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 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아침에 뒤바뀌거나 섣불리 결정해선 안 되는 영역이라는 의미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교육 구성원 전체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학교 현장의 상황과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 추진되기 일쑤다. 이승학 경기 호곡중 전문상담교사는 올해 초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학생 상담 정보 중앙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학생들의 상담 기록을 전산화해 중앙 서버에 축적한다는 내용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지도에 필요한 자료를 관리하는 것처럼 상담 기록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상담 기록을 중앙 서버에 저장한다는 건 공공기록물이 된다는 이야기”라며 “공공기록물은 개인이 마음대로 지울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성적, 교우관계부터 가정환경까지, 민감한 내용을 툭 터놓고 이야기해야 하지요. 그런데 상담 정보가 기록돼 보전된다고 하면 어떤 학생이 상담받으러 올 수 있을까요? 상담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져 도움이 절실한 위기 학생을 돕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019-09-10 08:57
교육시설재난공제회(이하 공제회, 회장 박구병)는 태풍 ‘링링’을 대비해 전직원이 재난대응태세에 돌입해교육시설 재난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교육부는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학교 시설물 피해가 발생될 경우 시설물 안전점검을 위해 공제회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운영한다. 이에 따라공제회는6일 회장 주재로 각 본부장이 모여 태풍 현황을 분석하고 교육시설 재난발생 시 초동대처에 즉각 투입하기 위한 전문가 인력풀과 예산을 점검했다. 기획조정실, 경영지원본부, 공제사업본부, 교육지원본부, 안전관리본부 등 5개 본부와6개 권역별 지역본부는 24시간 비상상황반을 가동해 1만 5000개교의 교육시설 재난상황을접수하고집계한다. 또학교 사고 발생 시 즉각 현장에 조사반을 파견해수업손실 없이 교육활동이 재개되도록 모든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구병 회장은 “교육연구시설 회원들에게 태풍 ‘링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학교 배수로 점검, 수방시설 점검, 학교 주변 저지대 반복 침수지역 점검 등 실질적인 재난예방 정보를 긴급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2019-09-06 22:05
교육시설재난공제회(이하 공제회, 회장 박구병)는 5일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최경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공제회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각종 재난으로부터 장애포괄적 교육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장애인 자립기반 조성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장애포괄적 교육시설 안전관리 강화,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장애인 관련 정책의 홍보,인식제고 사업 공동 추진 등을 하기로 동의했다. 장애인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공제회가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와 채용 등을 통해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실제적 업무협력을 이행할 예정이다. 박구병 회장은 “화재 등 교육시설 재난발생 시 장애인 학생에게도 익숙한 이동로와 대피방법을 마련해야 하며 시각, 청각, 지체, 내부기능, 지적, 정신분야별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적극 보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2019-09-05 17:28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2일 청렴하고 공정한 윤리경영 선도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청렴 선포식’을 개최했다. 청렴 선포식은 임직원들이 부패근절 의지를 다지는 반부패·청렴결의서 선서와 박구병 회장, 문명순 감사, 조용선 노조위원장이 구성원을 대표해 반부패·청렴서약서에 서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청렴서약서에는 ▲직무수행에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직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정청탁도 받지 않으며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공평무사하게 처신하고 직무관련자를 우대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겨 있다. 이날 박구병 회장은 “재난공제회는 원칙과 협력 기반의 ‘반부패 윤리경영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으며 정부에서 운영 중인 반부패 종합계획에 따라 경영정보 공시, 사회적 가치 창출, 사회공헌 등의 실천을 통해 자율적 청렴문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19-09-03 14:26▨대한민국 미래교육 콘서트 우리나라 교육은 ‘대학 진학’을 종착역으로 삼은 기차와 다르지 않다.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가지라고 조언하지만, 결국은 입시에 매달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대학 진학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변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드론, 휴먼로봇, 가상현실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일도 쉽게 처리하는 첨단 기계들의 등장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화학을 가르치던 근장현 경기 대지중 교사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라는 단어를 듣고 괴로웠다고 말한다. 우리 아이들이 그런 대우를 받는 시대가 오도록 내버려 둘 순 없었다. 한 사람의 인생 방향을 ‘진학’에 맞춰선 안 된다는 절박함이 생겼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해 나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근 교사는 진로교사의 길을 걷는다. 우리나라 교육 풍토를 바꾸는 건 혼자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는 정말 대안이 없느냐고, 어렵다고 해서 포기한 건 아니냐고 반문한다. 아이들이 살아
2019-09-03 10:38
최근 ‘교권 3법’ 개정이 마무리됐다. 한국교총은 교권침해 요소가 있는 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을 개정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조직의 온 힘을 쏟아부었다. 무너져가는 교단을 일으켜야 우리나라 교육이 되살아난다는 일념에서 비롯된 절박함이었다. 그 뒤에는 교총의 행보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를 보낸 18만 회원들이 있었다. 본지는 새 학기를 맞아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총과 함께하는 교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교원 개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조직과 단체의 힘을 통해 실현할 수 있습니다.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권보호, 교원의 전문성 향상 등도 실현 가능합니다.’ 부산교총 회원가입서에 쓰인 문구다. 교원단체가 왜 필요한지, 교원단체에 가입해야 하는 이유를 교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교총이 하는 일과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도 소개한다. 회원 가입에 필요한 내용만 나열한 기존 양식과는 달랐다. 회원가입서에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건 정인희 부산 장산중 교사(부산교총 부회장)의 아이디어다. 내용도 직접 정리했다. 정 교사는 “회원 가입 전에 교총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회원이 되면…
2019-08-29 20:07
세종교총과 세종교육청은 26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상황실에서 ‘2019년도 세종교총-세종교육청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래 첫 교섭 합의 조인식이다. 합의서에는 교원의 업무 경감과 교권보호 활동 강화, 교원 처우 및 복지 개선, 세종교총 활동 보장 및 지원 확대, 교육환경 개선, 유아·보건·영양·사서·특수·상담교원 근무환경 개선 등 총 6장 25조에 이르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청은 업무 지침과 운영 계획을 개학 전에 미리 공개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정, 보완하지 않기로 했다. 교원이 본연의 업무인 교수·학습에 전념하도록 현장 의견도 수렴한다. 교권보호와 관련한 법률 및 심리상담 전문가로 구성된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기능도 강화한다. 교육활동 중 발생한 교권침해 행위와 학교안전사고로 인해 소송이 제기되면 법률지원도 나선다. 교원처우와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보결수업 수당 현실화 ▲교원 건강관리 지원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제도 폐지·축소 건의 ▲교원 자율연수비 현실화 등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교섭 합의서에는 특히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원단체 활동 활성화를 위해 세종…
2019-08-27 13:07
교사가 던지는 질문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발표하는 아이들, 일상 수업을 공개하고 교실에서 겪은 어려움을 동료들에게 이야기해 함께 방법을 찾아가는 교사들, 수업 시간마다 모든 학급에서 시끌벅적한 토론 한마당이 펼쳐지는 학교. 누구나 꿈꾸는 교육 현장의 모습이다. 직접 보지 않고는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상처럼 일어나는 곳, ‘벌떡수업’을 실천하는 대전전민초등학교다. 벌떡수업은 ‘자발성’과 ‘자율’을 강조한다. 발표할 때도 교사의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 발표하고 싶은 학생은 자리에서 일어선다. 여러 명이 일어났을 때도 학생들끼리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순서를 결정한다. 교사를 힘들게 하는 방식은 지양한다. ‘조가많배’, 조금 가르치고 많이 배우는 방법을 지향한다. 교사는 그저 질문을 던지고 멍석만 깔아줄 뿐이다. 벌떡수업의 경험은 동료 장학을 통해 공유된다. 수업 실패담, 동료 교사의 학급 경영 등 이야기는 두서없이 이어진다. ‘목마름 장학’이다. 서로의 목마름을 더해 갈증을 해소할 방법을 찾는다는 의미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행사성 장학과는 거리가 멀다. 일상 수업을 함께 살피고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다. 이 모…
2019-08-22 20:49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회장 최숙자)는 13일부터 이틀간 대구학생문화센터와 대구 관내 초등학교에서 제58회 하계 연수를 실시했다. ‘삶이 살아있는 행복교육, 여성 리더의 감성으로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전국 초등 여교장과 초등 전문직 14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 첫날은 미래교육 우수학교를 탐방했다. 대구 관내 11개교를 방문해 교실 리노베이션 및 미래교육 수업 혁신 사례를 살폈다. 대구 지역의 창의 체험학습장도 견학했다. 둘째 날에는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의 특강이 마련됐다. 대한민국 1호 지식생태학자인 유 교수는 ‘인공지능을 능가하는 인간지성: 지식으로 지시하지 말로 지혜로 지휘하라!’를 주제로 강의했다. 특강 전 개회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박우근 교육위원장,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한상윤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이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본 학습과 생활습관 교육이 이뤄지는 초등교육은 창의융합형 인재의 밑바탕이 된다”며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여성만의 감성 리더십을 통해 더욱 잘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 여교장 선생님들
2019-08-22 09:03
보건복지부 산하 특수법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과 대한상업교육회(이사장 권영훈)는 13일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한상업교육회는 전국 특성화고등학교 가운데 상업계열 고등학교의 연합기구다. 이번 업무 협약은 학교 시설 활용 및 시험감독관 참여 등 물적·인적 인프라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26개 직종의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을 시행하는 국시원은 일부 직종의 국가시험을 컴퓨터 기반 시험(CBT, Computer Based Test)으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윤성 국시원 원장은 "필기시험의 안정적인 시행과 컴퓨터 기반 시험 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다 양질의 평가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영훈 대한상업교육회 이사장도 "국시원과의 업무 협약은 상업계 교육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더불어 우수한 보건의료인을 배출하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9-08-14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