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학년 전교생이 태블릿PC를 들고 다녀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화산 폭발'이나 '태양'의 모습을 검색해 보고요, 집이나 등하굣길에서는 EBS 동영상 강의로 예습·복습해요." 서울 부자동네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아니다. 경상남도 통영, 그중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사량도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사량초등학교' 학생들의 공부 방식이다. 4일 사량초등학교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2개 분교 전교생 32명에게 태블릿PC인 '에듀탭'를 활용한 교육을 하고 있다. 에듀탭은 아이스테이션이 LG유플러스를 통해 작년 말 출시한 교육 특화 태블릿PC. 학생들은 에듀탭을 이용해 EBS 강의를 보는 것은 물론 수업시간이나 집에서 숙제할 때 국어·영어·한자·백과사전을 찾아보고, 자신의 학습 현황도 분석한다.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섬마을 벽지의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IT 교육이 가능할까. 사량초교와 LG유플러스는 학교에 와이파이 망을 구축해 문제를 해결했다. 학생들은 비록 집에서는 인터넷을 잘 쓰지 못하지만, 학교에서 수업 시간이나 집에 가기 전에 와이파이에 접속해 무료로 에듀탭에 교육 콘텐츠를 내려받는다. 학원도 없어 학교가 끝나도 마땅히…
2011-05-04 09:47서울 시내 중·고교생 4명 중 3명꼴로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학생의 15.2~24.2%는 혈중 콜레스테롤 이상 증세를 보였고, 한 고교는 전교생의 65% 정도가 고혈압으로 진단되는 등 비만과 성인병 문제도 심각했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실이 공개한 서울시교육청의 2010년도 학교별 건강검진 내역 자료에 따르면 작년 건강검진 결과 고교 1학년생 11만9769명 중 9만908명(75.9%)이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안경이나 렌즈를 쓰고 있는 학생은 6만1337명(51.2%)이었고, 2만9571명(24.6%)은 나안시력 0.6 이하면서도 안경을 쓰지 않는 시력 교정 대상자였다.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도 전체(10만9551명)의 74.1%인 8만1236명이 시력교정을 하고 있거나 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초교 1학년과 4학년의 시력 이상 비율은 49.3%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치아우식증이 있는 학생의 비율도 초교 28.9%, 중학교 29.3%, 고교 36.9%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영양 불균형 등과 밀접
2011-05-04 09:47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시내 일부 초등학교와 학원가 건물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확인됐다며 아동들의 건강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3일 밝혔다. 센터는 이날 공개한 조사보고서에서 지난 2~4월 서울과 충남지역 7개 초등학교를 현장 조사한 결과 학교 내 슬레이트 건물 주위 토양과 운동장 주변의 조경 석재, 교정에 설치한 학습용 광물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학습용 광물 일부에서는 맨눈으로도 석면 광맥이 뚜렷이 보일 정도였으며 교정과 운동장 주변에 사용된 조경 석재에서도 마찬가지로 광맥이 선명하게 관찰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센터는 서울지역 4개 자치구에 있는 학원가 건물 4곳의 조사 결과에서도 해당 건물 대부분이 천장 등에 석면 건축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부 건물에서는 천장에 구멍이 뚫렸거나 부서져 석면 자재 조각이 실내에 떨어진 채 방치된 상태였고, 석면 성분이 포함된 폐기물이 건물 바깥에 며칠씩 대량으로 버려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사설학원뿐 아니라 일선 학교에서까지 어린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됐다는 것은 교육당국의 석면 관리정책에 허점이 있다는 뜻"이라며 "학교와 학원의 석면 실태에 대한 전면적 재조사가 필
2011-05-04 09:44교육현장에서 디지털 매체 등을 활용해 저작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과 제도의 개정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3일 "정규수업 위주로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는 지금의 저작권 제도로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계는 현행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제도의 문제점으로 ▲시험목적 저작물의 면책 범위 ▲웹상에서 파일 형태 디지털 교과서의 전송 제한 ▲방과 후 학습 등에서 저작물 이용 제한 등을 지적하고 있다. 저작권법은 현재 시험목적일 때는 저작물 이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나 특수목적고 등의 기출문제 등을 지방학교나 방과 수업 등에서 학습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막고 있다. 책이나 CD 형태의 교과서에서 저작물을 이용하는 것은 면책되지만, 웹상에서 디지털 파일 형태로 전송하는 것은 제한돼 이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교육계는 또 정규 대면수업에서만 저작물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져 학교장이 관리감독하는 방과 후 수업 등으로 수업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수업목적 저작물 보상금 지급 대상인 교과용…
2011-05-03 17:56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청소년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는 가운데 다문화가정의 학생 수는 큰 폭으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세 인구 10명 중 4명은 '직업' 때문에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고교생의 절반은 '19세 미만 이용불가 게임'을 즐겼다. 통계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 청소년통계'를 발표했다. ◆청소년 8.8% "자살 생각한 적 있어"…고민거리는 '공부와 직업' 올해 총인구(4898만명)는 전년보다 0.2% 늘었지만, 청소년인구는 1014만명으로 1.4% 감소했다. 총인구 중 9~24세 비중은 20.7%로 1978년 36.9%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6~21세의 학령인구도 줄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6~11세의 초등학교 학령인구 비중은 1970년 17.7%에서 2011년 6.4%로 감소해 중·고교와 대학에 비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국제결혼가정의 학생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가정의 학생 수는 3만40명으로 2005년(6121명)보다 5배가량 급증했다. 이 중 초등학생이 전체 국제결혼가정 학생의 78.6%를 차지했으며 다문화가정 학생 중 89.9%는 어머니가 외국인이었다. 15~24세의 37.4%는 아침
2011-05-03 17:53경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이유로 2002학년도부터 폐지된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추진하자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저지에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 교수노조 부울경지부 등 21개 시민사회단체는 3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고입 연합고사 부활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고입 선발고사를 둘러싼 교육당국과 대책위의 입장은 정반대다. 고입 선발방식을 보면 현재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의 도(道) 가운데 유일하게 경남만 시험없이 내신성적만으로 고교생을 뽑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경남 고교생들의 수능성적이 2년 연속으로 전국 최하위에 머무는 등 2000년대 이후 학력수준이 저하된 원인을 고입 선발고사 폐지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2002학년도부터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고교생을 뽑기 시작한 시점과 학력저하 시점이 일치한다면서 햑력향상을 위해 고입선발고사 부활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월말까지 고입 전형방법 개선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7월 취임한 고영진 교육감이 학력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내놓은 만큼 도교육청이 앞으로 고
2011-05-03 17:51광주시교육청은 3일 일선 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학생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오는 20일까지 일선 학교 300여곳을 찾아다니며 자살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연수는 카이스트 재학생의 연속 자살에 이은 광주지역 학생 자살 급증 등에 따라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학생 자살 예방과 위기관리를 위해 청소년 자살에 대한 이해, 학생자살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학생 자살 예방 관리, 자살위기 상황 대응 방안 등 학생자살 위기관리 매뉴얼도 교육하고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27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올들어서만 고교생 4명이 자살했다.
2011-05-03 17:47"외고생들은 이렇게 생활해요" 충남외국어고 학생들이 생생한 학교생활을 책으로 펴냈다. 3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남외고 책사랑 동아리 '너비봄' 회원들이 최근 학교생활 체험기 '길을 묻는 그대들의 푸른 나침반'을 출판했다. 동아리 회원인 2~3학년 학생 24명은 책에서 지난해 학교나 기숙사에서의 생활모습을 그리는 한편 외고 진학에 성공할 수 있었던 자신들만의 노하우, 입학 후 공부방법, 대입 전략 등을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다. 또 외고에 진학하려는 중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과 외고 교사들의 이야기들도 실려 있고 외고에 대해 궁금한 이모저모가 문답식으로 소개돼 있다. 동아리 너비봄은 지난해 3월 '꿈의 날개를 활짝 펴고 세계를 향해 비상하자'는 슬로건 아래 외고 구성원들이 창의와 배려의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책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갖고 출범했다. 1학기에는 책을 어떻게 꾸미고 누가 어떤 글을 쓸지 등이 정해졌고 2학기에 집중적으로 글쓰는 작업이 이뤄졌다. 원고가 모두 준비되자 김홍석 지도교사가 출판사와 접촉했고 김 교사의 제안이 있은 지 보름만에 출판사로부터 "한번 책을 내보자"는 대답이 왔다. 김 교사는 "책에는…
2011-05-03 17:45국립대 교원 성과연봉제에 따른 연금 운영과 관련해 교과부와 행안부가 이견을 보이는 등 제도 자체가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최근 교과부에 보낸 건의서에서 “성과연봉제에 도입에 따른 연금 소요 예측 등이 극히 미흡해 행안부와 마찰을 빚는 등 제도 추진이 졸속”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성과연봉제에 따른 공무원연금 부담 증가 및 손실 보전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고, 제도 도입에 따른 연금 추계 시뮬레이션조차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교총은 “더 큰 문제는 주무부처인 교과부의 연금산정 방안에 대해 행안부에서 타 직렬 공무원과의 형평성 때문에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부처 간 조율도 안 된 제도를 성급히 추진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행안부는 교과부 발표대로 연금지급에 있어 성과연봉에 따른 기준소득월액을 적용할 경우, 공무원 연금부담이 증가하고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며 반대하는 상황이다. 교총은 “국립대 교수의 보수는 평균적으로 사립대학의 85%, 유사 규모 사립대의 최대 65% 수준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신분의 안정성 등이 유인가로 작용했는데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직업 안정성을 해치고 생애기대소득의 저하로 우수 교원
2011-05-03 12:50국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열고 고등교육법 대안 등 16건의 교육 관련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우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과반수를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한 학부모대표로 위촉하게 하는 내용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 다만 이 절차가 곤란할 경우, 학급별 대표로 구성된 학부모대표회의에서 선출된 학부모대표로 위촉할 수 있게 했다. 학교 공시정보를 과장하거나 허위로 활용하면 처벌하는 내용의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2008년부터 학교정보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확한 정보로 혼란이 발생할 여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시정명령을 어길 경우, 해당 학교의 학생정원 감축, 학급·학과의 감축 및 폐지 또는 학생모집의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간호사 양성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교육과정을 4년으로 늘린 고등교육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또 관련 분야 재직 경력이 없는 전문대 졸업자도 필요한 경우 전공심화과정에 바로 입학할 수 있게 됐다.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 가입 자격이 평가원, 직능원 및 교육개발원, 학술정보원 등 교육기관 및 교육연구기관과 기간 제한 없이 근로계약을 체결한 자와 임직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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