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지난 300년 안에 5억 5,000만 명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62억 5,000만 명으로 인구 대폭발을 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해졌을까? 바로 ‘주식회사’ 즉 직장의 탄생 덕분이다. 기업은 수많은 아이디어를 현실 속에서 대량생산 해 냈고 풍요를 가져왔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 풍요를 만들어낸 주역은 바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이다. 오늘도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직장인은 ‘우리’가 창출해 온 것이고 창출해 나갈 것이다. 그런데 요즘 왜 매일 출근하기 싫고 하루하루가 지겹고 힘들까? 그 원인이 무엇일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문제이다. 위대한 기업, 직장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까? 세상사가 다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직장생활은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조직을 그만두어야 하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해 본적도 있을 것이다. 왜 매일 출근하며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보내는 소중한 직장에 대해 수시로 그만둬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걸까? 아마도 우리의 직장생활이 수많은 동료, 부하, 상사
2014-01-27 20:15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제자 은희입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그동안 잘 지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은희야, 공부가 무엇인가 생각해본적있지?'를 읽고나니 깨달음에 앞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못난제자를 위해 글을 써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글을 써주시는 교장선생님의 뜻과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할것 같아 두려운 마음 또한 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경험과 생각이 짧아 기량 또한 짧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원하시는 깨달음을 얻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그 깨달음을 얻을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요즈음 율곡이이 선생님께서 쓰신 '성학집요'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글의 문장 하나하나가 깊이가 있고 위엄이 서려있어 이제 막 15살에 접어든 제게는 아직 어렵고 그 깊이를 잘못 들어갈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읽는 책입니다. 아직 쉰몇페이지 밖에 읽지 못했지만 저의 고민은 '성학집요'를 읽으며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부는 무엇인지, 학문을 하는 뜻을 어떻게 세워야만 바르게 세워질지 등등이 저의 고민입니다. 때마침 교장선생님의 글을 보고 반가운마음이 들었습니다. 15살부터 시작된 김진애 박사님의 앎의 향한 긍지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처음엔 이를
2014-01-27 20:13나이 들었다는 표시인가? 교사 시절 추억이 새롭다. 특히 총각교사 시절 스카우팅에 정열을 바쳤던 그 시절이 그립다. 세월을 거꾸로 되돌릴 수는 없다. 당시 동료들 얼굴이 보고 싶어, 그 당시 따뜻하게 대해준 것이 고마워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연락이 잘 닿지 않나 보다. 1984년, 1985년 당시 세류초교에 근무했던 교사들. 딱 30년이 지났다. 강산이 세 번 바뀐 것이다. 당시 필자는 총각교사였지만 나이가 비슷한 동료들은 대부분 기혼 교사였다. 처녀 교사들은 여럿 이었다. 대개 스카우트 지도자는 처녀 총각 교사들의 몫이다.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대원들을 지도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총각교사들은 대개 시골 초임지나 두번째 학교에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 20대 중반에 결혼을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세류초교가 세번째 근무학교다. 당시 나이 28세. 결혼엔 관심이 없고 인천에 있는 ○○교육대학원에 다녔다. 자연 동료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스카우트 활동에 빠져 있어 동료 지도자들과는 자주 교류하였다. 신입대원 모집부터 학부모 총회, 선서식, 보장훈련, 뒤뜰야영, 하이킹, 숲속생활학교 등 행사를 비롯해 매주 열리는 대집회를 하다보면 세
2014-01-24 13:47선생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까지 오늘 수업이 마지막 수업이라면, 마음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마지막 수업에 대한 생각, 마음, 자세, 느낌은 프랑스의 소설가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의 읽어보면 잘 알 수가 있다. ‘안타까움, 분노, 나라사랑, 국어사랑, 정열’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스쳐간다. ‘마지막 수업’의 제목 아래 ‘어느 알자스 소년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적혀 있다. ‘프란츠’라는 소년의 마지막 수업 이야기다. 왜 마지막 수업이냐 하면 내일부터 알자스와 로렌스 지방의 학교에서는 독일어만 가르치라는 명령이 베를린으로부터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멜 선생님은 독일어를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수업이 된 것이다. ‘프란츠’는 심심하면 지각하고 프랑스어 알파벳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수업시간 새둥우리나 찾아다니고 강에서 미끄럼 타면서 수업도 빼 먹었다. 숙제를 내주면 하지 않고 외우라고 하는 것은 하나도 외우지 않고 선생님에게 매 맞고 벌 받던 아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수업이 되니 모든 게 달랐다. 늦게 지각을 해도 평소와 달리 부드럽게 대해 주셨다. 평소에 자기를 무겁게 했던 책들, 문법책, 거룩한 역사책 등이 아쉬웠다. 수업시간에 얼마나 이해가 잘 되
2014-01-23 15:41일월도서관 신축공사 현장을 보며 "옆에 놓인 책처럼, 무슨 일을 하다가도 잠깐 들려 들여다 볼 수 있는 편안한 느낌! 친정! 마음의 안식처! 아무튼 난 은퇴 후 즐거움이 생겼다"(초교 교사. 필자의 아내) "퇴직이 몇 년 남았는데 퇴직 후 출근할 좋은 장소가 생겼네! 기사를 쓰다가 잘 모르는 분야는 전문서적을 펼쳐보면 수준 높은 글이 나오겠네!"(필자) 와,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일월공원 내 일월도서관 신축공사를 보고 아내의 소감이다.기자의 도서관 이용계획이다. 이제 첫삽을 뜨고 기초공사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도서관 활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사 현장을 지나가는 사람들, 가림막을 보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다. 마을에 도서관이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좋은 문화와 소통의 공간이 들어서니 그 혜택의 당사자가 마을 주민이다. 공공도서관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 선진 복지 행정이다. 주민들의 정보와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지식의 갈증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공간이 도서관이다. 책 읽는 인문학 도시를 표방한수원. 일월도서관 기공식이 지난 1월 초순에 있었다. 장소는 수원시 천천동 453-1. 정확히 이야기 하면 일월공원 내
2014-01-23 15:39지난 주말 오전, 아내와 함께 광교산을 찾았다. 새해들어 광교산을 처음 찾는 것이다. 광교산은 수원의 명산이다. 수원시민뿐 아니라 인근의 용인, 성남, 군포, 의왕시민들도 즐겨찾는 산이다.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참 좋다. 우리 부부가 광교산을 올라가는 코스는 대개 정해져 있다. 가장 흔한 것이 경기대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능선을 따라 형제봉까지 오르는데 이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애용한다. 그래서 등산객들로 늘 붐빈다. 문암골에서 올라가는 코스도 있다. 백년수 약수터를 지나 형제봉에 오르는 것이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코스는 상광교 버스 종점에서 법성사를 지나 억새밭으로 오르는 코스다. 이 곳에는 봄에 흔히 볼 수 없는 야생화가 있다. 족도리풀인데 보호 식물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이 식물이 잘 있는지 궁금하여 꼭 오르는 코스다. 버스 종점에서 사방댐으로 가면 세 갈래 길이 나온다. 본인 선택에 따라 절터 약수터, 노루목, 토끼재로 갈 수 있다. 오늘 산행, 주 목적이 운동이다. 지난 번 경기도에서 세번째로 높은 포천의 국망봉 정상 정복 실패의 원인이 건강관리에 이상이다. 숨은 차오르고 발이 무거워 중도에 포기한 것이다. 그 만치 평소
2014-01-22 15:10은희야, 방학이 절반은 지난 것 같은데 잘 지내고 있는지? 넌 왜 공부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겠지. 오늘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리더 100인’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김진애 박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누구나 공부를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생각은 모두가 다 다른 것이다. 나와 너의 생각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그녀는 '왜 공부하는가?'라는 책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걸고 ‘공부’에 집중하는 이야기를 썼다. ‘얼마나 뜨겁게 자신의 인생에 질문해 왔는지’ ‘무엇이 자신을 움직여 왔는지’ 그대로를 솔직하게 담아 낸 것이다. 15살의 나이에, 공부밖에 먹고 살 길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공부비상구론’부터, MIT 유학시절을 다룬 ‘공부생태계론’, 치열한 프로로 일했던 ‘공부실천론’, 아이들을 키우며 깨달았던 ‘놀이공부론’, 팀워크를 키우는 과제와 씨름하는 ‘훈련공부론’, 왜 지금도 공부하는지 스스로 묻는 ‘공부진화론’까지…. 다양한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각 페이지마다 실려 있는 그녀의 공부 진화기는, 삶 전체를 공부라는 동력으로 밀고 나가는 삶의 진정성으로, 세속의 성공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생각하는 행동인'으로
2014-01-22 15:07소한, 대한도 다 지났다. 그래서 그런지 바깥 공기가 한겨울 같지 않다. 학생들도 겨울방학 지내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얼마 남지 않는 방학을 통해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읽지 못한 책을 읽으며 글을 쓰고 건강관리 하면서 고등학교 방학시절을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강관리는 예나 지금이나 젊은이나 늙은이 누구에게든지 관심사다. 건강 잃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은 육체적인 건강도 있지만 정신적인 건강도 있다.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관계가 중요하고 외로움과의 싸움에서도 이겨내야 하며 내적인 성장을 가져와야 한다. 요즘에는 육체적인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이도 많지만 정신적인 질병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자가 참 많다.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자를 많이 본다. 그래서 정신적인 건강에도 힘을 써야 하겠다. 정신적인 질환이 오는 원인 중의 하나가 고독이다. 고독을 잘 이겨내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의 소설가인 기 드 모파상이 지은 ‘산장’을 읽어보면 눈이 내리는 한겨울이 되면 산장 주인은 내려가고 산장에는 늙은 산지
2014-01-22 15:07대한민국 서울에 국보 1호 숭례문이 있다면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엔 국가 보물 402호 팔달문이 있다. 오늘 아침 출근하여 지방신문을보고 깜짝 놀랐다. 팔달문이 화재에 노출되어 불이 날 뻔했다는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머릿속은 불현듯 2008년 2월 숭례문 화재가 스치고 지나간다. 언론 보도를 보니 '불장난 파손...신음하는 팔달문'(경인일보), '세계 유산 수원화성 팔달문 불 날 뻔'(중부일보), 수원 팔달문 마당서 10대 불장난(KBS), 보도 내용은 지적 장애인 10대가 추워서 폐지에 불을 지폈으나CCTV로 직원이 발견해 출동하여 황급히 진화했다는 것이다. 우선 화재 피해가 없어 안도는 하였으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팔달문은 일반인들에게 개방한 이후 관광객과 학생은 물론 노숙인까지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팔달문 곳곳이 파손되고 화재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오후 8시37분께 지체장애 2급인 남모(18)군이 팔달문 안쪽 마당에 들어가 라이터를 이용해 폐지에 불장난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팔달문은 지난 2010년 일반인에 개방하였으나7명 순찰로 관리가 허술하고 외벽 곳곳이 깨져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팔달문
2014-01-22 15:04한 성악가가 있었다. 이 성악가는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음악 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콩쿠르에 나가서 높은 상을 탔다. 그 때문 유명한 오페라단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늘 주연은 되지 못했다. ‘나는 언제 이 오페라에서 주연을 맡아볼까?’ 성악가는 자신의 조연 역할에 불만이었다. 그리고 세상을 원망했다. ‘세상은 능력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공평한 거야.’ 성악가는 오페라를 그만둘까도 했다. 먼 이국땅 이탈리아에서 능력대로 대접받지 못해 늘 좌절을 맛보아야 했기 때문이다. 오페라의 조연으로 무대 위에 서기보다는 대중가요 가수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 TV 채널에 나오는 ‘가요 무대’를 보았다. 무대 위에서는 서양 미인에 가깝도록 아름답게 단장을 한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부르며 환호를 받고 있었다. “그래, 내가 할 일은 대중가요다. 차라리 대중가요 가수가 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할 거야.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많이 얻을 거야. 나를 인정하지 않는 오페라는 그만 둘 거야.” 하지만 막상 오페라를 그만둔다니 걱정도 앞서고 대중가요 가수로서 성공할지 자신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번뜩이는 생각이 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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