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호(사진 왼쪽) 한국교총 회장은 4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만나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는 백 의원이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을 방문해 마련됐다. 강 회장은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라는 교총 슬로건을 소개하며, 교권 확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권 추락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가 학생인 만큼 교권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교원 행정업무경감, 교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등에 대한 국회의 관심도 주문했다. 백 의원도 “같은 교육자 출신끼리 교사를 위한 대화를 하니 입장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 반갑다”며 “교육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교육 문제에는 여·야 구분이나 이념보다는 학교를 중심으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오늘 만남이 선례가 돼 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2025-03-05 10:21교육부는 의대생 집단휴학 일괄 승인 등 학사 유연화의 올해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날 김홍순 의대교육지원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는 대학이 수업 거부 의대생에게 학칙대로 적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2025학번 신입생의 경우 증원 사실을 알고 입학한 만큼 수업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올 하반기까지 수업거부 장기화 시 결국 집단휴학을 인정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는데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지난해 교육부가 학사 유연화를 허용한 이유는 수업을 받게 하기 위한 취지의 학생 보호 조치였다. 만약 올해까지 허용한다면 내년 3개 학번 수업은 할 수 없다. 올해 엄격한 적용이 예상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원관은 24·25학번의 동시 병원실 습에 대한 대책으로 전국 국립대에 임상실습센터가 건립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충분하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지난해 12월 부임이후현재까지 의대생의 휴학을 강요한 행위 등과 관련해 총 5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는 사실을공개했다. 수업 참여 혹은 복학 신청 학생의 실명을 특정 사이트에 올려서 집단…
2025-03-05 10:20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보호위원회’ 설치에 대해 한국교총과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이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4일 경남교육청 및 교육부를 대상으로 ‘경남교육청 추진 학생보호위원회 규칙제정안 관련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1월 도교육청은 ‘경상남도교육청 학생보호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교육기본법에 따라 도교육청 소속 교직원의 교육활동(지원) 중 부적절한 언행에 따른 표현이나 행위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의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위원회가 교직원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담임 교체 권고, 학생과 보호자에 치료와 심리상담 지원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교총은 갈등 분쟁 조정을 위한 법적 기구(교권보호위원회 등)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적 설치·권한 근거가 없는 위원회 설치는 타당성이 없고, 그 결정 사항의 강제력을 전혀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교원지위법 개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설치된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교원의 교육활동과 관련된 분쟁 조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위원
2025-03-05 10:19교육부는 지난해 선정된 제1기 협약형 특성화고 10개교가 4일 첫 신입생을 받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협약형 특성화고가 이전과 다른 교육과정을 선보이며 지역의 학생, 학부모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천안여상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제주 한림공고는 항공우주, 강원생명과학고는 관광농업, 포항흥해공고는 이차전지 등 분야로 교육과정을 각각 편성한 상황이다. 학교들은 해당 분야와 관련된 실습센터 구축,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등을 지원받고 있다. 지자체 등의 도움으로 재학생 해외 연수를 진행하는 곳도 나왔다. 이와 같은 혁신 노력으로 지역 내 학부모·중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100% 신입생 충원율을 달성하는 등 수치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포항흥해공고는 지난 5년간 미충원 상태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10개교 평균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024학년도 108%에서 2025학년도 140%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반적인 신입생 평균 입학 성적도 올랐다. 지난해 신규 도입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교육청-지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
2025-03-04 16:51교육부와 외교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고등교육 자격인정에 관한 글로벌 협약’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협약’의 국내 비준 절차 완료를 의미하며, 국제적 효력을 위한 유네스코 사무국 비준서 기탁은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절차 완료 시, 우리나라는 37번째 비준국이 된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프랑스·영국·일본·호주 등 36개국이 글로벌 협약 비준국 명단에 등록된 상황이다. ‘글로벌 협약’은 국경 간 학생 이동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고등교육 학위의 상호 인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당사국 내에서 고등교육 진입 시 학생이 보유한 학위·학점 등의 자격을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당사국 간의 고등교육 자격에 대한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면 해당 자격의 인정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협약의 조항 내용에 따라 2023년 3월 발효됐다. 글로벌 협약은 2017년도에 비준을 마친 ‘고등교육 자격인정에 관한 아‧태지역 협약’과 유사하나 고등교육 자격인정의 적용 범위를 국제사회로의 확대, 국제 공동학위의 인정 및 이의신청 절차 마련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
2025-03-04 15:55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17개 시·도부교육감과 ‘신학기 준비 점검단 회의’를 갖고 교육개혁 과제 안착, 학교 안전 등 점검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신학기 점검 사항을 위해 차관을 단장으로 한 ‘신학기 준비 점검단’을 지난달 4일 구성한 뒤 매주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이 부총리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현장 안착을 위해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는 시도교육청과의 AIDT 연계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AIDT를 채택한 학교에서 나이스(NEIS) 시간표 입력과 교육디지털원패스 가입 등 사전 준비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미리 배포한 안내자료 참고 등의 협조도 요청했다. 또한 지난달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 이후 제도개선을 위한 ‘(가칭)하늘이법’의 국회 입법 상황을 교육청과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교육청과 함께 AIDT 디지털교과서, 고교학점제,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과제들이 현장에 자리잡아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맞춤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2025-03-04 14:59교육부는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기회 보장과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4~21일 ‘교육급여 집중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교육급여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하나로 기준 중위소득 50%(3인 기준 약 251만 원 및 4인 기준 약 305만 원) 이하 가구의 초·중·고 학생에게 교육활동지원비 및 고교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교육활동지원비는 전년 대비 평균 5% 인상됐다. 연간 초등학생 48만7000원, 중학생 67만9000원, 고등학생 76만8000원으로 고교는 무상교육 제외 학교(수업료 등을 학교의 장이 정하도록 한 사립학교) 대상이다. 처음 교육급여 지원 희망 보호자(학부모 등)나 학생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복지로’ 또는 ‘교육비원클릭’ 등 해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소득‧재산 조사를 통해 교육급여 수급자로 확정된다. 교육급여 신규 수급자로 확정된 후 이용권(바우처, 2023년부터 변경) 형태의 교육활동지원비를 받기 위해서는 ‘교육급여 바우처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확정 시 학교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별도 안내(문자 등)를 받게 된다. 이때 시·도교육청별 기준…
2025-03-04 14:01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교위는 이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관련 주요 과제(안)에 대한 자유토의를 진행했다.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KEDI)가 마련한 주요 과제(안)을 활용해 시안 마련 논의를 이어가는 중인 국교위는 이번 회의에서 시안의 전체 구성, 주요 과제와 핵심의제 등에 대해 보다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앞서 국가교육발전연구센터는 국교위 산하 여러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각종 정책연구, 교육 현장 관계자 및 전문가 의견수렴 결과, 대국민 인식조사, 각 분야 연구진들의 전문적 의견 등을 바탕으로 주요 과제(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국교위는 향후 10년의 교육 방향을 설정하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올해 5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국교위 산하 전문위원회, 특별위원회, 국민참여위원회, 국가교육발전 연구센터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더욱 폭넓게 수렴하면서 내실 있는 시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4 11:29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년 차인 햇병아리 초등교사입니다.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는 설레임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무서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고시도 합격하고, 발령이 난 후에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으면서도 학급 내에서 아이들끼리 갈등이라도 생길까, 저희 반 학생 표정이 안 좋으면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신경이 쓰이고, 아이들이 평소랑 다르게 구는 날에는 제가 뭔가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부모 상담에서도 너무 긴장해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나고, 올해 다시 반복할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듭니다. 언론이나 교사 커뮤니티에 보면 무서운 얘기들이 너무 많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걱정이 문득 문득 듭니다. 다른 동료분들을 보면 잘 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경력이 쌓인들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올해 만나는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이상한 학부모를 만날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교사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도와주세요.. (사연자: 김소…
2025-03-04 07:37전국 시‧도교육청의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인정교과서) 관련 파일 미 제공으로 교원들이 신학기 수업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한국교총 등 교육계에 따르면 수업 중 전자칠판 사용이 보편화되고 프레젠테이션 등 전자저작물을 수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PDF 형식의 파일이 필요하지만, 교육청의 허가가 없어 교과서를 인쇄한 서울교과서가 교원에게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교총은 지난달 27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파일 제공을 조속히 허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교원들이 요구하는 교과서 파일은 디자인 제도, 금융 일반, 미디어 콘텐츠 일반, 컴퓨터 그래픽 등 주로 특성화고 교과들이다. 전자칠판용 자료나 PPT 형태의 수업자료를 준비해야 하는데 관련 파일을 받지 못해 수업 준비를 못 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 때문에 교과서를 인쇄한 서울교과서 홈페이지에는 교원들의 교과서 파일 제공 문의가 쇄도하는 중이다. 하지만 출판사 측은 "저작권이 교육청에 있어 파일을 마음대로 줄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교총은 “수업 중 전자칠판 사용이 보편화…
2025-03-03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