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이 더 정직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앞모습은 표정 연기를 통해 얼마든지 꾸밀 수 있지만 뒷모습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라네요.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에게 아주 멋진 뒷모습을 보이시며 떠나신 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리포터와 함께 1년 동안 우리학교 도서관에서 동고동락하며 근무하시던 선생님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직을 떠나시며 모든 선생님들께 편지와 함께 아무도 모르게 책상 위에 조그만 선물을 하나씩 놓고 가신 겁니다. 예쁜 분홍색 편지지에 각자의 선생님에 대한 느낌과 고마움을 적어 비타민제에 붙여놓으셨더군요. 위의 사진은 제 책상 위에 놓여있던 선생님의 편지와 선물이랍니다. 선생님께! 저를 참 많이도 웃게 만드시고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셔서 앞으로 선생님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의 제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한 말 같군요.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을 늘 기원할게요. 안녕히 계십시오. 정들었던 사람과의 헤어짐은 언제나 이렇듯 서운하고 쓸쓸하네요. 세월이 흐르면 선생님의 이름도 아득하게 잊혀지겠지만 지금은 슬프기만 합니다. 선생님은 늘 언제나 학생들을 생각하
2007-01-19 14:57'아무리 색다른 해결책을 제시해 봤자 요즘 엄마들은 자신들이 이미 분석해 놓은 토대 위에 결론도 스스로 낸다'며 '엄마들이 책도 많이 보고 이것저것 주변에서 보고 듣는 것이 많아 웬만큼 알아서는 상대할 수가 없다', '아이에게 정성스레 먹을 것 챙겨주고 그저 공부 열심히 하기만을 조용히 기도하는 게 최선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40대 아줌마들은 다르다. 아마추어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교육 정보에 정통하고 교육에도 열정적이다.', '우리나라 공교육은 교육 목표나 교과 과정에 대한 정보가 제한되어 있다. 엄마들이 얻는 교육정보라는 게 입시 위주의 학원 정보가 다다. 아이들이 공교육 현장에서 배우는 전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무슨 이야기들인가 싶겠지만 요즈음 386세대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이다.(동아일보, 2007.1.19) 그 이야기들을자세히 들여다보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학교교육을 더이상 믿을수 없다는 의식을 가졌음이 곳곳에 보인다. 그러나 공교육만 불신하는 것 같지는 않다. 사교육도 모든 것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의식을가지고 있다는 것도 나타
2007-01-19 12:55
나의 유년시절은 열등감과의 싸움이었다. 가난한 농사꾼의 자식에다가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 날마다 돈걱정을 하시는 부모님. 거기에다 얼굴마저 못생겼으니 무엇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었다. 하다 못해 피부라도 희었으면 좋으련만 피부는 농사일 때문에 햇볕에 늘 그을려 검었다. 이렇듯 외모에 자신이 없다보니 남 앞에 나서기가 싫어지고 성격마저 내성적으로 변했고 하는 일이란 그저 혼자서 책을 읽는 일이 전부였다. 난 그 날도 학교도서관에서 소일하고 있었다. 곰팡내가 섞인 종이향을 맡으며 읽을만한 책을 고르던 중, 아주 낡고 볼품 없는 책을 한 권 발견했다. 바로 백범 김구 선생님이 쓰신 '백범일지'였다. 책도 낡은 데다가 제목도 일기처럼 느껴져 큰 기대를 하지도 않고 무심히 책장을 넘겼다. 어라,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나의 예상을 깨고 첫 문장부터 김구 선생님이 직접 겪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책 속에 빠져들어 십여 쪽을 넘기다 문득 눈에 띄는 문장을 발견했다. 김구 선생님처럼 훌륭한 분도 열일곱 살 때 못생긴 외모 때문에 나와 똑같은 고민을 했었다는 내용이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그 부분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선생은 어렸을 적 천연두를…
2007-01-19 11:52울산에는 산업도시인 동시에 조상의 얼이 담긴 곳이 많은 유적도시이며 교육의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99년 울산교육연수원에 근무한 것이 저에게는 교직생활 30년 중 가장 추억이 많이 담긴 해였다. 그 때 당시에는 그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러함을 더욱 느끼게 된다. 울산교육연수원은 경남과 분리되기 전에는 학생들의 수련활동인 수련원이었지만 저가 교육연구사로 발령받은 당시에는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라 학생수련원과 교원연수원으로 겸하여 운영하던 때였다. 그 때 저는 교수실에서 교원연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면서도 학생수련에 관한 보조업무를 했다. 담임연구사가 계시지 않으면 대신 보조 담임역할을 하기도 하였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사물놀이지도에 대한 담당연구사님이 이동하시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저가 어깨 너머로 배운 실력으로 사물놀이 지도를 하기도 했다. 그 때 당시 생활근거지가 울산이 아니고 마산이었기 때문에 저 혼자서 객지생활을 하던 때였다. 그래서 연수원 내에 있는 숙소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다른 분들은 두 명씩 배정이 되었지만 저는 객지생활을 한다고 원장님의 크신 배려로 혼자 조금만 숙소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숙소는 별도의 건물이 아니었고 학교건물을 수
2007-01-19 11:19
인천학익여고(교장 백준기) 관현악부(하르모니아)의 제2회정기연주회가 1.17일 인천학생문화교육회관에서 학생 학부모 등 관객 약30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관람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2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 하르모니아는 학익여고의 관현악부로서 그동안 학교 행사 및 다양한 문화 행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단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아이네 클라이네나흐트뮤지크(Eine Kleine Nachtmusik Ⅰ)’, ‘신세계 교향곡’ 등 10곡이 연주되었다. 연주회에 참석한 학익여고 교사,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은 “학생들의 연주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훌륭한 연주였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같은 학교 학생들은 “친구들의 멋진 연주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웠다”면서 자랑스러워했다. 10여 년 전 플롯 모임으로 시작하여 지금의 관현악단으로 발전한 하르모니아가 이번 연주회의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는 학교의 자랑을 넘어 지역문화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길 기대해 본다.
2007-01-19 10:03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카운슬러협회(회장 허회숙)가 주관한 인천카운슬러 회원 동계연수회가 1.18-19일까지 1박2일간 강화 로얄호텔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새 시대를 대비한 생활지도”라는 주제로 있었다. 연수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2007-01-19 10:03
이동갈비와 이동막걸리로 유명한 포천군 이동면은 경기도의 북부지방에 위치한다. 전시를 대비해 도로변에 설치한 군사시설물을 자주 만나게 되면 전방이 그리 멀지 않다는 것도 안다. 포천에서 화천으로 넘어가 길에, 산 좋고 물 좋고 공기가 좋아 한번 다녀간 사람은 다시 찾아온다는 뜻에서 붙여졌다는 '도리돌 마을'이 있다. 그곳에서 '제3회 백운계곡동장군(冬將軍)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 있는 인공 얼음조각,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직접 장작을 패고 고구마나 옥수수를 구워먹을 수 있는 모닥불체험장, 축제장에 온 사람들이 전통연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놀이공예체험장이 있다. 동장군축제의 으뜸 행사는 단연 '눈동산 토끼몰이'다.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토끼를 직접 눈밭에서 몰아보보 만지느라 아이들은 신이난다. 하얀 눈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토끼와 토끼의 꽁무니를 졸졸졸 쫓아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어른들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번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전통한방차, 산촌음식, 이동막걸리, 이동갈비 등 먹거리도 많다. 하지만 길 양옆으로 늘어선 이동갈비집의 수에 비해 갈비 값이 비싸고 서비스가 부족한 게 흠이다
2007-01-19 09:12
다산의 유배지였던 강진의 다산초당과 형 정약전이 유배생활을 했던 흑산도에서 '다산이 태어나고 숨을 거둔 곳은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했었다. 그런 의문을 풀기 위해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로 향했다. 다산의 유적지에는 한강의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더 여유롭게 보이는 생가 여유당(與猶堂), 여유당을 내려다보고 있는 다산의 묘(경기도기념물 제7호), 다산의 저서들에 대한 소개와 다산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물을 볼 수 있는 다산문화관, 수원성 축조 과정에 쓰였던 거중기와 다산이 유배생활을 했던 다산초당의 축소 모형이 있는 다산기념관 등이 있다.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다산은 실학과 서양학문에 눈떴고, 천주교인이었다. 여러 사상과 학문을 분석해 조선 후기의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훌륭한 인물이었기에 문화거리의 원통형 기둥 앞에서 목민심서의 글귀를 읽어보면 세상사는 이치를 배울 수 있다. 18년의 유배기간 동안 우리에게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의 책을 저술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다. 다산 유적지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
2007-01-19 09:11
한국관광공사에서 매월 가볼만한 여행지를 4곳씩 선정해 발표한다. 2007년 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된 여행지중 한곳이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있는 수종사다. 수종사는 한강을 끼고 구불구불 춘천가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나타나는 두물머리(兩水里)에서 가까운 운길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설경과 함께 한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해져오는 유래에 의하면 나병 치료를 위해 금강산에 다녀오다 이수두(지금의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묵던 세조가 한밤중 종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큰 바위굴 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水鐘寺)’라 불렀다. 초입부터 길이 가파르지만 겨울철이 아니면 차량으로 오를 수 있다. 그래도 천천히 걸으면서 여유를 누리는 게 여행의 묘미다. 전망대도 있어 덤으로 한강의 조망도 감상할 수 있다. 일주문 주변의 풍경도 이채롭고 운길산 정상이 수종사에서 1㎞ 거리다. 해탈문이 반갑게 맞이하는 작은 사찰 수종사에는 대웅보전, 산신각, 종루, 5층석탑(경기도유형문화재 제22호), 부도(경기도유형문화재 제157호), 세조대왕이 수종사를 창건한 기념으로 식수해 수령이 500
2007-01-19 09:11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수종사에서 가까운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에 아시아 최대의 영화촬영소인 남양주종합영화촬영소가 있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크게 영상제작시설과 관람체험시설로 나뉜다. 영상제작시설은 영화제작의 후반작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는 관람체험시설은 오픈세트와 실내에 위치한 전시시설이 있다. 촬영현장은 야외세트 촬영만 공개되는데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촬영된 판문점세트,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제작된 민속마을세트, 한석규씨가 윤서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음란서생' 촬영세트, 조선 후기 서울ㆍ경기 지방의 정통 사대부 가옥을 복원한 전통한옥으로 '왕의 남자'를 촬영한 운당 등이 있다. 영상지원관에는 영화문화관, 영상원리체험관, 영상체험관, 의상소품실, 미니어처체험전시관, 법정세트 등의 관람체험시설이 있어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각 스튜디오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다. 입구에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이용하는 영화스탭과 영화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에게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는 춘사관이 있다. 기본입장료는 대인 3,000원, 중고생 2,500원, 어린이 2,000원이고 영상체험
2007-01-19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