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중·고 교실이 휴대전화에 점령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는가 하면, 꾸짖는 교사에게 휴대전화를 들이대며 "동영상을 찍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교육현장이 최악의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던 교육은 교육적인 환경이 선행되어야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진다. 물론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이 모든 학교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사와 학생 간의 직접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실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교육적 문제에 대해서 교과부나 교육청도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의 방관된 자세는 이젠 더 이상은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늦을수록 학생교육에 더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교육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교육활동에 학생 휴대전화 사용이 방해가 된다면 그에 대한책임 있는 교육정책이 수행되어야 한다. 사실 학생인권조례 시행 후 일선 교사는 학생 생활지도에 손을 놓고 있다. 학생 휴대폰 사용의 경우도학생이권조례 시행 전에는 일부 학교에선 교실에갖고 오는 것을 금지하거나…
2011-06-27 10:13정부는 지난1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제로 관계부처와의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주5일 수업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주5일 수업제를 전면 도입하고, 올 2학기에는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 갖춰진 초·중학교 10% 정도에서 전면 주5일 수업제를 시범 운영하며, 2012년도부터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시도교육감의 승인을 얻어 자율로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율이라는 말은 사실상 대부분 학교에서 시행을 뜻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5일 수업제의 실시경과를 돌아본다. 주5일 수업제는 80년대 중반의 책가방 없는 날 운영과 2004년도 우선시행학교 1023개 선정하여 월 1회 실시 후 2005년 전국 모든 학교에서 월 1회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었다. 그리고 2006년도 월 2회 실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이 주40 시간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주5일 수업제 실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인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학력관의 등장과 평생교육을 강조하는 교육의 인식변화를 도입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과 시간적 여유를 주
2011-06-27 10:10요즘 세상일을 보면 나라가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교육은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한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나라밖에선 한국교육을배우고 본받자는 칭찬의 말이 많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청년실업과대학 반값 등록금, 친전교조 교육감과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과 관련된 문제는 학교내의 또 다른갈등으로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은 교사가 주도적으로 학생을 교육해 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육이 경제 논리가 도입되면서 교육수요자란 이름으로 교육의 주체로써 자리 잡게 되었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교육이 학생중심의 교육을 넘어 배움학습으로교수법까지 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요즘처럼 교육의 어려움을 겪은 시기도 일찍이 없었다. 모름지기 교육은 불안과 혼란보다는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깊게 생각하고몰입해야 교육성과를 얻을수 있다. 물론 교육이 사회의 문제로 대두된다는 것은 그 만큼 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한 당면 과제임은 인정하지만 온 나라가 교육문제로 시끄럽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모든 국민이 교육의 전문가다. 특히 학부모가…
2011-06-24 14:44공직사회를 비롯한 우리사회 전반에 부정과 비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감지한 대통령께서도 강한 의지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 도래하였다.특히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있어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그 동안 이룩한 우리나라의 위상에 크나큰 상처와 함께 악영향을 끼칠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추상과 같은 사정(司正)과 함께일벌백계(一罰百戒)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모든 국민의 생각임을 알아야 한다. 자라는 세대들에게 어떻게 얼굴을 들 수 있으며 그들에게 어떻게 수신교육을 해야 하는지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청렴해야 할 기관의 자리에 있는 분들까지 공(公)을 저버리고 사(私)적인 이익에 눈이 어두워 부정의 유혹에 빠져들고 공직생활의 마지막을 부끄럽게 마감하는 어리석음을 보는 국민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아무리 황금만능시대에 살고 있어도 돈의 유혹을 거절하는 청렴성은 말뿐이고 메아리가 되어 사라지고 만다.부정부패에 대처하는 제도적 장치가 갖추어져 있어도 드러나지 않으면 된다는 안이(安易)한 생각으로 비리의 뿌리는 근절되지 않고 있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크나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생물이 부패하는 원인은 주변환경, 즉 온도가 큰
2011-06-23 11:09새로 시작된 에듀팟의 근본 취지는 점수뿐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삶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를 평가에 반영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가 ‘창의적체험활동(이하 창체)’ 시간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학생이 학교에서 비교과 활동을 얼마나 성실히 수행했나가 더 중요하다. 실제로 최근 서울대학교의 입학사정관이 선호하는 학생에도 답이 있다. 서울대의 입학사정관이 선호하는 학생은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학업 능력이 우수한 학생, 교내외 생활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보인 학생, 다양한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닌 학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가진 학생,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학생 등으로 정의했다. 고등학생 수준에 맞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 우수한 성취를 보인 학생을 선호하며 노력과 성취를 이룬 영역이 다양하면 더 좋다는 뜻이다. 이는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선호하는 학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11년 고등학교 1학년은 에듀팟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한다. 학교에서 봉사활동은 중요한 교육활동으로 에듀팟에 꼭 담아할 분야다. 봉사활동
2011-06-23 10:56지난 9일 ‘혼불학생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방송사가 주관해서 그런지 밤 9시 뉴스를 통해서였다. 장원의 주인공이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변아림양’이란 뉴스를 보았을 때 필자의 수상때보다 더 놀랍고 기쁜 마음이었다. 필자가 지도한 제자가 기라성 같은 일반고·외고학생들을 제치고 최고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출근하니 뉴스를 봤다며 동료 여러 명이 필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해왔다. 교장은 출장 중이었고, 교감에게 기쁜 소식을 먼저 전했다.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라는 교감의 ‘명’에 따라 그리 하기도 했다. 한편으론 이번에도 지도교사상 없는 대회에서 제자가 1등을 한 것이라 내심 서운했고 아쉽기도 했다. 지난 봄 제자가 목정문화재단 주최 전북고교생백일장에서도 장원(운문부)을 차지했지만, 아뿔사! 지난 해까지 있던 지도교사상은 폐지해버린 후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13일자 지역신문에 보도된 제자의 장원 수상 소식엔 지도교사상 수상자 명단이, 그것도 3명씩이나 들어 있다. 의아스러운 것은 장원 수상학생 지도교사인 필자 이름이 없어서가 아니다. 이상한 것은 작품공모시 공문내용에 지도교사상 시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주최측이 즉흥적이거나
2011-06-22 09:04단 5초도 안된다. 5초를 엎드리도록 했어도 징계를 받는다.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다. 앞으로는 4초, 3초, 2초, 1초도 안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있었던 일이다. 수업시간에 영상통화를 한 학생을 교무실로 데리고 와서 딱 5초동안 엎드려 뻗쳐를 시킨 교사가 징계를 받았다. 앞으로 1년 동안은 승진과 전보, 성과상여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어쩌면 해당교사에게 영원히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단 5초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어 시행된 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학생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것이 이유의 전부이다. 학생이 수업시간에 영상통화를, 그것도 남의 핸드폰을 빼앗아 사용했는데 지도과정에서 5초를 엎드리도록 했다고 징계를 내렸다는 것에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5초동안 간접체벌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도리어 교과부에서 허용하는 간접체벌을 한 교사에게 징계를 내린 것이 지나치다. 학생지도와 학생인권사이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무조건적인 인권만 강조하여 학생지도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간단한 조치도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수긍하기 어렵다
2011-06-20 09:40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열을 순위로 매기는 것은 엄격히 측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한국이 상위에 드는 것은 분명하다. 경제 대국으로 알려진 일본도 대학 진학률이 50%에 불과한데, 한국은 80%를 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비뚤어진 데가 많다. 즉, 교육이 상급 학교 진학을 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자녀의 인간됨보다는 사회에서 출세를 하기 위한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교육의 모습이 양산된다. 우리나라는 지금 가장 부족한 것이 가정교육이다. 가정은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출발점이다. 가정에서 아이는 언어를 배우고 개성과 성품을 형성한다. 그리고 개인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곳이 가정이다. 아이는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로 하는 인지적, 사회적 기술을 익힌다. 이는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역행을 하고 있다. 우선 과거와 다르게 핵가족화 되면서 자녀에 대한 사랑이 과잉보호로 치닫고 있다. 특히 문화의 의해 규제를 받는 행동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 젊은 부모들은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녀도 제재를 안…
2011-06-20 09:11오늘아침 신문을 보니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5초간 엎드려 뻗치기, 일명 '얼차려'를 시켰다고 해서 징계를 받았다고 한다. 또 얼마 전에는 자기 자녀를 호되게 꾸지람하고 머리를 쥐어박았다고 그 학생의 부친이 학교에 찾아가 가해한 교사를 찾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른 학생을 괴롭히다 선생님께 적발되어 훈계를 받는데 태도가 불량하여 좀 격하게 대한 것인데 그 모습을 친구들이 휴대폰으로 촬영해 해당 학생 부모에게 보여줘 이를 본 그 학부형의 감정이 폭발해 벌어진 일이었다. 이 같은 사례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학교와 교사의 권위가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라 하겠다. 예전에는 선생님 하면 동네 사람 모두가 존경하고 선생님의 전문성과 지도력을 높이 샀었는데 지금은 이 같은 일들이 까마득한 전설로만 남았으니 통탄할 일이다. 여기에는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과부의 책임도 크다. 툭하면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업신여겨 '교육비리'란 이름으로 언론에 대서특필하기도 하고, 또한 각종 정보를 학부모 단체와 사회단체 등에 제공하여 마치 비리 집단을 감시라도 하란 듯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교사를 제2의 부모라고 말하는 것은…
2011-06-20 09:08며칠 전,아들 녀석에게 캠퍼스 투어로 시켜줄 겸해서 신촌에 갔었다. 그런데 중앙도서관 앞에 커다란 차 한 대가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헌혈차였다.예전의 습관대로 거리낌없이 헌혈차에 올랐다. “저어, 헌혈을 하려고 하는데요.” 말이 떨어지자마자 활짝 웃는 얼굴로 간호사 분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저씨, 여기 좀 잘 읽어 보시고 헌혈을 하셔야합니다”라며 헌혈을 하면 안 되는 특정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하며 밤을 지새웠던 경험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무조건 헌혈을 권하던 예전과는 달리 꼼꼼하게 건강상태도 체크하고 까다로운 기준까지 제시하는 것을 보고 많이 흐뭇했다. 내가 헌혈을 시작한 연유는 참 우습기만 하다. 식성이 워낙 좋아서 무엇이나 먹을 것으로 보였던 고등학교 시절, 헌혈을 하면 빵을 준다는 유혹에 처음으로 헌혈을 시작하여 그 후로 헌혈차만 보면 맛있는 빵이 생각나서 가끔씩 헌혈을 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지인들에게도 헌혈을 하면 건강도 체크할 수 있고 혈액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헌혈 홍보대사가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헌혈을 주저하는 것은 나눔과 기부 문화가 정착이 잘 안되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한 헌혈을 나중
2011-06-16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