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이후에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지만 크게 두 가지는 달라진 점이 있다고들 할 수 있다. 첫째로 야간자율학습의 시작이고, 둘째로 방학 때 보충수업이 있다는 점이다. 이중 야간자율학습은 학교에서 9~10까지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야간자율학습을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학생들이 불평없이 받아들인다. 방학보충수업의 본질적 의미는 성적이 남보다 뒤처지거나 실력을 조금이나마 더 쌓기 위한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에 나와서 선생님께 배우려는 수업을 말한다. 물론 중학교 때도 벨트형 수업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러나 학생의 완전 자율의사 참여 이었기에 나오는 참가자도 별로 없었다. 결국 반발도 없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현재 보충수업은 자율이 아닌 선생님의 명령에 의해서 방학 때 나오는것이 대부분 학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렇기에 보충수업을 할 때마다 학생들의 불만은 날로 쌓이게 되며 선생님의 보수를 올려 준다는 소문 아닌 소문까지 퍼지게 되는 현상까지도 생기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자율을 가장한 보충수업이 되어서 학생들의 불만이 1/3이 넘는 학교도 생긴다고 한다. 반강제적인 보충수업으로 인해 자기계발을 막게 하고 획
2010-02-21 20:25알몸 졸업식 뒷풀이 때문에 일선학교가 곤혹을 치르고 있는 모양이다. 급기야 안병만 교과부장관이 현장을 방문하여 교장과 교사들을 호되게 질책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어린 학생들이 벌인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 백번 옳은 이야기이다. 학생들의 잘못은 곧 교사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무리가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들은 아직도 가치판단을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졸업식이라도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것이 교사이고, 이들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도해 왔어야 하는 것도 맞는 이야기이다. 교사들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에도 수긍이 간다. 문제는 최선을 다해서 지도를 다했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켜도 교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분이다. 물론 최선을 다했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지만 수많은 학생들을 교사들이 그것도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막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래도 교사들의 책임이라고 하면 반론을 제기할 명분이 뚜렷하지 않지만 무조건 교사들만 질책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많은 학생들의 알몸소동을 경찰이 나서서도 막지 못했다는 기사를 접했었다. 경찰도 해결못
2010-02-19 21:28수십년 전, 아버지가 학교를 다니시기 시작한 시절 이후로 학교라는 장소의 분위기는 많이 변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듯이 오랫동안 학교라는 장소도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학교는 인간을 교육을 통해 질적 향상으로 이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국가의 발전은 교육의 중심지인 학교의 발전과 직결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학교는 여러 가지 논쟁을 통하여 발전해 왔다. 예를 들어서, 본고사라는 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수능이라는 시험을 만들었으며, 학생들을 학생답게 행동하게 하기 위해서 두발규정도 세웠으며, 자유로움을 위해 교복을 폐지하였으나 빈부격차의 문제점이 들어나게 되어서 교복을 입게 되기도 하는 등 학교라는 교육현장에서는 많은 것들이 변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바꾸어야 할 문제점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인데 과거부터 변함이 없는 겨울방학과 봄방학의 모순된 정책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합치는 것이 훨씬 학생들에게는 효율적일 것이라는 말이다. 겨울방학은 바로 한 학년의 마무리를 하고 다른 학년의 시작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교육정책으로는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의
2010-02-19 10:05국회에서 교육자치법을 통과시켜 앞으로 시행까지 험난한 길이 될 것을 예고하소 있다. 교육위원 선거를 폐지하고 교육감 자격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의 교육자치법 대안이 통과됨으로써 비난이 일고 있다.이번 선거에는 그나마 일부의 조항이 살아 있지만 다음부터는 교육경력 제한규정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 되어있다. 말 그대로 아무나 출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교장공모제가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으로써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초·중·고교의 교장 공모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공모를 통해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사의 원활한 결원 보충을 위해 근무예정 지역과 학교를 미리 정해 공개경쟁 채용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율학교 등에는 전문인력의 교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임용된 사람이 교장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연수과정을 이수하는 경우 일반 교장의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문제는 교장공모제 도입보다 전문인력의 교직…
2010-02-19 10:01교원 평가제 도입, 교장 평가제 도입이 시작되고 있다. 시작은 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려스러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바로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편 타당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객관적이면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교원평가가 아니더라도 교육관련 평가에서 항상 문제시되는 부분이 바로 객관성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결과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평가의 경우를 보자. 예전에는 학교평가가 총체적인 평가로 이루어졌었다. 학교별로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끝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각 분야별로 학교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분야별로 우수한 학교를 찾아내어 표창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렇게 되었겠는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 분야별 평가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학교평가에서 객관성 시비는 계속되고 있다. 평가의 객관성은 아직도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다른 학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을 자신의 학교와 비교해 보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데도 평가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 내용도 차이가 없고 실시과정도 비슷한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해당학교
2010-02-19 09:56졸업식 후에 추태를 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연일 전파를 타고 있다. 매년 졸업식때가 되면 되풀이되던 졸업식 뒤풀이가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당연히 학생들의 인식이 문제고, 이런 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도가 지나치다는 것인데, 더 큰 문제는 이런 것이 도가 지나치다는 것을학생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리분별이 명확하고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졸업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선학교에서는 다양하게 방안을 짜내고 있다.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제복을 입고 졸업식을 한 학교들이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예년의 졸업식때 발생한 불미스런 일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복을 입도록 했다고 하는데, 성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한다. 물론 제복을 준비하는 과정 등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인식의 전환으로 사전에 불미스런 행동을 차단했다는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졸업식이 끝난 후 뒤풀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추태를 보이자 경찰이 출동해 해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최종적으로는 경찰들이 해산을 했겠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예전의 학생들이 아니라는…
2010-02-13 22:28지난 2월 4일자 경향신문 사회면에 실린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앞서 나온 여론결과라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입학사정관제도는 원래 미국에서 우수한 유태인 자녀들이 명문대학 - 하버드나 예일대 같은 경우 유태인 학생비율이 약 30% 정도를 차지함 - 을 거의 독점하는 것을 합리적으로 막고 특정 자제들에게 일정한 특혜를 주기 위해도입한 제도라는 설이 유력하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실정을 생각하지 않고 이를 서둘러 도입하여 시행한다는 것은 분명 많은 부작용이 속출할 우려가 있다. 당장 2011년 입시가 8개월 정도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정착과 이해 또한 절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해 잘못 알려진 소문들이 무성하다. 예를 들면 교과성적이 입학사정관제도에 아예 반영이 되지 않는다거나 봉사활동은 무조건 많아야 한다는 것 등이 대표적인 것들로 이는 대단히 잘못 알려진 사례들이다. 때문에 일부 학교들에서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지나칠 정도로 포트폴리오만을 강조해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현재 일선 학교들 대부분은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궁여지책으
2010-02-11 13:40모든 학교가 3월이 되면 새로운 학교조직을 구성을 위하여 바쁘다. 학교 나름대로 인사원칙을 가지고 교원 자원의 특성을 분석하고 업무희망을 참고하여 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원의 인사와 업무조직에 만족하는 교원들은 얼마나 될까? 항상 불만의 근원이 되는 학교조직에서의 교원인사 그 새로운 대안은 없는가? 이처럼 효율적인 학교조직과 그렇지 못한 학교조직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기업의 인사조직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의 하나는 효율적인 기업에서는 조직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사 원칙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인사 제도가 설계되고 운영된다는 점이다. ‘천하를 다투려거든 먼저 인재를 다투어라(夫爭天下者 必先爭人)’란 주나라 건국의 공신인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의 말이다. 사실 인적자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지만 사람을 잘 관리하는 것이 조직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효율적인 사람 관리가 없이 조직의 성공을 바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사람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해답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인간의 속성이
2010-02-08 22:36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문제 유출을 둘러싼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 이번 입시 부정이 한국 사회에 내재에 고질적인 학력지상주의의 병폐라고 보는 사람들은 돈이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는 일부 상류층의 모럴헤저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남 학원가에서는 이들 일부 상류층 덕분에 스타 강사로 소문나면 수 억원에 이르는 연봉은 물론이고 실적에 따라 웃돈까지 받는다고 한다. 특히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해 이들 지역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들이 방학 때면 SAT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로 역유학을 오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들의 수강료는 학원 측에서 부르는게 값이라고 한다. 미국 대학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일부 학부모들의 빗나간 교육열이 사회 질서의 근본인 도덕을 무너뜨리며 경제난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서민들의 가슴에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에 SAT를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이 돈벌이에만 급급한 채 시험관리를 엉망으로 했기 때문에 이같은 부정이 발생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즉, 시험은 어디까지나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게 마련이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수요자 스스로 감당
2010-02-07 20:11교총과 교과부 간 교섭·협의에서 올해도 굵직한 내용들이 합의되었다. 매년 합의되는 내용들이 많아지고 피부에 와 닿고 있다. 교섭 합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교육여건이 훨씬 더 좋아졌거나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학교현장에 꼭 필요한 내용들로 교섭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교원 연구년제 조기 도입' '교(원)감 업무 추진비 신설 및 교감(원감), 교장(원장) 등 상위 자격 취득 시 승급'등이 눈에 띈다. 올해만 하더라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45개 항이 서명되었다고 하니, 적은 항이 아니다.매년 비슷하게 합의가 되어 왔다고 보면 양적으로나 수적으로나 매우 많은 교섭 합의가 되었다고 하겠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내용을 합의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사라진 것들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합의가 되었다면 당연히 이행해야 하는 것이 이치이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장된 내용들이 나왔다는 것은 교섭에 임한 교과부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예산이 필요한 항목들은 예산문제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고, 다른 부처와의 협조가 필요하여 이행하기 어려웠던 것들도 있었다. 교원들의 수당 신설 등은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로 해결이 지지부진해…
2010-02-07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