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일이 또 발생하였다. 19세 청년노동자가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고는 지난해 8월 강남역에서 20대 용역업체 직원이 거의 똑같은 사고로 사망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는 시간적으로 지 9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 사고 역시 최저가 입찰로 낙찰받은 용역업체 소속 직원이 인력 부족 때문에 일어났나고 한다. 2인 1조가 아닌 혼자서 작업하다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안전대책과 매뉴얼도 무용지물임이 다시한번 확인된 것이다. 이는 사람 목숨보다 비용과 효율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강남역 사고 이후 엄격한 안전수칙을 마련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보도였다. 사고 당시 열차를 감시할 수 있는 보조 인력 없이 홀로 작업에 투입된 데다 전자 운영실에 통보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작업표지판도 세우지 않았다. 게다가 작업자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한 지 7개월밖에 안돼 제대로 된 안전교육과 훈련이 실시됐는지도 의문이다. 경험 많은 정규인력도 2인1조로 진행하는 일에 올해 갓 입사한 19살 청년을 홀로 투입
2016-06-01 09:09
요즘 일과 하나가 늘었다. 바로 도시농부로서 일월공원 텃밭으로 출근하는 것. 그 곳에는 도시농부들이 가꾸는 농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난 4월에 우리 부부가 심은 고추, 토마토, 가지 등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그 농작물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이곳 방문은 도시농부가 아니라도 좋다. 일월저수지 산책객들은 일부러라도 이곳을 한 번 들린다. 자라고 있는 농작물들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간접적으로 농사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 곳 도시 농부들의 실력 격차는 매우 크다. 농사 경력자가 있는가 하면 초보자도 많다. 경력자는 역시 다르다. 농작물 선정에서부터 밭 일구기, 퇴비주기, 물주기 등이 능수능란하다. 초보자들은 농사 시기를 놓치고 시행착오를 한다. 실패 후 땅을 갈아 엎고 다른 농작물을 심는다. 바로 얼마 전에 고구마 줄기를 심은 텃밭도 보인다. 어느 도시 농부는 잡초 제거를 하지 않아 농작물보다 잡초가 더 많다. 어제는 저녁 식사 후 공원텃밭을 찾았다. 밤이지만 농작물에 물을 주는 도시농부들이 보인다. 나도 토마토를 관찰하고 노끈으로 기둥에 줄기를 고정시켰다. 마침 지나가던 아주머니 두 분이 말을 건넨다. 이들도 도시농
2016-06-01 09:08고액 수임료를 받은 전직 판사와 검사의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이유는 그 중심에 법이 있으며,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라 생각하여 방치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법관은 엄청난 책무를 가진 자이다. 선고하는 말 한마디에 인생의 갈림길이 달라진다. 판사, 검사, 변호사의 역할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요체이다. 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국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법을 만들고, 이 법을 통하여 이뤄지는 법치주의이기 때문이다. 이제 사법시험을 유지하자는 내용이 담긴 변호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자동 폐기됐다. 따라서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사법시험은 폐지될 것이다. 사법시험 출신자라면 이 시험의 폐지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법고시를 어떻게 공부해서 붙은 시험인데. 이제 그 시험이 아예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스스로는 고생 많이 한 며느리인데 아들은 없는 처지처럼 느껴지면서 약간 억울하기조차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고생했다고 하여 남도 고생하라는 건 부당하지 않는가! 더구나 그 고생이 그다지 바람직하지도 않은 것이라면 말이다. 그런데 이제
2016-06-01 09:08우리 나라는 역사적으로 전쟁의 참화가 빈번했다. 이런 경험때문에 전쟁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섬뜩해지는 감정을 금할 수 없다. 한마디로 식민지, 한국전쟁, 군사독재 같은 폭력의 역사를 거치고 고도성장과 성공신화에 휘달리는 거친 한국인, 억압적 사회에서 판타지를 펼칠 자유로운 여유가 없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어느 누구도 전쟁이 종식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또한 잘 알고 있다. 헤르만 헷세의 말처럼 "전쟁이 근절될 것이라는 생각은 평화가 순간적으로 지속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착각"이다. 광야를 살아온 거친 우리 현실을 잘 묘사하여 보여주는 것이 한국 영화다.칸 영화제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상영회 도중 잔혹한 장면에서 관객이 소리 지르며 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특별한 일은 아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잔혹함을 아는 데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때 관객이 실신해 실려 나간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 영화는 유난히 잔혹하고 폭력적이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한국 영화에는 종종 이런 수식어들이 붙어왔다. '잔혹하지만 아름답다. 기괴하지만 매혹적이다. 공포스럽지만 신비롭다.
2016-06-01 09:04[PART VIEW]
2016-06-01 09:00시 창작 수업은 어렵다. 시는 그저 적당하게 행과 연을 나누고 짧게 쓰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시를 써 보라고 하면 아주 빠르게 시를 완성한다. 또 어떤 학생들은 운율·심상·말 꾸미기 등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정작 시 속에 담겨야 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피상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이 더욱 진솔한 시를 쓸 수 있도록 하려면, 자신이 겪었던 일 중에서 어떤 깨우침을 주었던 사건을 떠올려 그때의 생각과 느낌을 형상화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시 창작의 첫 단계는 ‘시와 가까워지기’이다. 이를 위해 가족·사회·자연·성장·시대정신 등을 담고 있는 기성 시인과 또래 학생들의 시를 여러 편 읽고 충분한 감상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그런 다음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시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교수·학습지도 계획 학생들은 국어 시간에 시나 소설과 같은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수용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학 감상을 창작으로 연결하면 그들의 성장을 더욱 풍요롭고 다채롭게 이끌어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단원의 수업목표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 정서 등을 시
2016-06-01 09:00☞ 이와 관련하여 인성교육의 개념과 개선 방향을 살펴보고, 단위학교 인성교육계획 수립 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 인성교육의 개념과 기본 방향 집단따돌림, 금품갈취, 신체적 학대 등 공교육 내 학생들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인성교육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치교육, 도덕교육과 비슷한 개념으로서의 인성교육이다. 신뢰·존경·책임감·공정·배려·민주시민의식과 같은 핵심적인 윤리적 가치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행동하도록 돕는 의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감성지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으로서 사회성·감성교육이다. 여기에는 감정의 이해와 관리, 대인관계능력, 갈등과 문제해결능력, 주의집중, 목표수립과 달성, 좋은 의사결정, 사회(학급·학교·지역사회·세계)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책임감 등이 포함된다. 마빈 버코위츠(Marvin Berkowitz)는 “효과적인 인성교육은 학교에 특정한 프로그램이나 몇 개의 프로그램 세트를 더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학교문화와 생활의 변화이다”라고 말했다. 즉,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민주주의를
2016-06-01 09:00나의 수업브랜드는 ‘행복한 도덕 교실’이다. 나는 왜 교사가 되었는가? 나는 어떤 수업을 하고 싶으며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은가? 등에 대한 진지한 수업 성찰 후에 명명하였다. 수업 방법의 변화를 통해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학생의 지나친 학습 부담을 감축하고, 학습 흥미를 유발하며, 단편적 지식·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수업에 적용하고자 노력했다. 도덕 교사의 의무 도덕 교과는 인간의 삶에 필요한 도덕 규범과 예절을 익히고 인간과 사회, 자연,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올바른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이해하며, 다양한 도덕 문제에 대한 민감성과 사고력 및 판단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도덕적 앎을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천 동기 및 능력을 함양하여, 바람직한 가치관 확립과 나아가 우리 사회와 세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역점을 두는 인성 형성의 핵심 교과이다. 따라서 도덕 교사로서 나는 학생들의 도덕적 예민성, 도덕적 판단성, 의사결정능력, 행동 실천력 등의 인성 판단력과 정직·약속·책임·배려·용서 등의 사회성을 키
2016-06-01 09:00과거 200년에 걸쳐 일어난 사회 변화보다 앞으로 다가올 20년 동안의 사회 변화가 더 혁명적일 것으로 예측되는 시대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회변화는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교육환경 또한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 미래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적어도 교육은 학생들에게 급격한 변화 속에서 마주치게 될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대화에서 생각하는 힘 키우는 하브루타 하브루타 수업은 학습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함께 대화하고, 토론·논쟁하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수·학습방법이다. 질문으로 배움을 시작하고 대화·토론·논쟁을 통해 배움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이러한 배움은 단순히 지식만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삶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는 힘의 근원 즉, 배움 속에 ‘나’를 세우는 것이다. 특히 기술·가정교과는 가정생활과 기술의 세계에 대한 지식·능력·가치 판단력을 기반으로 학습자가 생활에서 당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에 ‘실천’을 촉진하기 위한 교
2016-06-01 09:00가끔 상담 도중 문을 박차고 나가버리는 아이들을 만난다. 상담자도 사람인지라 돌아나가는 뒤통수를 한 대 치고 싶은 마음을 깊은 심호흡으로 억누를 때도 있다. 내 인생 최고의 ‘강적’은 올해 만난 1학년 학생이다. 상담 도중 “상담교사라는 사람이 그딴 식으로 말할 거면 입 닥쳐요. 여기서 나가라고요”라고 소리치는 학생이다. 3개월 정도를 만나고 있지만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는다. 교사들은 물론 선배들도 멀리서 이 학생이 나타나면 피해 다닐 정도이다. 도대체 이 아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견적’조차 나오지 않는다. 상담을 한다고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학생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은 부담스럽고, 두렵다. 하지만 이대로 사회에 내보내면 9시 뉴스에서 다시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더 두려웠다. 기나긴 싸움이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변화가 생겼다면 상담실에 비상벨이 생겼다는 것이다. 한 대 맞을까 봐서…. 7살에서 정신적 성장이 멈춘 듯 보이는 아이 처음 상담실에서 만났을 때 어깨는 좌우로 삐딱하게, 치마에 손을 찔러 넣고, 눈은 위아래로 훑어 내리면서 건들건들 걸어 들어왔다. 의자에 털썩 앉으면서 “××, 이 학교 선생들은 다 쓰
2016-06-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