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가장 큰 화두는 ‘과정중심평가’의 적용이었다. 교사들은 혼란에 빠졌다. ‘과정중심평가? 그게 뭐야?’, ‘과정을 평가하라는 건가?’, ‘수행평가와 같은 뜻인가?’, ‘평가의 또 다른 방법 중에 하나인가?’ 교사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다.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개념이 명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는 다양한 모습으로 과정중심평가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한 학교에서는 ‘지필평가와 과정중심평가’를 양립해서 쓰고, 다른 학교에서는 과정중심평가가 ‘과정중심 수행평가’로 바뀌어 나타나기도 했다. 모두가 각자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다 보니 과정중심평가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정책이 됐다. 이것이 우리 초등학교 교사가 처음 만난 과정중심 평가의 모습이다. 사실 ‘과정중심평가란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 학습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까지 평가하는 것’이며 이는 지필평가, 서술형평가 등 평가방법과는 다른 용어다. 하지만 기존의 학업성취도평가 즉, 지필평가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교사들에게 쉽게 적용되기란 어려웠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16년 1~2학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었고, 필자는 당시 2학…
2018-11-01 09:30인생의 한 시절 ‘나는 열정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며 지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열정으로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인가. 개인적 경험을 말하라고 한다면 답이 없지는 않겠지만, 두루 이해할 수 있는 총체적인 답을 하라면 좀 막막하다. 이제껏 열정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음을 발견하게도 된다. 열정에 대해서 대개는, 어떤 치열한 경험을 했다기보다는 그저 상식으로 아는 정도이다. 예컨대 ‘열정은 소망을 향한 의지적 노력이며, 성공과 행복을 이루게 한다’ 등과 같이 말이다. ‘열정으로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인가. 답을 만들어 본다. 역간 순환 논리이다. 열정을 가졌다면 마땅히 그 열정을 드러내어야 하는 것 아닌가. 열정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열정으로 사는 구체적인 실천, 그 자체 아닌가. 열정(熱情)이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나 행위이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그러니 동어반복 같은 설명이지만, 열정은 열정이기 때문에 드러낼 수밖에 없다. ‘사랑’이 열정을 대표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기침과 가난, 그리고 사랑은 숨길 수가 없다’라는 터키 속담이 있다. 인간의 열정이
2018-11-01 09:30
가습기 살균제 참사·살충제 계란 파동·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등 사회적으로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불거지는 동안 학교에서는 우레탄 트랙·인조잔디·석면·라돈·미세먼지 등 굵직굵직한 이슈가 제기됐다. 그리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때나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어린이에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학용품과 완구·장신구 등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되어 리콜조치를 내렸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납·카드뮴까지 다량 함유된 ‘PVC(Poly Vinyl Chloride)’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실제로 환경부의 의뢰를 받아 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에 걸쳐 어린이용품 2,002개의 안전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우개·필통·실내화 등 63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phthalate)1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우개 등 8개 제품에서는 아이들이 실수로 삼키거나 씹었을 경우 상당히 위해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시민단체들 역시 지난 2012년부터 어린이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PVC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PVC는 ‘폴리염화비닐’, ‘염화
2018-11-01 09:30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제49회 전국교육자료전이 21일부터 27일까지 한국교원대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여(與 플러그드, 언플러그드와 함께하여)‧우(友 전통 음악과 친구 되는)‧락(樂 즐거운 음악 만들기)(음악)’을 출품한 유지영 경기 성신초‧김도형 경기 적서초 교사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하늘에서 내려본 우리 고장(사회)’을 개발한 우성재 경북 고령초‧권용인 경북 울진초‧안두원 경북 삼근초‧서원교 경북 후포초 교사가 받았다. ‘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시‧도 예선을 거쳐 본선 심사에 오른 398명의 교원이 참여했고 14개 분야 147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자료전은 교총과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북교육청과 한국교원대가 후원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방법 개선과 교육자료 개발을 위해 시작한 전국교육자료전이야말로 이 시대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나갈 가장 중요한 교육연구대회”라며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끊임없이 교수법을 연구하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학교 현장은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2018-10-31 09:03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일보(2018.10.18.) 보도에 따르면 김교육감이 2010년 7월 취임 이후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어학연수중인 초ㆍ중등 영어교사 격려 및 현지 점검 목적으로 다녀온 해외출장은 모두 10차례다. 출장일수는 94일에 이른다. 동행한 실무진을 뺀 교육감과 수행비서가 쓴 출장비용만 1억 원이 넘는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사실상 실무진이 다녀와도 될 출장을 혈세 지출의 외유성 출장을 즐긴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 연수 교수 수업 참관 등도 있지만, 현지 관광지 방문이나 문화체험 일정이 포함된 것에 대한 비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교육감 측은 “정당한 공무였고, 허투루 낭비한 시간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도 아니고, 그런 논란의 중심에 교육감이 있다는게 우선 놀랍다. 되게 낯선 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판단은 교육가족 나아가 국민의 몫이지 싶다. 그보다는 김교육감의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은 몇 년 전 내가 겪은 일 하나를 떠오르게 한다. 바로 출장비 없는 출장 이야기다. 나는 60줄에 접어들 때까지도 수업 외 하는 일이 크게 두…
2018-10-31 09:02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최근 학부모 한 명의 상습․고의 민원으로 초토화 된 제주A초 사건과 관련해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29일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침해에 대한 대책마련과 ‘교권 3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계기가 된 제주A초 사건은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의 정당한 학사업무에 무리한 처리 방안을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자 불만을 품고 1년 여간 100건이 넘는 각종 민원과 형사고소, 행정 소송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 사실상 학교운영을 마비시킨 사례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민원과 고발에 대응하느라 학교운영이 마비되고 교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 및 병가, 타 학교 전보까지 신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학교에만 맡겨두는 것은 교육의 황폐화는 물론 학생에게 회복할 수 없는 교육적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를 대표적인 교권침해 사건으로 규정하고 전국의 모든 교육자들과 함께 끝까지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김진균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은 “학부모가 이처럼 무수한 민원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이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2018-10-30 18:02왜 역사를 읽는가, 어떻게 역사를 쓰는가 역사로 남은 역사가와 역사서를 탐사한 지식 르포르타주 ▲ 역사의 역사/ 유시민/돌베개/16,000원 인간이 다른 생명체보다 조금 더 위대한 것이 있다면, (위대하다는 전제도 어디까지나 인간의 오만함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한계를 인식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더 많음을 인정하는 것, 죽음을 곁에 두고 사는 유한한 삶임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우주마저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직 풀지 못한 물질인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가 96퍼센트라고 합니다. 겨우 4퍼센트만이 내가 존재하는 행성과 별들의 합일 뿐입니다. 어쩌면 나의 일생도 4퍼센트를 채우다 가는 것은 아닌지 일반화시켜 보고 싶습니다. 아득한 내 존재의 시원도, 죽음 뒤의 존재마저도 알 수 없는, 정체 모를 96퍼센트의 무지를 뒤로 한 채 스러지는 존재인 까닭입니다. 그마저도 지혜롭게 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어서 몸부림치듯 책을 드는 계절 앞에서 종종 걸음으로 가는 시간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중입니다. 겨울 앞에서 서면 늘 이렇게 다급해지는 연유는 나도 자연의 일부임을 몸이 먼저 아는 탓입니다. 계절은 내게 이릅
2018-10-30 15:11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는 10월 1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독서행사와 채인선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였다. 이번 독서행사는 특별히 도서부원(책쓰기 동아리)들이 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맡아 진행하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토닥책방’의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책놀이를 통해 문을 열었다. 책이라는 물건 자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놀이를 하였는데 학생들은 책 읽는 것 말고 책 가지고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도서부원들이 채인선 작가님의 책인 ‘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의 책을 읽어주고, 참여 학생들이 문제를 맞춰 김밥 재료를 획득, 직접 싸 먹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채인선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채인선 작가님의 어렸을 적 이야기, 다락방 도서관이 있는 지금 사는 집 이야기,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책 중 ‘아름다운 가치 사전’과 관련하여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가치 액자를 만들어 보는 활동으로 마무리하였다. 달빛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녀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 금당
2018-10-30 15:11공모전도 우리가 주인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는 11월 1일 학예회를 위한 플래카드 공모전을 열었다. 대상은 전교생과 학부모 모두 참여할 수 있게 하였다. 이는 학교를 사랑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학교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교직원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수상작으로 뽑힌 작품에는 학교 자체 상품권도 제공하기로 하여 호응도를 높였다. 상품권도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도안으로 만들었다. 일정 액수의 상품권이 모아지면 원하는 학용품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여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는 기존의 상품권을 제공하면 게임머니 등 바람직하지 않게 사용하는 폐단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학예회의 프로그램도학교와 선생님들이 만든 프로그램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고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학생 중심, 배움 중심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 방과 후 학교 모든 프로그램이 공개되므로 학부모의 관심도 지대하다. 공모전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작품은 1학년 손정우 어린이 가족이 함께 응모한 "금성초를 빛낸 58명의 친구들! 우리 모두 주인공!"이 당선
2018-10-30 15:10망월초등학교(교장 정연란) 학생들이 ‘하남시학교문화예술축제 레알축제(이하 레알축제)’에 참가하여 빛나는 끼와 재능을 뽐내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레알축제’는 학생, 학교 및 지역주민 모두가 참가하여 즐기는 화합의 장이다. 학생이 축제의 주인이 되어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가는 ‘레알축제’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지난 10월 27일(토) 유니온타워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레알축제’는 청소년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인 만큼 사회진행 또한 MC 콘테스트를 통하여 선발하였다. 망월초 5학년 심나은, 이아현 학생이 1부 공연의 사회를 맡아,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뛰어난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축제에는 전체 38개의 공연팀이 참가하였으며 망월초등학교는 방송댄스팀 ‘드림걸스’의 14명 학생들이 참가하여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망월초 ‘드림걸스’는 모모랜드Baam외 2곡을 공연을 멋지게 선보여,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또한 망월초등학교는 학부모회 도움을 받아 ‘힐링! 나만의 대나무 만들기’ 부스체험활동을 진행하였다. 축제에 참여한 많은 학생과 지역학부모들은 자신만의 대나무 화분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레알축제’ 현장에서 공
2018-10-30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