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전역에서 30일 거의 60만명에 달하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재정 상황에 따른 불평등을 해소해 달라며 교육법 개혁 요구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하루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에 나선 학생들의 요구 사항은 일반 교사들을 비롯해 학부모, 대학 관계자, 정치인들 사이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경찰은 대규모 학생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물 대포와 최루탄 등을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과 기자 3명을 포함해 최소한 12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티아고 시당국은 이날 산티아고 시내에서 체포된 사람만 3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05-31 13:59기성세대의 눈에는 자라나는 세대들이 늘 위태롭고 불안해 보이기 마련이다. '자식키우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부모 세대의 한탄이 대를 거듭하여 반복되는 것만 보아도 고금을 통해 자녀양육의 어려움의 정도를 절실히 공감하게 된다. 최근 21세기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유형별로 10가지로 분류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북부 퀸스랜드주의 한 대학 연구팀이 부모를 비롯한 기성세대가 인식하는 '요즘 아이들'의 전형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먼저 새천년의 어린이들의 가장 특징적인 행동유형은 자신의 상품화형과 못말릴 눈덩이형, 통제불능형 등을 들 수 있으며 보다 세분화할 경우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순진 혹은 천진형: 부모로부터 과보호를 받는 어린이 ▲음흉형: 겉으로는 다른 어린이들과 별다를 바 없으나 여간해선 속을 드러내지 않는 어린이 ▲애 어른형: 어린 나이에 여러가지 어른 몫을 해야 하는 어린이 ▲희생적 구세주형: 흔히 소년소녀 가장 ▲장래 촉망형: 경쟁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장래에 그럴듯한 직업을 가질 것이 기대되는 어린이 ▲자기 상품화형: 미인대회나 연예인 선발대회에 나가기 위해 총력을 쏟는 어린이 ▲눈덩이형: 물질적으
2006-05-29 13:37독일 바이에른 주가 최근 교내 핸드폰 사용 금지령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바이에른 주는 전통적으로 기사당이 집권하고 있는 독일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에 속한다. 이미 독일 학교 내에서 수업을 방해하는 핸드폰의 진동소리, 신호음뿐만 아니라, 도난 사고는 문제가 되어왔다. 그런데 전격적인 핸드폰 사용금지령이 내려진 것의 발단은 지난 달 바이에른 주의 임멘슈타트의 한 하우프트 슐레에 학부모의 제보로 이루어진 경찰 기습 수색이었다. 이 때 압수된 핸드폰들에는 잔인한 폭력, 하드코어 포르노 동영상이 담겨있어서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바이에른 주의 사회부장관 크리스타 스타벤스는(기사당) 이에 대해 “정말 충격적이고 혐오스럽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또 “발견된 자료는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며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핸드폰 안에 무엇이 저장되었는지 점검할 것을 부탁했다. 문제는 이러한 폭력, 포르노 동영상이 교내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쉬는 시간에 핸드폰을 통해 유포되고 공유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에른 청소년보호 운동단체’의 대표 엘리자베트 자이퍼르트는 “지금까지 우리는 학생 핸드폰 사용 문제에서 경제적 측면에만 집중했다”며 이 지역 학부모를 위한 ‘핸드폰
2006-05-29 13:32중국의 의무교육법이 20년만에 수정된다. 1986년에 제정돼 20년간 유지된 의무교육법은 그동안 중국사회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는 문제점들을 노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의무교육법 수정안 초안(義務敎育法修正案草案)이 정식으로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에 상정돼 통과를 승인받았고 2월말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수정안은 ▲의무교육경비의 보장 ▲소질교육의 전면적인 추진 ▲의무교육자원의 합리적 배치 ▲의무교육학교 운영에 대한 규정 ▲의무교육학교의 교사에 관한 규정 ▲교과서에 대한 규정 등을 담고 있다. 우선, 개정될 의무교육법은 의무교육에서의 경비보장 문제를 명문화하고 있다. 현행 법에도 경비에 관한 규정이 있지만 구체적이지 못했고, 이번 개정안에서는 의무교육경비의 전체 수요를 명확히 하기 위해 관련 경비의 표준을 제정하였다. 이 표준에는 의무교육에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한 교직원 편제의 표준과 임금의 표준, 학교건설의 표준, 학생 1인당 공통경비 표준 등을 명시돼 있다. 또한 의무교육경비보장에 대해서도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는데, 각 급 정부는 의무교육경비를 재정예산
2006-05-29 13:27미국 내에서 명문대 입시경쟁이 치열해지고 일종의 수학능력시험인 SAT가 어려워지면서 고가의 맞춤형 진학준비반이 성업하는 등 사교육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학들이 입학사정시 학교성적 다음으로 중시하고 있는 SAT가 지난해부터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에세이와 비판적 독해(critical reading), 고등수학인 대수학(algebra)이 포함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사설 진학준비반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비영리단체인 전미공정.공개시험센터의 밥 셰퍼는 SAT 응시생의 12-17%가 시험준비를 위한 사교육비로 적게는 400달러에서부터 많게는 수천달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교육비는 준비반의 형태와 교육기간 및 학생 수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개인과외의 경우, 18시간 수업에 최고 4천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는 시간 당 과외비용이 222달러(대략 2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무려 776시간을 일해야 벌을 수 있는 금액이다. 2-3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맞춤형 과외형태로 이뤄지는 프린스턴 리뷰의 프로그램은 45시간에 1천700
2006-05-29 08:47일본인 4명중 3명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자녀의 학력에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14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3천명(1천788명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보도한 교육에 관한 면접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가정의 경제력 차이때문에 '자녀의 학력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그렇다' 또는 '그런 편'이라고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요즘 어린이의 학력수준을 전과 비교할 때 '떨어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64%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24%에 그쳤다. 문부과학상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 전문부회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영어교육을 필수화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낸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찬성했다. 반대는 28%였다. 초등학교 영어교육 필수화에 대한 찬성률은 2004년 조사때의 87%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일본교육을 생각하는 10인위원회'가 남녀 2만5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가 '공부를 잘하는 어린이'와 '못하는 어린이'의 학력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학력 양극
2006-05-28 14:46도쿄도(東京都) 교육청은 올해 입학식에서 '기미가요'제창 때 일어서지 않은 도립고교 교사 5명을 감봉, 계고 등 징계처분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로써 2003년 10월 도쿄도 교육청이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 게양과 국가인 기미가요 제창때 기립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내보낸 이래 연 345명이 징계를 받았다. 도쿄도 교육청은 올 봄 졸업식이 끝난 후에도 33명에게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04년에 히노마루 및 기미가요와 관련해 징계받은 교직원은 전국적으로 125명이며 이중 도쿄도 관내 교직원이 90% 이상인 114명에 달했다. 도쿄도는 극우인사로 분류되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가 지사를 맡고 있다.
2006-05-28 08:40미국 뉴욕시에서 시장과 주민들간의 휴대폰 전쟁이 격화되고있다고 BBC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갈수록 많은 학부모들과 교사,학생들이 공립학교에 휴대폰을 갖고오지 못하도록 한 시당국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시의 공립학교 내 휴대폰 소지 금지 조치는 휴대폰이 나오기 이전부터 시행돼 18년이나 지속돼왔다. 학교 내에 모든 전자 통신기기를 갖고오지 못하도록 한 이 조치는 호출기(삐삐)가 첨단 개인 연락 장비로 사용되던 시절에 도입돼 오늘날의 휴대폰에도 적용되고있다. 이에 반대하는 시민과 학생,교사들은 그 때와는 세상이 달라졌고 이제 휴대폰은 도시 가정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품목이 됐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미국 내 최대인 110만명의 공립학교 재학생을 두고있는 뉴욕시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휴대폰 금지조치를 고수하고있다. 불룸버그 시장의 이런 자세에 대해 학부모들과 일부 교육위원및 학생들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하고있다. 시장이 그 옛날 반바지를 입고 가까운 동네 학교에 다니던 시절과 통학 거리가멀어지고 테러와 범죄 위험이 많아져 유해한 환경에 둘러쌓인 요즘을 같은 기준으로 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양측의 대립은 그러나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2006-05-26 19:42일본 정부가 유치원에서 초.중등 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 실무팀은 26일 작년 중간보고에서 도입키로 '교사 면허 갱신제'를 현직 교사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마련했다. 갱신제 적용 대상은 110만여명인 전국 초.중.고교 교사 전원이다. 지금은 우리의 교사자격증에 해당하는 면허를 한번 취득하면 평생 유효하다. 하지만 갱신제가 도입되면 10년 마다 면허를 다시 받아야 한다. 보고서는 면허 를 갱신하려면 유효기간이 끝나기 2년 전부터 정부가 지정한 대학 등에서 최저 30 시간 정도의 연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작년 12월 중간보고서는 실효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면허를 취득한 현직 교사에게도 갱신제를 사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법률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실무팀은 "어린이의 학습의욕저하와 구직의사가 없는 니트현상에 대한 대처 등 교사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능은 면허취득후에도 변화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현장의 중추인 현직 교사를 대상에서 제외하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확립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현직교사에게 면허제를 적용할 필요성과 합리성이 있다"
2006-05-26 19:38미국에서 운행중인 수만대의 스쿨버스가 오염 물질을 과다하게 뿌려대는 바람에 학생들에게 천식과 각종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25일 제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미 전역 스쿨버스 운영실태를 조사하는 '의식있는 과학자연맹'은 이날 보고서에서 "스쿨버스가 학생들에게 오염물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건강보호라는 측면에서 볼때 스쿨버스의 오염 배기가스를 줄이는 노력이 수준이하 "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단체가 50개 주 전체와 워싱턴 D.C.에서 각각 제출된 자료를 면밀히 검토, 공개한 이날 보고서는 "전국 스쿨버스의 95% 가량이 디젤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들 차량을 친환경 연료 차량이나 오염방지 특수장치를 부착한 차량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량 수명이 12년 이상된 차량에 대해서는 오염가스 배출량을 현저히 줄인 새 차량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유독가스 배출량 저하 노력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은 주는 단 한 곳도 없었고, 델라웨어와 펜실베이니아, 뉴욕, 워싱턴 D.C 등 총 16곳이 B등급을 받았다. 특히 메릴랜드주는 B등급으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지만
2006-05-26 0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