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8월 줌(ZOOM) 유료화로 원격수업 대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장 교원의 73%가 화상수업에 줌을 이용하고, 과반에 이르는 49%는 유료화가 될 경우 교육당국이 비용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이러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13일 교육부에 줌 사용 학교를 대상으로 유료화 비용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결과는 한국교총이 6일부터 9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줌(ZOOM) 유료화 전환 관련 학교현장 인식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1.27% 포인트, 모바일 조사)에서 드러났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실시하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교원 중 80.9%가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시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1%였다. 화상수업 시 사용하는 플랫폼을 묻는 문항에에는 ‘줌(ZOOM)’이라는 응답이 7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e학습터’(10.2%), ‘구글 클래스룸’(7.4%), ‘EBS 온라인클래스’(4.8%), 기타(3.6%), 네이버 웨일온(1%) 순이었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학교 이용률이 79.6%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6…
2021-05-17 10:04[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지난해 교권침해 건수는 402건(2019년은 513건)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학교 교육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원격수업에 대한 욕설, 악성민원과 SNS 상 교원 개인정보유출, 명예훼손 등 이른바 ‘사이버 교권침해’가 새로운 유형으로 떠올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육공무직과의 갈등 확산으로 ‘학부모’보다 ‘교직원’에 의한 피해 비중이 늘어나는 등 교권 침해 양상이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이 13일 발표한 ‘2020년도 교권보호 및 교직상담 활동 지침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총 402건으로, 2019년 513건에 비해 22%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10년 전인 2010년 총 260건에 비하면 아직도 1.5배 정도 증가한 수치여서 학교 교권침해는 여전한 현실을 보여준다. 교총은 “교권침해 건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어려워지면서 학부모,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와 학교폭력에 의한 교권침해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특히 학부모‧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2019년보다 177건이나 감소했
2021-05-13 12:34[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코로나19로 교원들의 교육활동은 어떻게 변화됐을까. 교원 10명 중 8명(85.8%)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학생 교육활동에 큰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교육 문제점으로는 ‘학생 간 교우관계 형성 및 사회성·공동체 인식 저하’(35.1%)가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코로나19 이후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46.1%)을 꼽았다. 최근 1~2년간 사기가 ‘더 떨어졌다’는 교원도 78%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총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79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40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10% 포인트, 모바일 조사)에서 드러났다. 현장 교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중 ‘원격수업 시행 및 학습격차 해소 노력’(20.9%)'과 ‘감염병 예방 및 교내 방역 업무 가중’(19%)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았다. ‘학사일정 및 교육과정 운영’(14.2%), ‘비대면 수업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진행되는 교원평가’(1
2021-05-11 10:46[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전체 교원·공무원 재산등록’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교총이 진행한 전국 교원 청원운동에 한 달 동안 12만3111명이 동참했다. 정부 부동산정책 실패의 책임을 교원·공무원에게 전가하지 말라는 현장의 분노와 절규가 거대한 청원 물결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1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교원·공무원 재산등록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5일부터 4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한 ‘교원·공무원 재산등록 철회 촉구 전국 교원 청원운동’에 교원 12만3111명(온라인 4만5009명, 서명지 7만8102명)이 최종 서명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는 교총이 최근 들어 진행한 청원운동 중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교원이 참여한 수치다. 교총은 이런 현장의 요구를 무시하고 재산등록을 강행한다면 헌법소원도 불사하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특히 이번 청원 결과가 “부동산정책 실패 책임을 교원·공무원에게 전가하고 아무 관련도 없는 교원을 부동산 투기범으로 취급하는 데 대한 현장의 분노이자 절규”라고 규정했다. 교원·공무원이라는…
2021-05-10 15:29[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 “4학년 6반 김현주 선생님, 지금까지 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참 좋으신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다 공평하게 하시기 때문이에요. 제가 이 반인 게 너무 좋아요. 매일 칭찬해 주시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는 선생님,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 김주연 선생님! 저는 4학년 1반이었던 서윤이에요! 4학년 때 전학 온 저에게 친절히 도움을 주시고 다정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마지막 날 선물도 주셔서 감사했어요!” 경기 샘말초 교내 게시판이 알록달록한 포스트잇으로 물들었다. 샘말초 학생자치회가 5월 1일 개교기념일을 맞아 진행한 기념행사 ‘선생님께 마음 전하기’ 코너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이 감사한 선생님께 마음을 전하는 짤막한 편지를 포스트잇에 써서 붙인 것이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올해로 4번째 맞는 개교기념일 행사를 진행한 샘말초는 이밖에도 개교기념일의 의미와 학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학교 바르게 알기 퀴즈’, ‘샘말초 삼행시 짓기’ 등을 통해 애교심을 기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생들이 붙인 감사 쪽지는 전교학생회에서 수거해 각 선생…
2021-05-06 18:44[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한국교총은 스승의 날을 맞아 10일부터 16일까지 제69회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주간은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 교육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주간의 주제인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 교육으로’는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심화 문제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 삼아 미래 교육을 활짝 열어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담긴 선언이다. 교육주간 주제해설을 맡은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더 심각해진 교육격차 발생의 근본 원인을 짚어보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미래 교육을 향한 첫걸음임을 보여주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코로나 시대의 제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새롭게 열어가야 할 미래 교육을 함께 탐색하자 하는 뜻이 담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윤수 회장도 특별메시지에서 “교육격차 해소는 우리 교육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며 “국가적으로도 적시에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에게 더 큰 사회적·교육적 비용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학력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국민의 최소
2021-05-06 11:33심사위원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교육 발전을 고민하고 연구를 병행해온 교사들의 열정이 놀랍다며 노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여건에 맞게 적극적으로 연구를 끝마친 교사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인성교육=연구 실행과제에 따른 프로그램이 너무 많이 설정된 경우가 많았다. 가지 수를 좀 더 줄여서 집중하는 것이 좋다. 또 연구주제를 정함에 있어 ‘조어’에만 너무 신경 쓰다 보니 용어나 한자어 조합이 너무 남발된 느낌이 있었다. 그보다는 고유한 우리말을 사용하거나 내실 있는 내용에 집중했으면 한다. ■창의적체험활동=온라인 수업을 병행했기 때문에 오히려 연구와 활동 결과가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제시된 것 같다. 단독연구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내에서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고 협업하려는 노력이 활발했으며 일반화하기 좋은 연구물들이 많았다. 그러나 때로는 보고서에 활동 캡쳐 사진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도 있어 주최측이 통일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을 것 같다. 또 너무 선행보고서만 탐독하기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에 진정성을 갖고 끌고 나간다면 그것이 의미 있…
2021-05-04 09:24코로나19도 현장 교사들의 교육 열정은 가로막지 못했다. 준비 없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느라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현장 연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바뀐 교육 환경에 맞는,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찾기 위해 시간을 쪼개고 연구에 매진했다. 지난달 24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제65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에 참가한 교사들 이야기다. 이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등교 수업이 중단됐지만, 학생들에게 닿을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발표 내용에 고스란히 담겼다. 올해 대회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예방 지침에 따라 대회 참가자와 심사위원을 제외하고 외부 인원을 최소화한 상태로 진행됐다. 수업 참관도 금지했다. 발표장에 입장하기 전후로 발열 여부를 확인했고, 발표자 간 거리 두기, 발표장 내부 소독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치러졌다. ‘공동체 의식 기르기’ 화두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는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학교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적은 수도 아니었다. 올해도 인성교육과 창의적체험활동 부문 출품작이 많았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고민했다. 참가…
2021-05-04 09:24[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초·중등학교 글꼴(폰트) 관련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17개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전국 학교에 ‘글꼴 점검 프로그램’을 개발·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1만여 건의 기본, 무료, 유료 글꼴 정보가 있어 컴퓨터 내에 설치된 글꼴 파일과 문서 파일(HWP, PDF, PPT)이 글꼴 저작권에 위배되는지 쉽게 점검할 수 있다. 정부가 이렇게 글꼴 점검 프로그램 개발에까지 나선 것은 그동안 일선 학교가 글꼴 관련 저작권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교육저작권지원센터 전화 상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담 527건 중 글꼴 관련 분쟁이 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점검 프로그램을 에듀넷 홈페이지(www.edunet.net)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서버 안정성을 고려해 3일부터 시범 운영한 뒤, 3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권역별 프로그램 다운로드 가능 날짜는 △1차 세종, 충남, 제주 권역(5월 10일부터) △2차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강원, 전남, 경북 권역(17일부터) △3차 서울, 부산, 울산, 경기,…
2021-05-03 12:13“특수교육은 학생들의 재활과 자립을 목표로 합니다. 버스를 타고 내리고, 마스크를 쓰는 사소한 것까지도 다 교육입니다. 늘 당부합니다. 작은 부분에도 정성을 다하자고요. 하다 보면 변화합니다.” ‘살얼음판’이라고 표현했다. 변수가 많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특수교육 현장을 빗댄 말이었다. 교원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다양했다. 친구처럼 곁에 머물면서 기다려주고, 부모의 마음으로 품고,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자립 능력을 키워줘야 했다. 때로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아픔을 보듬는 상담사가 됐다. 지난 3월 부임한 이관희 안동영명학교 교장은 “특수교육은 소명 의식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35년째 근무하고 있다. 안동영명학교는 경북 지역의 특수교육 명문으로 손꼽힌다. 학교 기업 ‘명커피’, 직업 중점학교, 특수학교 최초의 유네스코 학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전공과까지 총 35학급으로 구성돼 성장과 재활, 자립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현장 중심의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기숙사 ‘품다’도 운영한다. 더 많은 학생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 혜택을 받을 수…
2021-04-29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