 22:27사교육없는 학교가 전국에서 457개 지정되었다. 이들 학교는 향후 3년에 걸쳐 50%이상의 사교육비 경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1년마다 평가를 통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사교육없는 학교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사교육없는 학교에 매달려야 한다. 그동안은 뜬구름 잡기식의 시범학교나 연구학교가 운영되기도 했었지만, 사교육없는 학교만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전문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하여 해당학교의 사교육비 절감 정도를 직접 조사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교과부에서는 질높은 교육을 위해 수준별이동수업의확대,방과후학교의 확대운영, 야간 공부방(자율학습실)운영, 밤늦은 시간까지 방과후학교운영 등을 꾸준히요구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만 하더라도 이미 학교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포화상태에 돌입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을수록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줄어든다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일선학교 교사들은 매일같이 정규수업을 진행하고 야간에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교육을 줄인다는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교사들은 하루에 7-8시간의 수업을 감당해 내고 있는 것
2009-07-19 18:22최근 정부는 전문계 고교의 취업기능을 강화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갖고 강력한 추진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이스터 고교 지정 육성이고, 각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취업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계고교생들의 다수가 진로에 대해 걱정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취업을 하더라도 대학졸업자들과 비교할 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능인력으로 취업을 했을 경우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등 많은 고민을 하였을 것이다. 노동부에서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을 어떻게 보고 있나? 이와 관련하여 노동부 장관이 파주공고에서 강의한 특강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기능인력 양성 활성화와 기능인력존중 사회풍토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노동부에서는 전문계고교 졸업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성공한 기능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관심과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직업을 체험해 보는 다양한 직업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려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문계고교생의 다수가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장에 취업하길 원하고 있다. 또한 전문계고교를 취업
2009-07-19 18:22인턴교사의 월 급여는 120만원이다. 새로 채용되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을 근무하게 된다. 4개월이 지나면 다시 또 야인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인턴교사는 가급적 교사자격증이 있는 경우를 찾아서 채용하라고 한다. 물론 취업난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지원을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많이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1년도 아니고 단 4개월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학기는 임용고사 준비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 락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 4개월을 위해서 인턴교사를 자청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다만 임용고사를 준비하지 않는 경우는 지원을 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교사자격증을 가진 인턴교사를 찾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에서 2만 6천여명을 채용하게 되는데, 이는 전체 교원수를 줄잡아 40만명으로 볼때, 약 6.5%에 해당된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물론 교사자격증 없는 인턴교사를 구해도 된다. 이럴경우에는 방과후 수업정도만을 보조할 수 있다. 수준별 수업등의 정규교과에는 교사자격증 없이 수업을 담당할 수 없다. 결국 방과후 수업보조를 구하면서 굳이 인턴교사 채용이라는 명분을 내세
2009-07-17 22:34농산어촌 학교의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초등학교는 복식수업, 중등학교는 비전공자 수업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곤란하여 수업의 질 담보가 어렵고, 특히 학생 수 부족으로 합창, 구기종목 등 실기과목의 수업진행이 곤란하다.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특기 ․ 적성교육, 방과후 학교 활성화가 더욱 필요하나, 학교의 적은 규모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장애가 되며 열악한 학생의 학업성취도 저하로 연결되고 있다. 농산어촌 학생들의 경우 체험활동 등 진로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관련 정보 및 상담 접근성 등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다양한 직업 탐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진로정보 사이트 활용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진로 관련 각종 정보의 수요자 접근성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국단위의 진로정보체계 용량 및 질적 수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운영하는 사이버 상담 기능을 크게 확장하여 농산어촌 학생들의 상담기회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는 특화된 거점학교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는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고려하여 문과 ․ 이과 ․ 예체능계 거점학
2009-07-17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