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학생을 교육시키면서 최소한 10년 뒤를 전망하고 교육하여야 하지 않을까? 유엔의 싱크탱크인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미래예측보고서에 2017년 한국 상황에 대한 예측조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각종 경제ㆍ사회지표에 대한 구체적인 예상치가 도출됐다. KDI 비공개 자료를 중심으로 2017년까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알아보자. 이 자료는 KDI가 국내 전문가 9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첫째, 수출액은 6000억 달러를 넘어 현재의 2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 만큼 앞으로도 우리 나라는 외국과 활발한 교역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교사들은 학생에게 외국어와 국제적 감각을 갖게 하여야 하겠다. 수출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둘째, 특히 9년 후에는 여자 1인당 평생 낳는 아이 수가 1명으로 떨어져 고령화가 심각해질 전망이다. 현재의 인구가 10년 뒤에도 더 오랫동안 일하여야 하고 그 만큼 건강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빨리 직업을 갖고 결혼을 빨리하여 학생을 많이 갖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여성들의 출산이 증가가 필요하다. 셋째, 2017년 남북통
2008-09-07 20:22보충수업을 끝내고 잠시 책을 읽고 있으려니 한 아이가 다가와 무슨 책 읽느냐고 묻는다. "응, 산촌유학" 했더니 대뜸 "산촌 유학이 뭐에요? 그런 유학도 있어요?"한다. 해외 유학도 아니고 산촌 유학이라니, 그런 유학도 있나 싶었나 보다. 하기야 산촌 유학(고쿠분 히로코 지음, 손성애 옮김, 이후 펴냄)을 읽는 나도 '산촌 유학'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건 사실이다. 그러니까 산촌 유학이 뭐냐고 묻는 게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유학 하면 보통 해외 유학을 떠올린다. 해외 유학이 아니더라도 우스갯소리로 산골이나 어촌에서 도시에 올라와 학교에 다니는 것도 유학 왔다는 말을 쓰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시의 학생들이 산골마을이나 농촌마을의 학교에 다니기 위해 온 것도 일종의 유학이라면 유학이다. 일본에서 산촌 유학이 시작된 지는 30년이 넘었다. 우리나라에선 2007년에 산촌 유학이 생겼다. 일본의 산촌 유학이 정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우리의 산촌 유학은 이제 막 걸음마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산촌 유학이란 무엇인가? '산촌 유학'은 일 년 이상 또는 방학을 이용해 부모 곁을 떠난 아이들(초·중학생)이 자연으로 둘러싸인 농어촌과 산촌에서 단체 생활을 체험해
2008-09-07 20:21전통이란, 사라진 사람들의 흔적이러니. 흔적이란, 흘러간 옛 시절의 올곧은 자취이러니. 올곧은 자취란, 낡은 툇마루 너머 피어나는 작은 연기이러니. 여기 영해평야를 앞에 하고 망월봉을 뒤로 한 괴시리 전통 마을에서 전통과 흔적, 그리고 올곧은 자취를 꿈결처럼 쳐다본다. 줄지어 선 고택들 사이에는 고요보다 더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세월의 흐름 따라 피어난 초록빛 이끼들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눈길에 아프도록 들어온다. 이상도 해라. 바닷가 근처의 마을 정경이 어찌하여 이토록 정겹단 말인가. 쳐다보고 또 쳐다봐도 괴시리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토담을 따라 늘어 선 기와들은 아낌없이 고독을 발산하는데, 인적 드문 낯선 마을이 왜 이리도 포근하게 다가온단 말인가. 가만 가만 토담 옆에 난 길을 따라 조용히 걸어본다. 황토 빛을 반사하는 흙길을 따라 가는 발걸음이 지극히 편편하다. 그때, 눈에 들어오는 한 줄기 새하얀 연기. 아, 저거였군. 짙은 회색빛 사이로 새 하얗게 피어나는 굴뚝의 작은 연기. 그게 바로 이 정겨움의 본류였군. 여기에도, 200년의 세월을 음전하게 간직한 여기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구나. 여말 선초의 대학자이자 사상가였던 목은 이색의 흔적이 고
2008-09-07 09:46오늘은 가을하늘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날인 것 같다. 가까운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티도 없고 흠도 없다. 멀리서는 약간의 산과 아파트를 감싸는 안개구름이 보이긴 해도. 오늘과 같은 가을하늘처럼 언제나 흠도 없고 티도 없고 깨끗한 삶이었으면 얼마나 좋으랴! 어제는 9월 첫 토요일이라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활동을 하는 날이지만 교육청에는 쉬는 날이다. 한 주간의 피로를 풀 수 있고 밀린 일들을 할 수 있는 황금 같은 날이다. 그렇지만 우리 교육청 관내 직원들은 하루를 집에서 쉬지 않고 관내에 있는 자매기관인 태연재활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리포터도 함께 하였다. 두 시간의 봉사활동은 꿈, 보람, 감동을 주는 시간이었다. 원생과 함께 미술활동을 하며 손을 잡고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움이었다. 그 자체가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 자체가 감동을 주는 시간이었다. 매일 매일의 프로그램의 시간에 따라 선생님이 배정해 주는 곳에 가서 활동을 하였다. 교육장님과 관리국장님과 리포터는 미술활동을 하는 반으로 배정되었다. 어느 분야보다 미술은 정말 자신이 없는 반이었다. 모두가 그러했다. 미술활동반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한 교실에 들어
2008-09-07 09:46전국교직원노동조함(전교조)의 현인철 대변인이 지난달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교조의 입장과 다른 발언을 함으로써 중도하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대변인은 '전교조가 교원평가에 반대하는 방침만을 고집하는 건 문제가 있다. 전교조는 이제라도 학부모단체 등 교원평가에 찬성하는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그가 전교조 대변인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전교조 대변인이었기에 전교조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지만 전교조의 정서상 조만간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발언의 의도가 무엇이냐에 쏠리고 있다. 원래부터 전교조와는 다른 생각을 가졌었는지, 아니면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사견을 이야기 한 것인가이다. 물론 사견이라도 전교조 조직과는 상반된 의견을 이야기함으로써 조직내부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그 의견이 사견임에도 원래부터 전교조성향이 아니었다면 전교조 내부에서 이번일을 수습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 대변인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결속력 등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단속에서도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견은 누구나 이야기할
2008-09-07 09:45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낙마한 김성동 전 후보가 선거 비용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채 잠적해 장비를 대여한 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선거비용을 치를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출마한 김 후보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지만 교육감 선거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생각이다. 득표를 적게 함으로써 선거비용도보전받지 못했기에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된 것이다. '선거=돈'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나름대로 선거에서 선전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결국은 잠적해 버린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선거에서 돈이 필요하고 돈이 있어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돈이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크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혹은 끝나고 나면 공공연히 어떤 후보가 얼마의 돈을 썼는데선거법위반이라는 이야기들이 돌아다닌다. 물론 돌아다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선거출마자들에게도 빈부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다. 어떤 문제때문에 선거때마다 돈 문제가 발생하는지는 정확히 알 길이 없다. 후보자들 내부적으로 돈을 써야만이 당선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번 김성동 후보의 문제
2008-09-07 09:45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 8월 기숙형공립고를 선정 발표하였다. 이번에 농산어촌을 중심으로 82개교를 선정하여 기숙사를 세워 지역사회의 부족한 교육기반을 강화하려 한다. 과연 농산어촌 고등학교에 기숙사가 설치 운영됨으로써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농산어촌 지역에 소재한 고교는 총 587개교, 이 중 기숙사를 보유한 학교는 301개교(51%)에 달하고, 열악한 농산어촌지역의 학교의 실정상, 기존 유휴시설, 임시 가설물 등을 활용한 소규모의 합숙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농산어촌 지역 소재의 기숙사의 학생 수용 현황을 보면 22만여명의 농촌지역 고교생 중 3만3천여 학생만 고교 기숙사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기숙사의 평균 규모는 120명에 불과해, 성적우수자 등 소수의 학생들만 기숙사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실시한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사업을 실시한 44개교중 24개교에서 기숙사 신‧증축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였다. 이들 학교의 기숙사 운영에 따른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통학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하여 버스는 일찍 끊겨 집중적인 공부에 지장을 줌으로…
2008-09-07 09:44아이들이 복도에 만들어 놓은 허수아비. 언뜻 보면 진짜 잠을 자는학생과 흡사하다. 1교시 야간자율학습 시간. 시작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기나긴 야자를 준비하기 위해 서둘러 각자 자기 반으로 돌아들 갔다. 그런데 한 녀석이 복도 한 귀퉁이에 엎드린 채 잠에곯아떨어져 있었다. 근데 저 녀석이…. 속으로 괘씸한 생각이 들어 태연하게 잠을 자고 있는 학생 곁으로 다가가 "이 녀석아, 아직도 자고 있으면 어떡해!"라며 지시봉으로 녀석의 등짝을 툭하고 치자 숨을 죽이며 복도 쪽을 내다보고 있던 아이들이 와하하 하고 배꼽을 잡고 웃는다. 녀석들이 선생님을 놀리려고 교묘하게 허수아비를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체육복 바지에 신문지를 둘둘 말아 넣고 몸통은 농구공으로 가득 채우고 머리에는 근사한 가발까지 씌웠으니 감쪽같았다. 실은 녀석들이 선생님들을 속이려고 낮부터 틈틈이 작업하는 모습을 봐왔었다. 하지만 녀석들의 정성과 기대를 차마 저버릴 수가 없어서 짐짓 모른 척 하고 속아주었더니 저렇게들 좋아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내 기분도 덩달아 상승되었다. 따분하고 무료한 학교생활에 오죽이나 놀이거리가 없었으면 저런 장난을 칠까 생각하니 한편으로 안쓰러운 생각도
2008-09-07 09:44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하여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2008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그중에서 전문계 고교교육과 관련한 몇가지가 있어 제시하여 본다. 전문계 고등학교는 ‘08년에는 697개교로 전년대비 5개교가 감소하는 등 2000년 이후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학력 인플레 현상에 따라 전문계 고등학교로의 지원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전문계고의 진학률(72.9%)도 증가하였고 진학자 중 전문대학으로 진학이 46.8%, 4년제 대학이 26.0%를 차지하고 있으며,진학자와 입대자를 제외한 졸업자 중 취업자 비율은 71.4%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전문계고 졸업자(진학자 및 입대자 제외) 취업률 은 2006년83.3%에서 2007년71.6%, 2008년 71.4%로 감소하고 있다. 전문계고교 졸업생중 외국대학에 진학한 경우가 143명, 외국 전문대학에 진학한 경우가 23명으로 이둘을 합하여 166명이나 외국대학에 진학을 하고 있었다.전문계 고등학교는 다른 어느 학교형태에 비하여 교원1인당 학생수(13.4명)으로 작게 나타났다. 이상의 주요 결과와 교육통계연보에 나타난 다른 자료를…
2008-09-06 10:13세월은 참 빠르다. 9월의 첫 주가 마무리되는 날이다. 물이 흘러가면 되돌아오지 않듯이 흘러가는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하루하루의 시간들을 후회함이 없이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간을 붙들어 둘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좋은 시간들만이라도, 즐거운 시간들만이라도, 행복한 시간들만이라도. 지루한 여름 더위는 이제 끝나는 것 같다. 아침저녁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새벽으로 이불이 없으면 잠을 못잘 정도다. 살기 좋은 가을이다. 이 좋은 계절에 날마다 스스로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요즘같이 살기 힘든 때가 잘 없다. 요즘처럼 불편한 때가 없다. 요즘은 올라가지 않는 것이 없다. 물가도 오르고, 유가도 오르고 금리도 오르고 오르지 말아야 할 것은 다 오른다. 그런데 올라야 할 것은 오르지 않는다. 봉급이 올라야 하고 자녀들의 성적이 올라야 하는데 이것은 정반대다. 그러니 이마의 주름은 더욱 깊어진다.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진다. 생활의 불편은 더욱 피부에 느끼게 된다. 그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오직 참는 일밖에 없다. 갑자기 떠오르는 말이 있다.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 : 백 번 참으면 집안에 평화가
2008-09-06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