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것을 생각하라는 '가을' 앞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요즘과 같은 계절을 가장 힘들게 보내곤 했다.가을 들판이 비어가고 나무들이 옷을 벗기 전까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해당되는 시기이다. 내 인생의 사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짧은 가을이 서러워서이다. 차라리 나목을 보거나 빈들을 보는 것은 아프지 않으니 다 이루어내고 쉬고 있는 그 여유가 편안해서다. '가을'이라는 명사를 누가 지은 건지는 모르지만 정말 잘 지은 이름이다. '갈'것을 생각하라는 무언의 가르침이 담겨있으니! 그러니 가을은 중년의 계절이 아닐까 한다. 일할 만큼 일하고 달릴 만큼 달리고서 결승점을 향해 숨고르기를 하며 인생의 마무리를 위해 갈무리하는 중년의 시기와 닮았다. 가을, 외롭고 고독한 감정은 당연한 것 가을이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갈'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한다.이 때의 고독과 외로움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며 성숙한 자아상을 키우게 한다. 그러니 가을을 잘 보낸 사람은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면서도 슬프거나 좌절하지 않을 힘을 얻는 것이다. 모든 성공 뒤에는 철저한 고독과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인생의…
2011-11-01 14:17어느 가을날,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우리 가락이 울려퍼졌다. 10월 29(토)일, 만선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2회 국악예술제를 열었다. 학생들은 무대에서 자신이 배운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전통무용을 선보였으며 학교 복도에서는 다양한 전통미술 작품과 방과후학교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4학년 학생들의 ‘얼씨구 좋다!’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우리 국악의 흥겨운 잔치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2학년 학생들의 전통무용 ‘꼭두각시’는 많은 관객들이 미소짓게 만들었고 3,4학년의 ‘강강술래’ 무대는 모든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였다. 한복을 차려입은 1학년 학생들의 전통무용과 신나는 소고놀이는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대금을 연주하기에는 아직 어린 3학년 학생들의 대금합주를 관람하고 5학년 남학생들의 대금연주를 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었다. 4,6학년의 피리합주, 5학년의 해금합주를 듣고, 대금독주에 맞추어 본교 교감선생님의 ‘칠갑산’ 독창을 감상하였다. 2학년 학생들이 우리 전통가락으로 수정, 보완된 모둠북 합주 ‘신난다!’를 연주할 때 모두가 국악예술제의 뜨거운 열기 속에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감
2011-11-01 14:16선생님께 선생님이 일전에 보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인슈타인의 두뇌나 제 두뇌나 그 바탕은 큰 차이가 없다 생각합니다. ‘사람이 그 뇌를 몇 %나 쓰고 죽었다.’라 확연히 말 할 수는 없지만 장재승의 '과학 콘서트'에 의하면 아인슈타인은 그의 뇌의 15%를 쓰고 죽었다고 합니다. 뇌의 능력의 15%만 써도 위대한 발명가로서, 수학자로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를 보며 제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뇌를 더 계발하고, 자신을 발전시킬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발전시키려면 선생님께서 안내하여 주신 레이저 원리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또 주위에 의해 쉽게 정신이 분산되는 경주마에게 차안대(遮眼帶)를 씌우므로 한 곳에 집중하도록 주변을 차단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모두가 무언가를 성공하기 위해 ‘끈기와 집중력’이 필요함을 앎에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본 책 중에 '바보는 알면서도 실패한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은 반 페이지 분량에 어떤 습관에 대해 언급하고 성공자의 입장과 실패자의 입장에 대해 비교 해 놓은 책입니다. 그 책을 보면서 짧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제 삶에 대해 생
2011-11-01 09:33본교는 2011년 10월 29일(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서산소방서를 초청하여 "소방훈련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전문강사인 서산소방서 교관들이 체험교육 위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교육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가슴압박 → 기도유지(기도개방) → 인공호흡 순으로 수 차례의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술을 직접 실습했다.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석한 박상용 학생회장은 "전문강사가 학교에서 이렇게 좋은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게 해 주니 정말 고맙다."며 "이젠 위급한 상황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2011-10-31 14:25가을이 여물고 있다. 파란 하늘빛이 점점이 박혀 있는 섬 사이에 에메랄드 빛으로 물들어 있다. 남면 평산마을에서 시작되는 바래길! 남해사람에겐 흔히 갱번가는 길이다. 풍족하지 못했던 시절 해변에서 해초와 고둥을 바구니에 담아 머리에 이고 잰 걸음을 재촉하였던 아낙네들의 한이 서린 길이다. 그런데 그 길이 현대인들에겐 건강의 의미로 새로이 다가서고 있다. 비탈진 오르막을 오르며 산언덕을 본다. 계절의 결실만큼 들국화와 구절초 꽃이 가을날을 환히 밝힌다. 오밀조밀 손바닥만 한 밭뙈기에는 가을 배추와 무가 싱싱하게 자라고 누런 늙은 호박이 길 높이의 슬레이트 지붕에 가을 햇볕을 쬐며 튼실해지고 있다. 잎은 시든지 오래지만, 아직 줄기는 생명의 흐름이 억세게 묻어나고 있다. 경운기나 지게가 지나는 좁은 길! 길섶의 풀밭에는 인기척에 놀라 포르르 뛰는 메뚜기들의 날개 부딪히는 소리가 정적을 깨운다. 그리고 풀이 마르는 향과 진한 황토밭에 숨겨진 고구마 냄새가 가을날 향수를 몰고 온다. 바다를 배경으로 붉은 속살을 드러낸 황토밭 여기저기에 흩어진 고구마들이 햇볕에 마르면서 냄새를 피워올리고 있다. 그리고 저만치 밭의 중간에는 꽤 연세가 들어 보이는 노부부가 고구마 넝쿨
2011-10-31 14:25- 충남 서산 서령고, '북 콘서트 개최' - 10월 29일 충남 서산 서령고가 북 밴드(Book band) '서율(書律)'을 초청해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1, 2학년을 대상으로 본교 송파수련관에서 11시부터 12까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북 콘서트는, 책 읽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 공감을 나누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학교 도서관이 지역문화 활동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도 행사에 반영되었다. 책 낭독, 책에 대한 해설, 함께 노래 부르기 등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환호성과 함께 때론 노래도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기찬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 도서관 이용 활성화 및 독서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서율은 시나 소설의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밴드로 지난 2007년 결성됐다. 보컬 이수진, 건반 김진무, 기타 김대욱, 드럼 김준기, 베이스 손영한으로 이뤄진 그룹으로 책에서 느낀 의미와 감동을 아름다운 곡과 노랫말로 재 탄생시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1-10-31 14:24여성가족부와 충주시가 주최하고 충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주관한 2011충주시청소년문화존 “청소년문화축제” 행사가29일 충주시 성내동 관아골 관아공원 옆 주차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청소년을 문화소비자로만 인식하는 단계에서 청소년이 문화의 주체적 생산자로서의 역할로 격상시키고, 청소년의 문화의식을 최대한 반영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문화여가활동을 위한 행사의 일환이었다. 청소년 및 성인이 어우러진 청소년축제로 댄스공연 및 청소년가요제, 댄스 페스티벌, 풍물공연, 체험활동 존, 팔씨름 대회 등 이벤트 행사가 이루어졌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1 대한민국벤처․창업대전 장기자랑분야에 1위를 한 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최용교) 댄스 동아리인 TRASH가 찬조 출연하였으며, 네일아트, 리본공예, 천연비누, 커피 등 비즈쿨 동아리와 새싹기업으로 선정된 ONENESS 팀이 참가하여 동아리 활동의 홍보와 체험을 실시하여 지역 학생들에게 창업동아리 활동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ONENESS 대표 김정태(충주상고 3학년) 학생은 “학생들이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고, 학생들만의 문화가 형성되지 않아 어른 흉내내기 바쁜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문화여가활동
2011-10-30 11:03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최용교)는 기업가 정신 및 창업마인드 함양을 위해 2011 중소기업청 지원 새싹기업에 선정된 창업 동아리 Oneness 선배가 후배들에게 창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 제공과 창업 멘토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사에 참여함으로서 적극성과 도전정신을 함양하고, 장차 CEO 마인드를 함양하고, 창업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리더십 창업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 보드게임과 롤플레잉 형태의 실전 경영 체험 활동을 통해 잠재적 능력을 발굴하고 창업 아이디어 공유 및 정보 교류 활동을 위한 행사로 실무능력이 뛰어난 외부초청강사 강연 등 실무 중심적 체험학습으로 기업가정신 및 경영능력을 배양하여 창의적인 미래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 행사는 문경시청소년수련관에서 10월 28과 29일(1박 2일) 실시되었으며, 새싹기업 선배와 창업동아리 관심 학생 등 30명과 교사 멘토 10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권희지(1학년) 학생은 “평소 창업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지식이 없었는데 새싹기업에 선정된 선배와 함께 행사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멘토로 활동해준 선생님들의 자세한 지도로 많은 도움
2011-10-30 11:02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적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지금은 돈이 곧 경쟁력이고 능력이며 가치가 되어버린 시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부자들의 노하우에 귀를 기울인다. 학교에서도 교육을 통하여 개개인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인간을 기르자는 것이 대부분 학교의 교육 슬로건이 되었다. 부가 목적이 된 시대. 부가 목적인 사람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가족과 나의 친구와 나 자신이 너무나도 가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던 차에 나는 바넘을 만났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인 1810년, 미국 코네티컷 주의 브리지포트라는 항구도시에서 한 소년이 태어났다. 말주변이 좋고 유머가 넘쳐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소년은, 24세가 되던 해에 무작정 비즈니스의 중심지인 뉴욕으로 떠났다. 그후 청년은 돈을 주고 70세 정도의 여성 흑인 노예를 데려와 160세의 세계 최고령자라 속이고, 동물의 털을 물고기의 몸에 붙인 ‘털 달린 물고기’나 원숭이의 몸뚱이에 물고기의 꼬리를 붙인 '인어'를 전시하는 등 특유의 번뜩이는 재치와 기지로 세간의…
2011-10-30 11:01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푸른 생명으로 가득하던 나무들이 어느새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교정에 가을이 내리고 있다.
2011-10-30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