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1월호 커버스토리에 PC가 등장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대개 화제의 인물이 실리던 타임지의 표지 사진에 예외적으로 PC가 전면을 장식한 것이다. 그 후 36년이 지났다. 그동안 인류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21세기를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PC가 일반사람들에게 보편화된 것은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부터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후반 이후 급격히 확산했다. PC의 등장은 온 세계를 변화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엄청난 정보를 축적할 수 있었고 몇 초 만에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게 되었다. 엄청난 정보량과 초고속 정보처리시스템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2016년 1월 다보스포럼(Davos Forum)에서 지적하듯 4차 산업혁명의 격랑 속에 우리의 삶과 교육이 맡겨지고 있는 셈이다. 新 3R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정보화사회의 확산은 이제 시간과 공간 그리고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학습시대를 맞고 있다. 이 점에서 교육의 기능은 가상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쓸모없는 정보와 쓸모 있는 정보로 구분하여, 유용한 지식(
2016-09-01 09:00여름은 미래다 영어 spring은 ‘봄(春)’이다. spring은 ‘샘솟다’의 의미가 있다. 얼어붙은 땅에서 새로운 기운이 샘솟듯 솟구쳐 오르는 시기가 봄이다. 새싹이 움터 나온다. 그래서 젊음을 봄(春)으로 비유한다. 청춘(靑春)은 봄이다. 그러나 어찌 봄만 좋으랴. 파릇한 봄만 있어서는 종결될 수 없다. 풍성한 가을이 있으려면 봄 다음의 계절, 위대한 여름이 있어야 한다. 여름은 한자로 ‘夏’이다. 이는 화려하게 꾸민 귀인의 모습에서 유래되었지만, 훗날 화려함(華)의 의미와 혼용되어 쓰였다. 여름은 화려하고 번창하고 무성함의 시기를 뜻한다. 음력 5월 5일은 민속 명절인 단오이다. 음양으로 볼 때 홀수는 양(陽)이고, 짝수는 음(陰)이다. 5월 5일은 양기가 겹치는 날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이다. 음력 5월은 양력으로 6월 즉, 여름의 시기이다. 따라서 청춘을 봄으로 비유하기보다는 여름으로 비유해야 한다. 여름을 나타내는 단어 summer는 인도유럽어 ‘su’ 즉, hot의 의미가 있다. 여름은 1년 중 가장 뜨거운(hot) 시기이다. 청춘의 시기도 인생이라는 시기 중 가장 열정을 가질 시기이다. 그러면 20~30대만 청춘일까? 아니다. 마음속에 뜨
2016-09-01 09:00디지털교과서. 이 명칭을 들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디지털교과서를 본 적 없는 사람들은 교과서를 디지털화 시킨 전자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수년 전에 연구학교 발표회 등을 통해 디지털교과서를 접해본 사람들은 기존 교과서에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나 평가 문항들이 삽입된 e-교과서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2013년부터 2015년에 걸쳐 개발된 현재의 디지털교과서는 기존의 전자화된 교과서나 e-교과서와는 다른 개념과 형태를 가진다. 이펍(e-Pub)이라는 웹(web) 표준에 따라 개발된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교과 내용(서책형 교과서)에 용어사전·멀티미디어 자료·평가 문항·보충 심화학습내용 등 풍부한 학습 자료와 학습지원 및 관리기능이 부가되고, 교육용 콘텐츠 등 외부 자료와의 연계가 가능한 교재이다. 즉, 기존 교과서에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을 더한 것은 물론 교수와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능과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 기존 e-교과서와 다른 개념 현재의 디지털교과서는 비용효과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전자책과는 달리, 인터넷 기술을 교육적으로 활용함으로써 21세기에 적합한 교수·학습 패러다임 전환과 21세기 학습자들에게 적합한 학습환경
2016-09-01 09:00
“억울해요.”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그가 독백처럼 내뱉었다. 사학인으로서, 사립교장들의 대표로서, 그리고 40여 년간 교단에 선 교사로서의 소회를 응축한 한마디였다. 박재련 대한사립중고등학교교장회 회장(서울공연예술고 교장, 사진)은 “사학이 부패 집단으로 매도되고, 정부로부터 각종 차별에 시달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제22대 회장선거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임기는 올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 그는 재임 동안 사학의 정체성을 살리고 사립교장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공·사립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부당한 대우에 침묵하지 않는 강력한 교장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 교육감들의 반(反)사학정책과 학생 수 감축, 김영란법(法) 등 산적한 현안과 맞닥뜨려 있는 박 회장을 만나 허심탄회한 속내를 들어봤다. 첫 직선 회장으로서 임기 8개월을 보냈다. 소감은? 부담이 크다. 사립학교를 둘러싼 안팎의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정책에서공·사립 차별은 여전하고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다 보니 학교 여건은 갈수록 열악해 지
2016-09-01 09:002016년 7월 하순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수학교육자대회(ICME13)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이 유난히 많았다고 한다. 한국 학생은 수학적인 숙달도를 평가하는 데 익숙하지만, 사고를 확장하여 다방면에 활용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실제 수학실력은 형편 없다는 극단적인 시각도 있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 교육 관련 행사장을 가기 위하여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학부모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우르르 나오는 수백 명의 아이를 보니까 ‘저 많은 아이가 내 자식의 경쟁자구나. 저 학생들을 모두 시험을 쳐서 눌러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답답해졌어. 교복 입은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착잡해.” 대입제도에 무릎 꿇은 교육과정 대학은 초·중·고등학교 교육의 최종 목표이자 결과가 된 지 오래다. 선호하는 대학의 정원에 비하여 입학을 원하는 학생의 숫자는 압도적으로 많다.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 때문에 학습의 본질 추구보다는 점수 따기 교육을 할 수밖에 없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떠한 내용으로 어떻게 치러지느냐에 따라 학교의 교실 풍경은 크게 달라진다. 2015년 9월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고시되었
2016-09-01 09:00‘자기역할계획서’는 심층면접에서 평점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가장 영향력 있는 자료이다. 교육청별로 과거를 알면 현재를 알 수 있다는 취지에서 ‘자기성장소개서’라고 명명되기도 한다. 어떤 명칭으로 불리든 모두 자기소개서이고 작성 방법과 사용처는 유사하다. 특히 ‘자기역할계획서’는 현재에서 바라본 미래 즉, 교육전문직이 되면 이루고 싶은 면을 강조한다. 이 글에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을 기준으로 ‘자기역할계획서’라고 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자기성장보고서를 참고로 한다. 기존 형태의 평가도구에서는 교육전문직로서의 자질·태도·가치관에 대한 적격한 평가가 어려웠다. 그래서 ‘자기성장소개서’를 통해 개별화되고 심층적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관은 제출된 ‘자기성장소개서’를 참고하여 심층면접에서 추가 질문을 하고, 평정관은 현장근무·실태평가·방문평가 시 사전에 읽게 하고 있다. 결국 ‘자기성장소개서’는 2차 시험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셈이다. 따라서 1차 합격 후 2차 시험의 긴급 상황에 작성하기보다는 미리미리 작성하고 틈나는 대로 수정·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기의 교육적 이상을 글로 쓰면 교직논술이고, 말로 하면 심층면접이다. 교직논술에서 서론과 결론이 필수이듯이 심층면접
2016-09-01 09:00교육부가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이러닝(e-learning) 관련 산업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고, 이것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 ‘정말 그럴까’하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교과서는 공공재이다. 머지않아 정부는 몇몇 관련 업체에 지침과 예산을 주고, 디지털교과서를 만들어 달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얼마나 큰 경제 발전 효과가 나타날지 솔직히 의문이 앞선다. 어떤 사람들은 “교육콘텐츠 오픈 마켓을 만들자! 그럼 잘 될 거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교육콘텐츠만 취급하는 웹 사이트를 만들면 좋겠다고 상상하는 것인데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에 그칠 것 같다. 만약 정말 될 일이었다면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높고, 사교육 산업이 잘 발달한 우리나라에 이미 등장했을 것이다. 지난 2012년에 국내 대기업에서 ‘○○허브’라는 교육콘텐츠 사업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때뿐이었다. 요즘 ‘○○허브’라는 문구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2012년, 2013년 글만 보게 된다. 정부도 지난 2011년에 교육콘텐츠 오픈 마켓을 만들어 보겠다고 공언한
2016-09-01 09:00
‘많이 가르치는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수업 방법도 교사가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배우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며, 교사의 역할 역시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정답을 찾아가도록 협동을 촉진하고 생각을 연결하는 것으로 변해야 한다. 즉, 많이 생각하게 하고 ‘왜?’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수업 내용과 삶을 연결시키는 수업 디자인 수업 내용도 학년 간 성취기준이 비슷한 교과끼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수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때 가장 고민해야 할 사항은 수업 내용과 삶의 연관성이다. 수업 내용과 학생들의 삶이 서로 관련성이 없다면 학생들은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없다. 교과 내용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지 못한 채, ‘왜 이 수업을 배워야 하지?’라는 의문만 생기게 된다. 또한 ‘함께 배우는 배움’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동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수업은 서로 배우는 교실을 만든다. 함께 배우는 것의 좋은 점을 실감해본 학생은 틀림없이 모든 학교생활 장면에서 친구
2016-09-01 09:00‘우리’보다는 ‘나’가 우선인 시대이다. 자신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서 타인의 삶을 침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행동과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받고 싶어 하지만, 타인에게는인색하다. 학교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친구를 왕따 시키고, 학교 규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끝없이 친구들과 경쟁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성교육을 법으로 제정하여 의무적으로 수업하고,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도 배려·소통·나눔·존중은 학생들의 삶 속에 끼어들 틈이 없다. 효과적 인성교육 위해‘리셋’ 되어야 할 것들 ‘인성교육’은 늘 중요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여전하며, 미래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성교육의 내용 역시 예나 지금이나 또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성교육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도록 해주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법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효과적인 인성교육을 위해서 새롭게 ‘리셋’되어야 할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인성교육의 중심이 ‘지식’에서 ‘인간’으로 이동해야 한다. 인성교육이 제대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신’에
2016-09-01 09:00시간이 날 때마다 근처 산에 오른다. 흔히 산을 인생에 비유하곤 한다. 올라갈 때는 숨이 턱 막히고 정상이 까마득해 보이지만 어느 순간 도착해 있고, 내려갈 때는 더 힘을 주어 조심해야 한다. 힘든 산행 속에서도 맑은 공기와 바람, 등산로 옆에 피어 있는 한 송이 꽃은 삶 속에 늘 함께 하는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산을 오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또한 산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굽어보고 있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때로는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정상에 올라 우리네가 살아가는 세상을 마치 장난감 보듯이 더욱 먼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산은 넓은 품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감싸 안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Percival Hillary)는 “우리가 정복하는 것은 산이 아니라 자신이다”라고 말했나 보다. 우리나라에는 유명한 산악인이 많다. 높은 산을 거침없이 오르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의 한계와 극복 그리고 도전정신에 큰 감동을 받곤 한다. 때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우리 곁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영화 히말
2016-09-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