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씹어 먹어요" 한 보육사가 과장되게 입을 움직이면, 아이들이 이 모습을 가만히 응시한 후 음식을 입에 넣었다. 보육사가 「맛있다」라고, 양손을 뺨에 대면 옆의 한 아이가 흉내를 내면서 먹는다. 치바시내의 보육원에서는, 4년 전부터 식육에 대해 각 구의 탁아소가 돌림으로 현장 연수에 임해, 금년은 동탁아소가 지정되어 있다. 식육에 대한 관심 고조는, 가정 내에서의 음식 교육이 소홀한 것에 대한 위기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치바시 주오구의 시립 카와토 탁아소에서는 오전 11 시가 조금 지나 1, 2세아 방에서 급식이 시작되었다. 5명의 유아가 둘러 앉아 테이블에서 보육사가 보살핀 가운데 작은 접시에 담아진 같은 메뉴를 먹는다. 이같이 함으로「맛을 공유하면, 잘 씹어 먹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붙게 될 것이다. 이 연령의 아이들에게는 어떤 이론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오오츠카 이치코 소장은 이야기했다. 이 탁아소의 3세 미만 아이들이 있는 방에서는 올 봄부터 보육사가 아이에게 먹는 모습을 보이는 「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어린 아이들에게 말로 「먹으세요」라고 하거나, 먹는 체 해 보이거나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라는 소박한 생각에
2006-07-06 11:49선생님, 기말고사가 끝나 더 힘드시죠? 그래도 우리 선생님들은 교육의 맥을 잘 아시는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어제 아침 일찍 교실을 둘러보니 어떤 선생님은 분위기가 어수선하니 반 학생 전체에게 손을 들게 하여 자습분위기를 잡네요. 어떤 선생님은 교실에서 함께 공부를 하네요. 또 어떤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 청소에 열심이네요. 또 어떤 선생님은 늦게 온 학생들을 골마루에 꿇어앉아 공부하도록 하네요. 이렇게 선생님들은 시험 후 긴장이 풀린 것을 알고 ‘고무줄의 법칙'처럼 잡아당기는 역할을 하고 계시니 시험 치기 전의 모습을 유지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정말 우리학교에는 닮고 싶은 선생님들이 참 많습니다. 그분들로 인해 학교생활이 즐겁고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또 우리학교에는 많은 여 선생님들께서 꼭 닮고 싶은 0순위 선생님도 계십니다. 교직생활 끝날 때까지 그분들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이분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실입니다. 다음은 성품입니다. 변함없는 일관성입니다. 침묵입니다. 순수성입니다. 아마 이분들은 캐리 브루서드의 신데렐라 성공법칙을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신데렐라는 계모가 시킨 빨래와 청소 즉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마친 끝에 요정의 관심
2006-07-06 11:48
1차로 1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하고 있는 곳이 서울에서 61km 떨어진 개성시 봉동리 일원이다. 현대아산 사업소를 나오자 점심을 먹기 위해 건설현장을 차로 가로질러 북측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 봉동관으로 갔다. 주변 환경 때문에 밖에서 보기에는 일반 건설현장에 딸린 근로자들의 식당 같았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서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자 안내원들이 특유의 북한 말씨로 반갑게 우리 일행을 맞이했다. 실내는 어두웠지만 붉은 조명아래 테이블마다 미리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멀리 고향에서 온 선후배들을 위해 김기문 사장은 북측에서는 상류층 사람들만이 먹을 수 있는 고급음식까지 준비시켰다. 음식을 먹기 전에 김기문 사장의 모교인 주성중학교 총동문회장님이 감사패도 전달했다.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데도 모두들 북측의 음식이 입맛에 맞는다고 하니 우리는 역시 한민족이었다. 코스요리인지 털게, 평양순대 등 여러 가지 음식이 골고루 나왔다. 음식 앞에서 북측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이 남북 경협이라는 생각을 했다. ‘브라보’나 ‘위하여’가 이곳에서는 ‘쭉 냅시다.’였다. 번번이 “쭉 냅시다.”를 외치며 물개가 그려져 있는 령경주를…
2006-07-06 07:14어제 시험 끝나는 날 오후 두 시 반부터 강당에서 학생 식생활 특강이 있었습니다. 이날 강연회는 십수년 간 대기업 식품회사의 간부로 근무하면서 가공식품의 위해성에 대해 몸소 많은 체험을 했고 현재 강연회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 전문가를 초청하여 ‘식생활이 살아야 건강이 산다’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건강을 위협하는 해로운 음식물에 대해 강연하였습니다. 저도 강연을 들으러 교실을 지나 강당으로 가는데 우산이 없이 비를 맞고 강당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본 학생 한 명이 저에게 달려와 우산을 씌어 주더군요. 그 학생의 배려 깊은 행동을 보고서 고맙고 짜릿한 감동을 느끼게 되더군요. 이날 강연회에서는 이웃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도 오셨고, 이번에 시의회 의원이 되신 동창회 부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들, 학부모회장님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시니 보기가 좋았습니다. 강연회에 앞서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이 계셨는데 그 중 ‘우리학교의 교화인 백합이 향기를 진동하고 있는데 백합은 이렇게 한창 더울 때 꽃을 피워 향기를 발한다’고 하신 말씀이 의미 깊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백합처럼 장차 사회…
2006-07-05 20:28
****** 지난 6월 29일 개성공단과 개성시내를 관광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북측의 근로자들을 만나보니 이미 통일의 물꼬는 터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개성을 방문하거나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3회로 나눠 올리겠습니다. ****** 6월 29일 오전 5시 30분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충북 중소기업인들이 청주를 출발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북녘 땅을 밟아본다는 설렘과 긴장감 때문에 피곤한 줄도 몰랐다. 달리는 차안에서 방문목적과 현지에서의 주의사항을 들었다. 주로 북측이 요구하는 사항은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 사진촬영을 금하는 내용이었다. 경협을 통해 막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튼 마당에 방문목적에서 벗어난 행동으로 초청자에게 누가되지 말자는 다짐도 했다. 한강변을 달리며 가고서기를 반복하던 차가 아우토반 도로로 불리는 자유로에 접어들자 드라이브를 하듯 뻥 뚫린 차로를 신나게 달렸다. 임진각에 도착하니 남북분단의 현실이 몸으로 느껴진다. 임진각 다리를 건너면서는 민간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민통선이다. 민통선을 달려 도라산 CIQ(경의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시
2006-07-05 15:10어린이들의 행동특성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움직이는 것이다. 호기심도 많아 이상한 것을 보면 만지려고 하고 궁금한 것도 많아서 질문도 많이 한다. 그리고 흉내도 잘 내고 따라하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쉬는 시간에도 용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틈을 내어 친구들과 놀이를 하는 것이 어린이들이다.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으로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어린이들을 과밀학급에서 많은 학생들을 앉혀놓고 수업을 하자니 얼마나 힘이 들까 짐작이 된다. 내 경험을 되돌아봐도 고학년 보다는 저학년으로 갈수록 그것도 1학년을 담임 했을 때가 몇 배 더 힘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한 가정에서 여러 형제자매가 자랐던 시절 보다 한두 명을 왕자나 공주처럼 키우는 요즘어린이들이 더 심하다는 것은 모든 선생님들이 느끼는 공통점일 것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이러한 특성을 지닌 어린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가? 놀이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는가? 가정에서는 TV나 컴퓨터가 어린이들이 공원이나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보다 어린이들을 학원으로 보내는 억척스런 부모들이 어린이들의 놀이시간을 빼앗고 있
2006-07-05 14:01오늘 아침 독일과 이탈리아 축구경기를 보셨습니까? 아침식사 시간 잠시 보았는데 연장전 후반 끝나기 직전이더군요. 종료 2분을 남겨놓고 이탈리아가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더군요. 두 골을 연속으로 넣는데 그것도 한 번의 정확한 패스과 한 번의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넣더군요. 두 번 다 비슷하게 말입니다. 이탈리아의 마지막까지의 집중력이 승리를 가져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험 마지막 날 3교시째 교실을 둘러보았습니다. 학생들이 마지막 몇 분을 남겨놓고서도 집중력을 갖고 문제를 푸는 학생들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감독하시는 학부형의 모습에 짜릿한 감동을 느끼게 되더군요. 약 140명의 학부모형들께서 시험기간 감독을 하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며 무엇을 느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50분 동안 앞에 서서 감독하시는 선생님들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는 않으셨는지? 임신을 해 그 힘든 몸으로 감독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지는 않으셨는지? 반대로 혹시 선생님 감독하시는 모습에서 실망을 하시지는 않으셨는지? 잠시 밖을 내다본다든지, 뒤에 있는 거울을 잠시 본다든지, 자리에 앉아 있는다든지, 교탁에 앉아 감독하시는 선생님을 보고서 저
2006-07-05 09:21
오랜만에 가슴이 솜털이불을 덮은 것처럼 포근해지는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모든 인간의 일생은 하나님에 의해 쓰여진 동화(童話)와 같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맨발의 기봉이'란 영화를 보면서 비로소 이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충남 서산시 고북면의 어느 외진 다랭이 마을이란 곳에 살고 있는 마흔 살 소년 엄기봉 씨. 네 살 때 지독한 열병을 앓고 여덟 살 때 지능이 멈춰버린 그는 천성이 부지런하고 타고난 효자더군요. 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였고,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달리기'였습니다. 기봉 씨는 지능뿐만 아니라 몸도 자유롭지 못한 정신지체장애인이더군요. 그렇지만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말이 있듯, 지극 정성으로 팔순의 어머니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일을 하다가도 어머니께 따뜻한 밥상을 차려드리기 위해 맨발로 달려가는 엄기봉 씨. 이가 다 빠진 어머니께 틀니를 해드리기 위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기봉 씨는 최선을 다해 달렸지만 지병인 심장병이 도져 뒤쳐지게 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달려 완주(完走)를 해냅니다. 어머니에게도 이런 기봉 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들이자 보배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
2006-07-05 09:21
교장 자격 연수 5주, 하루 8시간의 강행군! 그리고 무더위와 장마의 후덥지근함을 이겨내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위생적인 생활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잡힌 식사가 아닐까 싶다. 이런 면에서 합숙 연수에서 하루 세 끼 식사 시간은 연수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 되고 있다.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가 즐겁고 주고 받는 교육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인간관계를 맺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편 연수생들은 말한다. 식사 메뉴가 집보다, 바깥 어느 음식점보다 더 좋다고. 알고보니 우리를 뒷바라지 하는 영양사, 조리원들의 숨은 정성이 배어 있다. 지난번 대화 시간에 총장님은 김치의 숙성기간까지 영양사에게 물어 보실 정도였다. 그러고 보면 세상사 이치가 그렇듯이 연수 과정 하나에 연수원의 실무 담당자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로움이 숨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 이것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일 것이다. 기상 후 룸 메이트와 나누는 아침 인사, 캠퍼스에서 연수생과 만날 때 주고 받는 가벼운 목례, 식사 후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 말, 강사에게 보
2006-07-05 09:20일본 스포츠 진흥 센터가 실시한 2000년도 조사에서 초등 학생의 16%, 중학생의 20%가 아침 식사를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밥을 먹지 않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하여 학교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학교가 있다. 「거기까지 학교가 하는 것인가」라고 하는 의견이 있지만, 「가정에 맡기고 있어도 해결이 어렵다」라는 것이 학교 현장에서 본 인식이다. 한 시간 수업이 끝나는 차임이 울렸다. 오카야마현 미사키쵸의 아사히 초등학교에서 10분 휴식 사이에 급식 룸에 아동들이 모여 들었다. 입구에 놓인 요구르트나 치즈, 우유 등 열 가지 종류 중에서,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해 자리에 앉는다.「아침 밥을 먹고 오지 않았다」,「먹었지만, 또 배가 고프다」는 것이다. 이 학교 학생의 약 8할 정도가 맛있게 요구르트 등을 먹고 교실로 돌아왔다. 미사키쵸가 전 초중학교에서, 아침 식사의 보완으로서 유제품을 내기 시작한 것은 5월 11일부터이며 이를 위해 1200만엔의 예산을 편성했다. 교육위원회의 조사에 의하면, 초등중학생의 2할 정도가 아침 밥을 먹고 오지 않는다. 배고프고,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고 하는 아이도 많아, 어떻
2006-07-05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