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고 말했다. 38년 남짓 교직 생활에서 여덟 해를 울릉도에서 보냈다는 건, 그렇게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웃었다. 한 번 오기도 어렵다는 곳이지만, 그는 그곳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 나섰다. 울릉도는 눈길이 머무는 찰나마다 화폭이 펼쳐지는 섬이었다. 쉬이 물길을 열어주지 않아 방문자들을 애태우지만, 그조차도 기꺼이 감수하게 했다. 한순간도 평범하지 않은 풍경, 험준한 지형에 둘러싸인 그곳에서 삶을 일군 주민들의 모습, 곳곳에 새겨진 우리의 역사…. 순간의 감상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그렇게 붓을 들었다. 박재형 경북 울릉고 교장은 오는 31일까지 경북교육청 상설갤러리에서 ‘울릉·독도 풍경화 전(展)’을 연다. 울릉도를 주제로 여는 네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경북교육청과 함께 기획했다. ‘동도 풍경’ ‘전설의 바위’ ‘자연의 숨결(나리분지)’ 등 작품 21점을 전시한다. 박 교장이 울릉도로 첫 발령을 받은 건 교사 시절인 1997년이다. 도서벽지 지역에서의 근무는 녹록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캔버스에 울릉도의 아름다움과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담아 알리자, 마음먹…
2019-10-18 09:12
한국교총은 11월 개봉하는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시사회에 회원 150명(1인당 2매)을 초대한다. 오는 11월 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과 부산 롯데시네마 오투점에서 각각 영화 시사회가 진행된다.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가 원작이다. 13년 동안 거리 위 아이들 5000여 명을 선도한 미즈타니 오사무 교사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발간 당시 38만 부 이상 판매되고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간 두 달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의 별명은 ‘밤의 선생’. 학교가 끝나면 어김없이 밤거리로 향하기 때문이다. 방황하는 아이들을 만나 대화를 시도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한다. 아이들 문제라면 폭력조직을 찾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 경찰에서 ‘죽음 가까이에 서 있는 교사’라고 부를 정도다.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선생님의 모습은 스승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야기를 접한 이성한 감독은 직접 미즈타니 오사무 교사를 찾아가 허락을 구하고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이 감독은 “아이들의 곁을 지키는 선생님
2019-10-17 10:23
경기 이의중(교장 구자영)은 지난달 11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지원하는 ‘나의 꿈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전교생은 방학 과제로 자신의 꿈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 개학 후 학급별 예선 대회를 거쳐 본선 대회를 열었다. 본선 대회에는 총 35명이 출전,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2학년 이승찬 학생이 수상했다. 이 군은 ‘꿈, 속으로-나의 꿈 정치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경기 이의중은 대회를 여는 데 그치지 않았다. 사회적기업 ‘꿈을 찍는 사진관’과 손잡고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학생 12명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바로 자신의 미래 모습으로 변신한 후 사진 촬영할 기회를 준 것. 수상자들은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옷을 갖춰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3년째 대회를 열고 있는 김원신 교사는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면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올해는 교장 선생님의 제안으로 꿈을 찍는 사진관과 함께 코스프레 사진 촬영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 12명의 꿈 사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학교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2019-10-07 17:36
지난달 27일 경기 나비초(교장 문진영)는 리더십 캠프를 열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학생자치회 임원 70여 명이 참가해 리더의 자질과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역량을 키웠다. 올해 리더십 캠프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주도해 이끌었다. 학생 민주주의 실현의 모범을 보여준 셈이다. 우선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캠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학부모·교사 대표가 모여 리더십 캠프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지 밑그림을 그렸다. 캠프 프로그램 구성과 강사 선정도 학생들이 주도했다.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조력자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캠프는 회의 방법 알기, 몸 쓰며 쉬어가는 시간, 담력 훈련, 레크리에이션, 2학기 학생자치회 계획 세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학생자치회장 송영훈 군은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실현한 리더십 캠프라 더욱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학생자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나비초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9-10-07 17:34
금융·복지 서비스 통해 교직원 복지 증진 앞장 외압 없는 민주적 의사결정, 5년간 5.9% 수익 교권침해 피해 치유 위한 ‘The-K 마음쉼’ 진행 예비교사 해외탐방 등 사회공헌사업 확대 박차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공제회)는 교직원을 위해 급여, 대여, 복리·후생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공제제도를 통해 회원들이 교직의 보람과 생활의 풍요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교직원 복지기관이다. 공제회를 이끄는 차성수 공제회 이사장을 2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교직원공제회관에서 만났다. - 조만간 공제회 이사장 취임 1주년을 맞이하십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주십시오.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뤄낸 공제회 이사장직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으로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그간 교육 현장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던 시절 느꼈던 점과 공직에서의 경험, 그리고 행정가로서 각종 정책을 수행했던 저의 노하우들이 공제회 조직과 경영 쇄신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기억에 남는 성과라면 올해부터 신규로 진행하는
2019-10-01 11:55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서울중등수석교사회(회장 김병태)는 10월 12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2019년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중등 수업나눔 한마당(이하 수업나눔 한마당)'이 열린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는 수업나눔 한마당은 '수업을 함께, 나눔을 아름답게'를 주제로 마련된다. 수석교사의 수업·평가 혁신 사례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서울시교육청의 혁신미래교육 프로젝트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행사에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더불어 한 걸음! 수업혁신의 길'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또 교과별·학교급별로 구성된 수석교사의 다양한 수업·평가 사례 발표와 나눔, 참석 교사와 함께하는 수업톡(talk)! 등이 진행된다. 주제별 선택 강의도 개설된다.△ 수업과 평가의 일체화 △ 리터러시 기반의 수업과 평가 △ 학생 참여를 유혹하는 IDEA 수업 △ 자유학기제 동기유발 프로그램 운영△ 성취기준에 기반 한 교육과정 재구성 △ 스마트폰 문서도구 활용 수업과 평가 △ 탐구와 삶의 이야기가 있는 수학 수업 △ 마을 자원을 활용한 융합적 역사 수업△100% 과정중심평가로 문제해결력 UP하기 △질문과 토
2019-09-30 10:40
박두환 부산 동의공고 교사가 제8회 남종현 발명문화대상을 수상했다. 박 교사는 ‘애완동물용 사료 및 간식 자동급식장치’와 ‘링거액 주입 제어장치 및 방법’ 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2019-09-30 09:51
짐작하건데, 봄이다. 물을 댄 논은 모든 준비를 마친 듯 잔잔하고, 겨우내 흙빛이던 논두렁에도 듬성듬성 푸릇한 기운이 올라와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린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은 계절의 변화를 무심히 지나치지 못한다. 동네 마실이라도 다녀온 모양인지, 흰색 점퍼를 차려입었지만, 그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 번, 두 번… 소매를 접어 올리곤 손을 뻗어 논바닥을 파고든, 이름 모를 풀을 잡아챈다. 그리고 속으로 되뇌었을 테다. ‘모를 내야 할 시절이다.’ 인사혁신처는 23일 제29회 공무원 미술대전 수상작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한글서예, 한문서예,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사진, 공예 등 7개 부문에서 총 32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무원 미술대전은 공무원의 예술적 재능계발과 정서 함양을 통한 창의적이고 활기찬 공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매년 열린다. 올해 대통령상의 영예는 오문택 전남 남악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오 교사는 서양화 ‘춘무인 추무의(春無仁 秋無義)’를 출품했다. ‘봄에 노력하지 않으면 가을에 거둬들일 것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모내기를 하기 전 논을 살피고 잡초를 뽑는 어르신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
2019-09-26 09:42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개최되는 ‘제35회 한·아세안 교육자대회(ACT+1, ASEAN Council of Teachers Convention)’에 참석한다. 이번 대회는 ‘지역 교육격차 줄이기: 한·아세안 교사들의 역동성’을 주제로 열린다. 교총대표단은 교원 양성과정 등의 내용으로 국가보고서 및 병행세션 발표에 나선다. 올해 40주년을 맞는 한·아세안 교육자대회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교육을 교류하고 발전을 논의하는 아세안 최대의 국제 교육자대회다. 교총은 비아세안국가 최초로 2009년부터 참석했고, 2012년부터는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브루나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교원들이 참석한다.
2019-09-25 16:51한국마사회는 다음 달 8일까지 ‘사회공익 힐링승마 참여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말과 자연과 함께한 힐링승마의 순간’을 주제로 마련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사회공익 힐링승마 강습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힐링승마 강습을 받으면서 느낀 점과 말과의 교감 사례, 힐링승마가 가져온 변화 및 효과 등에 대한 내용을 한글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성(A4 용지 3페이지 이내, 글자 크기 14포인트, 줄 간격 160%), 이메일(healing@kra.co.kr)로 제출하면 된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포상금 100만 원을 준다. 한편 한국교총과 한국마사회는 ‘교원 대상 사회공익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힐링승마 프로그램은 교권침해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원의 마음을 치유해 교단에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전에 대한 궁금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재활힐링승마센터(02-509-1380)로 문의하면 된다.
2019-09-25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