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 언어학교(VSL) 한국어 교사인 이충숙(48.여)씨가 지난 19일 열린 학교 설립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고등학교 최고 교사상'을 수상했다. VSL은 빅토리아주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공립 다문화 언어학교로, 970명의 교사가 44개 언어를 1만5천명의 학생에 가르치고 있다. 호주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언어학교이다. 이 교사는 26일 "매년 초.중.고 교사 중 각각 1명씩을 선정해 최고 교사상을 수상한다"며 "학교 설립 70년만에 가장 경쟁이 치열했으며,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상금과 상패를 부상으로 받았고, 내년에 9개월 간 유수 대학에서 연수를 받는 특전이 주어졌다. 5년 전부터 이 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재직해 온 이 교사는 "빅토리아 주 대학입시에서 3년 연속 최고의 한국어 고득점자를 배출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 VSL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동포를 비롯 현지인 등 200여 명에 이른다. 충남 홍성 출신인 그는 서울 예전 문예창작과를 나온 뒤 1984년 문학공부를 하려고 인도로 유학을 떠났고, 그 곳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19
2005-09-26 11:43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은 리타의 엄습으로 유가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으면서 미국의 일부 학교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임시 휴교를 하거나 주4일 수업제를 도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 조지아주 당국은 각급 학교에 '폭설휴업'을 앞당겨 활용해 오는 26, 27일 휴교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허리케인 리타로 미국내 가솔린 공급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지난 23일 주내 교장들과의 전화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퍼듀 주지사는 이 방안이 실시되면 스쿨버스의 운행 중단에 따라 하루 25만 갤런의 디젤유가 절약되고, 교사, 교직원, 학부모가 집에 있게 됨으로써 유류절약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전기도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수업을 취소할지 여부는 교장의 재량이다. 그러나 주내 181개 통합교육구 가운데 4곳을 제외한 전부가 퍼듀 주지사의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밝혀 실시가 확실시 된다. 퍼듀 주지사는 조지아주 주민과 정부기관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는 한편 재택근무, 카풀, 주4일 근무 등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2005-09-25 16:57어릴적 꿈이었던 교사가 되기 위해 억대 연봉을 서슴없이 내던진 '잘 나가던' 엔지니어의 얘기가 시카고 지역에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시카고 마르퀘트 파크 커뮤니티의 탈킹턴 영재학교의 과학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스티븐 코타. 23일 시카고 ABC7 뉴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산업공학 엔지니어로 억대의 연봉을 받으며 10년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가던 코타는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3년전 '잘 나가는' 직업을 그만 두고 자신의 평생 꿈이었던 교사가 되기 위해 대도시 학교 리더십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코타는 당시 "늘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선생님감'이라는 말을 들어왔다"며 "바라던 모든 것을 성취했다"고 기뻐했다는 것. 석사학위와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현재 시카고 교육계의 관심속에 개교한 탈킹턴 영재학교에서 4학년 실험 담당 과학 교사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탈킹턴 영재학교의 빈센트 이투랄드 교장은 탄탄한 과학적 배경과 함께 2중 언어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는 코타에 대해 "우리는 학생들에게 늘 교실에서 배운 것들을 현실 세계에 연관시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코타는 직접
2005-09-24 14:04영국 공립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소폭 떨어진 가운데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런던대 등에는 공립학교 졸업생의 입학 비율은 6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발표된 영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03년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정규 대학에 진학한 공립학교 졸업생의 비율은 86.8%로 전년의 87.2%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정원 확대로 대학에 입학한 공립학교 졸업생의 수는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그비율은 사립학교 졸업생이 훨씬 높았다. 이 같은 통계는 영국 교육부가 "공교육이 위기에 빠졌다"며 성적이 떨어지는 공립학교의 운영권을 학부모 단체, 비영리 재단 등에 넘기는 방안을 포함한 '공교육 개혁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 통계청에 따르면 공립학교 졸업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은 정부의 목표인 75%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의 공립학교 졸업생 비율은 지난 2003년 53.8%(전년 55.4%), 케임브리지는 56.9%(전년 57.6%)에 불과했다. 런던대, 임페리얼대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옥스퍼드 대학은 "공립학교 졸업생에 대해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능
2005-09-22 22:08중국 교육당국이 한 번 대학교수 자리에 앉으면 평생을 가던 종신제를 버리고 실적평가를 통한 임용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의 근본이 됐던 공유개념을 버리고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자본주의 경쟁체제를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교육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수도 베이징(北京)시여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와 시 인사국은 최근 교수 임용제 채택을 골자로 하는 '베이징시 관할 대학교수 임용제 실시의견' 규정을 시달했다고 경보(競報)가 22일 보도했다. 시험시행안(試行)이란 단서가 붙은 이 규정에 따르면 시 관할의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앞으로 교수와 부교수 등의 종신제를 취소하고 교수 초빙임용제와 교직원의 임용계약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이 규정을 적용받는 시 관할 대학은 수도사범대, 수도경제무역대, 베이징연합대, 베이징공업대, 수도의과대, 베이징청년정치학원 등 33개 대학 및 전문대 등이며, 칭화(淸華)대와 베이징대 등 교육부 관할 대학은 제외된다. 규정은 대학교수의 임용에 있어 공개모집, 평등경쟁, 엄격심사, 계약관리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교수의 처우와 보직은 매년 한 차례의 심사를…
2005-09-22 10:42최근 중국 교육계에서는 지난 9월 초 실시된 전국영어등급시험(PETS)에 초․중학생들이 대거 응시한 사태를 두고 분석이 한창이다. 전국영어등급시험(PETS)은 중국정부가 성인들의 영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실시하게 된 것으로 PETS 1급B, 1급, 2급, 3급, 4급 등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PETS 1급 B는 영어 초보자들에 적합한 수준, 1급은 초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택시기사, 경비, 교통경찰 등이 자신들의 업무분야에서 외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수준, 2급은 중하급으로 전문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수준으로 호텔직원, 일반은행 직원들이 외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수준, 3급은 중간급으로 일반 대학의 비영어전공자들의 졸업 가능 수준, 4급은 중상급으로 일반 대학의 석사과정 비영어전공자들에 맞는 수준으로 일반 전문기술자, 연구원, 기업간부 등에게 적합하도록 난이도가 맞춰져 있다. 때문에 중국 일반 대학생들의 경우 졸업 전에 PETS 4급을 따기 위해 영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요즘 중국에서는 이러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등급시험(PETS)에 중학생, 심지어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까지 참가하는 기현
2005-09-21 14:19OECD(경제개발 협력기구)에서 내놓은 ‘2005년 교육지표‘에 따르면 독일의 교육예산지출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생산 비율로 따져도 다른 회원국에 비해 뒤쳐진다. 즉 독일의 공, 사교육비 지출은 국민 총생산의 5.3%로 OECD회원국의 평균인 5.8%에 못 미친다. 또한 평균적으로 회원국의 교육예산이 전체 공공예산의 12.9%인 반면, 독일의 경우, 9.8%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부족한 교육예산은 먼저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수업 시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짧다는 데서 나타난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의 수업시간수가 적다. 독일의 7-8세 어린이의 평균 수업시간은 1년에 626시간으로, 회원국의 평균치와 비교해 163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중학교 이후로는 그 상황이 나아지지만, 15세 학생의 년간 평균 수업시간은 다른 회원국의 평균 수업시간에 비해 57시간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 정권이 진행 중인 전일 수업제는 전문가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적이었던 반일수업제를 전일수업제로 전환하는 것은, 특히 적, 녹 연정정권에 속해 있던 사민당의 ‘교육기회 균등’의 프로그램으로, 사교육을 통해 가정에서 학습을 계속할
2005-09-21 14:03북한에서도 외국어 교육이 문법에서 회화 위주로 전환되고 있다. 20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이 대학생들에 대한 외국어 회화 교육을 발전시킬 것에 대한 국가적 조치가 취해진 데 따라 시범단위로 정해진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올해 초부터 새로운 교수 방법이 도입됐다. 이 방법은 지난 시기 진행한 외국어 문법식 교육을 회화식 교육으로 방향 전환함으로써 학생들의 외국어 실기능력과 일상적인 외국어 회화 수준을 한 단계 올리려는 것이다. 특히 대학들에서는 새로 출판된 외국어 회화교재인 '신영어 900문장'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 교재는 외국어 강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점차 일반 과목강의들에서도 학생들이 교원들과의 자유로운 회화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이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시범단위 한 대학교원은 "새로운 교수방법에 따라 전공분야의 원서 번역은 물론 일반분야의 회화능력도 다같이 겸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성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대학 강의를 외국어 회화로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학생들의 회화수준을 달성하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내에서는 교재 '신영어…
2005-09-20 17:51컴퓨터 게임을 하는 태국 중학생의 17% 가까이가 '중독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콕 라마티보디 병원의 시리차이 헝-상우언시 박사가 최근 14∼15세 중학생 5천5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3%가 일주일에 나흘간, 한번에 3∼5시간 씩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네이션지가 20일 보도했다. 시리차이 박사는 또 응답자의 17%가 컴퓨터 게임 '중독자'로 분류됐으며 이들 중에는 휴일에 밤을 꼬박 지새면서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컴퓨터 게임 중독자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며 1997∼2003년 해외에서 나온 연구 결과들을 보면 공격 사건을 저지른 청소년 범법자들의 경우 폭력을 소재로 한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컴퓨터 게임 중독과 마약 중독 사이에 놀랄만한 유사점이 발견된다며 "이 두가지 중독은 사람의 뇌 기능에 비슷한 영향을 주는데 중독자들의 경우 이성(理性) 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위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 게임 중독자나 마약 중독자 모두 처음에는 기분이 무척 좋지만 결국 건강이 나빠지는데도 그만둘 수…
2005-09-20 12:39명문 도쿄대가 1877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도쿄대는 오는 24일 삿포로시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센다이, 도쿄 등 10월말까지 총 6개 도시에서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부학장 등 대학간부가 기조강연한 뒤 입시담당 직원이 학교 홍보를 한다. 또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교 안내 책자를 만들어 전국 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도쿄대가 입학 설명회를 열기로 한 것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수험생 감소와 학력저하 영향 등으로 종전처럼 가만히 앉아서 좋은 학생을 받아들이는 시대는 갔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자체조사 결과 요즘 도쿄대 신입생들은 새롭고 어려운 것에의 도전을 피하는 경향이 확인됐으며 큰 이유 중 하나가 수도권 출신(2003년 55%)과 사립 중.고교 일관교 출신(47%)이 많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도쿄대가 이런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입학 설명회를 주로 지방을 돌며 개최키로 했다. 수도권 편중을 극복하고 지방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쿄대의 움직임에 다른 대학들은 "도쿄대가 우수한 학생을 싹쓸이하겠다는 것이냐
2005-09-20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