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직무 관련 업체에서 금품이나 향응을 받다 적발된 교사는 교단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9일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비리 교사 처벌 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맑은 서울교육’ 방안을 통해 '교육공무원의 금품ㆍ향응 수수는 특별한 정상 참작 사유가 없는 한 중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남수 부교육감은 '직무와 관련해 돈이나 술접대, 선물 등을 받는 교원은 교단에 설 수 없도록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한국일보 2007-01-09 17:57]. 언론마다 앞다투어 보도한 내용이다. 뭔가 큰 대책이라도 되는양 보도했다. 이번 방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금품ㆍ향응 수수 등 비리로 징계를 받은 교육 공무원은 교육전문직이 될 수 없도록 했다.비리 교사의 전문직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비리교원들은 근무 성적도 최하위 등급을 받도록 하여교감이나 교장으로의 승진도 제한되며, 각종 포상등에서도 제외하도록 했다. 만일 퇴직을 했더라도 재직시 비리사실이 드러나면 사법당국에 고발조치 하도록 하였다. 교장의 경우는 중임을 제한한다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비리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학
2007-01-10 08:47
“햇살과 함께하는 감미로운 책읽기는,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그 뒤에도 계속되었다. 스무 살 무렵, 내가 살던 집은 몹시 작고 내가 쓰던 방은 더욱 작았다. 그래도 동쪽, 남쪽, 서쪽으로 창이 나 있어 오래도록 넉넉하게 해가 들었다. 어려운 살림에 등잔 기름 걱정을 덜해도 되니 다행스럽기도 했다. 나는 온종일 그 방 안에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상을 옮겨 가며 책을 보았다. 동쪽 창으로 들어온 햇살이 어느새 고개를 돌려 벽을 향하면 펼쳐 놓은 책장에는 설핏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책 속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깨닫게 되면 얼른 남쪽 창가로 책상을 옮겨 놓았다. 그러면 다시 얼굴 가득 햇살을 담은 책이 나를 보고 환하게 웃어 주었다. 날이 저물어 갈 때면, 해님도 아쉬운지 서쪽 창가에서 오래오래 햇살을 길게 비껴 주었다." 스무 살의 이덕무의 모습이다. 서자로 태어나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스무 살 청년은 햇살을 따라 상을 옮겨가며 책을 읽는다. 반쪽 양반인 그가 세상 속으로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양반 축에 끼어 세상을 논할 수도 없었고. 평민 자리에 끼어 농사를 짓거나 장사를 할 수도 없는 주변인인 그는 가슴 속의 답답함을 글
2007-01-10 08:46겨울방학 보충학습이 시작되었다. 대다수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몇 백 시간을 꾸려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곤욕 아닌 곤욕을 치르게 한다. 입시라는 장벽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임을 교사나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직시한다. 그러기에 출근길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차를 몰고 학교로 가면서 내내 ‘이런 고역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라는 공연한 불만들을 삼켜본다. 아침 공기가 몹시 차가움을 느끼게 한다. 정작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대다수가 하기 싫어서 억지로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로 그들을 위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강제 아닌 강제가 되어 버린 방학 보충학습, 하지만… 방학이 되기 전에 아이들의 보충학습 참여를 독려하느라 담임선생님들은 정말로 진땀을 뺀다. 특히 본교와 같은 시골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는 대다수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처지라 더더욱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관심이 없을수록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선생님들은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말도 말아요, 조사해 보니까 우리반은 보충학습 희망자가 3-4명밖에 나오지 않아요. 무조건 아이들의 의견을 묵살할 수도 없는 노릇이
2007-01-09 20:37새해 첫날 산에 올랐다. 내 딴에 제법 마음먹은 산행이었다. 새해 첫날 누구보다 제일 먼저 해를 보고 싶었다. 모든 것이 죽어버린 듯한 겨울 산에서 뼛속까지 후벼 파는 바람에도 끄떡 않고 서 있는 나무를 보면서 내 삶의 깊은 영혼까지 맑게 씻어내고 싶었다. 그런데 새해 첫날 동이 트기 전에 산에서 조용한 가운데 마음을 다독이겠다는 나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산등성이는 아직도 어둠을 덮고 있는데,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발끝으로 어둠을 차면서 오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혼자만 듣겠다고 귀에 이어폰을 꽂았는데 음악 소리가 밖에 까지 들린다. 정상에 올라와서 휴대 전화로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을 친지에게 중계하는 아주머니도 있다. 어떤 사람은 애완견까지 끌고 와서 깊은 산 속이 갑자기 도떼기시장이 되어 버렸다. 참 시끄러운 세상이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니 우리는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살았다. 미국과 아랍 단체는 서로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이에 이라크에서는 연열 사망자가 늘었다. 북한 핵문제도 답답하기 그지없다. 여섯 명이 모이는데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아베 총리 등장 그리고 점점 우경화하는 일본의 모습도 우리를 불안하게 했다
2007-01-09 20:33
"책을 펴자, 지혜를 캐자, 미래를 열자!" 오늘 우리 학교 도서관에 표어 하나가 붙었습니다. 이것을 붙이고 나니 도서관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표어를 보니 저절로 책을 읽고 싶어지는군요. 이제 도서관에서 가끔 잡담을 하거나 무질서한 행동을 하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학생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침, 방학 중인데도 도서관에 나와 지혜를 캐는 여학생들이 보이는군요. 그 학생들에게 교감은 당부합니다. "친한 친구들 데리고 함께 도서관에 오셔요." 그리고 사서교사에게도 부탁합니다. "도서관은 학생들이 붐벼야 제 맛입니다. 학생들이 모여들여 사서교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방법을 강구하여 보세요."
2007-01-09 14:32우리 속담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들을 욕되게 할까봐 아무도 모르게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묻어두고 싶었지만, 그러나 우리 학교로써는 올해 감동적인 일중에 하나로 감추어 둘 수만 없는 이야기이다. 금년도에 우리 학교에는 2세 교육과 본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있다. 모두들 다 남다른 창의력과 근면 성실한 생활을 통하여 이룩한 재산을 아낌없이 내 놓았다. 어느 분은 본인의 회사 1주년 기념식을 간소화하고 절약한 돈으로 후배들과 본교 발전을 위해서 써달라고 하시며, 그리고 나머지 분들도 아무런 목적 없이 오직 교육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소중한 관심으로 교육을 위해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하였다. 본교로써는 처음 있는 일로 장학금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교육활동에 유용하게 사용하여 학교에 큰 힘이 되고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교육 정상화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 된다.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있었지만, 그러나 그들의 뜻을 조금이라도 기리기 위해 조용하고 단출하게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러지 않고는 마음에 큰 부담으로 남을 것 같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날따라 날씨 또
2007-01-09 13:22한 해를 마치면서 인문계 고3학년을 회상해 보면 이것저것 생각의 여지가 많다.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생들의 근태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대수능 이후 학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도 학생들의 관심은 이미 학업에는 없다. 가르치는 교사 또한 무엇을 가르치고 이끌어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마인드도 부족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3학년 학생들의 출결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고3학년은 거의 대다수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마치고 귀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동참하지 못하고 결석을 하는 학생이나 지각을 하는 학생이나 조퇴를 하는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이 무엇인가? 대수능 이후 출결 처리와 각종 상장 수여에 하자 없나 3년 개근상의 규정에는 3개 학년 동안 결석, 지각, 조퇴, 결과가 없는 자로 규정되어 있고, 3년 정근상은 지각, 조퇴, 결과의 합이 2회 이하인 자로 규정되어 있다. 학력종합우수상에는 무단결석 3일 이상이 되면 결격사유로 규정돼 있다. 대외상 수여에서는 본교 재학중 무단결석이 총 6일 이상이 되면 결격 사유로 규정되곤 한다. 이처럼 출결이 각종 상에 미치는 바 크지만 아무런 하자 없이 대수능 이후 지나가고 있어 상을 주는 입
2007-01-09 11:12
대전광역시교육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전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도기래, 이하 ‘대전교육노조’)이 2007년 1월 8일 본청 간부와 조합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현재 대전교육노조에는 900여 명의 일반직 공무원이 가입한 상태며, 기관과 학교별로 6개의 지부를 설립하여 일반직 공무원의 권리 및 근무여건 향상, 깨끗한 공직사회 실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개소식에서 도기래 위원장은 “조합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노조로 이끌 것이며, 대전교육가족의 한 동반자로서 화합과 상생을 위해 잘하는 일에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대전교육을 올곧게 걸어갈 수 있도록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개소식에서 김신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대전교육의 힘찬 출발의 첫걸음인 Educore Daejeon을 위해 대전교육노조에서 선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으며, 도기래 위원장과 함께 현판식도 가졌다. 앞으로 대전교육노조는 대의원대회를 통한 예ㆍ결산 심의, 조합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단체교섭 추진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2007-01-09 09:53새해 벽두부터 언론사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대선 후보들의 여론 조사 결과를 쏟아내고 있다. 대선까지는 아직 많은 기간이 남아있기에 당장의 지지율이 큰 의미는 없겠지만 후보자들 간에 서로 이해득실을 따져보느라 분주하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국민들도 이번 대선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기에 후보자들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하여 촉각을 곤두세운 채 지켜보고 있다. 국민 각자가 어떤 위치와 상황에 놓여있느냐에 따라 후보들을 평가하는 관점은 다를 수 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공통적인 관심사는 경제와 교육 분야가 아닐까 싶다.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송두리째 앗아간 아파트값 거품을 꺼뜨리고, 가계(家計)에 깊은 주름을 남긴 사교육 광풍을 잠재울 수 있는 후보자들의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사실 아파트값 상승 이면에는 지역을 불문하고 우수한 교육 환경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더욱 대선 주자들의 교육 정책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언론에서도 대선 주자들의 정책 방향과 전문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인터뷰를 하거나 정책 간담회를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흡족하지는 않지만 교육 분야에 대한 소신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대선주자들의 교
2007-01-09 08:59오늘 아침에도 한 교실에는 일찍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한 학생은 교무실에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한 후 열쇠를 가져갑니다. 이들에게는 한결같은 성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하는 성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남들이 소유하지 못한 진실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이 누가 시켜서 일찍 옵니까? 이들이 누가 시키면 일찍 오겠습니까? 이들이 부모가 시켜서 일찍 옵니까? 이들이 선생님이 시켜서 일찍 옵니까? 아닙니다. 이들의 마음속에 자라고 있는 성실 때문 아니겠습니까? 저는 지난 한 해 동안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값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게 바로 ‘성실’입니다. 30년 교직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성실이 정말 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성실이 교육의 기초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성실이 탁월한 교육자의 기본이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성실한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성실한 학생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학교에는 작년에 남달리 성실한 선생님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에게서 귀한 것 발견하게 해주어 감사할 뿐입니다. 진실되게, 변함없이, 한결같이, 일정하게 학생들을 위해 애쓰시고 수고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2007-01-09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