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를 선택할 때 해당학과의 특성보다는 대학서열에 의존하는 경향이 최근 10년새 더 심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994학년도와 2003학년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서열과 학과선택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상관계수가 1994학년도보다 2003학년도에 더 높아졌다. 조사는 국내 118개 4년제 대학과 인문계열, 사회계열, 교육계열, 공학계열, 자연계열, 의학계열 등 6개 계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118개 대학별로 수능 점수 평균을 내 서열을 매기고, 계열별로도 수능 점수 평균에 따라 계열 내 대학서열을 매긴 뒤 상관계수를 산출했다. 이 결과 인문계열의 경우 2003년의 상관계수가 0.9756으로 1994년(0.9622)보다 높게 나왔다. 상관계수는 1을 기준으로 1에 가까워질수록 대학서열과 계열 내 대학서열이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만큼 학과를 선택할 때 대학서열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회계열은 1994년 0.9454에서 2003년 0.9764로, 자연계열은 0.9422에서 0.9769로, 공학계열은 0.9491에서 0.9818로, 교육계열은 0.88
2007-02-11 09:45국악교육에 관심 있는 초중등 교사와 관계자들이 모인 '한국국악교육학회'가 10일 한국교원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현장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마땅히 정보를 구하고 수업자료를 공유할 통로가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이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발기인 대표를 맡은 허정미 서울 거여초 교사는 "주변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학교를 통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국악을 배우기가 힘들다"면서 "국악이라는 분야가 방대한 만큼 음악교과뿐 아니라 국어나 국사,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악교육학회는 앞으로 교사연수와 학술대회, 수업발표회 등을 개최해 현장 교사들을 지원하고 홈페이지(www.skme.org)를 통해 다양한 교수-학습자료와 지도프로그램도 공유할 계획이다.
2007-02-09 11:48일반계고교 2,3학년의 사회과 선택 과목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사회 선택과목은 표에 제시된 대로 인간사회와 환경,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총 10개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역사관련 과목은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 2과목으로, 한국사 심화학습이 다른 사회과목에 비해 미진함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두 역사과목 개설 학급 수도 2004년 1만928개에서 2006년 1만808개로 약간 감소했으며, 사회선택교과목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8.9%에서 28.3%로 감소추세에 있다. 교육부가 이번 교육과정 개편안에서 역사, 지리, 일반사회가 하나로 묶인 사회교과에서 역사만 별도로 분리추진 중인 것에는 이렇게 심화선택과목에서도 홀대받고 있는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7-02-08 11:15교육부는 지난해 2007년부터 방과 후 학교를 전면 확대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설이나 지도 강사, 재정 지원 등 방과 후 학교는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방과 후 학교가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조호제 서울 사당초 교사는 최근 ‘방과 후 학교 운영의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 연구보고서(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지원과제)를 통해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한해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사는 또 담당 강사들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무규정도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국회 교육위 의원, 대학교수 등 교육전문가 집단과 교육부 및 교육청의 교육행정가 집단, 방과 후 학교 시범학교 담당 교사들과 학부모 등 각 10명씩 총 40명을 선정해 3차례에 걸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학교시설과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데 필요한 교실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교사들의 기본 업무공간이 없어지는 점, 시설물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지도강사들이 전문성이나 아동 관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2007-02-08 09:37전국 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는 7일 4년제 대학교 자연계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100점 만점에 28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협의회가 작년 12월 전국 중위권 이하 사립대 9곳의 자연계 1학년 학생 438명을 상대로 치른 수학 시험(20문항ㆍ100점 만점)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28.29점이다. 시험은 중학교 수준 5문제, 고교 수학Ⅰ 수준 6문제, 수학Ⅱ 수준 9문제로 구성됐다. 학생들의 성적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경우 중학교 수준 문제는 평균 59.24점, 고교 수학Ⅰ 과정 문제는 평균 29.46점으로 집계됐다. 미ㆍ적분과 이산수학 등 대학 자연계 수업에 필수적인 분야를 배우는 고교 수학Ⅱ 과정은 평균 10.28점에 그쳤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 학장은 "학장들마다 '학생들의 기초 학력 수준이 낮아 수업 진행조차 어렵다'고 한탄해 시험을 치러봤는데 성적이 이렇게 낮을 줄 몰랐다"며 "이는 수학ㆍ과학을 선택 과목으로 지정한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학장은 "다음달 상위권 대학을 포함한 전국 16개 대학의 자연계 신입생들을 상대로 한 차례 더 시험을 치른 뒤 결과를 분석해 자연계열 기초학
2007-02-07 21:142010년부터 중・고교의 음악 미술 체육과목의 실기 평가는 학생이 종목이나 악기를 선택해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 우, 미, 양, 가 로 상대 평가되는 이들 과목의 평가방식을 ‘서술형 평가’나 Pass/Fail 등으로 평가하는 ‘성패형 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것에 이어 나온 안이어서 교육부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판단된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김대원 연구관은 “음악 미술 체육 등 3개 교과의 교육 과정 개정안에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평가 방법 개선안을 추가했다”며 “현재 이들 3개 교과의 교육과정심의회가 이런 내용을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관은 “중고생들이 음악 미술 체육 교과의 실기 평가에 부담을 덜어주고 느껴 학생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평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음악 미술 체육 교사들은 예체능 평가방식 전환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음악과 교사모임은 “평가방식을 전환하는 것은 결국 이들 과목을 내신에서 제외하고 입시위주의 교육만 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교총 역시 “예체능 과목의 성패식(Pass/Fail) 평가방식은 성취수준 파악, 피드백 제공 등 교육
2007-02-06 09:29글로벌 인재로 학생들을 키우고자 하는 뜻을 가진 선생님들에게 이런 제안을 하나 하고자 한다. 학년말 작성하는 공식적인 생활기록부와는 별도로 내 제자들의 글로벌 생활 기록부를 하나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생활기록부처럼 기재할 것이 많은 그런 복잡한 기록부가 아니라 글로벌 인재로 필요한 핵심적인 몇 가지 사항만을 선정하여 학년 초에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그 분야에 관한 학생들의 발전 상황을 관찰하여 내년 학년말에 제시해 준다면 아주 구체적인 글로벌 인재 기르기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파일이 아니라 내 제자들의 글로벌 역량의 성장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 파일을 말하는 것이다.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항으로는 무엇이 좋을까?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능력을 글로벌 역량이라고 표현해 본다면 우선 4가지의 기본적인 글로벌 역량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보를 습득하고, 가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정보를 생산하여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표현하는 Digital 지수, 세계인들과 의사소통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인 국제(International) 지수, 지금까지는 없었던 생각, 생활방
2007-02-05 09:05교대 교육과정 중 영어 심화과정 학점비중 30% 이하 사대 영어교육학과 영어교육 비중이 영문학보다 낮아 우수 교원을 소속 지역 단위별 연수 전문가로 활용 위탁 연수기관 선정 및 프로그램 평가기준 강화 필요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를 외국어(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EFL)로 배우는 환경에서 학생들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EFL 환경에서 영어교사의 영어 사용은 학생의 영어 학습에 중요한 입력(input) 자료이며, 교사의 영어수업능력은 학생의 영어 학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어교사의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능력(teaching English in English, TEE)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영어교사 32,4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어수업 실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다. 조사에 의하면, 주당 1시간 이상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는 전체의 23%였고, 그 중에서 6.6%만이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68.3%의 교사가 영어와 한국어를 혼용하여 수업한다고 했으며, 8.7%의 교사가 한국어로만 영어 수업을 한다
2007-02-01 11:24200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헌혈을 권장(勸奬)하는 내용을 싣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28일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2008학년도부터 헌혈 관련 내용을 초등학교 교과서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초등 교과서에는 헌혈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중학교는 과학 검정교과서 9종 중 3종이 헌혈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고, 고교 역시 생물 검정교과서 8종 중 4종에 헌혈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혈액관리본부 헌혈진흥팀 박경업 씨는 “6학년 1학기 ‘소중한 생명’ 단원에 부모님의 헌혈 모습을 삽화로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결과 20.1%가 ‘헌혈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바른 정보를 줘야 헌혈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를 통해 교육부에 교과서 개정 필요성을 전달한 혈액관리본부는 오는 5월에 정식으로 교과서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7월쯤 교육부 산하 교과개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내년 교과서에 헌혈 관련 내용이 실리게 된다. 또 혈액관리본부는 올해 안으로 혈액과 헌혈에 관한 부교재를 개발, 내년 초 초등교에 무료
2007-01-31 11:04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제1회 영어수업 발표대회에서 최우수 수업으로 뽑힌 3편(지난해 4월 전국 550명의 영어교사가 대거 응모했으며, 교육부는 시ㆍ도 대회를 거친 39편을 다시 현장평가 방식으로 심사, 최종 15편을 뽑았고 이 가운데 ‘1등급’ 수업 3편을 선정했다.)의 수업실기대회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300여 명의 전국 영어교사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최고의 영어수업’의 노하우를 점검해 본다. 롤플레잉, 영어동화 적극 활용 # 총체적 언어교수법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신장방안=윤영화(34) 서울 염동초 교사는 “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을 재구성하는 게 좋은 영어 수업”이라며 역할연기(롤플레잉)와 영어동화책 등을 적극 활용했다. 교과서 내용을 말하기ㆍ듣기ㆍ읽기ㆍ쓰기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배우는 것보다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교과서를 재구성해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가운데 한꺼번에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사는 초등 6년 학생들에게 아침 방송 영어로 들려주기, 스스로 영어책 만들기, 영어 말하기, 역할 연기 등을 실시한 결과 영어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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