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폴리텍대학 교수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폴리텍대학 교수들의 책무는 날로 가중되는 반면, 처우는 턱 없이 낮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이하 폴리텍대 교수협·총회장 윤희중 인천캠퍼스 교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폴리텍대학 교원 최대호봉(36호봉) 월 봉급은 344만4200원으로 여타 교원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호봉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177만1700원으로 국·공립대 교수나 초·중·고 교원보다 많지만, 승급 폭이 워낙 적어 경력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아지는 것이다. 폴리텍대 교수협은 "공공기관 대학 교원에 비해 최고호봉이 142만7400원이나 낮아 연간 약 3000만원 정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폴리텍대는 노동부 산하기관인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 설치·경영하는 사립 전문대학인 만큼 교원의 처우 및 보수를 타 공공기관 대학 교원과 동등하게 준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년도 타 대학 교수에 비해 차별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2005년까지는 폴리텍대 교수도 정년이 65세였다. 그러나 2006년 학교
2015-07-23 20:33송(宋)나라 황정견(黃庭堅)의 ‘졸헌송(拙軒頌)’에 ‘찾으려던 공교함 찾지 못하고/얻어낸 졸렬함 어디서 왔는가./사기 동이 깨트리고 한번 물으니/광자(狂者), 이로 인해 눈을 떴다네./기교를 부리다 망치는 것은/뱀을 그리면서 다리를 그리는 격이니….[覓巧了不可, 得拙從何來, 打破沙盆一問, 狂者因此眼開, 弄巧成拙, 爲蛇畫足….]’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고금사문유취(古今事文類聚) 별집 권19, 성행부(性行部)’에 실려 있다. 여기에서 유래한 성어 ‘농교성졸(弄巧成拙)’은 ‘지나치게 기교를 부리다가 도리어 서툴게 됨’을 뜻하는 말로, 이 글 속에 나오듯이 '화사첨족(畵蛇添足)‘과도 의미가 통한다. 이는 ‘잘 만들려고 너무 기교를 다하다가 도리어 졸렬한 결과를 보게 된다’는 뜻의 사자성어 ‘욕교반졸(欲巧反拙)’의 근원이 되는 구절이기도 하다. 이 ‘욕교반졸’의 출전을 ‘논어’로 적어놓은 책들이 많으나 잘못된 것이다. 요즘 교육계의 화두가 된 인성평가 논란을 보면서 떠오른 성어가 바로 ‘농교성졸’이다.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회에서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굳이 법까지 만들 필요가
2015-07-23 19:48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광호)은 최근 2015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교육훈련 및 문화형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책임운영기관은 조직·예산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행정기관을 말한다. 교육부 소속 국립국제교육원은 △교육 분야 국제교류 △외국인 유학생 유치·초청·지원 △재외동포교육 지원 △국내 외국어 공교육 지원 △한국어능력시험 시행·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비수교국인 쿠바에서 한국어능력시험 최초 시행, 정부 초청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관리, 전문성을 갖춘 원어민 보조교사 선발·배치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광호 원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국제교육 교류를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관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07-23 19:46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18일 동백초 체육관에서 ‘제3회 울산교총회장배 여교직원 수족구대회’ 본선을 치렀다. 울산 내 초등학교 여성 교직원의 사기 진작과 친선 도모, 건강한 교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 한마당이다. 총 50개 초등학교가 출전,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8강에 진출한 학교가 우승컵을 두고 경쟁했다. 그 결과 명정초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현대예술관, 코호한의원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울산교총 회원은 앞으로 현대예술관 공연 관람 시 20~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시·영화는 1000원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코호한의원에서는 비급여 5~10% 할인 혜택이 있다.
2015-07-23 19:44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수원 영덕고 교사)이 제34대 회장 선거에서 재선됐다. 2012년 경기교총 사상 처음으로 평교사 출신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또 한 번 당선됐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 장 당선자는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 2만4859명의 표 가운데 45.7%인 1만1365표를 얻었다. 지난 3년간 교원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장 당선자는 △교권 침해 논스톱 대처 및 변호사비 지원 확대 △교원 평가 및 성과상여금 전면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회장단에는 장 당선자와 러닝메이트로 선거에 출마한 김만근 이천남초 교장, 김시연 천마초 교사, 이긍연 경민여중 교장, 권대식 안성중 교사, 오영환 수원과학대 교수 등이 선출됐다. 장 당선자는 “‘살아 있는, 행동하는, 연구하는, 소통하는 교총’을 실현하고 교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면서 “제 목소리를 내는 힘 있는 경기교총, 모든 교사가 가입하고 싶은 경기교총으로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회장과 부회장단의 임기는 3년이다.
2015-07-23 19:42박은종 충남 공주태봉초 교장(공주대 겸임교수)의 저서 ‘한국 교육의 지평과 미래 비전 탐구’가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15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총 6부 51장으로 구성, 한국 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올해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도서에는 320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에는 인증마크가 부착되고 전국 공공 도서관과 병영 도서관에 배포된다.
2015-07-23 19:41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은 21일부터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을 두고 ‘순응적 인간육성 강제’ ‘학생인성 장악 음모’라며 법 폐기를 요구한 전교조 등 교육단체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음해성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법 제정 취지를 훼손하고 인실련에 대한 음해를 지속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교육운동연대‧교육혁명공동행동은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성왜곡, 인성경쟁을 불러올 정책을 중단하고 인실련 해체와 함께 인성교육진흥법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편향적 인성덕목을 제시, 강제함으로써 순응적, 소시민적 인간 육성을 도모하고 미래 세대의 지성과 인성을 장악하겠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상 인격권과 양심결정의 자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만큼 법은 폐기돼야 하며 헌소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실련에 대해서는 인증된 인성프로그램이 돈벌이 수단이 되는 정황이 있다며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23일 입장을 내고 “학교폭력, 반인륜적 범죄 등을 우려하며 인성교육 강화를 기대하는 국민의 바람
2015-07-23 18:59자전거 섬진강 종주, 서울 경일고 무더위 불구 153km 극한과 맞서 선생님 응원 받으며 끝까지 완주 화엄사, 역사관 등 주변지역 탐방 극기 넘어 나라사랑 마음도 길러 지난날 되돌아보며 ‘자기 성찰’도 섬진강 물길은 완만했다. 강 너머에는 지리산 자락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정기를 내뿜고 있었다. 강을 끼고 쭉 뻗은 자전거 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다리, ‘남도대교’가 나타났다. 이 다리만 넘으면 오늘의 목적지 ‘화개장터’가 나온다. 21일 오전 12시. 화엄사에서 자전거 섬진강 종주길에 나선 서울 경일고(교장 오승모)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문화 해설사에게 천년고찰 화엄사가 보유한 각종 보물과 천연기념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점식식사 후 다시 시작된 오후 라이딩. 목표는 구례구역에서 화개장터까지 15km 구간이다. 오전에는 방산나루에서 구례구역까지 45km를 달려왔다. 20일부터 22일까지 경일고 교사 8명과 학생 28명이 떠난 ‘나라사랑 사제동행 자전거 섬진강 종주’ 현장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통일기원 사제동행 DMZ 자전거 횡단’과 지난해 ‘나라사랑 사제동행 자전거 금강 종주’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된 것
2015-07-23 18:52수상 소식을 듣고, 대한 감사의 마음을 누구에게 돌릴까 생각했다. 먼저 제자들이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것은 학생들이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사회에 나가는 관문인 고교생활. 그 생활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밖에 없는 담임의 역할. 때로는 나의 모난 점 때문에 아이들이 잘못된 길로 나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플 때가 있었다. 때로는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스승의 날 칠판에 뭔가를 가득 채워놓고 기다려주는 아이들을 보고 힘을 얻기도 했다. 사실, 나를 거쳐 간 학생들이 모두 ‘기적’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었다. 내가 더욱 교사다웠다면 그들의 미래가 더 밝아졌을 것이라는 후회 아닌 후회가 드는 이유다. 3학년 때에는 그들의 미래를 위해 더 해줄 것이 없을까 해서 새벽 교회에 가서 무릎을 꿇었다. 사실, 나는 그들의 인생에 끼어들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가갈 방법 또한 묘연했다. 결국, 뒤돌아보면 아이들은 제각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다. 아이들이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로 결심한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 아내와 나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기적이’ 얘기를 들려줄 생각이다. 그렇
2015-07-23 18:45‘쾌쾌한 냄새, 지저분한 매트,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 담뱃재 냄새….’ 우리 반 학생 기적(가명)이의 집 원룸의 모습이었다. 도저히 사람 사는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상태였다. 지금도 뇌리에 선명한 끔찍한 모습을 다시 그리자니 마음이 좋지 않지만, 우리 기적이의 ‘기적’ 같은 삶을 그리고자 할 때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2011년 3월. 새학기가 시작되고 신입생들의 입학식 날이었다. 아직 날씨가 풀리지 않아 쌀쌀했지만 학생들은 부푼 꿈을 안고 등교했음에 틀림없다. 우리 반에 배정된 아이들 중에는 복학생이 2명 있었고 옆 반에도 2명이나 됐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들은 인문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한 아이들이었다. 처음부터 기적이가 내 눈에 띈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맡았던 학생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눈은 컸고 아주 귀여웠다.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아이 같기도 했다. 이 아이에게 엄청난 시련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학교가 그렇지만 학년 초 담임교사는 학급 아이들의 가정환경을 파악하고 학비지원을 받아야 할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느라 일이 바쁘다. 가뜩이나 수업시수가 많아 힘든데 그런 일들로 더욱 바빠져
2015-07-23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