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학교인 서울 D고의 한 고3생이 종교의식 강요에 반발하며 1인 시위를 벌이다 강제 전학조치 되면서 그간 종교계 학교에서 실시돼 온 전교생 대상 종교의식이 ‘기본권침해' 논란을 빚고 있다. 종교적인 건학이념에 따라 학생들에게 일정 시간의 종교수업과 의식에 참여시키는 건 당연한 권리라는 사학 측과 학교 선택권이 없는 중등학교 현실에서 모든 학생에게 특정 종교를 가르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종교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학생들의 오랜 불만이 공식적인 충돌로 나타난 것이다. 현재 전국 사립 중·고 중 종교계 학교에 대한 현황은 교육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조사국이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중·고교 중 종교재단 설립학교와 종교과목 개설학교 현황을 조사했지만 이마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의 경우 종교재단 설립(종교과목 개설) 학교가 중·고교 각각 30(30), 52(50)개교, 경기도는 중학교 6(6), 고교 17(14)로 전국적으로는 수백개 학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교계 중등학교들은 매주 특정 종교 과목을 수업하고 종교의식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학교의 전통과 학풍을 이어가는 면에서 인정할 부분이
2004-06-30 12:08지역 사범대 출신자에게만 부여되는 가산점 제도 때문에 2004학년도 대전시 공립 중등교원 임용시험에서 불합격됐던 응시생 17명이 추가로 합격 처리됐다. 대전시교육청은 25일 공고를 내고“올 중등 시험에서 가산점 차별 등으로 탈락한 20명이 불합격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낸 데 대해 대전지법이 점수를 재산정해 석차가 선발교과별 모집인원 내에 해당하는 자에 대해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며 “이 결정에 따라 재사정을 벌여 1차 시험 탈락자 4명과 2차 시험 탈락자 13명 등 모두 17명을 추가 합격시켰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들에 대해 대전·충남지역 소재 사범계대학 가산점 및 교원대 가산점과 복수·부전공 가산점을 배제하고 대학성적 반영방법을 응시자 전원에게 1차 필기시험 성적에 의한 분포별 등급에 해당하는 점수를 반영한 후, 합격자 사정원칙에 의해 1, 2차 시험 각각의 모집인원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따라 다시 합격여부를 재사정하는 절차를 따랐다. 시교육청은 이 중 1차 시험 추가합격자 4명은 2005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1차 시험 합격자와는 별도로 2차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2차 시험 추가합격자 13명은 2004학년도 합격 인원과 별
2004-06-29 14:27초등학교 3년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전반적으로 학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과목별 기준점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3.7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2002년과 비교할 때 '읽기'와 '기초수학'은 줄어들고, '쓰기'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3학년생의 3%인 545개교, 2만556명에 대해 실시한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27일 밝혔다.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을 파악해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의 지도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2002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로 실시됐다. 쓰기영역 미달 늘어=기초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의 비율은 읽기 3.24%, 쓰기 3.77%, 수학 5.18%였다. 2002년 평가(읽기 3.45%, 쓰기 3.00%, 기초수학 6.84%)와 비교하면 읽기와 수학은 줄고 쓰기는 늘었다. 3개 영역 모두 기초학력에 못 미치는 학생은 1.37%였다. 영역당 100점 만점에 읽기 66점, 쓰기 76점, 수학 75점 미만을 받으면 기초학력
2004-06-28 15:46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의 내용이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이어서 사춘기 청소년들의 성차별 의식을 심화시킬 우려가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대 교육대학원 김애희 씨의 석사학위 논문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의 성차별적 내용분석'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제7차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 180명중 남성은 122명으로 67.8%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58명으로 32.2%에 그쳤다. 특히 중심인물의 경우 남성은 전체 49명중 38명으로 77.6%를, 여성은 11명으로 22.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은 또 전문 직업인으로 분류된 45명중 남성이 여성(10명)의 3배 이상인 35명으로 집계됐고, 소설 '소나기'의 '소녀'나 설화 '지네장터'의 '순이' 등 대부분의 여성 등장인물은 가족이나 부모,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인물로 묘사됐다고 지적했다. 등장인물의 성격도 남성은 주체적인 삶의 영위자로서의 특성이 부각된 반면, 여 성은 정서적인 면이 강조됐으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글의 저자 중 성별확인이 된 4 7명중 남성은 35명(74.5%), 여성은 12명(25.5%)으로 집계됐다. 김 씨는 "교과서 구성상의 이 같은 성차별은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잠재적으로
2004-06-28 15:35교총은 25일, 이라크 무장 세력에 피살당한 고 김선일 씨에 대해 국민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양주 파티'로 물의를 빚은 안병영 교육부 장관과 16개 시·도교육감들을 비판하고, 이들의 사과와 자숙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총은 "고 김선일 씨 사건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는 와중에, 모범이 돼야할 교육계 대표들의 신중치 못한 처신이 또 다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과 16개 시·도교육감들은 24일 울산에서 시·도교육감 회의를 마친 뒤, 저녁식사를 하면서 비싼 양주와 식대 등으로 수백만원을 지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안장관은 25일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번일을 교훈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 관계자는 "술을 못 마시는 안 장관은 식사만 한 뒤, 울산대총장과의 약속으로 자리를 떴다"고 밝힌 바 있다.
2004-06-26 13:03서울시교육청은 25일 시내 각급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이 고 김선일 씨 납치 살해 동영상을 유포 시청하지 않도록 교육적으로 지도해 달라”고 지시했다. 교육청은 또 전교조의 반전, 평화 훈화자료 배포 계획을 감안해 “학교교육과정에 없는 계기교육은 학년 및 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작성한 교수학습지도안을 학교장의 사전승인 후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2004-06-25 17:07교사가 부당한 처분을 당했다 해도 이를 합법적 절차가 아닌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구제받으려 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제3민사부는 지난 4월 인천외고(교장 이남정) 전교조 교사 2명이 학교측의 파면 결정에 불복하고 교내에서 계속 농성을 벌여온 것과 관련, 학교 접근 금지와 시위를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21일 내렸다. 이는 지난달 14일 인천외고 측이 전교조 소속 박(28) 모 교사와 이(37) 모 교사를 상대로 ‘학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해당 교사들은 파면처분을 취소하는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이 확정되거나 파면 취소를 명하거나 무효를 확인하는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학교 내 출입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또 “학교 이사장과 교장을 비방하는 취지의 유인물을 배포하거나 학교 게시판에 비방글을 게재하는 행위도 금지하며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50미터 이내에서 80데시벨을 초과하는 소음을 발생시키는 행위도 금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학교 경영자와 교장은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습자의 학습권이 최대한 실현되도록 교육과정을 관리할 의무와 권
2004-06-25 15:57학교의 강제 종교의식과 종교교육을 반대하며 1인시위에 나선 서울 D고 강의석 군을 지지하는 청소년, 학생, 학부모단체가 25일 공동성명을 냈다. 민주중고등학생연합,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참교육학부모회 등 5개 단체는 25일 성명을 내고 “종교의 자유를 염원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현 제도의 개선·시정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아침 학급예배 때 번호 순서대로 기도를 드리게 하거나 학생임원의 자격에 교회 출석을 규정하고 매주 1회 전교생을 예배에 참석시키는 것은 타종교 · 비종교 학생들의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당한 처사”라며 “D고 뿐만 아니라 전국의 초중고 종교재단의 강제적 종교의식, 종교행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단체는 △전국의 일부 종교재단 학교는 특정 종교 학생에게만 부여하고 있는 학생회 간부 자격 제한 조항을 폐지하고 △아침 학급예배, 전체 예배, 헌금 납부 등 특정종교 의식, 행사를 강제적으로 시행하지 말고 타종교·비종교 학생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며 △강의석 군에 대한 징계위협 · 전학요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004-06-25 14:22자세를 바르게 하고 틈틈이 자세 교정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양다리를 약간 벌리고 한발을 앞으로 내디딘 ‘사진사 자세’를 습관화하고 설명할 때는 학생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한다. 정년퇴직을 제외하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을 손에서 놓는 때란 언제일까? 바로 건강을 잃었을 때다. 꼭 생사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스트레스로 마음이 어지럽다거나, 세월이 쌓은 각종 통증으로 괴로울 때가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교사와 학생은 판서를 할 수 없을 만큼, 앉아 있기 고통스러울 정도로 허리 통증이 심해도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사람이 서 있는 순간 척추가 받는 하중은 자신의 몸무게 만큼이다. 그런데, 교사가 판서를 하려고 팔을 올리면 그 하중은 열 배로 껑충 뛴다. 거기다 학생들에게로 몸을 틀면 짓눌린 디스크는 비틀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불쑥 뼈 밖으로 탈출, 심지어는 터져 버리고 만다. 탈출한 디스크가 주위 신경을 눌러 요통과 다리 저림을 불러오는 것은 정해진 수순. 앉아 있는 학생도 다를 바 없다. 척추는 똑바로 앉는다고 해도 제 몸무게의 2배에 달하는 하중을 받는다. 하지만 허리는 점차 수그러져, 하중은 금
2004-06-25 13:21거짓말에는 몇 가지 색깔이 있다. 악의 없는 하얀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속이 시꺼먼 거짓말…. 만약 당신이 조그만 섬마을에 살고 있다고 치자. 한때 고기잡이로 잘나가던 마을은 어획량이 줄면서 대부분의 주민이 정부 보조금만으로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 마을을 다시 살아나게 하려면 공장을 유치하는 길밖에 없다. 그러나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선 법규정에 따라 5년간 마을에 상주할 의사가 필요한데 아무리 애를 써도 이 외딴 섬에 머무르겠다고 계약할 의사 선생님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서 문제를 일으킨 성형외과 의사가 피신하듯 이 섬으로 찾아든다. 그는 딱 한 달 동안만 이 마을에 머무를 예정이다. 15년만에 찾아온 기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거짓말은 나쁘니까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야 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지금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솔직한’ 120명의 주민들은 의사 루이스를 감동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한다. 나쁜 목적으로 남을 속이는 것이 사기라면 이들의 행각도 사기의 일종인지도 모른다. 도청장치까지 설치해가며 사생활을 캐고 교묘한 심리전까지 서슴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2004-06-25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