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독이다. 열심히 종자돈을 모아 투자하기에도 어려운 현실 속에서 빚을 내고 투자한다는 것은 그저 요행이나 투기다. 금융기관도 수익을 올려야 하기에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아무리 인하해도 예금 금리와 달리 대출 금리는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든 대출은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며 결국 이자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데 대출금 상환이라는 압박과 조급함은 현명한 투자가 아닌 위험한 투기로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주식에서도 빚을 내면 안정된 장기 투자는 꿈도 못 꾼다. 오로지 값싸고 부실한 작전 주를 찾아 헤매거나 오늘 사서 내일 파는 단기 투자밖에 할 수 없다. 빚과 그에 따른 이자는 주가가 오르고 내릴 때 인내할 여유와 시간을 앗아간다. 빚을 내서 투자하고 손실된 부분을 다시 빚으로 막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래서 개인의 경우 빚을 내거나 투기로 주식을 하다 가산을 탕진한 사례가 많고 이는 우리 사회가 주식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평생 빚을 지지 말고 살아가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최대한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먼저 주택 구입 관련 대출을…
2016-04-07 17:01쿵푸 팬더 (Kung Fu Panda, 2008) *장르 (국가): 애니메이션 (미국) *상영시간: 92분 *등장인물:포(팬더), 시푸 사부, 타이그리스(호랑이), 몽키(원숭이), 바이퍼(뱀), 크레인(학), 매티스(사마귀), 타이렁(악당), 우그웨이(대사부), 미스터 핑(푸 아빠), 쳉(연락하는 새) *공식 등급: 전체 관람가 *핵심 주제: 자기 발견, 자존감, 자기 성찰, 믿음 STEP1. 영화 맛보기 마음은 절대 고수지만 몸은 초고도 비만에 먹보인 팬더 포는 우그웨이 대사부에 의해 우연히 용의 전사로 지목 받는다. 한편 용의 전사가 되려는 옛제자 타이렁은 감옥을 탈출해 오고 있고 시푸 사부와 무적 5인방은 용의 전사로 지목된 푸를 믿지 못하는데. 푸는 과연 전설의 용의 전사로서 숨겨진 재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인지. STEP2. 인상적인 장면 찾기 그냥 믿는 수 밖에. 그 아이를 믿어야해. -시푸 사부에게 포를 남기고 우그웨이 대사부는 홀연 세상을 등지고 만다. 시푸 사부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그냥 믿어야만 했다. 그렇다면 시푸 사부는 어떻게 포를 믿을 수 있었을까? 대사부가 시푸 사부를 믿었다. 시푸 사부는 대사부의 믿음을 받고…
2016-04-07 16:59교육부가 4일 발표한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2016년~2020년)에 충분한 전담교원 배치 방안이 포함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초등은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지 않고 부장교사가 전담하도록 해 체계적인 진로상담·관리가 힘들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마저도 학교별 보직 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기존 부장교사에게 추가 임무를 부여하는 방식이어서 업무 가중에 대한 우려도 크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매년 2000명씩 3년간 총 6000명의 교사를 연수시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지만, 매년 보직교사가 바뀌는 학교 현실상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A초 교장은 "전담교사 추가 배치 없이 기존 부장을 연수시켜 업무를 맡기면 당연히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부장이 2~3명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학교에는 업무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등의 경우 2020년까지 진로진학상담교사의 학교 수 대비 배치율을 100%로 높일 방침이지만, 현장에서는 학교당 1명 정도로는 충분한 진로교육이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또 지난해 배치율이 95.3%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을 합쳐 매년 고작 50여명을 늘리는 수준에 불과해…
2016-04-07 16:33한국교총은 일부 교원이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관련 비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데 대해 깊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초강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교총이 표절을 확인해 해당 교원에게 수상 취소를 통보하고 연루된 조직인사에 대해 사퇴조치를 하는 등 노력은 했으나, 일부 교원이 취소된 수상내역을 승진가산점에 활용해 교육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현장연구대회의 권위와 공신력을 크게 훼손했다"고 사과했다. 비위 교원에 대해서는 "높은 도덕성과 교직 연구윤리를 솔선해야 할 교육자가 연구 비리를 저지른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불관용 원칙하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도 높은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환골탈태 수준으로 현장연구대회를 개혁하겠다"며 대책을 밝혔다. 교총은 우선 연구자와 심사자, 운영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교육연구대회윤리규정'을 제정해 연구 윤리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 대회 진행 절차와 심사위원 구성, 심사과정을 모니터링해 시·도대회에 대한 한국교총의 검사 기능을 강화하고, 심사의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심사위원에 타 시·도교원의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표절·모작을
2016-04-07 16:30교총은 초·중학교에서 수행평가만으로 교과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훈령’이 개정된 것과 관련해 “교육감들이 수행평가 확대를 강제하지 말고 학교에 자율 결정권을 부여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4일 입장을 내고 “지필시험을 없애거나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진보교육감들이 이번 훈령 개정을 근거로 수행평가를 무리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수행평가에 대해 교육계 안팎의 우려가 크고, 학교 현장의 준비와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부가 훈령 개정을 강행한 것이 매우 아쉽다”며 “단위학교의 평가 기준과 방법을 학기 중에 변경하는 데 따른 현장의 어려움과 혼란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교총은 학생·학부모의 이중적 학습부담과 민원 제기에 따른 학교현장의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객관적 기준 마련 △수업 전념 환경 조성 △장학 지원 등 후속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중․고등학교에서의 교육과정과 학습형태가 대입에 강하게 종속돼 있는 만큼, 상대평가 방식의 지필고사인 수능 등 대입제도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6-04-04 16:13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4월 첫 날, 경남 하동 화개초에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뤘다. 아름다운 등굣길로 인정받는 화개초에는 지나가던 손님들도 찾아드는 명소가 되고 있다. 새하얀 벚꽃을 보며 등교하는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2016-04-04 15:44서울학부모회조례가 시행 초기부터 현장 반발이 심하다. 일선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한 결과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례 공포를 앞두고 학교 현장에선 법적 심의기구인 학운위가 엄연히 있는 상태에서 역할과 권한이 충돌할 수 있고 지원 학부모 부족으로 실질적 운영이 어렵다는 문제 등이 제기됐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오히려 학운위조례에 포함된 ‘정당 당원 제한’이 빠져 더욱 ‘나쁜 조례’가 됐다. 예견됐던 문제들이 고스란히 벌어지고 있는 만큼 당장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현장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총선에 출마한 정당 소속 정치인이 임원으로 선출돼 학교 정치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의 경우 학운위 조례에서는 정치인들은 위원 자격을 줄 수 없도록 하고 있는 반면 학부모회 조례에는 정당인 배제 조항이 없어 정치인이 입성할 수 있었다. 이래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정치적 조례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또 시교육청은 학부모회 임원 구성까지 강요해 교사에게 쓸데없는 부담을 줬다. 대다수 학교의 경우 임원에 나서는 학부모가 없어 교원들이 개별적으로 전화하고 부탁하는 등 가뜩이나 바쁜 새 학기에 학교는 더 힘들었다고
2016-04-01 14:12학교 현장의 원성을 사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원 승진 공통가산점’(학폭 가산점)이 도입 3년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교육부는 20년 간 2점까지 부여할 수 있는 가산점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10년, 1점으로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현장의 고충을 반영하고 한국교총과의 교섭합의 내용을 이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학폭 가산점은 폭력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교육부가 엉뚱하게도 얄팍한 가산점을 들고 나와 마치 모든 교사들이 승진에 매달리고 있는 듯 오류를 범했던 제도다. 가산점을 주면 학교폭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사고가 교사 간 신경전, 위화감을 조성해 학교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실질적으로 학폭 예방에 기여한 교사에게 줘야 하는 가산점을 40%의 교사에게 부여하다보니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하고 교사 본연의 업무를 외면하는 결과까지 초래했다. 특히 학폭 예방에 헌신한 교사가 비담임이라는 이유로 배제돼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학폭 가산점을 완화하기보다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학폭 가산점으로 학교폭력이 줄어들었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런 사례도 없다. 효력이 없다면 폐
2016-04-01 14:11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자 ‘교사 가정방문’이란 대안이 나왔다. 그러나 요즘은 맞벌이, 한부모 가족도 흔하고 조부모와 사는 경우도 적지 않아 사실상 담임이라는 이유로 가정을 방문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교사 가정방문’만으로는 한계 사실 2년 전 필자도 가정방문을 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었다.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정서 상태 등을 알고 싶은 마음이 나름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께 말씀드려 동의를 얻고자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주변 선생님들 의견을 들어보니 요즘 부모들은 대부분 맞벌이로 밤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 당장 다음날 출근 걱정 때문에 담임의 방문을 반갑게 맞이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가정방문 대신에 전화통화를 여러 번 하거나 휴대전화 문자, 모바일메신저 등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이었다. 여교사의 경우는 안전에 대한 문제도 따른다. 이에 대해 경찰이나 공무원이 동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 등이 동행하는 방식은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공권력과 연관되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아서다. 담임이 경찰을 대동하고 가정방문을 한다
2016-04-01 14:09"선생님!" 40년간 들어오다 보니 이제 이름보다 더 익숙하다. 길가다 누가 부르면 고개가 저절로 돌아간다. 선생이란 이름, 단순히 직업을 일컫는 호칭이 아님을 자부하는 마음도 크다. 독립 운동가인 백범 김구를 사람들이 김구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는가. 존경의 호칭으로. 자긍심 잃고 명퇴만 늘어가는 교단 돌아보면 매일 이런 극존칭을 들으며 호사하고 살아왔다. 사회에서 선생이라는 인격에 거는 기대치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우리가 선생의 자리에서 가장 힘써 해야 할 일이 사람을 바로 세우는 일이기에 그럴 만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알베르 카뮈는 1957년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을 하면서 초등학교 때 선생님, 루이 제르맹에게 그 연설을 헌정했다. 빈민가에서 자란 카뮈를 장학금 주선으로 상급 학교에 진학시켜 오늘의 카뮈가 있게 한 뒤에는 선생님이 있었다. 선생님이 제자한테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원대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과 강의를 할 때도 선생님의 역할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바르게 살아가도록 돕는 것, 그 다음은 재능과 꿈을 보듬어주고 이끌어주는 일이라고 말했었다. 요즘 선생님은 학생, 학부모가 선호하는 직업 10위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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