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대학들이 중국 정부의 대외 선전기관이라는 비판을 받는 공자학원을 잇따라 폐쇄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지시나, 양국 간 긴장 상태와는 관련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호주 대학 내 공자학원 13곳 중 6곳이 문을 닫았다. 나머지 7곳은 여전히 운영 중이다. 공자학원이 사라진 대학은 멜버른대, 퀸즐랜드대(UQ),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UWA),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로열멜버른공대(RMIT) 등이다. 이 중 멜버른대는 2007년 난징대와 제휴해 공자학원을 개설했다가 지난해 8월 간판을 내렸다. 멜버른대는 이미 다양한 중국어·아시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서 공자학원 계약을 갱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UNSW 역시 중국학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UNSW 대변인은 "중국-호주 양국 관계에서 열린 대화를 장려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UQ 측은 공자학원이 지난해 말 계약이 만료돼 폐쇄됐으며 "(호주) 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호주 연방정부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공자학원이 호주에서 추가로 문을 여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2025-04-18 13:59영국 대학생 10명 중 9명꼴로 학업에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교육 싱크탱크 고등교육정책연구소(HEPI)가 대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88%가 성적과 관련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53%였다. 학교 과제와 별개로 전반적으로 AI 도구를 사용한다는 학생도 92%로, 지난해(61%)보다 늘었다. 챗GPT 같은 텍스트 생성형 AI를 쓴다는 학생이 64%로 가장 많았고, 그래멀리 등 편집이나 문장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은 39%, 코어텍스트 등 교과서 요약이나 노트 정리 프로그램을 쓰는 경우는 36%, 번역 프로그램은 35%였다. 학생들은 개념 설명(58%)과 참고 논문 요약(48%), 연구 아이디어 제안(41%)에 AI를 흔히 활용했으며 AI가 생성한 글을 직접 과제에 넣는다는 응답은 18%였다. AI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51%가 시간 절약, 50%는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AI 활용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53%가 학교에서 부정행위로 지적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고, AI가 제공한 정보가 허위거나 착각으로 이어질
2025-04-18 13:58멕시코 교민사회에서 자랑처럼 여기는 36년 역사의 멕시코 한글학교가 건물 노후화 문제로 학생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한인 사회가 최근 한글학교 교육 공간 개선 및 시설 확충을 위한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멕시코시티 한복판에 자리한 멕시코 한글학교 건물은 최근 건물 변형과 손상에 따른 구조 진단 결과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취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12월 한글학교에서는 안전 진단 등을 위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다고 한다. 멕시코 한글학교는 과거 한글 교육의 불모지 같던 멕시코에서 동포들의 건립 염원과 십시일반 성금 답지로 마련한 곳이다. 1990년 멕시코 한국대사관 내 지하 한편에서 시작한 멕시코 한글학교는 1996년(폴랑코), 2002년(메리다), 2003년(할라파), 2005년(메리다), 2008년(리오 파누코) 등 멕시코시티 내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며 불안정하게 운영되다 지금 장소에 자리 잡았다. 그러다 한인 사업가를 필두로 여러 교민과 한국 기업들의 성금과 옛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으로 격상)의 예산 지원으로 2010년 5월 현재의 건물을 매입했다. 2012년에는 2차 모금을 통
2025-04-18 13:57주시애틀총영사관은 시애틀한국교육원이 시애틀 인접 도시인 벨뷰시에서 24일(현지시간) 개원한다고 최근 밝혔다.시애틀한국교육원은 1999년 폐원됐다. 하지만 교민들은 이를 아쉬워하며 지속적으로 재개설을 요청해 왔다. 결국 지난해 재개설을 확정하고 교육원 개설을 위한 현지 정부 승인 등 제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개원하게 됐다. 시애틀총영사관은 현지 주요 동포단체 인사 등을 초청해 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교육원은 총영사관과는 별도 청사로 마련된다. 지난해 8월 부임한 이용욱 원장 포함 4명의 직원으로 인원을 꾸린다.…
2025-04-18 13:5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연방 교육부를 해체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우리는 교육부를 폐쇄하기 위한 모든 합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며 "교육부를 가능한 한 빨리 폐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학생들을 주(州)로 돌려보내길 원한다. 일부 주지사들은 교육 업무가 주로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들은 놀라운 일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 해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안이다. 하지만 교육부를 아예 해체하려면 연방 의회의 입법이 필요한 만큼, 향후 업무 기능 대폭 축소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방 장학금, 장애 학생 특수 교육 지원 등 기능은 없애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잘 보존한 뒤 잘 관리할 수 있는 타 기관과 부처에 재분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전역 공립학교 10만 개와 사립학교 3만4000개를 관할하는 연방 교육부는 지난 1979년 민주당 소속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시절 보건교육복지부에서 떨어져나와 의회 입법으로 신설된 바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교육부 폐지
2025-04-04 14:10호주가 올해 말부터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법으로 전면 금지할 예정인 가운데 유튜브를 금지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져 경쟁사들이 "부당한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 영상 플랫폼 틱톡, 스냅챗 모기업 스냅은 최근 소셜미디어 제한 조치에서 유튜브를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서를 호주 통신부에 제출했다. 호주 의회는 지난해 16세 미만이 페이스북·틱톡 등 SNS에 계정을 만들면 해당 플랫폼에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451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부모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세계 최초의 법이다. 호주 당국은 오는 12월 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규제 대상 등을 명시하는 관련 규정을 마련 중이다. 규정 초안에 따르면 유튜브는 교육 목적으로 쓰일 수 있고 부모가 자녀 계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유해 콘텐츠 노출, 알고리즘 콘텐츠 추천, 사회적 상호작용 기능 등 호주 정부가 금지 근거로 제시한 SNS 기능을 유튜브가 청소년에게도
2025-04-04 14:09베트남 정부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공립학교 학생에게 무상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VN익스프레스·뚜오이째 등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은 오는 9월 시작하는 2025∼2026학년도부터 공립학교 전 학생의 수업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320만 명의 유치원·초중고교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에도 공립 초등학교는 수업료가 무료였으며, 공립 유치원은 지난해 9월부터 학비가 면제됐다. 사립학교 학생의 경우 공립학교 수업료만큼 수업료가 낮아지고 공립학교와의 수업료 차액은 학생이 부담하게 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매년 약 30조 동(약 1조7000억 원)의 국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국은 정부가 전국 무상교육에 자원을 할당할 수 있도록 올해 재정 구조조정을 포함한 주요 개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당국은 무상교육으로 전 국민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특히 불리한 여건에 있는 가족의 재정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4-04 14:08일본 문부과학성의 대한민국 독도 영토주권 부정, 과거 제국주의 역사 축소·왜곡 고교 교과서 검정 통과에 대해 교육부는 대변인 명의의 항의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한 바 있다. 새로운 일본 고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는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처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존 견해가 그대로 유지됐다. 정치·경제 교과서에 기술됐던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됐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번 검정을 통해 연행이 ‘동원’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그동안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했지만,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교 사회과 교과서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관련 왜곡된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한·일 양국이 선린 우호관계 구축의 첫발을 내디딘 지 60주년이다.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에 일본 정부가 자국의 학생들이 과
2025-03-25 17:42K팝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여중생이 동급생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멕시코 대통령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 강화에 나섰다. 멕시코 지방정부는 학폭 근절 예방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최근 멕시코 언론 등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관계 기관에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 보완을 지시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종류의 교내 괴롭힘이라도 있어선 안 된다”며 “다른 학생에 대한 언어적·신체적 폭력을 없애자는 게 우리 정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전 정부하에서 (학폭)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지방정부도 학폭 근절 예방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멕시코시티 시청은 지역 내 모든 중·고교를 대상으로 ‘우리 과업은 평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괴롭힘 방지 교육은 물론 전문가 그룹을 정기적으로 학교에 투입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게 골자다. 클라라 부르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많은 문제
2025-03-17 07:40인도네시아 정부가 무상급식 사업 예산 확대로 교육 예산 등을 대거 삭감하자 대학생들이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학생 연합체인 전인도네시아 대학생집행기구연합(BEM SI) 주도로 지난달부터 전국에서 ‘암울한 인도네시아’(Dark Indonesia)를 내걸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정책을 위해 다른 예산들을 삭감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학생들은 정부 정책에 불투명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특히 무상급식 예산 사용과 절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이번 정부 들어 군인들이 일반 행정 분야도 맡을 수 있도록 허용한 부분과 종교단체 및 대학교 등이 광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광산법 개정, 무상급식 예산 증액을 위해 각종 교육 및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된 것 등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무상급식 사업은 초·중·고 학생, 영유아, 임산부 등에게 하루 한 끼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 2029년에는 약 9000만 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경우 전체 필요한 예산은 280억 달
2025-03-17 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