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올해 처음 출전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쁩니다. 잘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1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2017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으뜸상을 받은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아팅피스’를 이끌어온 민선해 지도교사의 소감이다. 민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민 교사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만들어가면서 아이들이 왜 욕설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안녕! 우리말’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교총·한국교사연극협회 공동주관, 교육부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으뜸상 외 버금상 2개교, 보람상 4개교, 아름상 5개교 등 12개교가 상을 받았고 개인상(연기상)도 12명에게 돌아갔다. 상의 순위를 떠나 참석한 모두는 수개월 간 연극을 만들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쳤다는 그 자체로 박수를 아끼지 않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시상식 후에는 서울공연예술고 ‘서울공연예술단 SOPA Dream’의 축하공연,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콘서트는 김정만 한국교육연극학회장(서울 창덕여중 교사)의 ‘우리말 연극 만들기’ 특강, 참석 학생들의 질문과 대화 등으로 구성됐다
2017-12-15 14:5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교총(회장 김진균)은 11일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보장, 교원처우 및 근무여건 개선, 교권 신장 및 전문성 신장, 교원승진 및 인사제도 등 4개 영역에 대해 34개조 및 부칙 2조로 구성된 ‘2017 충북교총-도교육청 간의 교섭·협의’요구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행복씨앗학교 운영방안 개선 ▲파견교사제도 폐지 ▲주말 교육행사 축소·폐지 ▲1학교 1전담변호사제 운영 ▲전보내신서 작성 시 동일교 2년이상 제한 폐지 ▲교육전문직원 선발 시 근무평정점 ‘우’ 이상의 우수교원 선발 및 교육전문직의 전문분야 폐지 ▲충북교총 주관 스승의 날 행·재정지원 확대 등이 담겼다. 충북교총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실질적 교육여건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교섭에 나설 것”이라며 “도교육청 또한 적극 합의에 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12-14 20:27[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교생 46명뿐인 시골학교가 소프트웨어(SW)교육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만들고, 이를 인근 양로원 등에 나눔 활동까지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경기 화성 장명초(교장 김선배)에서 직접 확인한 미세먼지 신호등은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한 모습을 자랑했다. 아두이노 회로와 3D프린터로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 꺼져있던 신호등을 전원에 연결하자마자 총 네 칸의 전구 중 왼쪽에서 두 번째 녹색 불이 켜졌다. 미세먼지 ‘보통’을 알리는 신호였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한 결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이를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장명초 SW동아리 ‘소셜메이커스(Social Makers)’ 소속 9명의 아이들이다. 5학년 2명, 6학년 7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자신이 개발한 신호등을 여러 개 만들어 병설유치원, 인근 양로원 등에 설치하고 직접 사용법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까지 연다. 아이들은 “양로원 어르신들이 가끔 학교에서 산책하시는데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나오시는 모습이 안타까워 꼭 설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생님들이 SW교육 과정에서 사회공헌을 강조해 더욱 하고 싶었다”고…
2017-12-11 15:02[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최근 서울 A초는 5·6학년 여학생이 주말에 교회 놀이터에서 어울리다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된 것이 117(학교폭력 긴급전화)에 신고되면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열어야 했다. B교사는 “교내에서 일어난 일이면 목격 학생이나 교사를 통해 사안조사가 그나마 수월하지만 외부에서 일어난 일은 학생 말도 서로 어긋나다보니 상황 자체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먼저 신고한 학생을 피해자로 간주하게 되는 모순이 있다”며 “경찰처럼 CCTV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거나 목격자를 탐문할 수 있는 권한도 없는 교사에게 객관적인 입증 자료를 확보해 사안을 조사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토로했다. 이어 “요즘 학부모들은 변호사를 대동하고 와 진상 파악이나 학폭위 과정에서의 허점을 빌미로 소송을 거는 것이 비일비재해지고 이로 인해 교사만 다치게 되다보니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 C중은 방과 후에 학교 밖에서 3개 학교 학생들이 얽혀 서로 폭행한 사건으로 공동 학폭위를 열어야 했다. 보통 피해 학생이 있는 학교에서 학폭위가 개최되는데, 쌍방 폭행 사안이라 주관 학교를 어디로 할지 결정하는 것부터 담당 교사들 간 갈등을 겪었다. 같은 사건을 두고
2017-12-11 14:48[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내년 2월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1, 2학년의 영어수업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교육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사교육 확대, 취약계층 교육소외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공교육정상화촉진및선행교육규제에관한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위반, 아동의 모국어 습득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현행 교육과정 상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우도록 규정하고 있어 1, 2학년에서 영어수업을 하는 것은 결국 공교육정상화법 위반이다. 2014년 공교육정상화법 시행 당시 정부는 갑작스런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과정 폐지에 대한 혼란을 우려해 경과규정을 통해 방과후학교에서는 2018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 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반대도 알고 있지만 정책의 신뢰성, 안정성 차원에서 계획대로 일몰을 결정하게 됐다”며 “3년 동안 법 적응 기간이 있었던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의 A초 교장도 “모국어를 배워야 할 시기에 영어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기초학력을 다지면서 교과보다는 체험, 활동 위주의 학습이 오히려 낫다”고 말
2017-12-08 11:5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올해 선배들이 취업 나가는 걸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해서 취업해야지 다짐했는데 갑자기 조기취업이 폐지된다고 해서 충격이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그 결심으로 온 건데, 이럴 거면 특성화고에 올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요?”(인천 A특성화고 2학년 B학생)교육부가 내년부터 특성화고의 조기 취업형 현장실습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1일 밝힌 가운데 현장에서는 ‘문제가 생겼다고 당장에 폐지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조기 취업을 원했던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교육부는 당초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던 ‘현장실습 체제 개편안’을 최근 제주도 현장실습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시행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겼다.이에 대해 교사들은 “사고는 안타깝지만 개선해나가면 될 일이지 여론에 떠밀려 갑자기 결정을 바꾼 교육부에 대해 믿음이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인천 C특성화고 D교사는 “조기취업으로 경력을 쌓고 만족해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안 좋은 면만 부각되면서 결국 폐지한다고 하니 어떻게든 취업 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일했던 교사로서는 힘 빠지고 억울하다”고 말했다.경기 E특성화고 F학생(2학년) 또한 “가정형
2017-12-07 20:28[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건설업체 대표에게 3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징역 6년의 실형을 확정 선고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인천지역 보수·진보 진영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발빠른 준비에 나서고 있다. 대법원은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교육감의 상고심에서 징역 6년 및 벌금 3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추징금 4억 2천만원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진 3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지난 2015년 고교 2곳의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넘기는 대가로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됐다. 또 선거홍보 관련 업체로부터 계약 대가로 1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인정됐다. 이 교육감은 공직선거법 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됨에 따라 교육감직을 상실하게 됐다. 이 교육감이 지난 2월 구속돼 부교육감 대행 체제를 이어온 인천지역에서는 일찌감치 교육감 선거 준비가 시작됐다.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인천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단’은 지난달 17일 출범해 고승의 전 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김영태 전…
2017-12-07 20:28[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초등학생의 알찬 방학을 책임지는 ‘EBS 초등 겨울방학생활’이 출간됐다. 방학생활은 현직 초등 교사들이 각 학년별 교육과정에 맞는 주제를 선정·집필해, 학생 스스로 EBS 방송을 보며 맞춤형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초등학생들의 방학 필독서다.본 책 부분인 ‘방송학습’은 총 14강으로 구성돼 있다. 텍스트보다는 만화와 사진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방학 중 부담 없는 학습이 가능하다. 각 강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배운 내용과 관련된 만들기, 실험하기, 글쓰기를 해보는 ‘다시보기’ 코너를 구성해 충실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전면 개정된 5, 6학년 교재는 학년 수준에 맞는 보다 심도 있는 내용을 편성했다. 특히 곧 중학 생활을 시작할 6학년 교재에는 중학교 생활에 대한 소개와 진로 탐색, 중독 예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현직 교사 연구모임 ‘참쌤스쿨’이 삽화를 담당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편집을 했다.부록으로 편성된 ‘스스로 학습’은 방송에 다 담지 못한 2가지 주제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키움마당’에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실천할 수 있는 안전, 진로, 인성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 배운…
2017-12-07 20:27[한국교육신문한병규 기자]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대한변협(회장 김현)은 6일 서울 강남구 소재 변협회관에서 ‘1학교 1고문변호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위촉된 변호사 548명 중 대표 50여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우수사례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위촉식에서는 법무법인 지우 최정운 변호사의 ‘아이언맨’ 발표사례가 참석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경기 하남초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는 최 변호사는 ‘학교폭력 예방’ 강의를 제의 받고 초등생 눈높이에 맞춰 다가서기 위해 ‘아이언맨’ 가면을 쓰고 목소리까지 흉내내며 강연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최 변호사는 “딱딱하고 복잡한 법률 이야기 대신 너희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도와줄 ‘어벤져스’와 같은 어른들이 주변에 있으니 혼자 고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초등 교사였던 아버지가 숙직할 때 함께 학교에서 즐겁게 지냈던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라 초등교 고문변호사 제의가 들어오자마자 흔쾌히 맡았다”고 말했다. 교총과 변협은 2011년부터 1학교 1고문변호사제도 운영을 통해 학교분쟁 해결과 교권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양 단체는 지난 10월26일 1학교 1고문변호사제도 운영의 강화, 교육활동 보호를…
2017-12-07 20:27[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도 교사 10명 중 7~8명은 학생·학부모에 의해 ‘수업진행 방해’ 또는 ‘폭언 및 욕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피해 정도도 심각하지만 학생·학부모 신뢰 문제 때문에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많아 한국교총이 추진하는 ‘교원지위법’ 개정과 같은 예방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교육자치포럼(상임대표 배종수)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교권침해 실태와 교원업무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연구한 경기 교원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교원 236명 중 74.6%가 최근 3년 이내 교권침해를 당했고, 그 정도에 대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7%에 달했다.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 중 43%는 ‘3회 이상’이라고 답해 교권침해 교원의 절반 가까이가 연 1회 이상 교권침해를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교권침해 가해자 조사에서는 ‘학부모(69%)’와 ‘학생(52%)’이 대부분이었다. 교권침해 양상에 대해서도 ‘수업 진행 방해(51.7%)’, ‘폭언 및 욕설(47.2%)’ 등 학생, 학부모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명예훼손도 27.8%로 적잖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7-12-04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