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포럼(회장 구자억)이 24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연 '참여의 정부, 교육개혁의 과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임연기 공주대 교수는 "참여정부의 교육개혁의 학교개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개혁정책 구안과정이 완전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의 정부, 교육개혁의 과정 및 방법측면'을 주제로 발표한 임 교수는 우선 앞으로 교육개혁을 주도할 교육혁신위원회와 관련 "논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안건의 심의, 협의 과정에 각계각층 특히 시각이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개혁 기구들처럼 모든 교육개혁 사안을 망라해 다룰 일이 아니라 초점을 학교개혁에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질상 개혁적인 발상과 실천이 필요한 즉, 교육 또는 교육운영 구조의 변화나 조정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개혁 구상과정을 공개함으로써 개혁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우선 교육개혁안 구상과정에서 각종 공식, 비공식 회의 모두 공개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상세한 회의록 작성을 의무화하는 한편 공시제도를 통해 모든 국민이 개혁 과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혁과제 공모제를 활
2003-05-22 14:42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교육개혁추진기구가 상설로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이 개혁기구에는 다양한 성향의 전문가들이 고루 포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교사, 학부모, 교수 1201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교육전문가 43명에 대한 3차례의 델파이 조사 결과를 담은 '교육개혁 추진 성공전략 탐색' 보고서에서 향후 참여정부가 추진해야 할 교육개혁의 우선 과제와 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기본요인, 개혁 추진단계에서의 성공요인을 차례로 제시했다. △교육개혁과제의 선정=일반 국민들이 실패했다고 보는 '입시제도 개선' '공교육 내실화 및 다양화' '교원정책' '사교육 절감 대책'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과외대책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방안'이 '잘 됐다'고 응답한 교사, 학부모, 교수는 단 8%에 불과했고, '대입제도의 개혁'도 12.8%만이 '잘 됐다'고 응답했다. 또 '교직 활성화를 위한 교원정책 개혁'에 대해서도 18.3%만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내실화 및 다양화'에 대해서도 24.9%만이 '잘 됐다'고 응답했다. 한편 교육전문가들은 '
2003-05-22 13:32교총은 20일 전국 학교 분회에 '교총은 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주장하는가'에 대한 설명자료를 보냈다. 교총은 이 자료에서 "NEIS를 보완 시행하는 길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책이고 현 시점에서 NEIS에서 CS로의 전환은 더 큰 학교현장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 관계자는 "NEIS 보완 시행이 교총의 일관된 입장이었고 이에 따라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에 참여했고 교육부와 함께 시연하며 보완 작업을 벌여 당초 보다 입력 항목을 절반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교총의 NEIS 관련 활동을 살펴본다. △2002년 7월=수 차례 교육부에 시행 연기 촉구 △8월=전국 교원대상 여론조사 실시, 교육부와 언론에 전달. 국회에 NEIS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국정감사시 문제 제기 요청.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육부 감사시 NEIS의 무리한 도입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 △9월=2일 교육부에 NEIS 도입 연기를 공식 촉구, 4일=교육부 항의 방문, 시행 연기 강력 촉구. 교원설문조사 결과(보완 후 시행) 전달. 12일=오전에 시행 연기 촉구를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 전개 계획 발표. 이 날 오후 교총회장, 교원노조위원장, 청와대 교문수석,
2003-05-22 12:43대구시 교육청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모둠학습실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개 학교에 시범 구축한 ICT 활용 모둠학습실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새롭게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31개교에 이 학습실을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모둠학습실이 구축되는 학교는 수창초등을 비롯한 초등학교 23개교와 범물중, 대구일중 등 중학교 8개교다. ICT활용 모둠학습실은 컴퓨터, 빔프로젝트, 실물화상기, 프린터 등 각종 정보화 장비와 인터넷 학습 환경을 갖춰 정보 검색과 토의학습, 협동학습, 프로젝트학습 등을 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 학습공간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ICT 활용 모둠학습실이 학생들의 정보 수집 및 가공, 재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고 협동심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연차적으로 이 학습실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3-05-22 10:20그에게 비행기는 삶과 같다.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학생들과 날리는 그의 얼굴은 아직도 꿈 많은 소년이다. 실제 비행기든 모형항공기든 그에게는 자식같은 존재다. 거의 40년간 모형비행기와 함께 살아오고 있는 그는 전국항공스포츠대회 고무동력기부문 은상을 비롯해 수십차례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경기성남 서당초등교 은정남 교장. 안락한 소파는 없고 교장실 구석구석이 모형비행기와 관련 파일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는 모습에서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교장실 바로 옆은 작업실. 방과후면 학생들과 학부모와 함께 나무를 깍고 접착제를 붙이는 곳이다. 난생 처음 보는 커다란 모형비행기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아이들에게 모형비행기를 교육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끈기력과 과학적 창의력을 키우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야죠. 공부와 무관한 것처럼 보이지만 집중력도 키우고 꿈을 기를 수 있습니다. 작동 원리들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훌륭한 과학교육 분야가 됩니다." 그의 지도 덕택에 이 학교 학생들은 관련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그렇지만 은 교장은 각종 관련 대회에 불만이 많다. 교육적인 효과보다는 상업적인 경향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모형항
2003-05-22 10:19교육정보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에듀넷에 대다수의 교사가 가입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속한 정보의 제공과 정보량 확충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이 최근 16개 시·도 초·중등교사 1741명과 학생 19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에듀넷 수혜자 평가·분석'에 따르면 응답 교사의 88.4%가 에듀넷에 가입하고 있었지만 한 달에 3번 미만 이용하는 교사가 전체의 64.9%에 이르러 이용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횟수를 보면 한 달에 1∼3회 이용한다는 응답이 35.3%로 가장 많았으며 1회 미만이 29.6%, 일주일에 1∼2회가 21.4%, 하루 1∼2회 이상 이용한다는 5.0%로 나타났다. 평균 이용 시간은 1회 접속시 10분∼30분이 47.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30분∼1시간이 29.2%, 10분 미만이 16.4%로 조사됐다. 1시간 이상 장시간 이용자는 전체 응답 교사 중 6.7%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의 교사는 학교에서 에듀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목적은 51.5%가 사전 수업 준비라고 응답했으며 교육행정자료 수집이 19.8%, 수업시간
2003-05-22 10:18워싱턴포스트 매거진이 최근 재미있는 보도를 했습니다. "생기발랄하고 모험이 넘치는 동화에서는 아이가 위험에 빠질까봐 일일이 신경 쓰는 '정상적인' 어머니가 있으면 안 되는 듯하다"며 동화 속의 주인공과 어머니 부재의 관계를 다른 것이지요. 그러고 보니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고전동화에는 어머니가 없는 주인공이 많습니다. 이들 동화의 주인공들은 갖가지 고난을 스스로 헤쳐나가며 성장합니다. 그렇다면 아버지는 어떨까요. 동화에서 아버지의 존재는 극히 미미합니다. 이 잡지는 아버지가 원래 어머니보다 아이의 삶에 깊이 개입하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요. 실제로 못된 계모가 등장하는 공전동화에서도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니까요. 60년대 미국 어머니들에 비해 요즘 어머니들은 어이들의 안전에 대해 과도한 걱정을 하고 있다며 잡지는 이렇게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어머니 부재의 동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아이들의 모험심과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과잉보호보다는 때로 자녀들로부터 한발 물러서 주는 것이 낫다고 말입니다. 한발 물러서는 엄마, 늘 한발 앞서고자 하는 우리 엄마들에게도 많은 시사를 주는 것 같습니다.
2003-05-22 09:50"네가 가장 힘든 길을 걸을 각오가 됐거든 선생님이 돼라." 그가 고3일 때, 그의 담임교사가 내린 언도는 천형(天刑)과도 같았다. 인천 연수여고 국어교사, 전원하. 그는 오해와 반목의 높은 담장에 파묻힌 교정에서 '스승'이 아니라 '아빠'를 자처한다. 그 동안 숱하게 만나고 이별한 '내 자식들'의 사연을 가슴 찡하게 써내려 간 그의 교단일기에는 아직 희망이 담겨있다. 그래서 18년 동안 천직으로 이어온 교직생활이 오늘도 행복하다. "오늘부터 나는 너희들의 SF다" 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아니다. 전원하 선생의 자작 별칭이다. SF, School Father, 학교 아빠…. '학교 아빠'의 저자인 인천 연수여고 전원하(42) 선생님은 별명만큼이나 괴짜다. 선생님 반의 급훈은 언제나 '충성'. 군대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인사말은 반대로 낯간지러운 '사랑해요'다. 그는 3월 첫 조례 때면 늘 이렇게 말한다. "오늘부터 나는 너희들의 SF다. School Father. 자, 아빠라고 해봐." 아이들은 닭살 돋는다며 처음에는 야유를 보낸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아빠, 사랑해요"하며 응석까지 부린다. 어릴 때 아빠에게 너
2003-05-22 09:47빈곤 아동이 일반 아동에 비해 학교생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남대에서 열린 한국아동복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여대 홍순혜 교수는 숙제를 항상 해가는 지를 묻는 항목(전혀 그렇지 않다 1점, 항상 그렇다 5점)에서 빈곤 아동은 평균 3.82점, 일반 아동은 3.58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지난달 18세 미만의 빈곤아동 410명과 일반 아동 404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생활 적응도 조사)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도 빈곤 아동(11.51점)이 일반 아동(11.01점)보다 높았으며 학교 가기 싫어하는 경향은 빈곤 아동(1.86점)이 일반 아동(2.01점)에 비해 적었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느냐는 항목에서도 빈곤 아동(3.66점)이 일반 아동(3.42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 교사로부터 받고 있는 지지에 있어서도 빈곤 아동은 14.19점, 일반 아동은 13.41점으로 응답했으며 자신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교사 여부(빈곤 3.55점, 일반 3.15점)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교사 여부(빈곤 2.67점, 일반 2.31점) 항목 역시 빈곤 아동이 더 높았다. 또래 폭력 피해경험(전혀 없다 1점, 4번 이상 4점)은 일반 아동(
2003-05-22 09:45교육인적자원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권고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26일 시.도교육감회의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무.학사와 진.입학 영역은 NEIS로 처리하고 보건 영역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단독 컴퓨터(SA)로 처리한다는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의 권고를 따를 것으로 보여 연가투쟁을 선언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대응이 주목된다.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전교조 등 교육단체를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방침을 설득했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며 "교육부 입장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정보화위의 권고안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또 "22일 시.도교육청 부교육감회의에서 20일의 국무회의 내용과 연가투쟁 대책을 논의하고 26일 오전에 시.도교육감회의를 열어 교육부 입장을 정하고 이를 교사들에게 드리는 호소문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교육부와 행정자치부, 법무부, 경찰청, 노동부 등 관계부처 국장회의를 열어 전교조 연가투쟁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시.도교육감, 부교육감, 학교장 회의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교사들에게 연가투쟁이…
2003-05-21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