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시사만화 '만공선생'이 이번호로 1000회를 맞았다. 1979년 7월12일 본지의 전신인 '새한신문'으로 교육계에 첫 발을 디딘 후 23년째 동료 교사(?)들과 애환을 함께 하고 있는 '만공선생'의 작가 신문수 화백(62)을 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그의 개인 화실에서 만났다. 주간신문 시사만화로는 처음으로 1000회 돌파라는 대 기록을 달성한 신 화백은 "그 동안 사랑해준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감회를 대신했다. '만공선생' 집필을 시작할 당시 신 화백은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다. 중·장년 교원들은 지금도 '로봇 찌빠' '도깨비 감투' '칠칠이의 모험' 등에 빠졌던 향수를 갖고 있을 것이다. "교육신문 시사만화 집필을 제의 받고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었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들의 격려와 질책을 통해 참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론 저 자신도 교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신 화백은 "만공(滿空)선생은 둥글고 원만한 사고가 가득찬 선생님인데 요즘 정부의 원칙 없는 교육정책에 만공선생이 화를 낼 때가 많다"며 "교원정년을 무 자르듯이 줄인 것은 대표적인 실정(失政)"이라고
2001-08-06 00:00제3대 울산시교육감에 최만규 전 울산강남교육장(64)이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실시된 울산시교육감 결선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2074명 가운데 1098표(유효투표수의 58.4%)를 얻은 최 후보가 782표(41.6%)를 얻은 김석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21일. 최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울산교육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맡겨 주신데 대해 감사에 앞서 어깨가 무겁다"며 "38년에 걸친 교육경험을 토대로 울산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당선자는 "교사로 시작해 장학사, 교육장 등을 거치면서 교육행정을 골고루 경험했기 때문에 과도기적 상황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평소 느낀 지역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또 "울산지역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보충수업이나 모의고사를 학교 수준과 특성에 맞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율적인 학사운영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진
2001-08-06 00:00"우수교원확보법 제정하라" 한목소리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남암순·서울쌍문초)는 지난달 24∼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500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지식기반 사회를 대비한 초등교육'을 주제로 제43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초등교장들은 연수회에서 "교권추락과 교단붕괴의 교육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학교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재정투자와 교권회복 등 교육여건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교장들은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도 지난달 26∼27일 부산 동아대 하단캠퍼스에서 30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내일의 학교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제79회 연수회를 갖고, 상처 입은 교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무너진 교단을 복원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중등교장회는 또 임기가 만료된 안건일 회장(충주중산외고) 후임으로 최수철 서울강서고교장을 제22대 신임회장에 선출하는 한편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초등교장회 결의문 요지. ▲우리는 학교경영의 주체로서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창의적인 어린이 육성에 최선을 다한다 ▲일본은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바르게 수정하라 ▲정부는 GNP의 6% 이상을
2001-08-06 00:00【전남】전남도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전남도내 고등학생들은 광주교대에 곧바로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또 4년제 국내 대학 학사학위 취득자(예정자 포함)로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는 교대 졸업 후 일정기간 도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조건으로 광주교대에 편입할 수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광주교대와 '신·편입생 교육감 추천입학'에 관한 10개항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광주교대는 2002학년도부터 매년 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신입생 40명과 편입생 40명 등 모두 80명을 자체 전형방법에 의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광주교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후 전남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거쳐 교육감이 지정하는 지역에서 4년 동안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 협약으로 교사 수급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1-08-06 00:00【전북】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실시한 교육장 공개 전형에서 임영식 부안교육청학무과장, 정태수 익산교육청학무과장, 김연식 해양수련원장, 김정자 진안여중교장, 오갑택 한별고교장 등 5명을 임용추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공개전형은 신청자 15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20점)와 논술(40점), 면접(30점), 전산실무능력평가(10점) 순으로 진행됐으며 선정된 5명은 교육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9월1일자 정기인사에서 교육장에 임명된다. 문용주 전북도교육감은 "이번 심사는 교육적 소신과 철학, 실무경험, 행정능력 등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특히 여성 교육장 발탁은 관내 46%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교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2001-08-06 00:00시·도교육위원회 성명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교위는 결의문에서 "일본 정부가 '역사관의 차이'라는 교묘하고도 무책임한 태도로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거부한 것은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또 다른 침략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시교위는 "일본 정부가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을 도외시한 채 그릇된 가치관과 왜곡된 내용을 담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채택을 계속 방치·유도하여 주변 국가와의 갈등과 반목을 조성할 경우에는 일본 스스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면치 못하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위는 또 "정부는 일본문화 개방 중단, 대일 교육교류 중지 등의 강력한 대 일본 대응조치와 함께 역사교육의 강화 및 역사왜곡 방지를 위한 실질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위원회도 지난달 20일 채택한 성명서에서 "일본은 우리 나라의 역사 교과서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으로써 과거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속셈을 분명히 했다"며 "신성한 교육의 힘으로 군국주의 망령을 부활시키려는 일본의…
2001-08-06 00:00여름영화 중 개인적으로 기대를 품은 작품, '파이널 환타지'. 미리 공개되었던 몇몇 스틸만으로 '파이널 환타지'는 당연히 기대를 모을만했다. 세상에, 이렇게 사람과 똑같은 캐릭터가 있다니, 마치 살아있는 것 같군! 마찬가지 이유로 '파이널 환타지'는 여지껏 제작되었던 여느 3D 애니메이션에 비해 가장 사실적인 작품이라는 입소문이 돌기도 했다. 물론 소문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사실이었지만…. 가상 캐릭터에 영혼 불어넣을 수 있을까 한줄기 빛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그 빛을 따라 사람과 사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니, 그 것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경이로움에 찬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1분 분량의 '시오타 역에 도착하는 기차'라는 필름을 프랑스 그랑 카페에서 상영했을 때 사람들에게 던져진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실물이 아닌 사진이 실제처럼 움직인다는 것. 이 것은 환상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을 현실에서 구현해낸 하나의 사건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내러티브가 없었던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 대한 인기는 곧 시들어버렸습니다. 현실 모습의 재현만으로는 더 이상 관객들의 환상을 만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 때 죠르쥬 멜리에스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2001-08-06 00:00야구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가 있듯 책에도 대중(大衆)독자를 거느린 메이저 분야가 있는가 하면 소수독자에게 사랑을 받는 마이너 분야가 있다. 차이가 있다면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르는 잣대가 야구에서처럼 '질(실력)'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눈 밝은 독자에게 호응을 얻지도 못했고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상찬(賞讚)도 못 들어보고 당연히 판매성적도 시원치 않지만 눈여겨볼 만한 책은 분명 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추천한 워스트셀러’에서 찾은 ‘베스트북’과 함께 무더운 여름,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 비주류적 관심을 담은 책은 관심을 받기 어렵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버트 기요사키 외)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스펜서 존슨)같은 책이 '개인에게만 변화를 요구하는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디 앨런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쓰레기 같은 세상’(황금가지)을 읽어 보라. 이 책은 수다스러운 유대계 뉴욕인이 풀어낸 시니컬한 유머와 풍자정신으로 가득하다. 사는 게 지루하고 일하기 싫은 당신에게 이 책은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해 줄 겁니다. 팬터지 소설이야 이제 문학의 주류가 아니냐고 하겠지만 ‘얼음과…
2001-08-06 00:00공시란 증시를 떠다니는 숱한 루머와 마찬가지로 정보의 하나일 뿐이다. 무작정 믿지 말고 확인하라. 증권시장에서 공개기업에게 공시를 의무 지우는 이유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뜻에서다. 그러나 정작 일반 투자자가 공시를 이해하고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심지어 공시 내용을 투자정보로 써먹으려다 낭패를 보는 투자자도 있다. 왜 그럴까. 첫째, 방금 나온 공시라도 정보가치로 보면 이미 낡은 것일 수 있다. 이미 낡은 공시 정보로 주식을 매매했다가 실패할 수 있다. 증시 안팎의 정보 경쟁이 워낙 치열해 '소문에 사고 공시에 팔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둘째, 내용이 애매모호한 공시도 있다. 공시를 하긴 해야겠는데 공시할 내용이 자사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이 공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게 압축하거나 요점을 흐려 내놓는다. 그 결과 투자자는 공시를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셋째, 자사에 불리한 공시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주의력이 떨어지는 시기를 골라 내놓는 것도 기업들이 흔히 써먹는 수법이다. 특히 증시가 쉬는 연말연시에는 상장회사와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불리한 공시를 무더기로 쏟아내 투자자들이 쉬는 사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인상을…
2001-08-06 00:00`일본의 지배로 서구로부터 해방' `신라의 금관은 일본제국의 흔적'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역사교과서가 일본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한국사 부분을 상당 수준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4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곽병선)이 개최한 `한국과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간 교과서 개선 방안 연구' 세미나에서 개발원 정영순 부연구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3개국의 역사교과서에는 한국은 고대부터 식민지 국가였고 일본의 침략으로 한국 등의 아시아 국가는 서구로부터 해방됐으며 일본의 식민지 정책은 한국사회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日 식민사관이 그대로 반영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은 고교 3학년 1학기 교재에서 `일본은 불교, 서예, 젓가락을 사용해 식사하는 법, 중국의 한자 등 문화를 한국을 경유해 받아들였다'고만 서술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의 문화가 일본 고대문화를 꽃피운 사실을 은폐하고 한국은 단지 중국문화의 경유지에 불과하다는 식민사관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또 중학교 사회교과서에는 `7세기 경 통일국가를 형성한 신라는 중국의 지원을 받아 통치됐으나 17세기 경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고 왜곡하고 있다. 이밖에 태국 교과서의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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