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에 나선 40여 곳의 지방 의회가 여전히 '지역산' '우리' 농수축산물 사용 규정을 담은 조례를 의결해 지자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도내 농산물 사용 규정을 담은 전북급식조례에 대해 도교육청이 'WTO협정 위반'이라며 초유로 대법원에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경북과 전남, 인천, 나주, 익산시가 ' 우리' 규정을 '우수'로 바꿔 국제법 위반 요소를 피해갔지만 경남과 제주도, 여주, 김해, 안산시 등이 똑같은 이유로 재의와 소송에 휘말릴 처지다. 경남도교육청은 재의 요구된 경남학교급식조례가 지난달 25일 도의회에서 원안 가결되자 대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통관 절차를 거친 외국 농산물을 차별하는 것은 협정 위반인데다 모든 급식재료를 국산으로 하면 비용이 50퍼센트나 증가하고 사실상 국산 재료만으로 급식을 하는 것도 불가능해 비현실적"이라며 "제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제주도도 지난달 28일 통과된 '친환경 우리 농산물 학교급식사용에 관한 조례'가 '우리' 규정을 포함하고 있어 외교통상부와 교육부 의견을 들어 곧 재의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해, 여주, 안산시 급식조례가 같은 이유
2004-06-02 16:44시·도교육청과 전교조 지부가 단체교섭에서 잇따라 0교시 폐지, 야간 보충자율학습 금지에 합의하는 가운데 경기·충북 지역 시민·학부모 단체가 "월권행위"라며 무효화 투쟁을 선언해 마찰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28일에는 경기교육청-전교조 간 단체협약 조인식이 경기교육공동체시민연합(공동대표 서덕현·이용식)의 저지로 초유의 무산사태를 빚었고 지금까지도 원색적 비난 성명이 오가고 있다. 또 청주시고교학운위원협의회와 어머니연합회도 2일부터 "수요자를 배제한 채 보충자율학습 운영을 획일적으로 금지한 단협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효화 서명운동에 돌입해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경기시민연합 회원 500여명은 지난달 27일 오전 도교육청 정문과 전교조 경기지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청과 노조의 밀실야합으로 만들어진 보충자율학습 운영지침은 오히려 학생들을 학원으로 내몰아 사교육 부담을 가중시키고 실질적 학교운영자인 학교장과 학운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시민연합 회원 80여명은 28일 도교육청 제2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조인식을 저지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학교와 학운위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보충자율학습 문제를 교원노조가 마치 대
2004-06-01 16:52전교조 교사 특별사면에 대한 항의표시와 자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징계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간 이상진 서울 대영고 교장(한국국공립일반계고교장회장)이 단식투쟁 9일째인 3일까지 무언의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상진 교장은 지난달 26일 단식을 시작하며 밝힌 입장에서 "정부가 불법적인 과격 시위, 집단 연가 등으로 실형 및 집유 선고를 받은 전교조 교사들을 석가탄신일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이들을 영웅으로 만든 처사"라며 "이는 원칙에 입각해 개혁을 추구하는 참여정부의 입장과 교육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이 교장은 서울시교위가 요구한 경조비·판공비 등의 지출내역을 늦게 제출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내가 평소 전교조를 비판하는 데 앞장선 것을 두고 전교조 출신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위원회가 교육청에 압력을 넣은 것"이라며 징계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이 교장은 단식투쟁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전교조의 잘못된 행태를 비난하면서도 정작 정면에서 이를 지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아이들이 불쌍하다. 학교에서 좌파 성향의 편향된 가치관을 공공연
2004-06-01 16:15영재교육이 수학.과학 분야의 선행학습 우등생을 위주로 이뤄지는 데다 부모의 학력 및 경제력이 높은 자녀가 영재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28일 개최한 '영재교육 활성화' 포럼에서 조석희 KEDI 영재교육연구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영재 선발방식은 학업 성적이 기준이기때문에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추천 단계부터 배제된다"고 주장했다. 학업 성적을 위주로 영재를 뽑다보니 국내 영재교육기관의 수학 및 과학 영재는 각각 39.4%, 42.9%에 달하는 반면 인문, 사회, 예.체능 분야 영재는 17.7%에 불과하다는 것.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의 비율도 전체 학생의 0.28%에 그치고 있다. 선진국은 과학과 수학 외에도 언어, 경제, 철학, 문학, 기계, 영화, 미디어, 만화, 사진, 디자인,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영재를 발굴하고 있어 영재교육 대상자가 싱가포르 1%, 이스라엘 3%, 호주.캐나다.뉴질랜드 3~5%, 미국 15% 등이다. 또 초등학교 영재아 부모의 학력 및 경제력이 일반아 부모보다 높고 영재아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도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월소득이 200만
2004-05-31 09:07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직무대행 全元範)가 지난 4월 27일부터 북한 용천지역 돕기 일환으로 실시한 모금 운동이 전국 각지의 수많은 학교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20여일 만에 1억원(5월 20일 현재, 1억 1천 만원)을 돌파했다. 또한 모금운동 과정에서 훈훈한 미담사례도 있어 재난을 당한 북한 동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 강남지구 학생자원봉사 지도협의회(교장단, 교사단, 학부모지도 봉사단)'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인도적 차원의 나눔과 온정의 학부모 기부후원 학생 건강 걷기 봉사대회'를 실시해 강남지구 11개 학교 500여명의 학부모지도 봉사단원과 7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모금된 674만원을 한국교총에 맡겨왔다. 또한, 충남 공주영명고등학교 마음짱 학급(2-1, 담임 김진구 교사) 학생들은 통일의식을 고취하고자 연초부터 통일쌀 모으기를 전개하여 연말에 북한지역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용천폭발참사로 인해 갑작스럽게 보내게 되었다며 그 동안 하루에 한 두 숟가락씩 모아온 쌀 한 가마니를 보내오는 정성을 보였다. 이번 운동에는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동참도 이어져 북한 학생들의 재난에 대
2004-05-20 18:04북한 교육동포를 돕자는 한국교총의 성금모금이 각계의 참여에 힘입어 19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1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역단위의 모금이 답지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 강남·서초지구 학생자원봉사지도협의회는 15일 오후 2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양재천에서 '북한 용천 참사 어린이 돕기 학부모님 기부후원 학생 건강 걷기 봉사대회'를 개최해 모금한 성금 676만원을 19일 교총에 기탁했다. 이 행사는 용천역 폭발사고 직후인 4월 27일 집행임원단(교사단 회장 서일중 이원행, 학부모지도봉사단 회장 경기고 하영아) 회의에 따른 것으로, 룡천소학교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강남·서초 지구 11개 학교 500명의 학부모지도봉사단원과 700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대청중 풍물놀이패가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북돋았으며, 경기고교가 빵과 우유, 대청중학교 학부모지도봉사단이 생수, 경기고학부모지도봉사단과 서일중 학부모 지도봉사단이 현수막을 제공했다.
2004-05-20 17:02부산교총(회장 조금세)은 제52회 교육주간을 맞아 18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 쟁점진단'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교총 관계자, 현장 교원 600여명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흥순 한국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정부는 교장 임용방식 개선, 교원평가제, 교원 지방직화 등을 추진함에 있어 교육개혁 만능주의를 경계하고 교육구성원간 화합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서 박태동 주례중 교장(부산교총 부회장)은 "교원 인사제도 개편은 시범 운영을 통해 검증된 제도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공재열 부경대 교수는 "학부모회는 법제화보다 현행을 유지하고 학생자치활동과 학운위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교총은 16일에는 부산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제5회 부산교총회장배 어머니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21개 팀이 본선을 치른 이날 대회에서 우승은 양동초 어머니 배구팀이 차지했다.
2004-05-20 16:11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은 학교현장에서 청소년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건짱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2일 열린 제3회 한강청소년동아리문화축제에서 선포식을 가진 '건짱 프로젝트'는 우선 참여를 신청한 55개 학교를 대상으로 12월까지 시범사업을 펼친 후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재미있게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단계별 운동 '헬스로빅' 등을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건짱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헬스로빅(Healthrobic)'은 근력이 약해지고 비만율이 높아진 요즘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체조. 헬스로빅을 개발한 국민대 이대택 교수는 "움직임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리듬에 맞춰 율동하듯이 운동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면서 "하루 한번 30분 정도면 청소년 1일 운동량이 소모되기에 충분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건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동칼로리 산출과 규칙적인 운동에서 오는 효과 검증을 위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청소년동아리연맹 이택렬 이사장은 "입시위주 교육으로 청소년의 체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면서 "운동습관을 기를 수 있는 건짱…
2004-05-20 11:49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서 후두를 포함한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이뇨작용을 하는 녹차나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은 오히려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교사만큼 꾸준히 성대를 혹사시키는 직업도 없다. 하루에도 혼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을 상대해야 하니, 한 학생에게 한 마디씩만 건네도 수십 마디를 넘게 말하는 셈이다. 게다가 10분 휴식 후 한 시간 가량을 혼자 설명하며 수업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성대가 피로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저학년을 가르칠 경우, 산만하고 부주의한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일이 잦다. 교사들에게 가장 흔한 음성질환은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이다. 그 중에서도 목소리의 톤이 높은 여자 교사들은 성대결절이 잘 생긴다. 넓은 교실에서 많은 아이들에게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목에 잔뜩 힘을 줘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성대의 떨림과 마찰이 많아져 발생하게 된다. 성대결절이란 성대가 부분적으로 붓고 피가 나서 결절, 즉 굳은 살이 생기는 것이다. 반면 낮은 톤으로 무리하게 소리를 낼 때에는 성대 점막 아래 작은 혈관들이 터져 혈종이 만들어지고 이 때문에 물혹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을 성
2004-05-20 11:49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정부기관과 공사이며 초임 희망연봉은 258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35개 4년제 대학 3∼4학년생 3849명을 상대로 지난해말 희망직업을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의 희망 직장은 국영기업체나 공사 23.9%, 정부기관 20.5% 등 공공부문이 44.4%에 달했으며 대기업 19.2%, 외국기업 10.7%, 중소기업 7.2% 순이었다. 희망 연봉은 ▲1500만원 이하 9.8% ▲1500만∼2만원 32.6% ▲2000만∼2500만원 22.8% ▲2500만∼3000만원 23.7% ▲3000만원 초과 11.1% 등 평균 2589만원이었다. 이는 2003년 대졸 평균 초임 연봉(2016만원)보다 500만원 이상 많아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직장과 임금 등에서 여전히 높은 기대 수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직종은 교육 17.1%, 문화·예술 및 방송 12.6%, 공학 8%, 행정·경영·재정 6.7%, 보건·의료 6.2% 등으로 전문직과 교육 및 문화산업 등 서비스산업에 집중됐다. 여학생이 선호하는 직업은 초·중·고교 교사, 대학교수, 의상 디자이너, 간호사, 항공기 승무원, 유치원 교사, 기자,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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