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제65회 교육주간을 맞아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가족을 선발해 ‘교육가족상’과 ‘교육명가상’을 수여했다. 교육가족상은 교총 회원 중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가 5인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는 가족, 교육명가상은 3대 이상 교육계에 근무 중이거나 퇴직한 가문에 주어진다. 또 사제 간의 교육활동에 대한 교육사진전도 개최해 따뜻한 교육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교육명가‧가족상 사람 변화시키는 교육, 최고의 직업할아버지, 어머니 이어 수학교사 돼가족과 교육의 과거‧현재 두루 살펴 “제가 교직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청렴하고 열정적이었던 부친의 삶 속에서 어느 직업보다도 인간을 가르치고 변화시키는 교육자가 최고의 직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대가 아닌 4대, 5대 그 이상까지 교육명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희 가족이 길을 열어주고 표본이 되고 싶습니다.”송현섭 서울 도봉고 교감은 늘 공부하고 배려했던 부친의 삶 속에서 교육자로서의 정도를 보고 배웠고 자녀에게도 대를 이어 가르치고 있다. 송 교감 가족은 말 그대로 교육명가다. 부모님 슬하의 1남7녀 중 교육자의 길로 들어선 자녀가 3명으로 자신과 셋째 여동생의 두 딸이 초등교사로 재직하고 있다.송 교감은 “어릴 적…
2017-05-24 17:06충남 서산시 서령로 117-1에 위치한 서령고등학교(교장 한승택)는 1955년 학교법인 인가를 받아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1만 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 공히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 사학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령고는 '슬기와 용기와 의로움을 지닌 참되고 총명한 인재를 정성껏 길러 내 고장을 빛내고 젊고 찬란한 내일의 조국을 가꾸게 함이니라'란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80여 교직원과 948명의 재학생이 밤낮 없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의 상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충남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공동체의 행복을 응원하는 인성교육 서령고는 대학진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계 고교로서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다. 그 중심에는 사제지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 두터운 신뢰와 함께 책임과 권리를 강조하는 인성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수업 외에 쉬는 시간과 중·석식 시간 등 자칫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 실태 파악이 어려운 시간까지도 조를 이루어 순회 지도를 하는 등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 간의 사소
2017-05-22 16:10"여러분 때문에 우리 학교 수업 결손이 생긴다는 건 생각조차 하지 마세요. 그건 정식교사인 우리가 알아서 메울 겁니다. 여기서 충분히 실습하고 잘 익혀서 좋은 교사가 될 준비만 하십시오." 김성호(55) 충남 부여정보고(교장 장주경) 연구부장은 지난 8일 첫 출근한 교육실습생(교생) 8명에게 이 같이 덕담을 전하며 다독였다. 공주대 사범대 상업정보교육학과 7명, 동 교육대학원 상업정보교육학 전공 1명으로 구성된 실습생들은 곧이어 4주 간 그들만이 머물 수 있는 실습실을 제공받았다. 동창회 사무실 겸 학교운영위원회 사무실로 쓰이는 곳이지만 교생이 안정적으로 머무르며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흔쾌히 내줬다. 이후 교생에게 잡무 한번 주지 않고 오로지 실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장주경(59) 교장도 이들에게 "우리 학교로 실습 나온 것을 열렬히 환영하고 아낌없이 실습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건의할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장실로 찾아와 말해달라"고 환대했다. 이후에도 장 교장은 교생들을 자주 찾으며 틈틈이 상담을 나누고 교직 정립에 도움이 될 부분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타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교생들과 자주 회식자리를 가지며 용기
2017-05-21 23:43김영란법 시행 후 첫 스승의 날, 학교 풍경은 예년과 달랐다. 제자의 꽃 한 송이 떳떳이 받지 못한 무거운 마음은 고사리 손이 내미는 감사편지, 등굣길 ‘사랑해요’ 말 한마디에 이내 녹아내렸다. 아이들의 ‘마음’에 감동 받은 교단의 표정을 본지 이리포터들이 전해왔다. ◯ 학생회 주최 체육대회 전남 강진 바닷가에 위치한 3학급, 전교생 40명이 안 되는 작은학교 도암중(교장 이영송). 각 학급에서 담임선생님께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게 못내 죄송스러웠던 학생회는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스승의 날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2교시 후, 강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교장, 교사는 물론 교무행정사, 조리원 등 모든 교직원은 종이카네이션으로 장식된 4절 크기의 ‘초대형’ 감사카드를 받았다. ‘사랑해요’, ‘웃는 얼굴로 맞아주셔서 감사해요’ 등 아이들은 예쁜 손 글씨로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했다.엄숙함보다는 재밌는 스승의 날을 선물하기 위해 학생회는 선생님과 학생이 짝을 이룬 탁구경기, 사제 간 팔씨름, 사제동행 퀴즈대회도 진행했다. 학생회장 오유진(3학년) 양은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즐겁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지난해에
2017-05-18 14:05‘선생님이 곧 대한민국의 교육입니다!’ 교총과 교육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KBS홀에서 ‘제36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공동개최하고 50만 교원의 헌신과 제자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기념식은 정부 훈․포장자, 교총 표창자, 내 마음의 선생님 공모 수상자, 모범교원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과 축하공연, 오찬 등으로 꾸며졌다. 기념사에서 하윤수 교총회장은 “산간벽지에서 섬마을까지 열정으로 가르침을 펼친 선생님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끌었다”며 “선생님의 교육열정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또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헌신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펴 달라”고 요청했다. 학부모와 국민에게는 “신뢰와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원과 격려를 당부했다.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헌신과 열정을 다하려면 교권 바로 세우기가 선행돼야 한다”며 “내 마음의 선생님 공모 등 전국민 대상 존중 풍토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훈·포장 시상에서는 한강희 울산 개운초 교장(홍조근정훈장), 신재호 동국대 교수(녹조근정훈장), 손현희 춘천계성학교 특수교사(옥조근
2017-05-15 16:36교총은 15~21일 ‘선생님과 함께, 교육입국 실현’을 주제로 제65회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국가 진퇴의 기로에서 교육의 중요성과 협력을 전 국민에 강조하며 교육자로서 굳건한 의지를 다지자는 의미다.이번 교육주간 주제는 ‘교육입국’을 핵심 키워드로 정했다. 그리고 그 실천에 교원들이 중심 주체로 참여하는 모습을 지향했다. 주제해설집을 집필한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 이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한 단계 발전을 이뤄야 할 중대한 변곡점에 와 있다”며 “그 추동을 위해 다시 교육에 주목해야 하며 교원의 헌신과 열정은 물론 정부‧정치권‧기업‧언론 등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교총은 교육주간의 의미와 내용을 회장 메시지, 주제해설집 배포, 스승의 날 기념식 등을 통해 전 회원과 사회 각계에 알릴 계획이다.교육주간의 의미를 더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15일에는 서울 여의도 KBS에서 제36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교육부와 공동 개최한다. 또 제65회 교육공로자 표창도 진행해 2600여명의 교원에게 △교육공로상 △특별공로상 △교육가족상 △교육명가상 등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아울러 ‘교총 70년, 당신이 함께한
2017-05-15 10:20"할아버지,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어." 경기 솔개초 3학년 정우현 군은 매일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등굣길이 즐겁다. 학교 담장 밖 가족텃밭에 자신이 심은 상추와 치커리 등이 쑥쑥 자라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다. 지난달 아빠가 직접 삽을 들고 마사토와 퇴비를 섞어 일궜던 텃밭이 어느새 채소로 가득차 마음까지 뿌듯하다. 손주를 교실로 들여보낸 정해구(75)씨는 학교 현관 앞에 비치된 삽과 물주전자를 들고 텃밭을 정리했다. 정씨는 이내 권점호 교장선생님을 찾아 상추를 뽑고 난 뒤에는 배추를 심어야겠다고 얘기했다. 권 교장은 강낭콩 모종을 만들 계획이라며 물속에 담가둔 강낭콩을 내보였다. 정 씨는 "예전에는 농사도 짓고 했는데 이곳에 이사와서는 텃밭조차 할 공간을 찾기 어려웠었다"며 "집 근처 학교에 텃밭이 조성돼 손자와 매일 와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학교 안팎의 공간을 활용해 만든 텃밭과 꽃밭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 학교 선생님들까지 함께 소통하는 학교. 고층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솔개초가 초록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운동장의 한 귀퉁이, 덩그러니 나무만 서 있고 잡초뿐이였던 좁은 화단, 학교 담장 아래 버려진 공간 등이 모두 꽃과 농작
2017-05-12 14:50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여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4월 20일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MLST 학습전략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의 목적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찾고 이해·적용하는 것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적 특성, 정서적 특성, 동기적 특성, 학습전략을 검사했다. 김수빈 학생은 “처음 들어보는 학습전략이라는 말과 설문 문항들을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학습전략이 매우 궁금했어요”라고 소감을말했다. 5월 10일에는 여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검사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금당초를 방문했다.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학습전략 설명회는 5명씩 모둠을 이루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먼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각 각 똑똑해지기 위해서, 나중에 되고 싶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등 자신만의 이유를 발표하였다. 이유에서부터 시작하여 공부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찾아갔다. 아이들이 생각한 요소들은 집중력, 선생님, 자율성, 엄마의 잔소리, 체력 등이 있었다. 결과지의 학습전략에는 시간 관리, 공부 환경, 수업 태도, 노트 필기, 집중 전략, 책 읽기, 기억 전략, 시험 준비가 있다…
2017-05-12 13:31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할 경우 학생 구강 질환이 감소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일선 학교 양치시설에 대한 체계적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은별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학교 양치시설 설치·운영 정책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할 경우 구강건강이 증진될 뿐 아니라 질환 감소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지난해 양치시설이 설치된 6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양치시설의 경제성 평가 모델을 개발·수행한 결과 재학생 5만 1350명이 각종 질환 감소를 통해 얻게 될 총편익이 149~1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이 학교들의 양치시설 설치·운영 총비용은 7억8500만원으로 비용 대비 편익이 19배 이상으로 추계된다고 분석했다.또한 양치시설이 설치된 초등학교 학생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64.1%)이 미설치 학교(32.7%)보다 2배 가량 높고, 영구치 우식(충치)경험자율은 6.1% 낮아진다는 선행 연구결과도 소개했다.양치시설에 대한 학교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양치시설을 설치한 서울삼일초 조덕현 교장은 "학생들이 자율
2017-05-11 18:55교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교육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대통령이 돼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대로 통합과 현장을 중시하는 대통령이 되길 당부했다.교총은 10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 논평을 내고 “선거과정에서 약속한대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교육구성원 모두가 화합하는 교육을 펼치길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그러면서 “교육공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고 교육 안정을 위해 엄중한 자세로 책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어 교총은 문 대통령에게 세 가지를 특별히 당부했다. 우선 교총은 “교육대통령이 돼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산적한 교육현안 해소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을 가장 먼저 챙기는 정부’(Education first)가 돼 달라는 의미다. 이념·정파로 대립된 교육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통합 정신을 보여달라”는 요구도 강조했다. 교총은 “문 대통령은 선과 과정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하나다’라고 말한 만큼 교육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
2017-05-10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