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내일(19일) 치러지는 제3대 민선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치열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후보자의 기호를 부여했다. 기호는 가나다순으로 김덕영 대전만년고교장이 1번, 박정기 대전성천초등학교장이 2번, 오광록 대전시교육위원이 3번, 홍성표 대전시교육감이 4번이다. 주요 학·경력은 다음과 같다. ▲김덕영(59)=공주사대 졸,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박정기(56)=공주교대 졸, 대전교원연수원 장학사 ▲오광록(48)=충남대대학원 3년수료, 남대전고 교사 ▲홍성표(58)=한양대대학원 3년수료, 충남대학생처장. 후보자들은 등록을 마친 뒤 시 선관위 4층 회의실에서 후보자 회의를 갖고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선거는 시교육청 관내 학교운영위원 전원(2942명)의 직접투표로 실시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 없을 경우 이틀 뒤인 21일 1, 2위 득표자에 대한 결선 투표로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이낙진 leenj@kfta.or.kr
2000-12-18 00:00"필요할 경우 사안별 협조는 계속" 서울교련과 전교조 서울지부가 9일 서울역 광장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려던 '연금법 개악 및 공교육 파탄저지를 위한 서울 교육자 결의대회'가 무산됐다. 양측은 7일 발표한 합의문에서 "서울 교육자 결의대회는 국회 일정 변경으로 인하여 시기적 적절성과 대회의 효과 등을 감안할 결과 재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일단 유보한다"며 "교육계의 현안문제가 발생하여 양 교원단체의 공동대처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안별 협조와 연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선 서울교련회장은 "비록 국회일정, 어려운 국가 경제사정,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하여 대회를 유보했으나 교직사회의 바람과 의지를 접은 것은 아니며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면서 정년환원 문제와 연금법개악 저지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일선 학교에 보낸 서한문을 통해 "당초 이 대회는 부당한 교권침해에 강력히 대응하고 교원지위 향상과 교육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서울교원들이 일치단결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며 "바쁜 학사일정에도 불구하고 공동집회를 준비해 온 교육동지들께 갑작스런 대회 유보를 알리게 돼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2000-12-18 00:00겨울방학 맞아 천문캠프 열어 "교사만큼 교과와 학생, 그리고 학교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있습니까. 교사의 교과관련 전문성을 십분 활용하여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이보다 더좋은 학생중심 교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불광중 이재열 교사(39·과학)는 94년부터 7년째 과학활동 캠프를 열어오고 있는 현장체험학습 신봉자(?)다. 지난 여름방학 때도 충북 진천 은탄분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여름천문캠프'를 가졌다. 서울 서부교육청 관내 불광중, 연서중, 연북중, 은평중 4개교 학생 80여명이 참가했다. 올 겨울방학에는 강원도 원주 강원자연학습원에서 1월3일부터 2박3일의 일정이 잡혀 있다. ""지식 차원의 공부보다 교실에서 접할 수 없는 체험들을 학생들에게 주고 싶다""는 이 교사는 프로그램 진행시 지나친 이론중심의 캠프가 되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쓴다. 여기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30여쪽에 달하는 캠프가이드북을 제공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별자리 퍼즐, 천문 OX 퀴즈를 비롯해 태양흑점관측, 달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일깨운다. 이 교사는 ""교육청 단위의 과학교실과 같은 프로그램
2000-12-18 00:00충북도교육청은 2001년 교원 시·도간 인사교류 및 교환근무(파견) 계획을 확정했다. 도교육청은 시·도 교류는 1대 1 동수 교류를 원칙으로 하되 부부교원, 부부공무원, 국가유공자를 1군(50%)으로 하고 1군을 제외한 모든 희망자를 2군(50%)으로 배분했다. 이렇게 되면 부부교원 등이 아닌 별거 희망자의 교류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도 교류 신청기준은 도교육청 관내에서 근속경력이 1년 이상인자, 타 시·도에서 전입한지 3년 이상인자이다. 한편 올 시·도 교류 현황을 보면 초등의 경우 272명이 신청해 전출이 45명, 전입이 26명이었으며 중등은 280명이 신청하여 전출이 26명, 전입이 28명이었다. 시·도교육청간 교환근무는 초등의 경우 20명이 희망해 전출이 12명, 전입이 13명이었고 중등은 13명이 신청했으나 한명의 전·출입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낙진 leenj@kfta.or.kr
2000-12-18 00:00엽기문화의 실태와 문제 조명 10대 리포트-`엽기문화'. 24일 일 오후 5시10분. 2000년 한 해 동안 청소년들 사이에 붐을 일으킨 엽기문화의 모습과 그 영향에 대해 취재했다. 10대들이 정의하는 엽기의 모습은 무척 다양하다. `더러운 것' `특이한 것' `코믹한 것' `혐오감을 주는 것' 등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말이 바로 엽기. 취재팀은 PC통신의 엽기 동호회, 한 고등학교의 엽기 동아리. 그리고 엽기 카페 등을 찾아간다. 그리고 지저분한 동영상이나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 연예인들의 피해 사례를 소개하며 엽기문화의 수용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코주부 원숭이의 생태 엿보기 특선 다큐멘터리-보르네오 숲의 은둔자 코주부 원숭이. 19일 화 저녁 9시55분. 보르네오섬 사바州에는 코주부 원숭이 특별 보호구역이 있다. 수줍음이 많아 밀림 속에서 망그로브 나뭇잎을 먹으며 숨어사는 코주부 원숭이.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위를 갖고 있는 이들 원숭이의 수컷은 죽을 때까지 코가 자란다. 암컷들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이라는데….
2000-12-18 00:00"교육적이다" "매정하다" 분분 교육청·언론사 게시판마다 도배 "봉사하고 부담도 덜게 하는 배려" "형편 어려운데 인격에 상처 주나" "비난보다는 대안 찾는 계기 되길" 최근 경남 충무여중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급식도우미로 활동시키고 있다는 언론·방송사의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급식도우미가 "학생 희망에 따라 봉사도 하고 급식부담도 덜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해 볼만하다"는 찬성측과 "아무리 그래도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는 반대측의 의견이 팽팽한 것. 지난 6일 부산 K일간지는 사회면 기사에서 충무여중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급식비를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식당 배식, 청소 등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보도해 사회적 비난을 촉발시켰다. 학교에는 거친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경남도교육청, 통영교육청, 국제신문 홈페이지에는 비난의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이 이어졌다. 네티즌 이상현씨는 "극빈층에서 태어난 것도 서러운데 돈 대신 근로를 시키다니 아주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한 아이의 학부모라는 윤명희씨는 "담임교사들이 자기 봉급을 조금 떼어서라도 도와주면 안 되느냐"며 "교육 현장에서까지 이기주의의 극치
2000-12-18 00:00강화 양도초 `컴퓨터급수제' 운영 워드 문서 작성 10단계로 교육 6학년 모둠장이 수시 급수평가 전교생이 52명인 강화 양도초등교. 벽지학교라면 으레 시설도, 실력도 떨어질 거라 생각하지만 양도초 학생들은 입학하면서부터 컴퓨터와 친구가 된다. 바로 학교에서 운영 중인 `컴퓨터급수제' 때문이다. 학교는 도시보다 컴퓨터 활용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는 벽지 아이들에게 문서작성 능력을 확실히 길러줘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분석해 1∼10등급의 자체 급수체계를 마련하고 단계별 지도계획을 마련했다. 자판 익히기·짧은 문장 치기(8∼10급)부터 표 만들기(3급)를 거쳐 그림, 글맵시 등을 이용한 문서 멋 내기(1급) 과정까지 학생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학습내용이 단계적으로 제시됐다. 그리고 아침 자습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담임과 컴퓨터 담당교사가 수시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평가했다. 특기할 만한 것은 6급(화면구성 및 문서 만들어 저장하고 불러오기 등)까지는 컴퓨터 실력이 가장 뛰어난 6학년이 모둠장이 돼 같은 모둠(2∼6학년 8명)의 친구, 동생들이 원하면 언제든 평가시험을 치러 급수를 올려준다는 것. 난이도가 높은 1∼5급은…
2000-12-18 00:00거창선관위, 학생 모의투표교실 운영 10월부터 전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선거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거창선관위는 모의투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선관위원(장), 사무원, 참관인으로 역할을 맡아 관리하고 절차에 따라 직접 투표를 실시한 후, 후보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토론하면서 학생들은 미래의 유권자로서 민주적인 선거절차를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 또 거창선관위는 거창군의회를 방문해 군의원의 의정활동을 참관하고 학생들이 직접 학생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을 담은 공명선거 비디오를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2000-12-18 00:00훌륭한 가르침은 결코 테크닉이 아니다. 가르칠 수 있는 용기는 자아와 세계의 가장 진실된 곳에서 우러나온다. 그 용기는 배우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의 삶 속에 있는 진실된 곳을 발견하고 탐험하도록 만들어준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다. 미국고등교육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된 파커 J. 파머의 유명한 교육에세이 "가르칠 수 있는 용기"(한문화)가 출간됐다. 줄기차게 교사의 가슴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온 사상가이자 실천가인 파커가 피력하는 교육철학은 엄정하면서도 따뜻하고 정열적이면서도 명확하다. 이 책은 교사의 자아정체성이라는 개인적인 물음에서 시작해 교육개혁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로까지 시선을 확대하며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많은 교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요즘, 그는 왜 교사의 내면풍경을 파고들고자 하는 것인지 "가르칠 수 있는 용기"에서 우리는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자아정체성으로부터 나온다=훌륭한 가르침은 결코 테크닉이 아니다. 그것은 교사의 자아정체성과 성실성에서 흘러나온다.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지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쁜 교사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잘라 말할 수 있다.…
2000-12-11 00:00정말 두려운 건 성적 환타지 아닌 다른 하나의 주체에 다가서고 받아들이는 관계의 맺음.... 여자(나탈리 베이)는 말한다. "그건 포르노 행위였어요. 난 해보고 싶은게 있었어요. 누구나 상상하는 것이 있잖아요." 그에게 포르노는 성적 판타지였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상상으로 끝내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다. 잡지에 섹스파트너를 구한다는 광고를 하거나 (남자의 기억), 인터넷(여자의 기억)으로 만나 호텔에서 섹스를 하고 헤어졌다. 그 것 뿐이다.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어디 사는 지도 서로 묻지 않았다. 다시 만나도 처음과 같다. 그들은 오직 섹스만 하고 돌아선다. 그러나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다. 좀더 자연스럽게 이별의 키스를 하고 헤어지기 전에 잠깐 망설인다. 남자(세르지 로페즈)가 이별이 아쉬워 '술 한잔'을 제안한다. 섹스가 아니어도 둘은 오래 전부터 알던 사람같이 편안해졌다. '포르노그래픽 어페어'가 '사랑'으로 변한 것이다. 프레데릭 폰테인 감독의 영화 '포르노그래픽 어페어(Une Liaison Pornographique)' 는 바로 '그 관계의 변화'를 남녀의 별도 인터뷰와 그들의 회상으로 세밀하게 짚어간다. 두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영화도 마치…
2000-1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