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제를 2년동안 시행해 봐도 생각보다 부적격 교사가 안나오고, 교사들 사이에서는 온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어 당초에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겉으로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교원평가제를 도입했다고 하고 있지만 속내는 그런것이 아닌 모양이다.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보다는 어떻게 하면 부적격 교사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복수담임제를 도입한다고 했다. 일면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한명의 담임보다는 두명의 담임이 있으니 폭력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폭력이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경우보다 학교밖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훨씬더 많다고 보면 타당성은 떨어진다. 물론 학교내에서의 문제가 학교밖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요즈음의 학교폭력은 학교밖에서 원인과 결과가 함께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학교내에서는 교사들의 감시와 CCTV의 감시 등으로 학생들이 폭력을 휘두르기 어렵다. 담임이 2명이 아니어도 학교내의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경찰이 학교내에 들어와도 지금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 어떤 학생이 경찰과 교사가 있는데
2012-03-04 17:00체육수업 증편을 두고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에도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 한국교육신문에서도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기사를 접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보교육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아 보였다. 서울이 그 중심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번의 체육수업 증편 문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와 교원들은 체육수업 증편에 대해 문제점이 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마치 학교의 교원들이 체육수업 증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은 더욱더 큰 문제다. 체육수업뿐 아니라 음악, 미술 등의 문·예·체 교육의 강화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그런 방향이 맞다는 데에 공감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는가에 있다. 학교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렇게 갑작스럽게 밀어 붙여서는 곤란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전후사정 따지지 않고 금년부터 하라고 했던 것에 대해 일선학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올해부터 한개 학년에 우선 적용하라고 했다면 지금처럼…
2012-03-04 16:59요즘 우리나라 청년실업자가 116만 명에 이른다. 청년실업은 주로 15세에서 29세사이의 청년계층의 실업을 말한다. 한마디로 광역시 급 인구가 백수라는 말이다. 가장 혈기 왕성하게 일해야 할 인력이 청년실업으로 이렇게나 백수로 남아 있다는 것은 국가경제로 봐서도 크나큰 손실이다. 실제 청년실업 체감율은 통계보다 높은 23%로 네 명중 한 명은 취업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애기다. 물론 청년실업 문제가 지구촌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로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청년들의 실업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청년실업은 일자리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있는데도 보다 나은 자리로 가기 위한 실업이 많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어 전전긍긍하는데도 대기업이나 공기업에는 줄을 서면서 재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고득점 외국어와 다양한 스펙을 쌓기 위한 자격증을 갖추기 위해 다시 학원을 다니는 고학력 청년 실업자들이 무지기수란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청년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라는 말의 신속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청년실업으로 인하여
2012-03-02 17:48쓰나미가 몰려들어 모든 것을 싹 쓸어 버려도 다시 평온함을 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평온함을 찾았지만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단기간에 복구할 수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나야 어느정도 복구가 되는 것이다. 원래 상태로 돌리려면 더욱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단 한번의 쓰나미로 인해 피해를 받은 곳은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피해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어디 쓰나미 뿐인가. 우리나라에서 여름이면 단골로 찾아오는 태풍만 하더라도 한번 쓸고 지나가는 것은 긴 시간이 아니지만 그 시간 이후부터 복구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짧은 순간에 당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뿐 아니라 피해로 인한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게 된다. 쓰나미던 태풍이던 피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죽하면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라는 속담이 있을까. 요즘의 서울시교육청을 보면 모든 것들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인사부분에서 초등학생도 다 알수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은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내 사람 심기를 원칙과 관계없이 한다면 모든 규칙은 깨지고 마는
2012-03-02 17:46입시공화국인 대한민국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신선한 이 바람은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주 5일제이다. 말 그대로 토, 일 학교를 가지 않는 이 제도는 교수-학습 과정으로 종결되는 우리 교육에서, 교수-학습-행동화, 학습의 내면화 기회가 주어지며, 여유있는 자율 활동, 학교 외 활동 참가, 가족간의 유대 강화, 취미·개성 신장 등 다양한 긍정적 측면을 안고있는 이 제도는 학생인 나로써도 부정할 연유가 없다. 하지만 부정하지 않는 까닭이 이와 같은 긍정적 측면 때문일까? 라는 의구심을 품게 된다. 대다수 학생이 하루 더 쉰다는 개념으로 환대하는 까닭은 아닐까? 하루 더 쉰다는 개념에 종지부를 찍듯 지역사회가 교육의 장으로써 기능할 수 있는 지원체제가 구축되어 있지 못하였고 사회교육 기관의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하고, 수용능력 또한 제한 되어있다. 허점이 허다한 이 상태는 뼈대를 세우지도 않고 공사를 시작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또한 각 고등학교 입장에 서서 이야기 해보자. 학생들의 대학 진학 결과가 곧 학교의 간판을 달고 있는 지금, 각 고등학교들은 학생들을 마냥 집에 두지 않을 것이다. 분명 다른 명목을 내세워 자습 또는 수업을 시행
2012-03-02 17:28'인권조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개정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초 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전교조의 입장이다. 학교의 자율권 부여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했다. 자율권을 공감하면서 굳이 인권조례와 결부 시키는 것은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다. 초 중등교육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학교장의 권한이 강화되었다. 학칙제정을 교육감으로부터 인가를 받지 않고 직접 제정하거나 개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원래부터 개정하려 했던 것으로 학생인권조례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한다. 2008년부터 개정하려는 것이었기에 학생인권조례와 관련지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학생인권조례 이전에 개정이 시도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시기적으로 딱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 중등교육법을 학생인권조례로 제한할 수 없기에 이제는 초 중등교육법을 따라야 한다. 학교에서 나름대로 두발규정이나 복장 규정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옳다. 교육의 주체들이 모여서 제정하고 지키도록 해야 하는 것이 학교의 규칙인 것이다. 그 규칙 아래에 여러가지 규정이 있다. 규칙의 범위를 벋어나지 않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규칙을 제정하
2012-03-01 16:15'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배우는 교육 " Family is not a word. It is a sentence." 이 말은 영화 '미스 리틀선샤인(Little Miss Sunshine)'에 나오는 명대사 중 하나다. 언뜻 보면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찬찬히 보면 자못 의미가 심장하다. 가족이라는 것은 '낱낱의 독립된 어휘가 아니라, 여러 어휘들이 잘 어우러진 문장'과 같은 것이라는 의미다. 참 대단한 비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 없는 성공학 강사인 아빠 후버, 코카인 중독으로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 동성애자인 외삼촌, 미인대회 출전을 고대하는 딸 올리브. 그들은 닮은꼴이 하나도 없는 파편조각 같은 가족이다. 그런데 이 못 말리는 가족은 올리브의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 참가를 계기로 변화해 간다. 당장에라도 폭삭 주저앉을 것 같은 고물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온갖 시련을 겪게 되는데, 그 때마다 가족들이 힘을 모아서 극복한다. 마침내 그들은 흩어진 채로는 아주 하찮은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 최근 학생들의 잇단 자살 소식이 이어지면서 언론에서는 교육당국과 교사들의 역할에 대한 지적이 참 많았었다.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전담반을 운영한
2012-03-01 16:15학교 폭력 추방에 대한 소고 폭력은 어감부터 좋지 않은 말이다. 과거에 가정폭력, 군대폭력, 경찰 고문, 운동선수 폭력, 교도소 폭력 등 폭력이 난무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인권이 존중되고 학력수준이 상승되어 사회 곳곳에도 폭력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인데 작금의 상황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자살을 하는 등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폭력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고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하며 특히 밥상머리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은 인성교육을 멀리하고 경쟁 위주의 교육을 추진한 정부 정책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지 않나 사료된다. 관심과 사랑, 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정부에서는 게임 중독을 막기위해 16세 미만 강제 셧다운제, 여성가족부는 강제 셧다운제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자정-오전 6시) 게임 접속을 일률적으로 막는 것, 문화부의 선택적 셧다운제 (매출에 따른 제한으로 연매출 300억원이상 업체 대상)가 시행되고 있으나 게임 및 과몰입 예방 및 해소 대책, 치료 지원시스탬 구축을 구축할려고 한다.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어
2012-03-01 16:14세상은 많이 변했다. 변한만큼 사람의 생각, 삶의 방식도 많이 변하기 마련이다. 교육도 그러하다. 예전에는 학교교육으로 대부분의 보통교육이 이루어졌으나, 사회 환경의 변화로 기존 교육에 있어서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러한 것이 대안교육이며, 기존 제도권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요즘 안타까운 학생들의 죽음이 이어지는 것은 개인의 나약함을 넘어 과도한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와 학벌주의 사회풍토가 만연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런 것에 더해 학교붕괴, 청소년비행, 사교육비 증대 및 사교육 의존도 증가 등의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공교육에 대하여 많은 문제를 제기하는 시각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모순으로 인하여 공교육제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는 학생과 스트레스로 인한 집단따돌림(왕따 현상)은 대안교육의 필요성을 더 높이고 있다. 그래서 대안교육은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교육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대한 해소 차원에서도 필요한 것으로서 현재 그 의미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안교육은 제도교육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대안적 사회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교육을…
2012-03-01 16:13는 인도 영화로, 천재 공학도들이 1등만을 강조하는 교육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는 교육영화이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을 옥죄는 바투 교수의 주입식 교육과 경쟁교육은 우리의 교육 현실과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 ‘기계’의 개념을 설명하게 하는 장면은 그가 얼마나 꽉 막힌 원리주의자인가를 보여준다. 사전에 기술된 대로 막힘없이 달달 외우는 학생을 최고로 생각할 뿐, 생활 속에서 스스로 발견하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기계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학생에게는 모욕을 준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작년 봄에 이어졌던 카이스트 학생들의 연쇄 자살을 떠올렸다. 걸출한 인재들이 ‘경쟁교육’이라는 거대한 정글에서 스스로 무너져 내린 사건이었다. 누구도 이들의 자살을 보면서 학생들의 심약함만을 탓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엘리트주의와 경쟁교육을 더 걱정하였다. 교육의 방향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 영화 에는 갓 태어난 아이에게 ‘위대한 공학자가 되라’고 주문을 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비교육적인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필자는 이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2012-02-27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