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민아, 넌 과학에 관심도 많고 평소에도 호기심이 많으며 연구하고자 하는 의욕도 매우 높은 학생이라고 생각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이 물이 아닐런지? 네가 하루 사용하는 물의 양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 고 있는지? 그리고 수도요금 고지서도 살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구나. 만일 어떤 사람이 매일 아침 15분씩 샤워를 한다. 1분 동안 샤워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2ℓ 페트병에 담아보니 3병이 나왔다. 1분에 6ℓ씩, 아침마다 샤워하면서 90ℓ를 쓰는 셈이다. 변기의 용량도 확인해봤다. ㄱ사에서 제조한 변기의 용량은 13ℓ. 한 번 손잡이를 누를 때 흘려보내는 물의 양이었다. 그렇다면 보통 하루 3회 화장실을 찾은 경우이다. 세탁기는 220ℓ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를 사용했다. 제조사에서 설정한 평균 수치보다 1.5배의 물을 사용해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씩 사용한다고 보고 하루 총 660ℓ의 물이 들어간다고 계산했다. 하루 2회 설거지에 사용되는 물은 총 49ℓ였다. 미리 물을 받아놓고 설거지하는 방식으로 바꿔 양을 측정할 수 있었다. 세탁기와 설거지에 드는 물은 가족 4명의 사용량이어서 4로 나
2014-03-24 17:21봄 소식을 빨리 전해주는 것은 산수유와 매화꽃이다. 우리나라 산수유의 주 생산지인 구례군에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산동면 지리산 온천지구를중심으로구례군축제진위원회 주관, 제15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열린다. 축제의 첫날이어서인지 축제 현장엔 일찍부터 차량 행렬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계획은 매화축제장을 거쳐 산수유 축제까지 가려 하였으나 매화 축제장의 행사장 안내 미숙으로 가는 길이 막혀 접근이 불가능하게 됨으로 포기를 하고 구례를 향하였다. 그만큼 겨울동안 꽃을 즐길 수 없었던 사람들이 봄 향기 가득한 꽃을 찾기 때문일 것이다. 축제장에는 사진기를 든 상춘객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으며, 산골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을 파는 할머니들의 모습도 농촌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축제장을 돌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이장단이 주축이 되어 전통 방식에 의하여 찰떡을 쳐서 직접 만드는 곳에서 떡을 구입 간단한 요기를 하고, 농민들과 차를 마시면서삶의 애환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농촌의 장래를 걱정하는 것이며 농가의 부채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예쁜 산수유 음료는…
2014-03-24 17:20어린 아이의노는 모습을 들여다 보면 사뭇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전에 내가 성장할 무엇을 가지고 놀았는지는 전혀 기억이 불가능하며 잘 기억하여야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 간다. 그때는 자연 속에서 돌멩이, 흙,과 물과 나무를 중심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 우리 아이들은 게임이나 장난감 없이는 놀지 못하고, 우리 성인의 삶도 검색 엔진이나 내비게이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지나친 의존의 세계로 들어가는 추세이다. 이러한 의존성을 바탕으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으로 미래 투자 펀드를 구매하고 기억까지도 아웃소싱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능했던 활동 영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이것이 점차 의식 영역도 좁히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현실이다. 의식이 좁아진다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어려워지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무엇보도 기억하는 일이다. 이와 반대로 어린 나이에는 암송이 쉬운 것은 뇌가 젊을 때와 나이들 때 다르다는 점이다. 시대가 지구촌화 되고 인문학이 진전되면서 어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늘어나고 있다. 40~50대, 생계에 바쁜 직장인이 새로운 외국어를 익힐 수 있을까. 공부를 업으로 하는 학자를 제외하면
2014-03-20 17:58모처럼 비가 온다. 그동안 미세먼지와 연일 산불로 인해 비가 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어제 오늘 제대로 비가 오는 것이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봄비는 그야말로 축복의 황금이 쏟아진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대지를 적셔주는 단비는 땅속에서 생의 신비를 준비하고 있는 생물들에게 봄의 기지개를 펴게 할 것이며, 목말라하던 산야의 생물들도 생동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전화가 왔다. 상냥한 목소리에 보험이나 카드 사용해 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였더니 연금관리공단이란다. 손자는 지금도 함께 생활하고 있는지 문의한다. 지난 해 연금관리공단에서 퇴직공무원 수필문학상 공모전에 ‘바보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손자와의 생활을 소소하게 적은 글을 올린일이 생각났다. 손자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금방 기운이 펄펄 났다. 단번에 “손자는 나에게 준 축복이지요. 즐겁게 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한 번 취재를 하고 싶어서 전화를 하였다는 것이다. 글쎄 좋기는 한데, 취재를 할 만큼 모범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일순간 망설임이 지나갔다. 아내는 지금 아파트에 가가호호 방문을 하며 주거확인을 하러 나가서 없다. 아파트 통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근래에는 너무 힘에 부
2014-03-19 11:47세상에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신범 쥬라기 대표이다. 그는"20대 초반에 외제차를 타고 다녔다. 그러나지금은 아반떼를 타고 다닌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신경 안 써요. 저는 젊은 패기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 젊음의 열기를 느끼게 한다. 그는 희귀동물 먹이를 사육하는 농장과 시설에 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3년간 매달 꼬박꼬박 모았다. 한달에 용돈 30만원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주유비, 핸드폰 요금 등을 다 해결하며 악착같이 살았다고 한다. 지난 해 회사 연매출이 20억원 정도였는데월급은 아직 200만원이다. 친구들 만나서 노는 것도 좋아하는데 투자할 곳들이 많다보니 수익을 함부로 쓸 수 없다고 고백한다. 그는 세계 희귀동물 수출입 및 유통 사업을 한다. 희귀동물들의 먹잇감도 사육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거래처는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브라질, 멕시코 등지다. 신 대표는 희귀동물 마니아다. 그가 희귀동물을 만나게 된 건 15세였다. 중학교 때 TV에서 악어를 보고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아버지께서 1천만
2014-03-17 17:04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우리 나라 엄마들은 과연 어느 정도 행복할까? 대부분이 힘들다고 한다. 행복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최근 남편에게서 "당신은 `헬리콥터맘`이야, 아이들 관심은 안중에도 없다고." 라는 말을 듣고 한 어머니가 충격에 빠졌다. 자녀교육을 위해 온갖 사교육을 시켰지만 아들 성적은 그대로였고 말수만 준 채 성격도 어두워졌다는 것이다. `헬리콥터맘`은 평생을 자녀 주위를 맴돌며 자녀의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발벗고 나서며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엄마들을 지칭한다. 이는 요즘 뜨고 있는 `자기주도학습법`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아이들을 잘 기르기 위하여 고민하는 부모도 많다. 그래서 일부 부모는 좋은 교육프로그램은 없는가 귀를 기울인다. 최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온라인, 모바일, 팟캐스트(인터넷 라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은 이달부터 오픈했고 관련 책자는 현재 시ㆍ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배포 중이다. 교육부는 자녀의 발달 단계에 따른 자녀교육법을 반영하고 과정별 특성과 효과를 고려해 `학부모 교육 베스트 6!` 과정을 선정했다. 이 과정은 △자기주도학습 코칭 △부
2014-03-17 16:52최근 학교 폭력은 점차 다양한 양상을 띄고 있다. 폭력의 출발점이 대부분 언어에서 출발하며 사이버 폭력이 증가 일로에 있다. 작년 10월 순천 모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학교 측의 대응 방식에 비난이 쏟아지는 기사가 있었다. 해당학교는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최종적으로 잘 마무리 된 것은 학교장의 뛰어난 리더십 덕분이라 할 것이다. 다른 학교도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학교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학교현장에선 중요한 과제이다. 문제의 출발은 학교 측이 "A양이 지난 15일 같은 반 급우 12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사실이 담긴 휴대전화 동영상을 확보하고도 24일 현재까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수의 언론은 해결의 만능키를 가진 것처럼 사자가 먹이감을 만난듯 학교를 공격 대상으로 하고 있다. A양 부모에게조차 공개를 거부하다가 항의 끝에 학생부장 등이 배석한 상태에서 공개하고 영상 원본은 넘겨주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들은 A양 가족이 지난 23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린 글에 다음과 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양 가족은 "전남 순천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 10살
2014-03-17 16:37화사한 봄볓과 함께 주위의 매화꽃이 봄 소식을 알린다. 나들이 하기에 좋은 토요일이라 거리에는 일찍부터 차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다압에 있는 매화단지를 볼 계획으로 나섰지만 도로에는 차들이 가득하여 주위의 하동 송림을 찾았다. 하동 송림은 조선조 영조 21년(1745)에 부사 전천상이 방풍과 방사를 목적으로 섬진강변에 식재하였던 것이 260여년 성상을 거쳐 노송이 되어 오늘날 국내 제일 가는 노송숲이 되었다, 거친 모래 바람을 막아주기 위하여 꿋꿋이 서 있는 모습은 선비의 기상을 읽을 수 있다. 숲의 면적은 26,000㎡에 달하고 1,00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져 있다. 선조들의 현명한 판단과 한 목민관의 애민 정신 실천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좋은 자산이 되고 삶의 향기가 되는 것과 같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우리는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주변에는 시인의 언덕을 조성하여 높은 곳에서 섬진강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어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섬진강길 주변에는 화개장터 벚꽃 길을 비롯하여 하동 8경이 있어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방문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2014-03-17 16:33박근혜 정부의 4대악 근절 대상으로 학교폭력을 들고 있다. 이는 그만큼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여론이 집중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교사의 체벌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는 사고가 벌어져 교사가 해임되는 등 가슴 아픈 사연이 학교 현장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처럼 학교에서 교사 개개인의 행동인 체벌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학교는 손발이 묶이고 생각이 마비되게 된다. 피해자가 학생인 경우 절대로 내편이 될 리가 없다. 이후 학교는 신뢰를 잃게 되고 교육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사태로 진행된다. 사건의 해결에는 진실된 대처가 필요하다. 순천 모 고등학교 사건의 경우 해당 학교는 출석부를 조작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 A 교사와 교감은 “송 군이 사고 전날인 17일 머리가 아프고 구토 증상이 있어서 조퇴했다”면서 “체벌과 사고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구들의 증언으로 17일에는 조퇴한 사실이 없고, 조퇴 기록은 사고 다음 날인 19일 A 교사가 적어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A 교사는 나중에 문제가 되자 “날짜를 착각했다”고 말했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2014-03-17 16:31'내륙에서는 호수가 바다다. 호수에 박힌 산들이 옹기종기 작은 섬을 만드는 내륙의 다도해가 대청호다. 이맘때쯤 대청호반으로 가면 봄 향기와 함께 봄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예전에 쓴 글이다. 가끔 바다가 그립거나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 슬며시 꺼내 읽는다. 3월 8일, 아내와 대청호가 바라보이는 양성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문의문화재단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다. 마침 이곳에서 노사화합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원기업 '파이팅' 등반대회가 열리고 있다. 산행지 입구에서 주최측이 생수와 수건, 청원군청소년수련관 앞에서는 네슬레 직원들이 따뜻한 커피로 봄기운을 선물한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산길도 활력이 넘친다. 청소년수련관 앞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비교적 평탄하여 옆사람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에 좋다. 청원군보건소에서 구간별로 소모열량과 기공체조를 알려준다. 산길에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알리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만하면 기념촬영 장소인 독수리바위를 만난다.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높은 산까지 몸살을 앓는다. 이날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보호 봉사활동을 하는 네슬레 직원들을…
2014-03-12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