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11일 제36대 교총회장 선거 홈페이지(vote.kfta.or.kr)를 오픈하고 회원 대상 선거 정보 제공과 투표 참여 홍보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홈페이지는 △선거안내 △선거인명부 열람·수정 △후보자 소개·동영상 △부정선거 신고 △게시판 △이벤트 코너로 구성됐다. 특히 정책선거를 유도하기 위해 회원-후보자 간 쌍방향 소통채널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회원들의 선택을 좌우하는 후보자 소개에 약력, 교육철학, 공약 등을 소개문과 동영상 형식으로 탑재한다. 5월 9일 후보자가 확정되면 상세한 내용을 회원 등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후보자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회원들이 직접 후보들에게 공약, 추진 과제를 제안하는 ‘후보자에게 바란다’ 페이지도 구축했다. 일방적인 공약 제시가 아니라 회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교총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뜻에서다. 또한 공명선거 확립을 위해 부정선거 신고 게시판을 운영한다. 선거운동 금지 사항에 위반되는 사례를 신고하는 공간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원들의 선거인만큼 가장 공정하고 모범적인 선거를 실천해야 한다는 취지다. 선거안내에는 선거일정과 선거운동 금지 내용, 투표 방법 등을 담았다. 특히 이번 선거가
2016-04-15 14:51지난해 9월 신규지정 시 운영기간 4년 아닌 3.5년 뒤늦게 문제되자 이달 초 부랴부랴 조례 개정 예고 일선 “법치 가르쳐야 할 교육청이 위법행정 일삼나” 서울교육청이 지난해 하반기 혁신학교를 신규·재지정하면서 조례를 위반해 운영 기간을 임의로 변경해 ‘위법행정’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혁신학교 15개교를 지정하면서 서울혁신학교조례에 명시한 4년의 운영기간을 무시하고 3.5년으로 조정한 지침을 시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9월 1일에 지정되는 학교의 경우 4년 뒤 8월 31일까지 재지정에 나서야 하는데, 이럴 경우 학년 초에 세웠던 계획이 2학기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연 단위로 지급되는 지원금 문제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례를 위반한 것은 인정하지만 학생들이 피해를 볼까 부득이 먼저 운영 기간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중 교감은 “3.5년으로 바꿀 거였으면 조례를 먼저 개정했어야 했다”며 “법치를 가르쳐야 할 교육당국의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이처럼 법령 위반이라는 현장의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6일 ‘서울혁신학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서둘러 입법예고했다. 오는 27일까지 교육혁
2016-04-15 14:01일선 “일반교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기피업무 1순위” 관심군 학생 학부모 상담, 관련기관 연결, 사고 책임 부담 전문상담교사 확대 배치, 지자체 및 유관기관 협력도 필요 매년 4월만 되면 학교가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담당 교사의 업무 과중,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문제 발생 등 기피대상 업무가 되면서 교사 간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다. 우울·불안 등 날로 심각해지는 학생 정신건강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정서행동특성검사는 현재 전국 모든 초·중·고에서 매년 4월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들은 시작부터 업무 분장에 적잖은 난항을 겪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업무매뉴얼에 따르면 정서행동특성검사는 부장교사 이상이 업무 총괄을 맡아 보건·전문상담교사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실시하게 돼 있다. 그러나 학교급, 규모, 지역 여건에 따라 보건·상담교사가 없어 이 업무를 일반교사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대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관심군 학생이 나와도 지속적 관리는 엄두를 내기 어렵다. 상담교사가 없다보니 일반교사가 관심군 학생 전부를 외부기관에 맡기고 행정업무 처리에만도 허덕일 수밖에 없어서다
2016-04-15 14:0020대 총선이 마무리된 15일, 거리마다 당선사례 현수막이 걸렸다. “민심에 귀 기울여 일하는 국회가 되겠다”는 약속대로 학교 현장을 바로 알고 정책을 세우는 국회가 되길 교육계는 기대하고 있다.
2016-04-15 13:31정부가 유·초·중등 교원의 성과상여금 차등지급률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현행 2배인 S-B등급 간 차등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일선 교원들이 우려하고 있다. 단기간에 객관적 성과 측정이 어려운 교육활동의 특수성 때문에 매년 갈등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차등폭이 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최근 공·사립 유·초·중등 교원의 개인성과급 최저 차등지급률을 기존 50%에서 70%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혁신처가 S-B등급 간 차등폭을 일반 공무원과 같은 3배로 확대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차등폭이 컸던 학교성과급이 폐지됨에 따라 기존 개인성과급 차등지급률을 그대로 유지하면 등급 간 금액격차가 줄어든다"며 "정부의 성과주의 기조에 역행한다는 인사혁신처의 입장으로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등급 간 차등폭 확대는 현장에 지나친 부담을 줄 수 있어 혁신처에 반대 입장을 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립 유·초·중등 교원의 성과급은 지난해까지 개인성과급 80%와 학교성과급 20% 비율로 지급됐다. 학교성과급은 전체 금액
2016-04-14 22:56“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 간에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것이 놀랍네요.” 14일 오후 2시 인천 부원여중 과학실. 학생들은 저마다 태블릿PC를 꺼내 들고 디지털 교과서로 지진파의 성질에 대해 배우고 있다. 과학 교사가 칠판 앞 스크린에 낸 문제를 학생들이 ‘카훗(kahoot)’ 홈페이지에 접속해 풀기 시작했다. 30초 만에 정·오답 학생 수가 화면에 뜨고 문제를 빨리 맞힌 학생 순위가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17명의 교원들은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한 건가요?”라고 묻고는 스마트폰을 꺼내 직접 수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말 수업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4가지 선택 사항 중 임의로 번호를 선택해 누르자 스마트폰 화면에 ‘incorrect’라는 단어가 떴다. 이들은 한국인 담당교사에게 수학 교과에도 활용이 가능한지, 사진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인도네시아 교원들은 한국의 ICT활용 교육을 알아보기 위해 13~15일 한국을 찾았다. 이는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ACT+1대회(한·아세안교육자대회)지도자회의에서 인도네시아교원연합회(PGRI) 관계자가 한국의 스마트 교육 현황을 참관
2016-04-14 22:34한국발명진흥회가 최근 ‘과학교과 연계 발명교육 프로그램’ 교사용 교재를 발간했다. 중학교 과학 교육과정에 포함된 발명적 요소를 부각하고 과학과 발명교육의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해 학교 현장의 기대가 높다. 교재는 박상필 경기 경화여중 교사 외 11명의 현직 교사가 주축이 돼 집필했다. 12일 경화여중에서 만난 박 교사는 “교과와 동떨어지지 않도록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하되 특별한 교구나 자료가 없어도 휴지나 종이 등 일상 속 재료로 손쉽게 발명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최근 STEAM 교육 등 교과 간 통합과 실천적 지식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발명‧특허교육 또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학교 현장은 발명교육을 생소하게 여기는 것이 현실이다. 박 교사는 “많은 교사들이 발명교육을 교과와 동떨어진 것으로 인식하는데다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며 “교재만 있으면 45분 수업시간 중 10~20분 만에 간단하게 해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중학 1학년 1학기 2단원 ‘지구계와 지권의 변화’
2016-04-14 21:11“삼덕 윈드오케스트라는 학교에 효자 같은 존재예요. 폐교 위기였던 학교를 살려냈고 구성원들을 가족같이 돈독하게 묶어주고 있죠.”(김태훈 교장) 12일 경기 삼덕초 오케스트라 연습시간. 이날은 특별히 교내 학교숲에서 야외수업이 진행됐다.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튜바 등 관악기들이 제법 힘 있는 소리로 뻗어 나갔다. 소리를 듣고 나온 1~2학년이 주변을 둘러싸자 교내 학교숲은 어느덧 무대가 됐고 교정에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경기 평택에 위치한 삼덕초는 6학급 소규모학교다. 이 학교의 자랑은 3학년 이상 전교생이 참가하는 윈드오케스트라. 삼덕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폐교가 거론되는 시골의 작은 학교였다. 인근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큰 학교로의 전학도 늘어 학생 수 감소가 가속화됐다. 그런 학교를 살린 건 지난해 최중필 교감의 아이디어로 창단한 윈드오케스트라였다. 악기는 동문회의 도움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조성호 지도교사는 “학교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동문들이 3000만원 가까이 지원해줬다”며 “동문들의 학교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3학년 이상 전교생이라 해도 38명뿐이지만 악기를 다뤄본 경험조차 없는 학생들이 대다수
2016-04-14 21:07“은수(가명)는 우울증 약물 치료를 받고 있어 가끔 무기력할 때가 있는데, 북돋아주시면 열심히 하는 친구니 잘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창동중 스마트 교실. 3학년 11개 학급 담임교사와 교과 전담 교사 2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정면 칠판에 스크린을 두고 교사들이 ‘ㄷ’자 형태로 둘러앉았다. 스크린에는 각 학급의 학생 얼굴 사진이 한 장씩 넘겨졌고, 담임교사는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 다른 교사들에게 설명했다. 이 학교는 2년 전부터 학기 초에 이같은 형태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1·2학년도 따로 날짜를 정해 회의를 개최한다. 주의가 필요한 학생에 대한 특징을 담임교사 혼자만 알기보다는 그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와 공유하자는 취지다. 담임교사들은 3월 학생 상담, 학부모 면담 등을 통해 파악한 정보 중에서 다른 교사도 알아야 수업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는 사항을 골라 발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히고 문제행동에 대해서도 사전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의를 기획한 이수윤 수석교사는 “교사는 다른 교사와 교류가 없어 섬과 같다”며 “아이를 제대로 알려면 교사들이 서로 정보를
2016-04-14 21:02대학이 평준화된 독일에서 ‘엘리트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엑설런트 이니치아티브’ 정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타임지 선정 2015~2016년 세계대학평가에서 뮌헨대가 29위, 베를린대와 하이델베르크 대학이 각각 37위, 49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 10년 간의 엘리트대학 육성책이 대학 구조개혁과 국제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독일은 지난 2006년부터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연구 대학을 지원하는 엑셀런트 이니치아티브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국제적으로 대학의 줄 세우기가 계속되면서 평준화된 독일 대학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학문 선진국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타임지가 선정한 ‘2009 세계대학평가’에서 독일은 50위권 안에 단 한 대학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불명예를 기록했다. 당시 서울대는 47위를 차지했다. 대부분 주립대학인 독일은 대학이 평준화 돼 있다. 명문대학이 없기 때문에 인재가 전국 대학에 고르게 분포한다. 이것이 세계 대학 경쟁에서 독일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없는 이유로 꼽힌 것이다. 학과별로는 차이가 나지만 대학과 대학 간의…
2016-04-14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