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어느 누구라도 자기 물건을 남에게 주거나 함부로 버리는 일은 그리 흔하지 않다. 그러나 어린 자녀들은 흔히 자기 물건을 관리하지 못하고 흘리고 다니거나 아무 곳에나 두고서 놀기에 정신이 팔려서 잃어버리기 쉽다. 이럴 때에 부모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자녀가 정말 자기 물건을 잘 정리하게 되기도 하고 그냥 아무데나 놓고 다니게도 된다. 학교 교정에서 아이들이 버리고 간 것들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몹시 추워서 영하 1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날, 아이들이 놀다가 간 자리에는 자기가 입었던 외투를 벗어 놓고 간 아이들이 있다. 이렇게 추운데 옷을 안 입었다는 것도 모르고 갔을까 싶지만 이런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심지어는 놀면서 벗어 놓은 운동화를 그냥 두고 가기도 한다. 신발은 무엇을 신고 갔을까 싶지만 어떻든 가끔 운동화가 스탠드에 뒹굴고 있는 게 사실이니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책가방을 두고 간 아이, 비 오다가 그친 날이면 우산을 교내 여러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이 정신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물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일까? 여기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 물건에 대해서 그리 애착을 가지지도…
2011-07-14 09:51박수! 너지? “어이, 박수! 이리 나오시지....” “에이, 또 야!” 학급의 아이들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였다. 그러나 박수는 조금도 부끄러운 모습이 아니었다. 오히려 칭찬을 받은 아이처럼 으스대며 앞으로 걸어 나오는 박수(별명: 실제 이름은 박 진)이었다. 앞으로 걸어나온 박수는 선생님 앞에 서자 미리 정해져 있는 것처럼 이마를 들이대며 양손으로 이마의 양쪽을 감싸 안고 눈을 지그시 감고 기다린다. 이미 한 두 번이 아니어서 불려 나오면 으레 그렇다는 식이었다. 선생님은 그런 박수의 이마를 당장 쥐어박을 듯이 하다가 손가락으로 딱 소리가 나도록 퉁겨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잔뜩 아프다는 시늉을 내던 박수는 뒤돌아 서면서는 언제 아프다고 했느냐는 듯이 두 손을 어깨 높이로 들면서 양손의 검지와 장지를 펴서 'V'자를 그려서 양쪽으로 가볍게 흔드는 것이었다. 이 모습을 본 아이들이 또다시 '에애' 소리를 지르며 혀를 찬다. 그러나 조금도 흔들림이 없는 박수 군에게 항상 아이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이 때 선생님이 한마디하시는데 “누가 우리 박수를 욕해? 너희들 지금 공부를 더 잘해서 저런 모습을 우습게 보는 모양인데? 앞으로 누가 더 잘 될는지 아무도…
2011-07-14 09:492011학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가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마산제일고등학교(교장 윤용식)에서도 2학년 336명 전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오전 9시10분 국어을 시작으로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한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학부모10명을 부감독관으로 위촉하여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가까이서 참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2011-07-14 09:35우리 집에는 차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자전거를 타고 일터로 가셨습니다. 어머니도 자전거를 타고 일하러 가시는데 학교까지 우리를 태워주고 가십니다. 우리는 이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2011-07-14 09:34학생들이 중학교 과정에서 배워야 할 교과목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사회과목은 그렇게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회공부를 잘 하기 위해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다니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과목보다 학생들의 사회 점수가 낮은 것만은 사실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갖가지 암기하여야 할 단편적 지식이 많은 것도 학생들이 싫어하는 이유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때 역시 교사의 지식을 압축하여 가르치는 능력이 요구된다. 한마디로 죽을 만들어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심정이 되어야 하는 지도 모른다. 지식의 양이 많다보니 교과서에 나온 지식을 다 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한다면 학생도 지치고 선생님도 지치게 마련이다. 그래서 평상시에 일어나는 현상들을 교과 단원과 연결하여 지도하는 안목이 요청된다. 요즈음에는 장마철로 중부, 남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나타나고 있다. 왜 이처럼 집중호우가 나타나는가는 선생님이 준비한 자료보다 방송국이 제보하는 자료가 더 친절하다. 그래서 교사는 이런 자료들을 잘 편집하여 수업에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기후 온난화로 나타난 변화도 읽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교사가 열정적으로 가르치고자 하는 지식에
2011-07-13 09:23일요일 아침에 SBS에서 방영하는 도전 1000곡을 본다. 여기서는 평상시 볼 수 없었던 연예인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온다. 우선 가수들의 노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10일에도 유리라는 가수가 가창력을 뽐내 네이버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서는 가수는 물론 연기자 혹은 운동선수까지 나와서 노래와 함께 숨은 장기를 보여준다. 이 날도 연기자 송채환과 선우재덕은 노래와 함께 입담을 과시했다. 그런데 송채환이 ‘님과 함께’라는 노래를 하는데 ‘멋쟁이 높은 빌딩 으시대지만’이라고 하고 자막도 이렇게 처리했다. 하지만 ‘으시대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표준어는 ‘으스대다’이다. ‘으스대다’ 어울리지 아니하게 우쭐거리며 뽐내다. - 그는 돈을 많이 벌자 동창회에 나타나 으스대곤 했다. - 그는 국회의원에 당선 되고, 으스대며 고향을 찾았다. ‘으스대다’를 ‘으시대다’라고 표기하는 데는 발음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 단어 안에 평음 ‘ㅡ’가 연속된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평음 ‘ㅡ’보다는 전설모음 ‘ㅣ’가 발음하기 편하다보니 이렇게 된다. 평음 ‘ㅡ’를 전설모음 ‘ㅣ’로 발음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있는 현상이다. 이를 전설모음화라고 하는데…
2011-07-13 09:222008년부터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12일 무사히 치러졌다. 올해 응시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약 190만 명이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는 우리나라 초·중·고생들의 학업수준을 확인하고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시험이다. 전교조와 '일제고사 반대 시민모임'의 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치러진 이날 시험은 1교시 국어, 수학, 영어 순으로 치러졌으며 평가결과는 9월 중 학생에게 통지되며 11월 중 학교별 응시현황과 3단계(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성취수준 비율 및 전년 대비 향상도가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다. 한편 교과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도입 후 2008년 7.2%이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2010년에는 3.7%로 줄었다고 밝혔다.…
2011-07-13 09:20얼마 전부천 소사중 특강 강사로 초대를 받았다. 독서 관련 학부모 모임 독서다담회(회장 조공숙)인데 글쓰기에 대해 강의를 해 달란다. 필자가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고 칼럼집도 네 권씩이나 내어 적격자라고 생각하였나 보다. 그 학교 교장은 교감때에도 학부모 독서 모임 글사랑회를 결성, 4년간이나 학부모의 독서 저변 확대를 꾀해오고 있었다. 교장이 되어서도 그 정신을 실천하고 있었다. 요즘 글쓰기, 현대인에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특히 지성인에게는 글쓰기를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큰 결함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번 학부모들은 글쓰기 초보(?)에 해당하므로 글쓰기에의 입문 내지는 초대 정도로 강의를 하면 될 것 같다. 강의안을 준비하면서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주관적인 생각도 들어가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본다. '글쓰기 활동의 좋은 점'이라고제목을 넣으니 답이 쉽게 나온다. 첫째, 복잡한 생각이 정리가 되고 정신적으로 안정이 된다. 둘째, 주위의 사물과 사회현상에 대해 유심히 관찰하게 되고 애정을 갖게 된다. 셋째,세상을 보는 안목, 인생을 보는 눈이 생긴다. 넷째, 개인사의 기록은 물론 가정, 직장, 교육의 역사를 남길 수 있고 사실
2011-07-13 09:20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지 4년차에 접어들면서 모집인원도 전체 정원의 10%를 웃돌 만큼 주요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입학사정관제가 21세기 창의적 인재 양성이란 국가적 차원의 전략에 따라 정부 주도로 시작됐으나 학교 현장에서도 점수 위주의 획일적 선발 방식으로는 더 이상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은 물론이고 공교육의 발전 또한 요원하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아직까지 대다수의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내신이나 수능 등 서열을 가리는 시험에서 높은 점수만 얻으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여전하고 이를 부채질하는 대입 전형방식이 끊임없이 사교육을 키우는 빌미를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의 발전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이 지나친 점수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미리 발견하고 그에 적합한 방향으로 진로를 설정하여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입학사정관제이고 그 취지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실제로 그 준비 과정을 담당하는 학교 현장에서의 고민은 만만치 않다. 대학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입시까지 자기주도적학습 전형이라는 이름으로 입학사정관제를…
2011-07-13 09:18중소기업청 지원으로 2011 새싹기업 육성 지원 사업이 활발하다. 전국 고교 98개팀(294명)이 강원도 낙산 코레일 연수원에서 1차 캠프를 통해 창업에 대한 기본 소양을 함양하였으며, 1차 캠프에서 선발된 45개 팀(135명)이 이번 충북대 학연산에서 2차 캠프(11~14일)에 참가하고 있다. 실전형 창업교육을 통한 창업유망주 육성을 위한 행사로 3박 4일 동안 법인설립 교육 및 추진, 저명인사 특강, 창업도전 사례 소개, 창업테스트, 재무 및 회계교육, 성공창업인과의 만남 등을 통해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45개 팀은 중소기업청에서 500만원을 지원받아 법인을 설립하고 청산하게 됨으로써 새싹기업육성사업을 통해 향후 법인 설립시 별어려움 없이 법인 설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전 창업교육이며, 45개 팀 중에서 15개 팀을 선발하여 미국 실리콘 밸리 등지의 해외연수에도 참가하게 된다.
2011-07-13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