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에서 영어교육처럼 학습자의 배경변인(사교육의 영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교과도 없다. 특히 듣기 말하기 등 표현활동이 강조되면서 원어민과 잦은 접촉 경험을 가진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사이에는 심한 학습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 격차는 학년이 올라 갈수록 누적되면서 전체 학교생활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교생활 부적응학생 대부분이 국·영·수 등 기본교과이자 가장 많은 단위를 이수해야 하는 교과에서 학습곤란을 겪는 학생들이다. 학교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본영역 교과목의 시간에 교사의 말을 듣고도 의미 파악이 안 되고 귀에 들어오지 않으니 자연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 영어학습 능력이 학교생활에서 최고의 경쟁력이 되고 미래 삶의 최고의 자산이 되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또는 와해된 가정형편 탓에 영어 학업 성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이 또한 안타까운 우리 교육현장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런 실태를 잘 알고 있는 교육현장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방법의 영어 교수·학습법이 소개되고 활용됐었다. 그러나 영어학습과 실생활이 격리되어 있는 EFL(English as a fore
2011-08-09 23:03피곤한 몸이 나이 먹는 것을 알려준다. 그래도 흥겨워 떠난 여행지에서는 힘이 난다.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해 뜨는 나라에서 잠만 잘 수 없잖은가. 둬 시간 자고 일어나 호텔 주변을 산책했다. 옆에 공항만 있는 변두리라 갈만한 곳이 없다. 우리의 장승을 닮은 조형물과 현대자동차 선전물을 구경하고 남극의 관문인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으로 갔다. 이른 아침이지만 배낭을 짊어진 채 자전거를 끌고 공항에 들어서는 젊은이 등 공항은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활기차다. 공항의 구석진 곳에서 침낭 하나로 숙박을 해결하는 두 명의 연인은 우리나라 배낭여행객이다. 오늘도 이른 아침을 먹어 아내는 피곤해 했다. 차에 오르자 뉴질랜드 남섬 여행 1700㎞ 거리를 운전할 기사님이 뉴질랜드에 온 것을 환영했다. 남섬을 3일 만에 여행하려면 어쩔 수 없이 차타는 시간이 많다. 준비하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흥미로운 게 여행이다. 남북내륙코스 여행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남섬의 수도 크라이스트처치, 오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만나는 낙농산업 현장, 대양주의 제일 높은 곳에서 태고의 아름다움을 갖춘 마운틴 쿡, 여왕의 도시로 불리는 물이 깨끗한 호반도시 퀸스타운, 약 1만 2천 년
2011-08-09 23:004일차 8.5(금)구름 모모치 해변, 다자이후 텐만궁, 규슈국립박물관 05:30 기상. 07:00 아침식사. 4층 뷔페식 식당인데 식권이 필요하다. 커다란 호텔에서는 슬리퍼나 잠옷 차림은 아니된다. 탐방 일정이 빡빡하기에 든든히 먹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휴식 시간은 없고 버스 이동 시간에 잠시 눈을 붙이는 것이 고작이다. 임원과 회원, 일본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마치 수학여행단 같다. 보고 배우는 것이다. 교육과 학습이 있는 탐방이다. 저비용 고효율을 꾀하고 있다. 회원들의 귀중한 회비를 소중히 아껴쓴다. 여행 중 물병은 기본인데 첫날엔 그마저도 없었다. 얼마나 검소하게 여행을 하는지 알고도 남는다. 09:00 시호크 힐튼호텔 가까이에있는 모모치 해변을 들렸다. 파인애플 가로수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도심 가까이 해병공원에는 예식장 건물이 있고 모래사장에 텐트를 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를 가리켜 동방예의지국이라 한다. 일본은 어떻게 불릴까?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나라, 신(神)의 나라, 벼이삭의 나라라고 불린다. 신사가 20만개 정도라니 그럴만도 하다. 09:50 학문의 신을 모셨다는 다자이후 텐만구(大宰府 天滿宮) 입장. 붉은 색의…
2011-08-09 22:56교사가 회초리를 사용하는 것은 상황을 바로잡는 잣대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다 맞추어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수준별 수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全학교가 실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수업을 잘하는 교사는 학생의 심리적 상태를 잘 파악한다. 학생들이 지루할 때면 달콤함 사탕같은 이야기로 이끌어 가고, 산만할 때는 따끔한 회초리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그런 소양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교사가 수업 시간에 회초리를 든다. 안 든다는 전적으로 수업을 파악하는 교사 자신의 수업 장악 능력에 달려 있다. 요즘 교실 수업에 임하는 교사 유형은 두세 가지로 나누어지는 것같다. 잠자는 학생을 용서하지 않은 교사, 잠자는 자를 깨워도 말을 듣지 않으면 방치해 버리는 교사, 시작부터 듣는 자만 데리고 수업을 하는 교사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유형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음은 “학생인권헌장이다”하면서 학생의 목소리가 교사의 목소리를 넘어서려고 하는 데서부터 일어난다고 추측된다. 확실히 학생들은 인터넷을 타고 돌아다니는 회초리 근절에 많은 기세를 받고 있음은 무실할 수 없다. 교사가 회초리로 때리려고 하면 맞기를 거부하는 학생이
2011-08-09 22:54항간에는 '교사들은 공휴일 다쉬고 방학 때 또 쉬니 그렇게 좋은 직업이 어디 있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되니 더 좋은 직업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방학 때 연수를 받고 새학기 시작을 준비한다고 해도 믿어주는 경우보다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들이 더 많다. 보수가 적다고 하면 세계 1위의 보수를 받는데 무슨 소리냐고도 한다. 안타깝지만 일반인들이 보는 교직의 현실이다. 공휴일 쉬는 것은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주5일 근무제는 5인 이상 사업장에서 모두 실시되고 있다. 학교는 일반 공무원들보다 훨씬 더 늦게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된다. 일반인들에게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지만 학교는 내년에도 주5일 수업제라고 한다. 그나마 토요일에 학생들을 학교로 불러서 다양한 교육을 하라고 하고 있다. 방학은 학교에만 있는 것이지만 지금부터 방학 이야기 좀 할 것이다. 방학의 실태를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오랜 친구 들과 모임을 하고 있다. 방학 중이건 학기 중이건 약속 날짜를 잡기 전에 필자에게 가장 먼저 연락이 온다. 약속을 잡아놔도 필자 때문에 약속이 깨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들도 만나면 위에서
2011-08-09 22:523일차 8.4(목) 쾌청 운젠 지옥계곡, 사무라이 마을, 화산 피해 주택, 구마모토 성 06:00 기상, 07:00 뷔페식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전망이 좋아바라다보이는 나가사키 시내 풍경이 일품이다. 일행 중 박 교장이 야간 촬영한 시내 풍경을 보여준다. 좋은 것은 아낌없이 공유하는 회원 모습이다. 08:10 운젠을 향해 출발한다. 09:20 중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10시 지옥계곡으로 유명한 운젠에 도착하였다. 계곡에서 피어 오르는 유황연기가 자욱하다. 어느 곳은 온천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곳곳에서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마치 달걀 타는 냄새 또는 머리카락 타는 냄새 같다. 11:20 시마바라(島原) 도착. 게시판에 붙은 우리나라 가수 김연자 공연 포스터를 보니 한류열풍이 떠오른다. 일본의 소도시까지 우리의 문화가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라이 주택을 둘러보았다. 동네길 한 가운데로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사무라이 정신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점심식사 후 후겐다케산에서 흘러내린 토석류로 피해를 입은 가옥을 보았다. 지붕만 겨우 남겨 놓고 집을 덮었다. 1991년 6월 3일 화산이 폭발했는데 마을을 덮쳐사망자43명 발생했
2011-08-09 22:492일차 8.4(수)쾌청 평화공원, 일교조 사무실, 교육위원회, 소학교, 데지마, 구라바엔 낯선 이국땅이라서 그런가 새벽 5시 저절로 눈이 떠진다. 06:00 세면 후 유카다 복장을 하고 호텔 앞에서 기록사진을 남긴다.07:00 아침식사다. 오늘 강행군을 대비해 공기밥 두 그릇을 비운다. 08:00 숙소 출발이다. 09:10나가사키 평화공원. 기온은 34도로 햇볕이 따갑다. 힘차게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우리나라 매미랑 우는 소리가달라 낯설게 느껴진다. 1945년 8월 9일 11시 02분.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시각이다. 전쟁발발자에 대한 당연한 응징이다. 해마다 이 날에는 원폭희생자 위령 기념식이 열린다는데 지금 한창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공원에 있는 평화기념상(平和祈念像). 원폭의 실상을 알리고세계 평화와 문화교류를 위한 기념물이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분수대 앞에는 목이 말라 물을 갈구하는 피폭자의 일기가 있다. 10:00 일교조 나가사키지부를 방문하였다. 가미까라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전쟁 도발을 반성하며 평화, 인권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한다.오타 서기장은 우리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한다. 일교조에는 교원의 20%가
2011-08-09 22:481일차 8.4(화) 맑음 나고야성, 나고야성 박물관, 히라도성, 성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 "여보, 5시 5분이네" 아내 목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서수원터미널에서 05시 30분 인천국제공항행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 여행 중 입을 옷을 다리고여행가방을 챙겨준 아내가 고맙기만 하다. 공항에 도착하니 두 분의 본부장과 김종안 사업국장이 반겨준다. "이번 연수의 목적이 무엇일까요?" 목적 없는 여행은 없다. '친목' '회세 확장'이라는 반응이다. '교총의 나아갈 방향과 교총 발전 방안 탐색'을 염두에 두었던 필자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다. 궁금증은 금방 해결된다. 권영백 국장이 나누어 준 여행자료 '한국교총 교육기관 및 문화 유적 탐방 자료'에 답이 나와 있다.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체험, 유공회원 노고 보답, 직원 복리 후생 증진 등이다. 회원과 직원이 3박4일 숙식을 같이 하니 친목도 도모되고 회세 확장 방안도 자연스럽게 나오리라. 교총 발전 방안 모색은 우리 모두의 과제다. 09:50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기내 간식으로 샌드위치를 먹으니 후쿠오카 공항 도착이다. 55분 걸렸다. 국내 수도권 여행보다 더 짧은 시간이다.입국…
2011-08-09 22:45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많은데, 숙면에 있어서 열대야보다 더 무서운 훼방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코골이인데, 코를 골면 그 옆에 있는 사람도 힘들게 한다. 특히 코골이는 남성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갱년기 여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잠잘 때 소리 내며 코를 고는 것, 그리고 눕자마자 곯아떨어지는 것, 배를 곯는 것은 어떻게 구별할까. 먼저 사전을 찾아보자. ‘골다’ (‘코’를 목적어로 하여) 잠잘 때 거친 숨결이 콧구멍을 울려 드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다. - 그 사람 코를 고는 소리가 요란해서 나는 한숨도 자지 못했다. - 내가 방문했을 때 그는 세상모르고 코를 골고 있었다. - 술을 많이 마셨는지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았다. ‘곯다1’ 1. 속이 물크러져 상하다. - 달걀 곯은 냄새/ - 홍시가 곯아서 먹을 수가 없다. 2. (비유적으로) 은근히 해를 입어 골병이 들다. - 객지 생활을 오래 해서 몸이 많이 곯았다. ‘곯다2’ (‘배’를 목적어로 하여) 양(量)에 아주 모자라게 먹거나 굶다. - 배 곯지 말고 밥을 잘 챙겨 먹어라. - 어머니는 객지에서 배를 곯고 있을 아들 생각에 밥 한 술 뜨지 못하였다. ‘곯다3’…
2011-08-09 22:42충주상고(교장 최용교) 경제동아리(충주상고 경제중심지)학생들이 초등학생들의 경제멘토가 되어 화재가 되고 있다. 충주YWCA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지역아동센터어린이를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하는데 충주상고 학생들이 이 행사에 멘토로서 참여하여 초등학생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경제교육은 충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3개 지역아동센터(용산지역아동센터, 한가족지역아동센터, 샘물중앙아동센터)와 충주YWCA에서 방학 중 실시하는 즐거운 방학교실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이번 교육을 위해 충주상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6월과 7월에 4회 총 8시간의 멘토양성교육에 참여하여 초등학생들의 경제 멘토로서 기본 소양을 갖추었다. 멘토로 참여한 충주상고 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경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교육을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그동안 습득한 학습을 토대로 하여 어린이들에게 지도와 조언을 통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충주상고 경제중심지 회장 이중호 학생은 "초등학생들이 경제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언니 오빠로서 편하게 대하다 보니 너무 좋아해서 기쁘고, 너무 잘 따
2011-08-09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