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교육과정이 바뀌었어도 국어 교실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교사는 교과서를 읽어나가며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은 이를 받아 적는다. 학생 중심의 수업 방법이 시도되기도 하지만 지속되기 어렵다. 학생들은 학교 공부가 실생활과 떨어져 있어 재미가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학습 참여가 낮다. 안팎의 환경이 학생 중심의 학습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되고 있는 이 선생님의 토론 수업은 의미가 크다. 이 선생님은 국어 교사로서 학생 중심의 교실 학습 방법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연구가이자 실천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 수업의 이론을 탐색할 뿐만 아니라 이를 교실에 적용하여 새로운 토론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국어 교실의 토론 수업이 학생들에게 ‘토론을 가르치는 토론 수업’이 될 뿐만 아니라 ‘토론을 활용하는 토론 수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선생님의 토론 수업에서는 일단 학생들이 말문을 연다.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가 높다. 이것은 토론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다. 학생들은 토론을 위하여 여러 시간을 준비한다. 토론 주제가 결정되면 자료 수집 카드를 활용하여 자료를 수
2008-12-01 13:34한계점에 도달할 정도로 우리 교육이 양적 성장을 해 온데는 자녀 교육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온 한국 국민의 높은 교육열이 있었다. 이러한 교육열이 오늘의 대한민국 위상을 확립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화, 정보화가 전면적으로 우리의 생활을 압도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교육구조는 고비용 저효율의 경쟁력이 낮고 낙후한 교육으로 판명되고 있는 것 또한 아프지만 인정해야한다. 과감한 교육 방향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때 교총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회와 공동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찾고자 26일 서울교대에서 ‘한국교육 60년의 성과와 과제’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가졌다.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내용을 공개한다. 학력 관리는 ‘교육과정’ 지배 받아야 마땅 수능은 학력시험, 학생부는 교과별 성적 표기로 우리 교육은 과감한 방향전환이 절실하다. 그리고 그 처방은 사실 아주 단순한 데서 찾을 수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교육 이용자 입장이 아닌 교육자의 입장에서 교육해법을 찾는 것이다. 교육본질인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음 5가지의 과제가 선결돼야 할 것이다. ■ 교육본질은 교육과정이다=잘못 채워진 단추는 처음부터 다시 채워
2008-11-26 15:55“2차 세계대전 이후 지독한 가난 속에서 교육 하나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적의 국가’를 이룬 나라, 대한민국!”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은26일 한국교총과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교육 60년의 성과와 과제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기조강연을 통해 “암기하는 교육, 시험을 위한 교육을 하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버틸 수는’ 있지만 우리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하기에 미흡하다”며 “과감한 방향전환이 필요하고, 그 해답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원희 교총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교육 60년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기적의 국가’를 만든 에너지가 교육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교육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있다”며 “여러 악조건에도 국민의 좌표가 되어준 선배 선생님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승종 건국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축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완벽하게 이룬 것은 오직 교육의 힘”이라며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사도를 실천한 선생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회 교과위원장도 “경제가 어려울수록 교육에
2008-11-26 15:47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원장 원진숙 국어교육과 교수)은 28일 오후 1시 30분 교내 에듀웰센터 컨벤션홀에서 '이민자 및 국민의 다문화 사회통합을 위한 학교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연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본부장 추규호)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차윤경 교수(한양대)가 '한국 다문화사회와 학교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 이어 김혜순 교수(계명대 다문화사회 연구교육센터장)가 '국내거주 외국인과 국민 대상 다문화 사회교육의 정책 제안', 한경석 교사(가평 미원초등학교)와 천호성 교수(전주교대)는 각각 '초등학교에서의 이중언어 교육 활성화 방안'과 '다문화 가정자녀의 학교생활과 교실 수업'에 대해 견해를 밝힌다. 김광수 교수(서울교대)는 '다문화 사회와 학교상담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장원순 교수(공주교대)는 '한국사회에 적합한 다문화 교사 교육과정에 관한 연구'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2008-11-25 11:24자치 활성화위해 재정확보기반 확대 필요 학교교육 여건개선 장기계획 세워 실천을 건국 이래 추진됐던 교육환경 및 행·재정지원체제의 성과와 전망을 지방교육자치, 교육재정, 교육여건, 평생교육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먼저 교육자치적 측면을 보면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변해 왔다. 현재는 교육감 중심의 자치를 실시하고, 학교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계획, 예․결산을 심의하고 있다. 교육자치제는 커다란 성과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정책에 대한 주요 결정권이 교과부에 있고, 지방으로 이양된 사업의 경우에도 지침이나 공문으로 통제하는 관행이 남아 있어 지방자치가 추구하는 이념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권한 위임을 확대해 교육청이 여건에 따라 자율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교육재정은 초기 의무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호별세 등의 조세제도가 중앙정부에서 조정할 수 있는 교부금제도로 변경돼 시행되고 있다. 이는 지역별로 자체 조달하던 세원을 중앙정부가 조정,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재원으로 확보하고 학생 수 등에 의한 공식에 의해 지방에 총액
2008-11-25 10:48교장 승진 통로 다양화만 거론해선 안 돼 교직사회 갈등구조 분석, 공동체 형성해야 교원정책은 교사의 전문성 심화를 유도하고 보람을 찾는 데 기여하는 제도여야 할 뿐 아니라 학교행정가의 경영 전문성을 발전시켜나가는 데도 기여해야 한다. 오늘날 교원인사제도 실패의 핵심은 교사의 전문성 심화 수준에 따른 보상이 결여되어있다는 데 있다. 그동안 교장 승진은 교사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갖는 유일한 통로였다. 그러나 현행 교장임용제도는 수업 전문성을 유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사의 승진욕구 만족을 위한 통로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교원승진제도가 승진기회 확대, 또는 누구나 교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부여를 위한 제도로서 다시 제안된다면, 그것은 애당초 초점이 빗나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역시 승진에 초점을 둔 제도이기 때문이다. 교원정책의 핵심은 교단 교사로서의 성공의 길을 마련해주는 데 있다. 즉 교사로서의 전문성 심화노력을 유도하는 장치를 만들어내야 한다. 새로운 교원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하다. 교육공동체 형성은 교직사회의 갈등구조와 원인분석을 토대로 교원정책이 지향해야 할 이념적 지표를 보여주는 새로운 패
2008-11-25 10:45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점수는 세계에서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하지만 학습시간당 효율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채창균ㆍ유한구 박사에 따르면 57개국이 참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력평가(PISA) 2006'에서 한국의 수학 점수 평균은 547점으로 세계 4위지만 이를 주당 학습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점수로 환산하면 99점으로 세계 48위에 그쳤다. 한국보다 수학 성적이 우수한 대만(수학 점수 563점)과 홍콩(551점), 핀란드(549점)의 경우 시간당 점수는 각각 138점과 151점, 139점으로 우리나라보다 시간당 점수가 월등하게 높았다. 주당 학습시간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으로 주당 7.14시간이었으며 터키와 덴마크, 그리스, 이스라엘 등의 순으로 주당 학습시간이 높게 나타났다. 우리보다 수학 점수가 높은 대만(5.85시간)과 핀란드(4.80시간)는 한국에 비해 수학 학습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었다. 이들은 "우리나라 중등 교육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가능한 많은 시간을 투입해 얻어낸 성과로 교육의 효율성과 생산성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거의 바닥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의 발제문
2008-11-20 16:41‘학업성취도평가’ 조기 정착, 결과 공시해야 소과목 심층학습 전환…교육과정 개편 필요 세계적 유례가 없는 교육성장과 높은 학력성취라는 성과의 빛을 바래게 하는, 교육개혁 때 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누적된 과제들인 공교육 부실과 사교육 팽창, 과열입시, 교육기회의 불평등, 학교운영 자율성 제한, 재정 한계 등을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 먼저 교육 강화와 사교육 억제를 위해서는 △만 3~5세 유아 무상교육의 지속적 확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조기 정착 및 평가결과 공시로 학교경영 자율성 부여 △특목고 입시는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만으로 선발 △대학 학생선발은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통해 자율화 △사교육 시장 합리적 관리기준 설정 등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 또 지역실정에 따라 유․초․중등학교를 통합운영하고 학년제 탄력 운영으로 조기진급․졸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활성화하며, 학교 명칭과 유형만 다양할 뿐 교육운영은 대학입시를 겨냥해 획일화돼 있는 고교의 계열과 유형을 단일화해야 한다. 교육격차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고입 및 대입 전형에서 소외집단 성적 우수자에게 입학기회를 확대하고,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
2008-11-20 10:35국공립대 기초․인문과학 프로그램 중점 운영 외국 유학생 유치 등 국제화 적극 실현해야 한국 고등교육은 양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 했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 방만한 대학팽창 정책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내실을 기하지 못해 기초는 취약하다. 이런 취약성은 최근 대학평가기관들이 발표한 한국대학의 경쟁력 순위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학교육을 통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대학 경쟁력 강화는 앞으로 전개될 차기 60년의 한국 고등교육의 핵심적 도전과제로 볼 수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미래사회에 도전할 수 있는 21세기형 고등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 미래의 대학체제는 의미 있는 것끼리 통섭하고, 융합하며, 통합시키는 ‘수렴적 대학’ (conversity)이 되어야 한다. 특히 대학 특성화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대학 유형에 따라 특성화가 이루어지고, 역할과 기능이 분담되어야 한다.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연구중심과 교육중심대학(또는 직업교육중심대학) 또는 대학원 중심과 학부 중심 대학(또는 전문대학) 등으로 특성화하고, 교육프로그
2008-11-20 10:34“음악은 우리 생활의 일부이지만 아이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자들을 위한 과목으로 생각해요. 유능한 인재가 되는데 필요한 과목이라 여기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는 음악과 친숙해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 가르쳐요.” 김선희(36․사진) 경기 분당 청솔중 교사는 우리 생활 전반에 걸친 음악의 흔적들을 수업과 연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음악과 문학, 음악과 미술, 음악과 역사,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결을 위해 학생들에게 가사를 직접 쓰게 한다던가, 음악에 컴퓨터 동영상을 입히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제가 국악을 전공했다고 해서 국악교육의 비중이 더 높지는 않아요. 교육과정에 맞춰 40% 정도를 유지하죠. 제재중심 보다는 단원 중심으로 구성하며 국악을 국악답게 가르치려고 노력합니다." 서양음악 한 곡을 가르치고 국악 한 곡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내용 연관성이 있는 국악이나 서양음악을 묶어서 가르치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서양음악 위주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기를 보낸 학생들에게 국악의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을때도 있지요.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제가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해요. 각종 국악 직무연수에서 교수법을 강의
2008-11-17 13:54