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과 교육지원을 통해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의 모임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이 12월6~7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4회 공연을 펼친다. 지난 1996년 서울 북부교육청이 주최하는 제9회 북부 종합예술제에 참가했던 일부 교사들로 뭉친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의 단원들은 각 학교별로 학기 초부터 특별활동·동아리 활동시간에 학생들과 공연을 준비, 연말에 한 무대에 모이는 자선공연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왔다. 그 동안 공연에 참여한 학교와 학생은 유치원 13곳과 초등학교 43곳, 중고등학교 4곳, 찬조출연단체 14곳. 참여한 학생수는 3612명에 이르며 소년소녀 가장(불우어린이) 47명, 노인정 4곳, 모자가정 17곳, 독거노인 44분, 노인복지관 2곳, 어린이보육시설 1곳 등에 6362만원을 전해왔다. 올해도 상명초, 도봉초, 청암유치원, 청암중고, 청암예술학교 등이 뮤지컬, 현대무용, 합창, 오케스트라 연주 등을 준비했으며 정용훈매직의 마술 공연과 미2사단 군악대도 특별출연한다. 단장인 박상철 신학초 교사는 “배움의 궁극적 목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이 모임이 결성됐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이
2010-11-25 14:42“교가가 담긴 테이프가 오래됐나요? 새롭게 편곡된 교가를 행사에 사용하고 싶은데 학교 여건이 여의치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교가 제작을 신청하세요!” 국립경찰교향악단이 일선학교에 교가를 새롭게 제작해주는 사업을 4년째 펼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배움터 교가지킴이’ 제작 사업은 친근한 경찰이미지 제고를 위해 출발했다. 산간벽지 지역이나 여건이 어려운 학교들은 교가로 사용하는 테이프가 늘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어도 교체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 교향악단이 힘을 보태기로 한 것. 또 일반학교의 경우에도 사용되는 반주나 편곡이 요즘에 맞지 않은 경우 신청을 받아 새롭게 연주나 성악을 녹음해 담아줬다. 재정과 제작 여건상 한 해에 150개 정도 밖에 제작을 하지 못하고 있고 모두 완성하는 기간이 1년이나 소요된다. 교향악단은 국내외 음악대학ㆍ음악원 출신 의무경찰 복무자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선정기준은 재학생 4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20%, 규모와 상관없이 일반 학교에 80%를 배정하고 있다. 제작된 교가 CD를 받은 학교들은 대부분 “졸업식뿐 아니라 두고 두고 학교행사에 요긴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감사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2010-11-25 14:4112월초 최종시안 발표 교원평가 개선방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교과부가 교원평가 미흡자에 대한 장기 의무연수 부과와 학부모 만족도조사 유지를 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교총은 “객관성, 신뢰성이 없는 평가를 점수화 해 교원을 낙인찍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파란이 예상된다. 지난 9월부터 교원평가 개선모형안 발표를 미뤄온 교과부는 이달 22일 브리핑 일정마저 또다시 12월 초로 연기했다. 핵심쟁점인 장기연수 부과와 학부모 만족도조사 개선 부분에 대한 최종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는 탓이다. 교과부는 현행 학부모 만족도조사를 학교경영 만족도조사로 전환하고, 개별교사에 대해서는 학부모 ‘선택’에 맡기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에 대한 학부모 평가는 점수화 되지 않고, 참고자료로 전달되지만 관리자에 대해서는 결과에 따라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평가 미흡자에 대해서는 그 수준에 따라 장기연수(6개월)를 받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동료교사와 학생평가를 점수화 해 최하위 그룹은 학기․방학 중에 연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어
2010-11-25 14:1623일 북한의 서해 연평도 불법적 기습도발로 숨진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가 현직 교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계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 고 서 하사의 모친은 광주 대성여고에 근무하는 김오복 교사. 김 교사는 고3담임에 진학실장까지 맡아 성실히 근무해왔으며, 사건이 터진 당일도 학부모와 진학상담을 하던 중 비보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진학실 한 동료 교사는 “23일 오후 고3학생과 학부모와 함께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들이 전사한 것 같으니 확인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면서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떠나는 모습에 안타까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교육가족의 뜻하지 슬픔에 학교와 교육계는 아픔을 공감하며,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학교 동료 교사는 “진학업무 특성상 평소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오 선생님은 간간히 아들의 법대 합격과 해병대 자원입대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며 “위험한 최전방에 근무하지만 무사히 제대하길 함께 기대했는데 믿을 수 없는 슬픈 소식을 듣게 돼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교장은 “수능이 끝나고 학 학생이라도 원하는 학과
2010-11-25 13:58
울산 12경 중 하나인 태화강 상류의 선바위 언덕에 위치한 구영중학교(교장 허남술)는 2008년 개교한 신설학교다. 2년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아이 함께 키우기 학부모 동아리’ 우수학교, 독서·논술교육 최우수학교로 선정됨은 물론 울산교육 업그레이드 경진대회에서 ‘뚜벅이’ 동아리 봉사활동이 우수상을 받는 등 구영중학교가 이룩한 업적은 남다르다. ‘학부모가 더 즐겁다’는 구영중학교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매주 학교를 방문하는 한지연 학부모의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은 여느 학부모와는 달리 가볍기만 하다. “처음에는 선생님도 어렵게 느껴지고 학교 가는 게 불편했어요. 하지만 매주 도서관에 나오고 한 달에 한 번 ‘책 생각나누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면서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졌답니다.” 느티나무 책 그늘지기- 도서관 당번이 기다려지는 학부모 구영중학교의 주인은 이렇듯 학생, 교사만이 아니다. 교사와 학생만큼 동등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학부모’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학부모의 활동이 더 크다고 말하면, 교사와 학생이 서운하다고 할까. 구영중의 학부모들은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고 때론 만드는 프로슈머(Prosumer)로 학교 현장에서 발로
2010-11-25 11:28
- 이번 기획에 소개되는 학교들의 선정 이유와 시사점을 짚어주세요. “지난 10월8일 열린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 출품된 150여 학교 중에서도 학교장의 리더십과 교원의 협력, 주어진 여건을 극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들 사례를 통해 무엇보다도 교장선생님의 소신과 철학, 리더십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교장이 학교교육의 방향을 잡고, 학교 구성원이 이를 이해하고 동참할 때 좋은 교육이 수행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여건은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을 위해 보다 좋은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교원의 의지와 협력이 있으면 창의적 아이디어는 나온다는 것을 시리즈를 통해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교원의 의지와 노력은 수요자를 변화시키고 학교에 대한 신뢰도를 높입니다. 신뢰는 학교가 새로운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 자율화정책이후 학교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나요. “학교는 설립이념과 교육철학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은 자신의 필요와 희망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습니다. 학교는 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을 실천
2010-11-25 11:23
서울교총 핸드폰 보관가방 기증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23일 핸드폰 보관가방을 기증받게 될 서울시내 초․중․고 176개 학교를 발표했다. 보관가방을 신청한 학교 중 추첨을 통해 선별된 학교에는 총 5000여개의 핸드폰 보관가방이 내년 2월 발송된다.(사진) 서울교총과 SK브로드밴드, (주)엘케이컴즈, (주)다우리솔루션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사업은 수업 중 학생들의 핸드폰 보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진행됐다. 임 회장은 “이번 기증사업이 교내 생활지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첨 결과는 서울교총 홈페이지(www.seouled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교총 2010 해외연수 참가 접수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2010년 해외연수’ 참가자를 12월1일까지 접수한다. 연수 대상자는 시․군 교총에서 해외연수 희망자를 추천받은 후 조직강화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강 회장은 “연수 대상자를 회원 경력 15년 이상 30명, 15년 미만 30명으로 나누어 선발해 젊은 회원들에게도 기회를 넓혔다”고 밝혔다. 회원 확보 기여도, 회원 경력, 연구 활동 등의 심사기준을
2010-11-25 09:57
외로움 ‘중독’된 아이들…관심만이 치료제 “변화의 ‘꿈틀거림’ 이해하고 기다려 줘야” # 서울 A중학교 김모 양은 센터를 찾을 때마다 과자 등 먹을 것을 사온다. 상담사와 복지사들은 매번 고맙다는 말로 아이를 반겼다. 아이의 선물 보따리를 점점 커졌고부담을 느낀 상담사는조심스레 이유를 물었다. 아이는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에서”라고 털어놓았다. # 아침 일찍 위센터에 먼저와 상담사를 기다리는 이모 군. 늘 간단한 단답형 밖에 말하지 않으면서도 “다음에 언제 올래?”라고 물으면 “내일”이라고 답한다. 마음의 문은 못열어도 자신의 말을들어주는 사람이 라는것은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5일 간 상담받고 떠난 아이들이 전화를 해요. 처음엔 고마웠지만 생각해보니 얼마나 대화할 사람이 없으면 그러겠나 싶어요. 학교에선 문제아로 찍혔으니 눈길 받기 어렵죠. 집엔 아무도 없고무관심에 외로움을 타는 아이들은 그래서 흡연에 빠지기 쉬워요.담배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하다시피 한 매개체라고나 할까요.” 상담 경력 10년의 정진희 서울성동교육지원청 wee센터장(사진)은 “교사에게 불손한 행동을 하거나 폭력, 절도 등으로 인해 저희 센터에 맡겨진 아
2010-11-24 20:29
학교에 적응 못하는 아이들…우리도 잘하는 게 있어요 4단계 성찰교실 프로그램 제안, 클래스 협의체 연수도 “아이들은 다 다르죠. 키도 생김새도 생각도. wee클래스를 꾸밀 때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책장의 크기도 키우는 식물의 키도 다 달리했어요. 어떤가요? 카페가 부럽지 않죠?” 정말 그랬다. 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는 넓은 교실이 우선 밝았다. 연노랑의 한쪽 벽면은 다양한 책이 진열되어 있고 다른 벽면은 간접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는 아이들의 그림과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도 갖추고 있어쉬는 시간 이면 아이들은 부담 없이 이 곳, wee클래스를 찾는다. “선생님, 왜 제 이름은 기억 못하세요? 섭섭해요.” “미안. 너는 눈빛이 좋아서 선생님이 눈빛만 자꾸 기억하게 되네. 이젠 꼭 이름 불러줄게.” 클래스를 들어서며 스스럼없이 정답게 인사를 나누는 학생들과 우지향 전문상담교사. 23일 서울문화고 Wee클래스의 풍경은 이렇게 화기애애했다. “교실에서 잠만 자고 늘 조는 듯한 아이가 있었어요. 세상과 잘 소통하지 못한 야스퍼거 증후군의 소지가 다분했죠. 포토테라피를 통해 사진을 찍고 글을 입히는 과정에서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2010-11-24 20:27
지난 10월 국정감사 이상민 국회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학업 중단자는 2007년 2만 7930명, 2008년 3만 2943명, 2009년 3만 445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 사유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한 것은 ‘학교부적응’으로 4만1251명에 달했다. 본지는 교과부, 한국교육개발원(KEDI) 위프로젝트 연구특임센터와 함께 학교 부적응 학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인 학생안전통합시스템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 위기의 아이들을 위한 '위 프로젝트' 교과부는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위기 학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위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위 프로젝트는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된 3단계 학생안전 통합시스템으로 크게 ‘위클래스’와 ‘위센터’ ‘위스쿨’의 얼개를 갖추고 있다. 오승걸 교과부 학교생활문화팀장, 하은경 교육연구사, 최상근 한국교육개발원 위프로젝트 연구특임센터장의 입을 통해 위 프로젝트의 의미와 발전 방향 등을 짚어봤다. - 위(Wee)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최상근=학교, 교육청, 최상근 한국교육개발원 위프로젝트 연구특임센터장지역사회가 협력해 학교부적응이나 위기상황에
2010-11-2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