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 학습보조 인턴교사 3000명이 추가로 배치된다고 한다. 이미 배치되어 있는 인턴교사를 합하면 전체 인턴교사수는 1만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학교에 와서 학습보조 업무를 함으로써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위치나 업무의 한계 등이 명확하지 않아 교과부의 이야기처럼 업무부담이 대폭 경감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업무를 어떻게 맡겨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채용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많다. 평생직장이 될수 없는 인턴교사 모집에 지원은 하지만 정작 인턴교사로 일을 시작하는 경우는 쉽게 찾기 어렵다.학교를 퇴직한 교사나 전업주부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당초의 취지대로 청년실업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딱 맞는 인턴교사들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청년실업을 줄이는 취지에 부합되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에서 인턴교사가 외면받는 이유는 급여가 적기 때문이다. 정액으로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이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급여가 아니다. 영어회화 전용교사와 비교해도 80여만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쉽게 근무하려 들지 않는다. 대부분 교원자격증이 있지만 인턴교
2010-08-05 13:25여러 자녀를 기를 때 “네 형(언니)은 뭣을 잘하는데 너는 왜? 이 모양이냐?”라고 비교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고 한다. 부모님으로부터 편애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얼굴 모양이 다르듯이 성격이나 타고난 재능도 각기 다른데 하나의 잣대로 비교하면서 자녀를 기르면 문제의 자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비교하는 가정교육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크면서도 다른 친구보다 예뻐야 하고 공부도 잘해야 하고 항상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학생으로 커간다. 그러자니 항상 긴장 속에 살아야 한다. 자기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가꾸면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맛보며 자라게 해야 자기 존중감이 생긴다. 이렇게 가정에서부터 남과 비교하며 자신보다는 항상 주변을 의식하며 자라온 아이들을 학교에서도 비교하는 교육으로 일관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하겠다. 학교공부도 학급석차, 전교 석차를 매기며 비교하고 있다. 부모들은 학교공부가 끝나면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몰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기를 종용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기시간을 가질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성장기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놀고 싶어할 텐데 말이다. 이런 현
2010-08-04 17:19현재 일선학교에서는, 교원 상호간에 경쟁을 유도하고 공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원성과급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A등급을 맞은 교사나 C등급을 맞은 교사나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상한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활동은 이익 추구 중심의 일반 기업체의 영업활동과 전혀 다르며, 그 목표와 조직 문화 또한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무리하게 교원을 대상으로 성과급제를 시행한 것은 성과급제를 통해 침체된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의도처럼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기는커녕 반목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으니 이제는 성과급제의 전면적 수술이나 폐지를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교육의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교직사회는 기업체와는 다른 '학생을 가르치는 기관'이다. 따라서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쳤느냐하는 것이 성과라면 그 성과 측정의 정당성이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의 성과는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또한 그것을 수량적으로 나타내기는 더더욱 어렵다. 따라서 현행 교원성과급제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기보다는 소모적 경쟁만을 초래하고 있으며, 교육의 본
2010-08-04 17:12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주는 것’을 말한다. 지식을 가르쳐서 도덕적인 인간이 되도록 하는 일을 말한다. 교직과 같은 뜻인 교편이란 말은 ‘교사가 수업이나 강의를 할 때 사용하는 채찍같이 가느다란 막대기’를 말한다. 교사가 교육방법으로 체벌을 한다는 뜻이다. 체벌의 뜻을 알아보면, 체벌은 ‘일반적으로는 부모나 교사가 자녀나 학생에게 교육을 한다는 명목으로 행하여지는 것으로 육체적인 고통을 수반하여 교육의 목표인 바른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행위’다. 체벌은 학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중요한 점은 교육이란 학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체벌전면금지 이후 교실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수업시간에 학생들은 지금보다 훨씬 산만하다. 교사가 할 수 있는 지도 방법은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조용히 말을 잘 듣는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방법은 없다.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내 보낼 수밖에 없다. 밖으로 나간 학생은 웃으면서 나가고 밖에 나가서 또 장난을 친다. 교사가 가서 말을 해도 별 반응이 없다. 다시 교실로 들어와서 수업을 하고자 하면…
2010-08-03 08:52교장공모에 참여한 후보자 중에서 2명의 후보로 압축하는 과정이 학교운영위원회 중심으로 심사가 이루어진 것이 한참 전이다. 그런데 최근에 서울시교육청에서 해당학교 교사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하라고 했다고 한다. 교사평가가 기존 후보자에게 주어진 순위와 같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즉, 1순위로 추천된 후보자가 교사평가에서는 2순위보다 한참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교사평가결과를 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교사평가를 하게된 이유는 해당학교 교장으로 임용될 후보이니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에 운영위원회 등에서 심사숙고해서 추천한 후보자의 순위가 뒤바뀌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없는 것이 문제다. 교육청에서 내려보낸 공모과정을 철저히 지켰으나 최종적으로 교사평가가 이루어짐으로써 그동안 진행된 과정이 무시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공모에 참여한 후보자는 자신의 순위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겠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순위를 대부분은 예측을 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은 왜 처음부터 교사 평가를 하지 않았느냐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해당학교 교사들이 교장
2010-08-02 08:39교원평가제 도입이 논의 되던 때에 논란이 되었던 것은 학생·학부모 평가가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라는 것이었다. 학부모는 학교와 교사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고, 학생은 아직 가치판단을 하기에는 미성숙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래도 고등학생 정도라면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은 판단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고, 학부모는 어떤 학교급이라도 학교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평가에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원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교육당국과 일부 언론에서는 학생들도 충분히 판단할 능력이 있기에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하였고, 학부모 평가도 학교교육에 다양하게 참여를 유도하면 가능하다는 논리를 펼쳤었다. 그렇게 시작된 교원평가제에서 학부모와 학생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만큼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진보교육감이 대거 등장하면서 학생인권조례안을 만든다고 하자 교원평가에서 학생과 학부모 평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것과는 달리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의 가치판단이 아직 미성숙 단계에 있기 때문에 학생인권조례제정
2010-08-02 08:36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교원복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세계조류에 발맞추기 위해 나름대로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과 현실을 간과한 탁상공론식의 행정으로 인해 교육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교원들의 사기가 날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 따라서 무너지는 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교원 사기 저하의 원인을 찾아 하루빨리 치유 개선해야 할 것이다. 교원 사기 저하의 원인 197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는 경제부흥이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교육에 대한 투자는 뒷전이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가시적인 경제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그 결과가 나타나는 교육은 관심 밖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지 않아 교육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교육을 불신하여 과외, 학원 등의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교육 이민을 가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에는 그동안 정부의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도 한몫을 했다. 열린 교육의 획일화, 학교 여건을 무시한 전면적인 평준화 교육
2010-08-02 08:34가끔 신문을 읽다보면 ‘세상 말세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말투가 애늙은이같이 보일지 모르겠으나 사실 맞는 말이라고 본다. 정치야 모두가 알다시피 각자의 기준과 판단에 따라 보기에 사람들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이 문제는 가히 충격적이다. 그것은 성(性)이라는 분야. 존중받아야 하는 이 성(性)이라는 문화가 피폐해졌고 타락해졌고, 더러워졌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지 않을 래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성폭행, 성희롱, 성매매 등 성을 마구잡이로 짋밟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대책을 세우는가. 그리고 전에까지 어떤 대책을 세웠었는가? 이런 것들은 교육의 생산지인 학교에서 바르게 배웠어야 하는 것이다.이 모든 성의 문란함에 학교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선생님의 말씀과 일본의 문화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일본이 왜 문란한지 나와있다. 외국의 문물을 급히 받아들이다 보니 이렇게 성이 문란해 졌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였다. 앞서 받아들인 일본의 모습을 보고서 우리나라는 느낀 점이 없었을까? 그리고 그동안의 대책은 세우지 않았을까? 가장 중요한 미래의 일꾼인 학생들에게 있어서 대책은 세웠는가? 물론 대책
2010-08-01 20:56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원평가, 정확히 말하면 교원능력개발평가.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만족도 평가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달 중순 학부모 만족도 평가를 간신히 끝마쳤다. 대부분의 학교가 교육청에서 목표로 정한 학부모 참여도 50% 채우느라고 고생을 했다. 이 업무를 맡은 학교 담당자는 업무과중으로 애를 먹었다. 교육청과 학교에는 학부모의 민원성 항의 전화가 많았다고 들었다. 우리 학교의 경우, 교원평가와 관련해 3월부터 가정통신문 5회, 문자 메시지 2회가 발송되었다. 담당자는 평가기간 중 학부모 학교방문에 대비해 평일 저녁과 토요휴업일에 컴퓨터실에서 학부모를 맞이하였다. 학부모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학교에서의 평가 독려를 받고 막상 평가를 하려니 막막하기만 한 것이다. “뭘 알아야 평가를 하지?” 어이가 없다. 직업이 교사인 필자의 아내는 모 외고에 재학 중인 딸 학교 교장, 교감, 담임교사, 교과교사 등 네 명 평가에 그쳤다. 고교생 아들 학교에 대해선 교장, 교감, 담임교사 평가를 하였다. 학부모 교사가 이럴진대 일반 학부모들의 평가 포기를 탓할 수만은 없다. 학부모들은 평가 지표 문항을 읽고 대상자를 평가해야 하는데 아무런 정보가…
2010-07-31 20:40'사교육 없는 학교'를 한쪽에서는 추가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그동안 운영해오던 학교가 재지정받지 못하고 탈락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유는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으로 사교육비가도리어 증가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놓고 증감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객관성이 떨어진다. 방과후학교 등에 참여하면서 지출하는 교육비는 사교육비의 범주에서 제외시켜 놓았으나 학부모들의 응답은 그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교자체 조사에서는 사교육비가 경감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최종 심사에서 재지정을 받지 못하고 1년간의 운영을 끝으로 사교육없는 학교 간판을 내렸다고 한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는 사교육비가 상당히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정작 실제 조사에서는 도리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재지정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던 것이다. 그 학교 교사들은 그동안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을 통해 사교육비도 경감하고 학교교육 여건도 개선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특별히 설문조사 결과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 참여에 들어가는 비용을 학부모들이 사교육비에 포함시킨…
2010-07-27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