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에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국립대 발전방안이 거의 마련된 상태여서 거점 국립대와 주변의 소규모 대학들을 연계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연계 방식으로 기능 조정형, 기능 특화형, 기능 통합형 등 3가지 유형을 제시한 뒤 이들 중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대학 재정난 심각… 학생 복지 후퇴 구체적 추진 계획을 보면 기능 조정형은 대학, 학부, 학과, 연구소 간 교류가 중심이 되는 형식으로써 연간 500억 원이 지원된다. 기능 특화형은 복수의 캠퍼스가 있는 국립대에 캠퍼스 단위 특성화를 지원하는 형식으로써 연간 150억 원이 지원되고, 기능 통합형은 대학 간 통합이나 정원 감축 형태로, 지역 대학과 거점 대학이 통합하는 형식으로써 연간 350억 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소규모 대학에 해당하는 교육대학교 입장에서 이러한 연계정책은 결코 달갑지 않다. 필자가 속해 있는 전주교육대학교는 등록금이 327만 원으로 국립대학교 평균 383만 원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5년 넘게 동결되고 있다. 더욱이 저출산으로 인해 수년 동안
2016-08-01 09:00입시가 문제입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말입니다. 입시 때문에 공교육이 뒤틀리고, 사교육에 학부모 허리가 휘고, 한국 학생들이 세계 최고로 불행합니다. 입시 때문에 교사 채용과 교직관이 왜곡되고, 다양한 인재가 배출되지 못하고, 새로운 교육방법들이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입시정책이 달라지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모두 다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해결책으로 거의 매년 새로운 수능시험 제도와 입시제도가 도입되긴 합니다. 입학전형이 바뀌고, 수능 영역이 바뀌고, 등급 평가 방식이 바뀝니다. 실은 너무 자주 바뀔뿐더러 규칙과 절차가 너무 많아져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스럽고 힘들어서 입시폐지 운동까지 할 지경입니다. 제가 대학에 갔던 시대에는 일차 떨어지면 이차에 갔으니 입학전형이 2가지밖에 안 된 셈입니다. 그게 현재는 2,000개가 넘는다고 하니 갑자기 천동설과 지동설이 떠오릅니다. 입시정책에도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프톨레마이오스(Klaudios Ptolemaios)의 천동설은 모든 천체가 우주의 중심인 지구를 완벽한 원으로 이루어진 궤도로 공전한다는 가설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원이 아닌 행성의 궤도를 묘사하기 위해서 큰 원에 작
2016-08-01 09:00최근 몇 년 사이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 교사의 이미지는 ‘어린아이들을 때리고, 밀치고, 꼬집는 무서운 사람들’로 변했다. 오늘날 이 땅에서 유아를 교육하고 돌보는 일을 하는 교사들은 잠재적 아동학대자이며, 그렇기 때문에 인성교육을 받아야 마땅하며, 교사의 초상권과 사생활 침해는 무시한 채 자녀의 안녕을 위해 CCTV 감시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유치원 교사는 모두 잠재적 아동학대자인가? 유치원 교사는 직업 분류상 전문직에 속한다.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치원 교사들은 공·사립에 관계없이 모두 법적으로 동일한 교권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다른 학교 급의 교사들에 비해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와 의무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편이다. 교권에 대한 정의는 다양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법률 수준에서 규정된 ‘권리’와 교직에 대한 사회적 맥락에서 교원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권위’를 포괄한다. 권리는 일반적으로 공공성·전문성·근로자성에 기초하여 정의된다. 우선 공공성에 기초한 유치원 교사의 권리는 전문직으로서 직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도록 ‘법이 인정하는 힘’을 의미한다. 유치원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은 헌법 제31조제
2016-08-01 09:00
충북 청성초등학교는 ‘꿈이 자라는 행복한 청성교육’이라는 교육비전 아래 학생이 즐겁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교사가 보람을 느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다른 사람 앞에 서기 위한 경쟁이 아닌 함께 성장하기 위한 협력과 배려가 돋보이는 청성초등학교의 교육활동 모습이 궁금하다. “자~ 지난 시간에 로봇으로 축구시합을 했는데 어땠어? 자주 부딪히고 힘들었지? 이번 시간에는 어떻게 하면 로봇들이 요리조리 잘 피해 골을 넣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충북청성초등학교 3학년 창의적체험활동 시간. 5명의 학생이 태블릿 PC를 이용해 햄스터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단순한 장난감 게임 같지만 오늘은 무인자동차 원리를 배우는 수업이다. 코딩을 통해 로봇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시연해 보는 것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SW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창의적체험활동 시간과 방과후교육 활동을 통해 SW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는 로봇 실험학교로 선정돼 로봇을 이용한 교육이 활발하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 기존 SW 교육이 코딩을 통해 모니터 상에서 그림을 움직이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로봇을 직접…
2016-08-01 09:00알파고 사태 이후로 교육계는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휩싸여 있다. 이전에도 미래 교육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존재해 왔으나 눈앞에 벌어진 실제상황이 워낙 드라마틱하다 보니 많은 이들이 조급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에게 밀리지 않는 내일을 대비하기 위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대안이 갈급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과 교육정책 담당자들의 목소리는 입시 위주, 정답 찾기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간 고유의 영역인 창의성·문제해결력·도전정신 등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간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이번 교육과정은 창의력·문제해결력·인성을 확실하게 길러줄 것이다’라는 설명이 빠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창의성·문제해결력·인성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과연 학교와 교육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물론 학교 혼자서 모든 교육을 책임질 수는 없다. 대부분의 국민들도 학교 혼자서 그 모든 것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학교의 노력과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학교가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2016-08-01 09:00인류가 5000년 동안 피 흘리며 거꾸러지며 싸워 온 목표는 오직 하나, ‘사람은 소중하다’였다. 모든 사람은 전무후무한 특이한 존재다. 아무리 못생긴 바보 천치라도 그의 어머니에게는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 있고서야 정치가도 될 수 있고, 교사도 될 수 있다. 교사라는 직업이 소중하다는 것도 인간을 기르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기르는 어린이 하나하나를 다 우주보다도 더 소중하게 대접하지를 못한다면 스스로 교사의 특권을 매장해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1960년 5월 1일에 발간된 새교육 권두언 ‘우주보다도 더한 것’은 이렇게 어린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었다. 15번째 어린이날(1946년 기념일 지정), 5번째 어머니날(1956년 기념일 지정)을 되새기는 뜻 깊은 5월호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세계의 어린이 헌장에 대한 해설이 실렸고, 어린이에 관한 몇 편의 글이 실렸을 뿐 이전 호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시론과 특집, 연재물 ‘나의 잊지 못할 스승’과 ‘현상 교육논문 당선작’ 발표도 변함없이 지면을 차지했다. 연재물 ‘바둑강의’는 ‘변두리 두는 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새교육은 어제와 다르지 않아 보였다.…
2016-08-01 09:00사회가 발전할수록 학사 학위가 필요한 직업은 늘어날까? 우리나라를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통계를 보면 4년제 대학(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 비율은 20~25% 정도이다. 과거와 큰 변동이 없으며, 앞으로도 변화의 폭은 미미할 것이다. 미국의 경우 1억 4,700만 개 일자리 중 학사 학위가 필요한 일자리는 21%인 3,200만 개에 불과했다(2005년 기준). 대신 예전보다 가장 많이 빠르게 늘어난 일자리는 고졸의 블루칼라 노동자(blue collar worker)와 전문대 졸업의 중간 전문인(technician)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70.8%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2015년 기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OECD 평균 41%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또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및 직업교육을 이수한 고학력 청년(25세~34세) 비중은 67.1%로 역시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2022년까지 직업계고 취업률은 65%…풀어야 할 과제는? 우리나라 청년실업률(15∼29세)은 2016년 12.5%(2월 기준, 5월 현재 9.7%)로 사상 최고를 나타냈으며(표 2 참조), 실업자 100만 시대
2016-08-01 09:00
영어수업을 진행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학생 간 수준 차이’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어 유치원이나 영어 학원, 영어 학습지 등 영어 사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심지어 일반 유치원에서도 영어는 필수가 되었다. 문제는 질적인 차이이다. 현실적으로 이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영어를 정규교과로 가르치다 보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 그리고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입학한 학생들 간의 차이는 엄청나다. 후르츠 바스켓 활용 수업의 실제 영어 수준이 높은 학생은 교실에서 진행되는 영어수업에 흥미를 잃기 쉽다. 하지만 영어 수준이 높든 낮든 모든 학생이 학습 내용에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교사의 몫이다. 후르츠 바스켓(fruit basket) 게임은 일본에서 원어민 영어수업을 할 때 많이 사용하는 활동이다. 포털사이트에서 후르츠 바스켓을 검색하면 관련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너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와 비슷한 이 게임은 활동하는 동안 술래의 영어 표현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술래의 경우 영어 표현을 하지 않으면 게임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듣기·말하기 차시에 적당하다.…
2016-08-01 09:00기생(妓生). 우리는 기생이라는 어휘가 주는 제한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 의해 부각된 부정적 이미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조선시대 여성 문학 작품 중 상당 부분이 기생들의 작품이었음을 생각해본다면 그들의 삶에 대한 재조명은 필요해 보인다. 문화원형백과사전에서는 ‘기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조선시대 관청에서 기생을 둔 목적은 주로 여악(女樂)과 의침(醫針)에 있었다. 따라서 관기는 의녀로서도 행세하여 약방기생 또는 상방에서 침선도 담당하여 상방기생이란 이름까지 생겼다. 하지만 주로 연회나 행사 때 노래와 춤을 맡아 하였고, 거문고나 가야금 등의 악기도 능숙하게 다뤘다. 기생제도는 조선시대에 발전하여 자리를 굳혔다. 그래서 기생이라 하면 일반적으로는 조선시대의 기생을 지칭한다. 이들은 사회 계급으로는 천민에 속하지만 시와 글에 능한 교양인으로서 대접받는 등 특이한 존재였다. 다만 매춘 행위를 하는 기생의 경우는 기생 중에서도 가장 등급이 낮은 삼등기생으로 취급받았다. 영화 해어화는 1943년 마지막 남은 경성 제일의 기생학교인 ‘대성권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지막 기생의 이야기이다. 영화 초반, ‘기생은 기예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하고
2016-08-01 09:00
한국교총은 교원성과급 개선, 교권사건 가중처벌 법제화 등 제36대 회장단 공약사항을 교육부와의 교섭 등을 통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교총은 30일 교총회관에서 '제315회 이사회'를 열고 교총발전특별위원회가 도출한현장 밀착형 정책 과제 등을 토대로교육부 교섭추진(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원성과급 차등 지급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8월 퇴직자에 대해서는 성과급이 제공되지 않는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원지위법에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회장단의 첫 성과물로 지난 13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직무와 무관한 과실로 인한 징계에 대해 감경 결정을 받아냈다”며 “교장 중임이나 승진에 애로사항이 됐던 만큼 교육부에 교육공무원 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도록 단체교섭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총은 이날 이사회 논의 내용 등을 반영, 보완해8월 중 단체교섭안을 확정하고 교섭에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지난해 논란이 됐던 연구대회 불공정 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대회 윤리규정안'을 심의·의결
2016-07-30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