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석민 : 선생님! 상담받고 싶어요. ·교사 : 무슨 일인데? ·석민 : 저는 부모님 사랑을 받고 싶은데, 부모님은 공부를 못하면 사람도 아니라며 자주 야단치세요. 매번 낮은 점수 때문에 시험 후 부모님께 성적표 가져가기가 두려워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은 해 보지만, ㉠ 저 자신이 무능하고 무가치하다는 생각 때문에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아요. 가끔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교사 : 안타깝구나. 부모님께서 너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면 좋을 텐데. ·석민 :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에요. 부모님은 동생을 더 예뻐해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이 귀엽기는 하지만, 저보다 공부를 못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여학생은 공부를 못해도 상관없다며 저에게만 너무 많은 요구를 하세요. 어쩌다 동생과 말다툼이라도 하면, 동생이 잘못했어도 ‘너는 오빠잖아’라며 저에게 참으라고 하십니다. 너무 속상해요. · 교사 : 부모님께서 너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무척 속상했겠구나. 그런데 공부는 언제부터 힘들어졌니? · 석민 : 초등학교 때까지는 저도 공부를 꽤 잘했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입학한 후 ㉡ 부모님께서는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코미디나 연기자에…
2016-07-01 09:00최근의 ‘평가 패러다임’은 평가를 교수·학습과 분리하기 보다는 교수·학습의 한 과정으로 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교육부 역시 ‘과정중심평가 확대 시행’을 추진하면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현장 교사들도 과정중심평와 관련, 정책의 총론과 방향에는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과정중심평가에 담겨있는 세 가지 의미 우리는 어떤 교육정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뜻을 표하기에 앞서, 그 정책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며 그것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여건이 마련되어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따라서 먼저 과정중심평가의 의미를 크게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평가가 지닌 본연의 기능에 다시 주목하려는 움직임이다. 과정중심평가는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assessment of learning)’에서 ‘학습을 위한 평가(assessment for learning)’ 또는 ‘학습으로서의 평가(assessment as learning)’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평가를 교수·학습과 연계된 과정으로 이해하려는 것이며, 모든 단계의 교육활동이 그렇듯 교수·학습의 극대화라는 평가가 지닌 본연의 기능에 다시 주목하려
2016-07-01 09:00윤동주의 ‘서시’, 이육사의 ‘광야’,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940년대에 쓰인 시구가 아직도 가슴에 치명적인 감동을 주는 것은 아마도 이들의 시가 단순히 예술을 추구한 것이 아닌, 시대를 살아가는 ‘자기 삶의 지침’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자기 성찰적 시를 쓴 윤동주는 그 살벌한 일제강점기에 자신의 양심을 지키려 얼마나 노력했는지, 역사가 자신에게 부여한 소명을 따르고자 애썼는지 느낄 수 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16년 초 개봉한 영화 동주는 윤동주의 생애와 시를 딱딱한 교과서의 몇 문장으로만 배우고 가르쳐왔던 우리들에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시대를 초월하여 시라는 언어를 통해 깊은 사유를 전달하고, 시대의 아픔을 시어 하나하나에 담아내고 있는 윤동주의 삶과 시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시를 막연하고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도 낮게 읊조리는 시인의 이야기 속으로 서서히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 영화 동주 줄거리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2016-07-01 09:00교육환경의 변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5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 수(2013년)는 초등학교 24.0명으로 OECD 평균(21.2명)보다 높았고, 국·공립학교 15년 차 교사의 연간 법정 급여(2013년, 초등 $51,594)는 OECD 평균(초등 $41,24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순 수업시간은 OECD 평균에 비해 적었다. 콩나물 교실과 2·3부제 수업, 분필과 ‘맨손 수업’ 등으로 대표되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초등교사들은 주6일제 근무를 하면서, 교과전담교사 없이 32시간을 온전히 담임교사 업무를 담당했었다. 중학교 교사의 경우 주당 수업시수가 24시간을 넘는 일은 허다했다. 수업지도안 역시 철핀으로 기름종이를 긁어 만들었다. 이후 286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각종 문서를 컴퓨터로 작성하게 되었고, 교실수업에서는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활용한 ICT 수업이 전개되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전자칠판이 설치되어 신속하고 다양한 수업 전개가 가능하게 되었다.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되면서 선진국들은 경쟁적으로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의 교육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였고, 우리
2016-07-01 09:00◆ 법적근거 국가공무원법 제64조 /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5조, 제26조 / 교육공무원법 제19조, 제19조의2 ◆ ‘금지되는 업무’와 ‘허가를 요하는 업무’ (중략) ● 금지되는 업무 공무원이 ① 상업·공업·금융업 기타 영리적인 업무를 스스로 경영하여 영리를 추구함이 현저한 업무, 공무원이 상업·공업·금융업 기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의 이사·감사 업무를 집행하는 무한책임사원·지배인·발기인 기타의 임원이 되는 것, 그 외 직무와 관련이 있는 타인의 기업에 투자하는 행위, 기타 계속적으로 재산상의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를 행하는 것 등으로 인하여 ② 공무원의 직무상의 능률의 저해, 공무에 대한 부당한 영향, 국가의 이익과 상반되는 이익의 취득 또는 정부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는 금지됩니다. 즉, 위 ①의 업무가 무조건 금지되는 것이 아니라 ②의 하나라도 해당되어야 금지됩니다. 통상 영리 업무의 한계에 대한 판단은 개별 사안에 따라서 특성이 다양하므로 직무상 능률저해, 공무에 대한 영향, 영리행위의 지속성, 영리추구의 정도 등 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복무감독자가 판단하여야 합니다. ● 금지되는 업무의 예 · 사
2016-07-01 09:00
문학이라는 말은 항상 나를 살짝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어쩌다가 소설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지만, 정식으로 문학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렇듯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치약이나 약 상자에 씌어 있는 사용법에서부터 광고 문구에 이르기까지 글자로 씌어 있는 모든 것을 허겁지겁 읽었으며, 특히 소설책이나 시집은 손에 잡히는 대로 읽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매일은 아니지만, 지속해서 일기 비슷한 것을 썼다. 내가 문학교육이라는 걸 받았다고 우기자면 아마도 이것이 전부일 것이다. ‘무엇이든 읽기’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쓰기’. 무엇이든 읽기 무슨 책이든 다 재미있다고 말했던가? 당연히 거짓말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랬다. 책이든 포장지든 가게 앞에 붙어 있는 간판이든, 글자로 씌여 있는 모든 것이 재밌었다. 처음으로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책은 아마도 교과서일 것이다. 수업시간 내내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들여다봐야 하고, 선생님이 읽으라는 부분을 읽어야 하고, 읽으면서 외워야 하고, 외운 것을 시험까지 봐야 하니까.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특히 독서는…
2016-07-01 09:00시도교육청의 과도한 목적사업비가 학교 예산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개별 학교의 학생·학급수 등에 비례해 총액으로 교부되는 학교기본운영비는 자율운용이 가능한 반면 목적사업비는 교육청이 용도와 집행범위·기준을 정해 내려주는 예산이어서 자율성과 거리가 멀다. 문제는 학교예산에서 목적사업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서울 A초는 지난해 교육청에서 받은 학교기본운영비가 4억 원인데 반해 목적사업비는 7억 원에 육박했다. 9시 등교 프로그램 운영비, 3학년 수영교육비, 학생 자치활동 운영비 등 한 해 동안 수행한 목적사업만 70여건에 달했다. A초 교장은 “기본운영비는 책정기준이 낮아 예산 자체가 빠듯하다보니 학교운영도 목적사업비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목적사업비는 보통 인건비, 운영비 비율까지 정해져있어 그것에 일일이 맞춰야 하고 영수증도 다 챙겨서 정산한 후 교육청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해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전남 B초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학교기본운영비는 전체 예산의 20%에 그친 반면 목적사업비(11억5000여만원)는 50% 정도로 2.5배가 넘었다. 학교가 수행한 목적사업 수는 40여건을 훌쩍 넘겼다. B초
2016-06-30 20:26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등장한 시의 새 장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이나 사물, 풍경 등을 디지털카메라에 담고 순간적으로 떠오른 영감을 5행 이내의 짧은 글로 표현해 작품을 완성한다. 사진(영상)과 짧은 문장으로 소통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대는 물론 누구나 쉽게 창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김왕노 경기 율목초 교사는 최근 디카시집 ‘게릴라’를 출간했다. 199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시집 ‘슬픔도 진화한다’ ‘말달리자 아버지’ ‘중독’ 등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새로 선보인 디카시집에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과 짧지만 강렬한 시 50편이 담겼다. 자연, 인간관계, 현대인의 삶과 고통, 문명의 무자비성 등 다양한 주제를 노래한다. 한글과 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김 교사는 디카시를 두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상성’과 복잡다단한 세상을 상징적으로 요약하는 ‘압축성’,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소통성’을 가진 현대 시”라고 정의했다. 정통 시를 고집했던 그가 디카시에 빠진 건 지난해 12월 무렵이다. 문득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이 시의 소재가 된다는…
2016-06-30 18:30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낀 행복한 테마(수학)여행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성준)는 지난 6월 23일부터 6월 24일까지 1박2일 동안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수학여행’ 이라는 주제로 테마(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준비 기간을 길게 하여 3학년~6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다모임 활동을 고루 배정하였다. 3~6학년 35명 전체 학생이 문화체험학습을 비롯하여 총체적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였다. 출발 전부터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서 안전교육도 실시하였다. 특히 교장 선생님은 테마(수학)여행의 의미를 알고 진지한 배움의 자세로 보고서까지 완벽하게 해줄 것을 당부하여 들뜨기 쉬운 분위기를 배움으로 이끌었다. 두레 별 담당 선생님들은 두 번의 사전답사 활동을 거치고 안전지도를 철저히 하였으며 14쪽에 이르는 수학여행 길잡이 책자까지 자체 제작하여 배움 중심 체험학습으로 준비하였다. 수학여행도 선생님이 아는 만큼, 학생들이 준비한 만큼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찾아갈 지역 지도를 놓고 코스를 정하는 사전두레 모임의 진지한 모습 두 달 전부터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학생 다모임 4회, 교사…
2016-06-30 18:20이번 수기를 쓰는데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준 공업기계직 9급 공무원 준비반 학생 11명. 이중 세 명이 지난해 12월 최종 합격했다. 합격을 한 학생도 떨어진 학생도 똑같은 제자인지라 기쁘지만 또한 짠한 마음이 아직까지 공존하고 있습니다. 수업 중에 아이들이 집중하지 않으면 수기에 등장하는 제자 2명에 대해 얘기한다. 언제나 내 가슴을, 듣는 아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앞으로 수년이 지나 이 2명의 제자가 40대가 됐을 때 얼마나 성공했을지 보고 싶다. 물론 돈을 많이 벌고 큰 명예를 가진 제자가 꼭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사랑하는 가족과 내 존재감을 느낄 수 잇는 직업이 있고, 가족이 갑자기 병났을 때 치료할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다. 순대국을 아주 좋아한다. 지나가다 만나면 같이 순대국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옛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성공한 제자가 될 것이라 믿는다. 밤 10시가 다 돼가는 지금, 제출한 수기를 읽고 또 읽어 본다. 학생들이 있어 학교가 있고, 학교가 있어 내가 있음을 또다시 느끼다. 매년 내게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수원공고 학생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묵묵히 아이들을 지도하는 100여 명의 수원공
2016-06-30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