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단 한 번만 펼쳐지는 공연, 뮤지컬. 라이브의 여운을 이어가는 방법이 있다. 바로 극장가로 향하거나 넷플릭스를 켜는 것. 극장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두 편을 소개한다. 뮤지컬 영웅 1909년 10월, 하얼빈역에 한 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 위해 안중근 의사가 쏘아올린 총탄이다. 뮤지컬 영웅은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숨을 거두기까지의 1년을 그려낸다. 러시아 연해주의 자작나무 숲에서 독립군 동지들과 단지(斷指) 동맹으로 결의를 다지고, 법정에서 그를 살인범으로 몰아가는 일본 재판부에 맞서 진짜 죄인은 누구인지 일갈하는 등의 장면은 장중한 음악이 더해져 더욱 드라마틱하게 살아난다. 뮤지컬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어 2009년 처음 관객을 만났다. 영웅적인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인간 안중근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낸 덕분에 초연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여덟 시즌의 공연을 이어왔다. 13년간 한국 창작뮤지컬 역사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초연 당시에는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창작뮤지컬…
2023-01-16 09:30올해 신년교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각계 인사들과 현장 교원들은 새해 덕담을 주고받고 안부를 전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한 교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함을 전했다. 화두는 ‘교육개혁’이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개혁의 필요성이 공감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3년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교육 대전환이라는 사명을 완수하겠다”면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학교 교육력 제고, 유보통합,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정책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든, 어디에 살든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책임 교육의 틀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선생님들이 교실 변화의 주체로서 수업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적극적으로…
2023-01-16 09:22우리나라에서는선거를통해대통령을뽑고있어요.5년마다한번씩대통령선거가열리며만18세이상의모든국민이원하는후보에게투표할수있습니다.얼마전인2022년3월에는제20대대통령선거가진행되었어요.이번대통령선거에서는기호1번부터기호14번까지총14명이후보자로나왔습니다.각후보자의기호번호는어떻게정해지는걸까요? 대통령후보자들은대부분정당에소속되어있습니다.정당이란정치적으로같은뜻을가진사람들이모여주장을펼치고,대통령이나국회의원선거에후보자를추천하는조직이에요.정당을만들고싶은사람은누구나자발적으로모여서정당을만들수있어요.현재우리나라에는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등의정당이활동하고있습니다.정당을만드는것은쉽지만그정당에서국회의원이뽑히는것은어려운일이에요.국회에소속된국회의원이있는정당을원내정당이라고해요.반면국회에소속된국회의원이없는정당을원외정당이라고하지요.원외정당은원내정당보다정치력이약해서시민단체의성격을띠기도합니다. 국회에서국회의원이차지하는좌석을의석이라고합니다.이의석수가많을수록정당의힘이크지요.원내정당에서나온대통령후보자의경우에는더많은의석을가진정당의후보일수록앞번호를받게돼요.원외정당에서나온대통령후보자의경우에는정당이름을가나다순으로나열하여번호를받게됩니다.한편,아무정당에도소속되지않은무소속후보자도대통령후보에등록할수있어요.무…
2023-01-14 11:30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교육계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긴 교육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의지를 모았다. 한국교총(회장 정성국)은 1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사진)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를 주제로 열린 신년교례회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각계 2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신년교례회가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면 행사라는 점에서 뜻깊게 다가왔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 만큼 시련을 함께 극복해 온 교육계와 사회 각계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 아이를 기르는 일에는 사회 전체가 ‘교육동반자’라는 의미에서 교육계뿐만 아니라 정·관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가 교육 발전을 다짐했다. 정성국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이날 행사가 위기를 극복한 축하 자리이자, 교육 현안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2023-01-12 15:58우리나라 저작권법은 사교육 기관을 제외한 교육기관 대부분이 수업목적을 위한 저작물 이용이 허용되고 복사, 배포, 공연, 전시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업을 위한 공중 송신까지 가능하다. 공익성이 높은 학교 교육을 위한 배려다. 그러나 이는 ‘공표’된 저작물이어야 한다. 아무리 수업이 목적이라도 공개되지 않은 개인, 기관, 기업 등이 제작한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저작물 분량 역시 ‘일부분’으로 제한된다. 단서 조항으로 ‘해당 저작물의 전부를 복제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허용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는 일부만 사용하기 어려운 짧은 시나 사진, 그림에 한정된다. 하지만 학교 수업에서는 기사, 에세이, 짧은 영상이나 음원, 악보와 같이 전부 이용이 불가피한 저작물이 많다. 그런데도 저작권법과 가이드라인에는 명확한 답변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용자인 교사가 이용 범위를 알아서 판단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격수업도 ‘일부’ 원칙 적용돼 교과서 복사, 탑재하면 법 위반 그렇다면 수업목적을 위한 정당한 이용으로 보지 않는 경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교사 또는 학생들이 구입, 또는 빌려서 이용할 것을 상정해 시장에 제공되는 것을 대체할 목적으로 참고서나 문
2023-01-12 14:38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조사 결과에서 정부 대책 중 사교육 경감효과가 큰 정책 1위로 ‘수능·교육방송(EBS) 연계 정책’(25.7%)이 꼽혔다. ‘EBS 강의가 사교육 경감에 도움된다’는 의견도 14.6%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둘을 합치면 40%가 넘는다. 이번 결과는 지난 12월,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행한 ‘세대별로 살펴본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 보고서에 담긴 내용으로,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여론조사(KEDI POLL 2021)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10년 전 조사에서는 ‘방과 후 학교가 사교육 경감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31.2%로 1위를, ‘EBS 강의’가 31.1%로 2위를 차지했었다.자녀의 사교육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2001년 81.5%에서 2020년 94.3%로 12.8%p 증가했다.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서는 2001년에는 ‘남들이 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때문(30.5%)’이란 응답이 많았던 반면 2021년에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게 하기 위해서(26%)’란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사회보장인식조사에서 정부가 교육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 ‘사교육비 지출 부…
2023-01-12 10:44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사랑의열매)는 매년 연말연시에 교육복지 취약계층 학생 지원을 위한 ‘학교모금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모금된 성금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성장과 심리 안정을 돕는 데 쓰인다. 캠페인의 의미와 필요성에 공감한 교육 가족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캠페인 참여를 통해 나눔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 현장의 사례가 눈길을 끈다. ▨1년 나눔 프로젝트 기획한 문지원 교사=지난해 12월 2일 오후 1시. 서울신림초에 어른 키만 한 열매둥이 인형이 찾아왔다. 열매둥이는 사랑의열매를 상징하는 열매 모양으로 만든 캐릭터다. 이날 6학년 학생들은 열매둥이와 함께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나눔 프로젝트의 마지막 여정이었다. 서울신림초는 2년간 나눔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문지원 교사의 제안에 같은 학년 교사들이 동참하면서 학년 행사로 마련했다. 문 교사는 “직접 나눔을 해봤더니 주는 것보다 얻는 게 많았다”면서 “다른 데서는 얻을 수 없는 기쁨을 느꼈고, 학생들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첫해에는 수업하면서 만든 공예품을 전시, 판매한 금액을 반별로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2023-01-12 08:25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올해부터 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가정통신문 발송 방법을 개선한다. 학부모에게 공통 안내 가능한 가정통신문은 학교를 거치지 않고 교육청에서 일괄 안내하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교육청은 9일 다음 달부터 가정통신문 발송 방법을 이같이 개선한다고 밝혔다. 기존까지는 교육청이 가정통신문을 교육지원청에 보내면 다시 학교로 전달하고, 내부 결재를 거친 후에 학교 홈페이지와 알리미 앱에 등록하면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교육청은 “각종 안내 사항을 학부모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학교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업무경감 차원에서 오는 3월부터는 교육기관 전용 인터넷망인 ‘스쿨넷’ 요금도 교육청에서 일괄 집행할 예정이다. 외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자치구별로 수시로 안내하던 학교 지원 사업도 연초에 교육지원청에서 학교에 일괄 안내하는 ‘자치구의 학교 관련 연간 사업 사전 일괄 안내제’도 올해 시범 운영한다. 학교 현장에서 자치구의 학교 지원 사업을 미리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연간 교육계획을 세울 때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희연 교육감은
2023-01-12 08:16교육부가 교원 연구실적 평정 총점을 하향 조정하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재입법예고한 것에 대해 한국교총은 10일 “연구점수 축소는 절대 반대하며,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5일 “연구실적 평정점 확보를 위한 부담 경감으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연구실적 평정 총점을 3점에서 2점으로 조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학위 취득실적에 대한 평정점도 조정한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제출 기한은 2월 14일까지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사의 연구는 교실에서 마주한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여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연구 과정 자체가 전문성 신장을 의미한다”며 “오히려 교원의 자기계발 노력과 연구 의욕을 떨어뜨려 교원의 전문성 약화와 학교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2020년부터 교감의 연구대회 점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부터 교감의 연구대회 참여가 급격히 감소했다.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한다는 개정 취지에 대해서도 “교사의 현장연구는 교육활동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과 연구가 별개로 이뤄질 수 없다”며 “학교 현장에서 실천을 통해…
2023-01-11 11:05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상급 학교 진학을 앞둔 초6과 중3 학생 중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행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0일 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학교나 교육청에 ‘채움 학기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초6과 중3 학생 중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의 경우 보호자의 동의 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기초학력 진단검사에 초6과 중3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기초학력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평가는 교육청이 현재 활용하고 있는 기초학력진단보정프로그램이나 별도로 개발 중이 진단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초6의 경우 3월부터, 중3은 6~7월에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 대상이 된 학생이 신청을 할 경우 초6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중3은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습지원을 받게 된다. 초6의 경우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맞춤형 보정을 강화하는 ‘학습지원 튜터’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방과후와 주말, 방학 등에 학습결손과 관계성 회복을 위한 키다리샘을 통해 1:1 보충 지도를 받을…
2023-01-11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